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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1/07 11:51:24 |
Name |
창이 |
Subject |
[기타] pgr 유게 버스 실화 얘기 보고 저도 버스 실화 하나 |
부산 사상쪽 학교에서 동래에 있는 친구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그 때 대략 막 점심쯤이였고 버스는 어느정도 한산한 편이였습니다
그 버스가 덕천로타리를 경유하는데 거기가 나름 사람들이 많이 타는 곳이고 하다 보니
한산했던 버스에 사람들이 막 타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제일 뒷자리에서 3번째, 쉽게 말 하자면 버스 뒷바퀴 턱 때문에
의자 위치도 약간 높은 그 자리에 앉아있었지요
그리고 간혹 몇몇 버스는 아까 말한 그 자리가 2인석으로 되어있지요
마침 그 버스가 뒤에서 3번째 그 자리가 2인석이였고 전 창가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리입니다. 뒷바퀴 턱 때문에 자른 자리에 비해 다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짧은 치마 입으신 여자분들은 조심해야하거나 피해야 하는 자리 ^^;;)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덕천 로타리를 경유하여 사람들을 많이 태웠는데
그 중 긴 생머리에 옷 차림은 미니스커트에 섹시한 차림을 한 20대 중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성분이 타더니 터덜터덜 걸어 오더니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2인석)
근데 이~뿨~
'조금 한산했던지라 거기 말고도 빈 자리 몇몇 보였는데 내 옆자리를 앉다니..'
보통은 무언의 눈치때문에 1인석에 앉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몇몇 빈자리 놔두고 여자도 아닌 남자 옆 자리에 앉다니 그런 거 신경 별로 안 쓰는 편인가보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이 여자 분이 딱 앉으려는 순간 알콜 냄새가 아주 살짝 스치더군요
향수 알콜 냄새를 잘 못 맡았나 싶었는데 술 알콜이더군요 -_-;;
역시 이 여성분 앉자마자 눈 감고 잡니다
정신 줄 놓은 상태라 꾸벅꾸벅 헤드뱅잉도 막 하더군요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그 여자가 해드뱅잉을 하더니 상체가 약간 기울더니
어느새 제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잠이 드네요 -0-;;
누가 뒤에서 보면 커플인 것 마냥 -0-;;
근데 제가 또 그렇게 까칠한 성격이 아니라서 안 밀쳐 내고 그냥 그렇게 자게 냅뒀습니다
(남자였으면 밀쳤을지도 -0-;;)
근데 버스가 중간에 브레이크도 좀 밟고 하다보니
여자분 상체가 앞으로 쏠리더니 옴메나
이번엔 무릎 베개까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술김이라지만 무릎베개까지 가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서 깨어 날 줄 알았는데
제 무릎 베고 음냐 음냐 거리면서 잘 잡니다
게다가 아까 말한 그 뒷바퀴 턱 때문에 다리가 올라가게 되는 자리라서
무릎베개 각도가 쉽게 잡히더군요 -0-;;
그렇게 모르는 젊은 여자 무릎 베개 해주고 한참 가다가
내릴 때가 되어서 내리긴 내려야겠고 싶어서 조심스레 일어난 후에
그 여자분을 2인석 활용해서 눕혀주고 자리를 나설려는데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리길래 의자 밑으로 고개를 숙였는데
으익... 나도 모르게 그만 *-_-*
무슨 얘기인지 모르시겠다면 여자분 옷차림을 기억해보시길 -0-a
하여튼 벨을 누르고 서서 대기 타는데
이번엔 버스 브레이크에 몸뚱이 대부분이 앞으로 쏠려서 의자 이탈할 기세더군요
깜짝 놀라서 다시 제대로 눕혀주고 ;;
근데 제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여성분도 눈치를 채셨었나 봄;;
그 분도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그 젊은 여자분 잡아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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