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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2/02 21:40:46 |
Name |
묵향지기 |
Subject |
[유머] Love_혹시 그거 먹어보셨습니까? |
lovepool님의 좋은글입니다
왠지모르게 맘이씁슬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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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친구(이름 : 서기) 가.....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그녀석이 저희집에 놀러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넘집 - 컴퓨터 없다.
우리집 - 컴퓨터 있다.
네..그겁니다...단지 겜방비를 아끼기 위해..저희집을
놀러오는겁니다.-_-
물론 제가 따뜻하게 맞아줄수 없다는건...당연한 현실입니다.
"러브야~~ 나 와따...문열어...."
침묵...........-_-;;;
"얌마~!!!! 나..서기다~~~~!! 문열엇!!!!!!!"
혹시 나 싶어...방에 켜진..불도 꺼버렸습니다...
완전계획을 위해서입니다..-_-
"씨방.......개색....이런날이나 집에 쳐박혀 있지.
어디 싸댕기눈거야!!"
-_-;;;;;;
순간 그말을 들은..전.
문을 열고...신발장안에 짱박아논 망치를들고 그넘 을 환영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진짜..단 1초라도..
조금이라도 그넘을 추위에 떨게 하고 싶었습니다.-_-+
그넘의 발자국 소리가...멀어지고....
장난이 심하다 싶어...그넘을 다시 잡으로 갈까 생각하던 저는..
현관문을 여는 순간..갑자기 몰려오는 추위에..-_-;
(팬티만 있고있었슴다.)-_-
걍 다시 문 잠그고 이불 뒤짚어 썼습니다..
"아따..디따 춥넹.."
그때......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엽데여?"
"저기...혹시..인터넷 포르노 모 싸이트..유료 신청 하셨슴미까?"
-_-;
"아....이구..참 아저씨두!!!!!!!그런말을..........
어디 함부러...........
네....그런데요..? "
-_-;
"아.....벌써 2년째 요금 미납이 되서요...
요금 을 내주셔야 겠는데요?"
-_-;;;;;;;;;;;;
이상하다..분명히 그렇게 오래되진 않앗는데..
울 아부지꺼두 합쳤나...? -_-;
"사실..요금을 안내셔두 되는 방법이 있기도 한데요..."
"헉~~~~~~~ 모죠? 모죠?"
"저희 회사에서...고객(-_-;) 님 이 첨 가입하실때
적은 신상정보가 일치가..맞는지 확인만 하면 되거든요.."
-_-;;; 왠지 구라치는거 같은...
언짢은 생각을 들었으나..
무료라고 해서.........그냥 넘길순 없었습니다.
"야............구라지?"
"켁.............씨파....그럼 돈내~!!" 덜컥..
-_-;;
이렇게 되면 돋때지 안슴미까?
"네.......그럼..확인하세요~"
"네.......그럼...우선..현재 학력이...중퇴 ..맞나요?"
헉..............-_-;;;
"아닌데요.."
"그럼....러브님의 취미가...
음악감상...영화보기...그리고 몰래카메라...맞나여?"
-_-;;;;;;;;
"저기...........그..끝에..그건 아닌데여.."
완존히.....장난 전화 같았으나...
진짜..돈이 달려 있었습니다.-_-;
"그럼요.......이건 좀 민망한 확인인데요.......-_-;;"
" 일주일에..환상으로(?) 가는 행위를 몇번이나 하세요?"
"씨파........서기 이 띱때꺄~!!!
너 지금 거기 어디얏??!!!"
-_-;
전 친구 사이라도..
저런 예기하는걸 진짜 민망해 합니다..-_-;
어쨋든 서기는
다시 우리집에 와서....
컴터 앞에 앉아..제 집인듯 마냥..
거기(?)를 긁적 긁적 긁으며..-_-;; 다리를 떨면서...
게임을 하는 그 모양이......말할것두 없이....
짐승이였습니다...-_-;;
사람이 그렇게 보기 흉해보이기도 첨이였습니다.
"마~!! 배고 프다~~~!! 먹을꺼좀 도~!!"
전...제 주먹을 그넘 얼굴에다 주었습니다..
-_-;;;
"조또...장난 치지말고....나 아침도 안무딴 말이다."
어차피 저두 저녁을 안 먹은 터라..배가 고파서.
짜파게티를 4개를 끓여...상을 차렸습니다.-_-;
제가 끓인 짜장면을 먹더니...그넘은 절 보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니 다 쳐무라....."
-_-;;
개쉑...맛이 어떻길래....그러는고야!!!
진짜..제가 끓여서 그러는게 아니라...
너무너무 많있는것이었습니다..^^;
단 먹을때..
짜장 면 한줄 먹고 물 한모금 마시고...
또 한줄 먹고 물 한모금 마셔야...-_-;;; 먹을수있을것같습니다.
그래서...그많은 짜장면을 못먹고 그냥 남겨버렸습니다.-_-;
그렇게.....친구는 집에가고..
어머니가 일하시고 들어오시는거 아니겠습니까?
인사를 하곤....전 다시 방으로 돌아와 컴터를 하는데...
"이놈새x야!!!!!!!!!!!!!!!!!!!"
-_-;;
"왜 그러세여?!!!"
"쳐 먹지도 몬할 껄 왜 일케 많이 했냐!!"
짜장면..-_-
"아..그거..제가 했는데 맛이 없어서여...
제가 좀 있다 알아서 처리 할께요..."
"지금 못 먹고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이넘아!!
정신상태가 썪어 빠져가지고...!!"
갑자기 저두 흥분이 되더군요.
집에서 아무것두 안하고...맨날 놀고...
자격지심에...젤 만만한게 어머니라서 그랬을까요?
"어무인 그런거 가지고 화좀 내지마세요!!!
진짜..내가 돈 마니 벌어오면 될꺼 아니에요?!!
그놈의 잔소리....!! 이젠 지겹슴다! 지겨워!!"
어머닌.....그렇게 절 쳐다보시다가....
"너는.....뭐...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지 아냐.."
라는 말만을 남기시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리셨습니다..
.............................................
........................................................
젠장!!!!!!!! 앞으론....국물까지 다 먹으면 될꺼 아뇨요!!!!
-_-;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건지....
아니.....왜 이렇게...씁쓸한건지.....
누워서 천장을 보면서....
제 처지를 한탓하기..몇분이 지났을까..
부엌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살짝 문을 열어봤더니.....
어머니께선....조용히..
그..짜장면을...
드시고 계시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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