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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2/02 21:23:17 |
Name |
묵향지기 |
Subject |
[유머] Love_왕.따.클.럽(2)-희망의 불빛 |
드디어 2편을 올립니다.
그동안 pgr에 들어가면 깨져서 나와 부득이하게
오늘에서야 올립니다.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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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불빛 -
월요일...
처음으로 수업을 하는날이다.
솔직히 이제 나도 대학생이라는 자부심과..
내 공부는 스스로 한다는 기쁨과..
한층 더 어려워진...공부를 한다는것..
레포트란 걸 해볼수 있다는것이..
너무나 설레였다..
-_-;
그래..사실은.
여자랑....같은 강의실에서..
수업한다게 설레였다.
-_-;
거참.뭘 원하냐?당신.
-_-
그래.그래..좋다
진짜 솔직히~.. -_-
늘씬한 여자애들...곁눈질로 함 보고싶었다
-_-;씨x.
꼭 이렇게 망가지는걸 원하나...
하지만 내가 얼마나 쑥맥이란건 말 안해도 알겠지?
1편에서 젤 강조한게..
나라는 인간은 쑥맥이고...바부 ..븅신..삽질 대마왕이라는거다.
흠..내가 내 욕하니깐..기분이 좀 묘하군.
-_-;
우리 집과 학교거리는....30분 거리..
난 오늘 첫 수업이....9시 부터 있던터라..
잠을 깨는 데 10분.-_-; 깨고나서 잠깐 명상의 시간 10분 -_-;
짜증내고 다시 자다가 울머덜한테 쥐터져서 다시 일어나는데 10분 -_-;
총 30분을 잠깨는 시간에 쓰기때문에..
그 전날에 미리 울 머덜한테 신신 당부했었다.
무슨일이있어도....잠잘땐 절대 깨우지말라고..
-_-;
흠흠...-_-
어쨋든..대학 첫 수업이 있다는 설렘 때문이였을까?
잠두 안오구 해서...일찍일어났는데..
11시였다..
씨불...-_-;;
난..울 머덜한테...왜 안깨웠냐고..!!!
큰 소리치고..존나 짜증도 내보고 싶었으나
그런 행동을 하는즉시...울 머덜의 구타가 간만에 이루어질거라는것은
당연한 현실이였기에..
난 내 주둥이를 빨래집게로 잠시 꽂아 놓았다..라고 상상할..그럴시간이.
지금 나에겐 없자나...-_-
첫날 부터 지각이다..씨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_-;;
난 허겁지겁 챙겨서 신발 신고 나갈려는데....
울 머덜은....나의 목덜미를 잡더니
"밥 먹고가...이놈아!!!"
-_-;
울머덜에게 반항은 죽음이였기에...
밥을 꾸역꾸역 내 위로 넣어주었다..-_-;
울 머덜의 권유(?)에 의해..
집에서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어머니 ..학교 다녀올께요.."라고 인사까지하고
현관문 열자말자...존나 뛰어..택시타고
학교 앞까지 도착해서 계단을 토끼보다 더 빨리 뛰어.-_-
강의실 문을 여니...
휘이이이이잉~~
바람만 불더라..
그랬다.
다들 점심먹으로 갔는지...텅텅 비었더라..
-_-;;;;;;
여,역시 난 내게 주어진 이 사명,천운을 거부한다는것이
하늘을 어기는것인가?!!!
하느님~!!!!!!!!
저 꼭 왕따가 되야하나요?!!
라고 물어볼만큼 난 한심한 작자는 아니다.
-_-;
기독교는 믿지도 않거니와.....항상 급할때만 하느님을 찾았더니.
하늘에서 곧 천벌을 내릴것 같더군...
흠...-_-+
음....아..뭐하지..?
밥도 먹었고......흠.....
혼자서 썰렁한 강의실에 앉아있을려니....
괜히 변태 된듯도 하고..-_-;
일어서 있을려니...더 미x넘 같고..-_-
그래~!!그거야~!!
창문을 열고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담배를 피우는거야..~ -_-v
그래야지...사람들이 밥을 먹고 강의실에 들어와도
내모습이 자연스럽겠지?
거기에 운까지 따라준다면 여자의 경우....
혼자 외로이 바깥을 보며 담배를 피는 남자....
멋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0^
라는 지x같은 상상에...의해 -_-
난 창문을 열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씨x..-_-;
학생들..한참 있다가
30분뒤에 다 같이 들어오더라..-_-
난 30분동안 줄 담배 펴서 대가리 어지러워 기절사 하는지 알았다..-_-;
온 강의실이 담배냄새로 가득했고....-_-;
여자들은 인상쓰면서 코 틀어막고....
"씨x..누구야.."
-_-;
조때따..사람들 전부 담배냄새때문에....밖에 잠시 나가있고...
창문 열고....책으로 부채질 하고..지x발광을 하더라..-_-;
내가 인간이여서 그랬을까?
솔직히 좀 미안하더라...-_-^
하지만...당연히 끝까지 모르는체했지..
그때...몇명이 나에게 날 잘 안다는 듯한 씹닥구리한 눈빛을 보내더라..
-_-;
하긴..소개한 그날 이후로..난 유명인 이 되었지.-_-v
임시 총대도..날보더니..
"어이..터프한 러브...첫날부터 지각하면 쓰나.."
하고 어깨를 툭툭 쳐주는데..
총대 팔을 뒤로꺾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_-;
어쨋든 그 자욱한 담배연기속에...-_-
담배냄새를 코로 킁킁 맡으며...행복해하는 뵨태 새x가 있었으니..
경범이란 놈이였다..-_-;
아...진짜..저 넘 자꾸 눈에 뛰네?
저 새x랑 어울렸다간 내 이미지 나빠지겠다..
나도 내 주제를 알기는 하지만...
내가 비록 왕따로 남았음 남았지.
저런 한심한 놈이랑은 친구 안한다..
차라리 솔로 왕따로 있으면....
신비감이라도 불러 일으키지...-_-; (과연..?)
저런 새x랑 어울려 다니면...사람들이 진짜 좋게 평가해줘야..
왕따 브라더스...
나쁘게 평가하면..
싸이코 새x들.....-_-;;
이라고 듣겠지..
더 심할경우는....
"재수없는 새x들 말도 하지마.."
라는 닉네임이 붙을땐
그냥 죽어버리겠소이다..-_-;
상상만 해도 끔찍했기에...경범이란 녀석하고는 절대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담배냄새가 좀 사라지더니..
어느새 나한테는 첫수업이 시작되었다..
내 앞자리엔...
치마를 입고 학생들앞에서
"저는 정미라고 하고예~" 라고 소개를 하던...그 상큼한 여자애가..
앉아있었다..
갑자기...숨이 콱콱 막혔다....-_-;
만약 에..저 여자애가...뒤로 돌아보는순간...
난 정막 숨이 막힐것이다
라고 생각하는순간.
그애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다....
-_-
갑자기 숨이 막히며...
헉...........켁켁~~~~~~콜록.....콜록......으웍....콜록..
햇다고 한다면..역시 전부 구라였군..글 집어쳐~!
라고..하겠지?-_-+
물론 그러지는 않고...오히려 당당하게..
나도 그애의 눈을 째려봐주었지. -_-;
그애는 웃으며....
"저기요..혹시 노트 있음 좀 한장만 찢어주심 안될까여?"
와.....정말....부산 사투리가 그렇게 귀여운 애는 첨이였다.
그래서..나도 웃으며 그애에게 말했다.
" 없 소 "
-_-;;
씨불....내 주둥이 찢고 싶었다...-_-;
그애는...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아..네.." 라는 말을 남기곤..
다시 앞을 쳐다보더군....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런 상황에 웃음이 나올면 당연히 미x놈이겠고...-_-
그냥..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머리카락을 쥐어뽑고 싶어..ㅜ.ㅜ
검은 모자를 벗고 머리를 쥐어뽑을려는 찰나에..
아차....지금 내머리 존나 꼴보기 싫을텐데...라는 생각에..-_-
다시 얼른 모자를 쓰고 말았다..
-_-;;;;
그러니깐.....혼자서...쇼를 한셈이였다..
누가 나의 이런 행동을 쳐다본사람이 없을까?하고...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젤 창문 구석에 앉은 경범이란 자식이..웃으며 날 쳐다보는게 아닌가?
-_-;;;;;;;;;;;;
우선 수치심은 둘째치고...
들고있던...지우개로 그넘 대가리를 명중시키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너무 힘들었다..-_-;
나도 한 따 한 놈이지만.. <--자랑이다.븅신.
저넘도 아주 여유스러운 싸이코짓 하며...변태 같은 웃음으로 보아..
나랑 만만치 않은 과거를 가지고있다는걸 어렴풋이 느낄수있었다..
갑자기...경범이란 녀석에게 동정이 갔고..
불쌍하다는 생각이들었다.
훗날 그녀석에게 들은거지만...그넘도 이때 내 모습을 보며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다더라..-_-;
내가 그렇게 불쌍하게 생겼나? -_-?
칭찬이겠지? -_-;......음.....칭찬일꺼야......
흠...........그래..칭찬 이였어~~ ^^
으음...-_-;
그렇게 대학 에서의 첫수업을 성공리에 끝 마치고..-_-
다들...집에갈려고....가방을 챙기던중...
임시 총대가 큰소리로 얘기한다..
"여러분...오늘 저희...담합 도 하고..앞으로 잘 해보자는 그런의미로...
5천원씩 걷어....회식 하시지 않겠습니까?"
야..총대야..
요거나먹어.....-_-ㅗ
넌 제발 부탁인데..꼴깝떨지말고 좀 조용히 있어줄래?
라고 생각하는데....
모두들 웃으며..박수치며....
"좋아~~ 가자 ~!! 가자~~!! "
하는게 아닌가? -_-+
"자...회식에 오실분은 저에게 5천원씩 내주세요~~ "
난....모르겠다..
솔직히 가고 싶은맘이...굴뚝같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나의 행동은....
묵묵히 책을 정리하고...가방에 넣고...그리곤...
그 강의실을 나가버리는거였다..
혼자 터벅 터벅 걸어가는데..생각해보니..
....강의실 나가는 사람....나밖에 없더라..
-_-;
흠....왜 이런 씹같은 기분이 들지...
담배 한가치를....입에 물며 쓸쓸히 혼자 걸어 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막 뛰어오더니...
내 팔 을 딱~!! 붙잡는게 아닌가??
정미라는 그여자였다..
난...순간 눈에 이슬이 맺히며..-_-
"왜 왔어?가~!! 가란 말이야~!!"
라고 할리는 절대 없겠지...?
-_-;
그녀가 날 안쓰러운듯 쳐다 보며 말한다.
정미:저기여..왜 혼자가여?조금이라도 같이 놀다 가세여..네?"
러브:넵~!!!!!!!!!
-_-;
지금 생각하면...디게 쪽팔린다
마치 누가 잡아주길 원했던거처럼...행동을한게..
사실 잡아주길 원했자나...씹새야~!!
-_-;
나의 대학생활이....정미라는 이여자로 인해....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난..설레이면서도......두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나도 내또래의 여자와 얘기를 해봤다는
만족감이..-_-;
내가슴 을 따뜻하게 적셔오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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