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1/12/18 14:38:13
Name 구밀복검
Subject [스포츠] 흔한 FM 야신 모드.txt
글 내용이 유머


유효슈팅 - 실점 = 선방


카시야스의, 카시야스를 위한, 카시야스에 의한

레알 마드리드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고질적인 수비불안이다. 지난 04/05 시즌, 레알은 바르샤의 뒤를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했고, 이러한 통계적 자료는 그 동안 레알이 겪어왔던 수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살펴봤을 때, 레알의 수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아채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의 슈팅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지난 04/05 시즌, 바르셀로나는 38라운드 동안 총 331회의 슈팅을 허용했고, 이 중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은 총 173회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583회의 슈팅 및 348회의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583회 슈팅 허용은 세군다 리가로 강등된 누만시아(19위)와 알바세테(20위)의 기록을 넘어서는 놀라운 수치다.

▲ 04/05 시즌 라 리가 상위권 3팀의 슈팅 허용숫자 비교.

1위 바르셀로나: 총 331회 슈팅 허용, 173회 유효슈팅 허용, 실점 29.
2위 레알 마드리드: 총 583회 슈팅 허용, 348회 유효슈팅 허용, 실점 31.
3위 비야레알: 총 421회 슈팅 허용, 229회 유효슈팅 허용, 실점 37.

▲ 04/05 시즌 사모라상 순위. (출전횟수-실점으로 집계)

1위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35경기 출전, 25실점, -10.
2위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37경기 출전, 30실점, -7.
3위 레오 프랑코(아틀레티코): 37경기 출전, 32실점, -5.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슈팅 허용숫자(유효슈팅은 두 배를 넘는)에도 불구,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실점은 고작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통계적인 자료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수치로 최다 세이브 1위에 랭크되었음에도 불구, 사모라상 부문에서는 2위에 머물러야 했던 '불운의 사나이' 이케르 카시야스가 위기 때마다 레알을 여러 차례 구해냈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카시야스의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증명해주는 또 다른 통계적인 자료도 있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가 38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허용했던 10경기를 손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세비야 원정경기(25회), 아틀레티코 원정경기(24회), 베티스 원정경기(24회), 바르셀로나 홈경기(24회), 베티스 홈경기(23회), 사라고사 원정경기(23회), 마요르카 원정경기(21회), 오사수나 원정경기(20회), 헤타페 원정경기(20회), 레반테 원정경기(18회).

레알 마드리드가 위 10경기 동안 허용한 총 슈팅숫자는 무려 222회. 유효슈팅 또한 무려 137회로서 그야말로 '맹폭'을 당했다. 그러나 레알은 상대팀 공격수들에게 폭격을 당하면서도 고작 8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10전 8승 2무라는 믿기 어려운 전과를 올렸다. 흔히 일류 골키퍼는 승점 10점 이상을 보장해준다고 말하지만, 카시야스는 사실상 혼자의 힘으로 레알에게 승점 26점을 선물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드리드 더비'에서 카시야스를 상대로 득점할 수 없었던 토레스의 하얗게 질린 얼굴을 생생히 기억한다.)



유효 슈팅 허용이 137회인데 8실점이면, 129개의 슈팅은 막아냈단 이야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피타
11/12/18 14:40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 만렙찍기 대작전
아키아빠윌셔
11/12/18 14:42
수정 아이콘
성 이케르
위원장
11/12/18 14:44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의 렙업을 위해 노가다를 돕는 수비진...
호두과자
11/12/18 14:47
수정 아이콘
갈락티코 정책의 산증인
지금만나러갑니다
11/12/18 14:50
수정 아이콘
발데스 레이나를 후보로 만드는 카시야스의 위엄
ChRh열혈팬
11/12/18 14:52
수정 아이콘
기븐신도 빼놓으면 섭하죠 ㅠ_ㅜ 진짜 FM에서 이 선수 미친거 아냐 싶었는데 실제로 실축에서도..... [Q]
달리자달리자
11/12/18 14:56
수정 아이콘
전성기 기븐신 보는듯한 강제 렙업
11/12/18 15:07
수정 아이콘
기븐신을 키운건 8할이 3B였던걸 벤치마킹한건가..
11/12/18 15:15
수정 아이콘
당시 레알의 승리 공식 : 카시야스가 막는다. & 호나우두가 넣는다.
11/12/18 15:26
수정 아이콘
이 기사 내용 그대로 이름만 맨유의 데헤아로 바꿔도 되겠어요.
11/12/18 20:09
수정 아이콘
유효슈팅숫자가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요;
R.Oswalt
11/12/19 01:58
수정 아이콘
갈릭티코는 지단-파본 정책이 아니라 지단-카시야스 정책이었습니다...
공격은 슈퍼스타들 사오고 수비는 유스출신 카시야스 혼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9361 [스포츠] [해축] 25시간만에 이룬 인고의 토레스. 토기옥 대방출 [12] 삭제됨6047 12/03/19 6047
119354 [스포츠] 토레스 골의 이유. [3] 옹겜엠겜7794 12/03/19 7794
119351 [스포츠] [해축] 승리의 소년명수 [1] 훼닉7884 12/03/19 7884
119344 [스포츠] [해축] 2012 예고편 [14] (改) Ntka5270 12/03/19 5270
118078 [] [속보] 비야스 보아스 심정토로 [6] No21.오승환6044 12/03/05 6044
114830 [스포츠] [축구] 나는 로빈 반 토레스다..swf [12] k`4564 12/01/26 4564
114011 [스포츠] 진정한 토레스의 0.9골 어시스트! [14] 반니스텔루이7413 12/01/15 7413
113940 [스포츠] 축구선수식 이름짓기 놀이~ [61] 반니스텔루이5806 12/01/13 5806
113324 [유머] 삼국지 장수들과 축구선수들 비교 [27] Claude Monet9805 12/01/05 9805
112533 [] 토레스 맨탈붕괴!!!! [4] V.serum6538 11/12/27 6538
111834 [스포츠] 흔한 FM 야신 모드.txt [13] 구밀복검9465 11/12/18 9465
111742 [스포츠] 토레스나 봅시다. [28] 티티7080 11/12/16 7080
111446 [스포츠] [축구] 나는 페르난도 토레스다... [19] k`7276 11/12/13 7276
111076 [유머] K리그의 가레스베일과..... [9] 낭만토스5089 11/12/08 5089
110786 [스포츠] 영혼의 라이벌.jpg [7] 유인나6877 11/12/05 6877
108318 [스포츠] (축구)발로텔리 일대기 [27] Yaya Toure9922 11/10/29 9922
106082 [스포츠] [UK] 토레스가 토레기가 됐어!! 실시간 영국 반응 [12] 어린시절로망은임창정6096 11/09/22 6096
106001 [스포츠] [EPL] 토레스와 환호하는 관중들.. [10] k`6780 11/09/21 6780
105852 [스포츠] 어제 토레스 뻥~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5] 공업저글링5877 11/09/19 5877
105831 [스포츠] [해축] 나왔네요 토레스.. [20] 기아없이못살아9503 11/09/19 9503
105828 [스포츠] 토레스, 보고 있나? [2] 테페리안7533 11/09/19 7533
105827 [스포츠] [축구] 토레스......... [16] 타나토노트8584 11/09/19 8584
105651 [스포츠] 윌리엄 힐 "박주영 챔스서 토레스만큼 할 것" [11] 티티6024 11/09/16 60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