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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7 15:27
수학여행 때 숙박한 여관이 갑이었죠.
저녁식사 후에 화장실 앞에서 잔반 모아서 분류작업 하더군요. 화장실에서 더로운 오물 흘러나오는데 바닥에 밥덩이들을 그냥 너질러 놓고 그 짓을 했습니다. 다음날 같은 방 썼던 녀석이 밥먹다 기겁을 하더군요. 밥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꼬물꼬물 기어 나왔더랬죠. 뭐 그땐 그래도 항의조차 할 수 없었죠. 선생들은 따로 대접받았고 얘기해봐야 건방진 x끼라며 얻어맞는게 다였으니.
11/11/17 15:36
근데 어느 업종을 뒤져도 문제있는 일부 업체는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재탕 삼탕 문제가 본사 지침이 아닌다음에야...
중국산 재료같은 경우도 모르겠습니다. 웰빙으로 광고했으니 전부 국산 재료 쓰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중국산 = 모두문제있는 재료는 아니니 만큼 어느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거든요. 직원 인터뷰에 보면 낙지는 100% 중국산이지만 다른 재료는 반반 정도라고 하기도 했고요. 저도 저런 프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11/11/17 15:42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멀쩡한 제조공정도 BGM + 나레이션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로 바꿔버리죠..
순기능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만, 시청자들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편견, 선입관을 심어준다는 면에서.. 프로그램 기본 포멧은 유지하되, 담당PD, 작가, 취재팀 싹 다 옷벗겨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11/11/17 16:20
이건 냄새가 많이 나네요.
1차적으로 본죽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사실 대한민국 음식점에서 저정도의 비리(?)는 누구나 다 알고도 먹는 수위일텐데요. 위와 동일한 잣대를 들어대어 문제가 전혀 없을 프랜차이즈는 5%도 안된다에 제 손목을 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다분히 사적인 감정이나 불순한 의도가 포함된 표적수사가 틀림 없습니다. 소비자 고발 프로를 잠입추적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들이 까던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복마전이 펼쳐질 거라 예상합니다.
11/11/17 16:35
이것 참...
요새 이런 고발 프로그램들 보면 표적수사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살짝 가려놓으면서 다 알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 포맷 상, 특정 프랜차이즈 지점이나, 특정 가게를 타겟팅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는 음식을 바깥에서 사 드시는건 대부분 저런 식의 비리가 깔려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먹습니다. 나중에 알고 충격 먹느니, 어차피 먹고 안죽어 라는 마인드라;;;;
11/11/17 16:48
음... 전 우호적인 댓글들이 달리는 상황이 더 이해가 안 가요
재탕 삼탕은 당연히 욕먹을 짓이고 원산지 속이는 거나 허위광고는 말할 것도 없는 불법인데 '어디나 다 그런 거 아니냐' '다 알고 먹는 거 아니냐'라니...
11/11/17 16:50
댓글 반응이 오히려 놀랍네요.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해서 고칠생각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표적수사라고 몰아붙이는 현상이라니..
정직하게 장사했던 가맹점은 정말 안타깝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저런것을 감안하고 먹어야하나요? 저 같이 몰랐던 소비자입장에서는 더 잘 알수있게 되어서 고마운 입장이라고 보는데요. 제 어머니 입원하셨을때 자주 사드렸던 입장이라 저거 보니 정말 짜증나는데요. 그것도 싼것도 아니고 참 비싸죠. 맨날 대륙의 xx하면서 욕하면서 우리나라의 음식에 대해서는 참으로 관대하시네요.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것은 단호하게 비난해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죽같은것은 일반인도 일반인이지만 병원근처에서 병원밥이 입맛에 안맞는 환자들을 위해 많이 사갑니다. 환자들에게 저런음식은 오히려 악영향인데 미리 알고 먹는다는 식의 옹호를 보니 울컥하는군요.
11/11/17 17:03
몇몇업소에서 재탕을 했다고 해서 본죽 전국 모든 업체에서 재탕 삼탕을 했다고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방송이 나간후 전국 모든 본죽 업체 사장님들은 한동안 먹고 살기 힘들어 지시겠죠. 재탕 삼탕 안하고 정직하게 운영한 업체도 전부요. 이런건 좀 문제죠.
물론 방송에 나가면 개선이 되는것도 있겠습니다만, 방송 자체가 그냥 이번엔 이거 한번 까볼까.. 이번엔 저거한번 까볼까.. 식으로 가는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어느 분야든간에 이번엔 이거 한번 까보자 하고 표적수사를 해버리면 일부에서 조금의 문제도 없을 분야가 있을수 있을까요.
11/11/17 17:01
불만제훼~ 소비자고휑~ 이런것들이
너무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한 나머지 생사람 잡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본휑~ 업소야 용서가 안되는 짓인건 확실하죠.
11/11/17 17:19
댓글들이 참..제가 이상한 건가요?
전 어제 이거 생방으로 봤는데 X죽 본사 자체도 문제가 있더군요. 원산지 표시는 6개 품목만 하게 되어 있어서 중국산 해산물은 전부 안해버린다네요. 본사 인터뷰 장면도 신입사원같은 분한테 떠넘긴 듯한 분위기.. 중국산 식재료는 6개업체 쓰레기봉투 수거해서 나온거 확인하는 장면도 있던데.. 대한민국 프랜차이즈에 이 정도 비리는 다 알고 먹는 분위기라니.. 불만 제로의 표적수사라니... 유게라서 극단적 분노의 표시를 완곡하게 표현한건지도...어쨌든 가치관에 혼란이 옵니다.
11/11/17 17:37
본죽이 잘못한거야 당연한거죠. 문제는 저 중 본사의 잘못도 있고, 가맹점의 잘못도 있는데 그게 흐려진다는게 문제고(물론 가맹점 관리를 잘 못한 본사의 문제도 있고), 저 정도 짓을 하는게 본죽만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왜 본죽만 방송을 탔을까? 에 대해서도 의문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11/11/17 18:06
어릴때 급식투정하면 어머님이 그렇게 '맛만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하셨죠. 그땐 학부모 방문때 식사를 따로 햬주는줄 몰랐습니다. 크크
11/11/17 19:02
비양심적인 업주를 찾기위해선 암행어사 제도가 좀 활발히 일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식파라치 제도를 도입해서 전문인들 양성하게 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11/11/17 19:41
프렌차이즈 제도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몇몇 업소의 위생불량으로 본죽 전체가 욕 먹는 건 전혀 부당한 일이 아닙니다.
11/11/17 19:51
프랜차이즈의 단점이 가맹점의 잘못으로 인한 가맹본사의 이미지 실추라고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일반 대중들의 이야기이고, 뒷사정을 아는 사람들의 경우는 프랜차이저가 프랜차이지를 완벽하게 관리감독하는 어려움이 크다는 것까지 간파하고, 실상 대부분의 업주들이 모범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면, 부당한 비난을 잠시 접고 그러한 사정도 좀 이해해 주자, 이런 말은 할 수 있겠죠.
욕 먹는 게 이상하다기보다는, 깨끗한 식재료로 모범적으로 영업해오던 다른 업주들이 부당하게 욕 안 먹는 길을 택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11/11/17 19:58
일반 대중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게 프렌차이즈 제도의 핵심입니다.(경영학 교과서에는 기업 입장에서 설명해놓은 모양이군요)
나는 깨끗하고 양심적으로 운영했는데 저런 일부 가맹점때문에 욕 먹는 게 억울하다면, 프렌차이즈 제도에 의지하지 말고 혼자 가게를 내서 영업을 하면 될 일입니다. 필요할 때만 '본죽'이라는 브랜드의 이점을 취하고, 불리할 땐 버리려는 건 도둑놈 심보죠. 소비자가 그런 도둑놈 심보까지 이해해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11/11/17 21:13
이번에는 프렌차이즈였지만, 저런 고발 프로그램으로 같이 욕먹는게 꼭 프랜쪽만있는건 아니죠. 중국집 위생불량고발로 한동안 중국집들이 힘들었던적도 있었고, 야식배달음식점이니 고깃집이니... 이쪽에서 선량하게 음식점하시던분들은 어떤가요.
프랜관련은 맞는 말씀이시기도 하지만, 어차피 프랜차이즈 가맹해서 가맹점 내신분들 서민층들이 많은데 그렇게 칼같이 프랜 가입했으니까 같이 욕먹는거지 하고 생각하고 싶진 않네요.
11/11/17 19:41
근데 제가 둔감한건가요; 예전에 음식에서 벌레 나왔을때도 그냥 한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저정도 문제는 식당마다 어느정도는 다 있을테니 감수하고 삽니다. 물론 이로인해 양심없는 사장님들이 좀 바뀌면 좋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충격에 이제 여기서 두번다시 먹지 말아야지 이런생각은 안드네요.
11/11/17 19:50
원래 그럴껄 알고 먹는다니... 당연히 잘못한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음식점에서 저러면 안되죠;
다른 곳에서 한다고 저래도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렇게 영업하는 곳들 다 닫아야죠. (물론 그럴 순 없겠지만) 본죽.. 한번도 안 가봤는데 역시나 안 가야겠네요.
11/11/17 20:18
이런 프로 그냥 안했으면..
어느 음식점은 안그럴까요.. 우리가 점심 시켜먹을때 나오는 밑반찬 그것도 재활용인지 아닌지는 모르는거죠.. 이런거 하나 하나 신경쓰고 안먹으면 도시락 싸서다니고 퇴근해서 집에가서 밥먹어야죠.. 이런프로 보면 대한민국에 먹을 음식하나도 안남을듯...
11/11/17 20:40
저희집 음식점 하는데 절때 저렇게 판매 안합니다.
저건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가는 문제가 아니라 확실하게 집고 가야되죠. 그래야 잘하는집도 피해를 안보지-_-
11/11/17 20:47
저는 저런 프로그램이 더욱 더 많아져 호갱님 양산 방지에 힘썼으면 합니다.
밑반찬도 수지 안맞으면 외국처럼 돈 받아야죠. 댓글들을 보면 본죽내에서 정직하게 장사한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네요. 전국에 한 백명 되려나..더러운 음식 먹은 소비자는 그보다 십만배 이상 많을 텐데.. 정직한 사람들이 피해안받으려면 스스로 본사에 요구 혹은 가맹점주끼리 자정 노력을 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이 닥쳐서 문제 점포 몇개는 폐점하고 본사 차원에서도 역마진이 나더라도 대대적으로 조정되었면 합니다.
11/11/18 07:00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요, 음식점은 다 그러니 옹호하자는 것보다,
저 고발프로그램의 역기능에 대해 코멘트 하는 걸로 보입니다. 자장면집,치킨집,햄버거집,한식집 등등등 여러 음식점이 많을 텐데 하필 x죽이라는 곳이 걸렸고, 그중에서도 특정 가맹점에서 일어난 음식갖고 장난친 나쁜 행위를 보도한건데요. 물론 백번 잘못된 일인 것은 맞습니다만, 선량한 피해자가 생긴다는 점이 동정이 가고요. 저 가맹점의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마치, 평생 유흥업소 한두번 안가본 남자 연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가정하에, 가수 이수씨가 나쁜예로 걸려서, 가수생명 끝난 것이 동정가는 일인 것 처럼요. 이 당시 오해하는 분들이 꽤 많던데요... 동정은 하되, 아무도 비호해 주지는 않았거든요.
11/11/18 19:32
정직하게 일하고 있을 다른 본죽 사업체 사장님들이 그리도 염려되면,
어차피 어쩔 수 없다가 아니라, 부당한 행동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적당히 이해해주는 환경에서 누가 정직하게 일합니까??? 그리고 설사 표적수사일지라도, 이런 고발 프로그램이라도 없으면 해결방법은 뭔가요??? (한가지밖에 없죠. 공권력으로 감시하는거지요. 벌금부과하면 세금 늘어나고 좋은데 왜 안하는지) 솔직히 파는 소수보다 먹는 다수가 중요한데, 먹는 다수 중 피해보는 사람도 결국 '서민'이에요. 돈 많은 사람들은 돈 더 내고 믿을만한 식당,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되지요. 먹는 '서민'은 염려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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