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록달록한 사랑의 마음은 도현님을 향한 것...
                               벙빠

빨간색 화이어뱃은
잔뜩 수줍은
도현님을 향한
작은 설레임...

파란색 마린은
내겐 너무 벅차 오르는
그대를 이겨내기 위한
냉정해지려는 몸부림...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조용한 미소...

하얀 메딕은
도현님의 아기같은 피부를 닮은
백옥의 미...
더불어
당신의 하이얀
순백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서로를 돌보아 주며
지켜가지요...

세상 모두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깔이
도현님을 바라보며
도현님을 향해
도현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모든 것이
도현님의 앞에서
의미가 부여되며
그것들은
도현님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도현님,
저의 색깔은 어떤 색깔일까요...
수줍음?
냉정함?
순결?

저의 색깔은...
그저...

당신을 지극히 닮은
조금은 아픈
'도현색'이랍니다....


2. 끝이 보이지 않는 도현님의 탑...

                          벙빠

아세요?
사실은
사람마다
자신의 조그마한 운동장 속에
탑을 하나씩 가지고 있답니다.
그러나
그 탑이
저마다 높지 않은 이유는
다른 사람에 의해
쌓아지기 때문이에요.

저는 지금
도현님의 운동장 옆에
쪼그려 앉아
도현님의 탑을
올려다보네요.

와...
높다.
이거 다 제가 쌓은 거죠?
네?
아니라구요?

...제 사랑이 쌓은 거라구요?

도현님도 참...


3. 도현님을 향한 사랑의 업그레이드...

                            벙빠

드라군은
어렴풋이
보일 듯 말 듯 한
도현님의 찬란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시야를
늘렸어요.

마린은
그대의 따스한 체온에
한번이라도
그 어설픈
손을 뻗어 보고자
사정거리를
늘렸어요.

질럿은
1초라도
그대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늘렸어요.

하지만
저는
아무런 업그레이드도
할 수 없었어요.
왜였을까요...

그건...
도현님의
뜨겁고 달콤한
사랑의 광선에

제 모든 것이
엘리되었기 때문이에요.....


4. 맑음과 순수함, 그리고 좋아한다는 말

                               벙빠

겨울에 내리는
맑은 눈은
추운 칼바람에 베인
사람들의 상처를 씻어 주고
아이의 미소에
배어있는
순수함은
세상의 때에 찌든
어른들을 부드럽게 닦아 주며
좋아한다는 말에 섞인
오색 감정과
깊은 진심은
그걸 듣는 사람에게
꿈 같은 기쁨
아니면
땅으로 푹 꺼지는 미안함...

도현님...
저는 비록
도현님의
맑고 순수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먼 발치에서
그대를 지켜보며
혼자 웃고 울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저에게라도
잠시 빈 말이라도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

사랑했다고...

앗
안돼겠어요...

제 가슴이
주체할 수 없는 행복에 터져 버리면
더이상
도현님을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이 없어지잖아요.




5.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벙빠

그러고 보면
저는 정말
지지리도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도현님의 매력에
도현님의 플레이에
도현님의
그 아이를 닮은 까만 눈동자에...
빠질 수 있는 특권을
가졌으니까요.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들이 참 많지요.
처음 이 땅에 나올 때
유일하게 가지고 나왔던
'도현님을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한 심장 속의 방을
잃어버린 그들...

하지만 저는
오늘도 도현님을 위해
그 사람들에게 말해요.

여러분,
왜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나요?
'나도현'이라는 이름 하나면
순식간에
얼굴에 홍조를 뚸고
솜털같은 가벼운 기분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사랑에 가득찬
영광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왜
왜 자꾸 그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려 하나요?

도현님.
저는 알아요.
아무리 제가 그들을 설득해 봤자
다른 허황된 게이머들에 가려
도현님의 진정한 빛을
알아볼 수 없는 그들이라는 것을...

하지만
이미 실패에는 익숙하기에...
오늘도 계속 노력해요.

도현님을
위한
제
마음
이니까요...




다...다들 버티셨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