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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01:11
이 댓글을 읽고 스크롤을 올려서 작성자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
원문 작성자분 요즘 이런 댓글 때문에 참 많이 피곤하시겠네요. 지니어스게임 굉장히 열심히 보시고 글도 많이 쓰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논조에는 사실 별 관심 두지 않아(...) 죄송하지만, 힘내시라 한말씀 드립니다. (고심하며 댓글 하나 다는 사이에 위에 여러개가 달렸네요 크크;;)
14/01/19 01:06
은지원이 칩을 적게 가져가려고 한 이유를 홍진호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서로 장기전으로 가면 홍진호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봤구요.
결정적으로 15개라는 칩도 너무 적은 개수입니다. 실제로 블러핑을 할 확률은 은지원이 더 높았을 겁니다. 웬만해서도 올인 응하겠는데 은지원의 성향까지 고려해본다면...
14/01/19 01:09
칩이 많았으면 폴드했겠죠.
포커는 기본적으로 운이 아니라 실력대결입니다. 칩스가 적으면 운이 되는거구요. 실력이 압도적으로 우위이고 칩스도 넉넉하다면 올인 1번쯤은 그냥 속아줘도 됩니다. 칩스가 없으니 콜을 한거죠.
14/01/19 01:10
속아줘도 될상황이 아니라 이건 100% 질수없는 상황입니다.
90%는 이기고 10%는 비깁니다. 거기서 폴드해서 칩하나를 상대에게 날려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 똑같은 상황에서 상대는 한개가 더 많으니 내 칩과 같은 칩을 걸수있습니다. 나는 지면 패배지만 상대는 기회하나가 더생깁니다. 이건 엄청난 차이입니다.
14/01/19 01:19
이분 댓글다는거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설마 이렇게 남 배려 안하면서 기분상하게 글쓰는 분은 조유영씨에게만 엄정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정의감에 불타시는건 아니겠죠?
열좀 식히시길..
14/01/19 01:08
홍도 알도 은도 알고 모두 알고 있죠 장기전으로 가면 수읽기가 되는 홍이 유리하다. 근데 홍진호가 계산실수해서 자신이 유리한판을 5-5로 만든거죠 사람들이 그걸 아쉬워 하는거고요
14/01/19 01:08
이와 별개로 은지원이 가넷을 많이 빌리지 못하게 견제한것과 초반 올인은 정말 파인플레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상대의 강점을 완전히 봉쇄해버렸죠
14/01/19 01:10
홀덤은 상대방과 쳤던 경험을 통한 심리전의 요소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http://www.thisisgame.com/webzine/series/nboard/213/?series=42&page=2&n=48078 여기 댓글에서 일어난 병림픽을 보시면 대충 이해가 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14/01/19 01:12
결과론적인 얘기 밖에는 할 수 없는거긴 하지만
홍진호씨는 내가 죽고 뒤 상황도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정말 낮은 확률로 나도 2 그래서 내가 죽었다. 근데 다음판은 칩 상황이 14 : 16 은지원이 후공일텐데 또 14개를 걸면서 블러핑해오면 홍진호는 또 죽을 수 밖에 없는 거고 칩 수 자체가 적으니 끌려다닐 수 밖에 없고.. 인디언포커랑은 다르게 카드 수도 많으니 카드를 외울 수도 없고, 시간을 끌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할 칩도 없고.. 운칠기삼에서 홍진호는 기삼을 했다고 봅니다.
14/01/19 01:24
흐흐흐. 사실 카드는 계속 외웁니다. 칩이 적어도. 확률 계산해야 되니까요. 다만 인디언포커 때처럼 제일 마지막판에 100% 확률의 게임을 만들 정도의 칩은 없었다는게 정확하겠지요~
14/01/19 01:19
이 다음에도 은지원이 올인을 하면
'두번 연속이나 좋은 카드를 가졌을 확률은 드무니 아까, 이번 연속으로 블러핑을 하는거겠구나' 라고 생각할 근거가 마련되죠. 그걸 역으로 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운이 바탕이 안되면 안되니까요.
14/01/19 01:28
아니죠. 홍진호의 시점으로 봤을때 은지원 패는 최악의 패였고(2)
홍진호가 처음에 죽었다면 내 패가 2이기 때문에 은지원이 블러핑이 아닌 명분이 있는 올인인데 두번째 게임에서는 최소한 이게 블러핑인지, 실리를 취한건지 알 도리가 없지 않나요? 그 막 책이나 만화같은거 보면 게임을 몇시간 이상씩 하면 아 이사람이 블러핑할때 이런 버릇이 있구나, 게임 스타일이 이러이러한 스타일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이걸 역이용해야겠구나 그런게 가능하려면 최소한 실제 프로선수들도 상당시간이 여유있게 주어졌을때 가능한거 아닌가요? 이러나 저러나 전 그냥 운칠기삼에서 은지원의 운 7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가 아닌 프로홀덤 선수가 앉아있었어도 쉽게 이기기 힘들었을 상황인 것 같아요. 물론 홍진호도 아마추어급이 아닌 홀덤실력을 가진 것도 알고 있습니다.
14/01/19 01:37
1. 상대방 스타일의 역이용이 가능할려면 상당한 시간이 있어야 하는건 맞습니다. 몇시간까진 아니고 넉넉히 삼십분정도면요(이 부분은 홀덤쳤다고 말하기 민망한 초보니 적당히 걸러 들어주세요). 아마 그정도로 끌고가려 했을겁니다. 당초 계획은 그랬겠죠. 그런데 칩수가 [15개든아니던 홍진호의 처음 생각보다는 적은 수가 되버렸고] 심리적으로 초조했겠죠. 확률도 좋았고요. 사실 무지하게 좋은 확률이었죠.
2. 올인을 받았다가 같이 2가 나오는건 홍 입장에선 무지하게 안좋은 시나리오입니다. 거의 무조건 이긴다고 볼 정도로 자신있을 게임에서 승률이 50%로 뚝 떨어지는거니까요. 3. 홍진호는 은지원이 올인한게 명분있는 올인인지 아닌지 모르죠. 홍진호 시점에서 은지원의 2연속 올인이 나왔다면 이건 아마 은지원이 게임을 순전히 운에 맞기고 있다고 생각할거고(아마 실제로 그럴거고) 이 다음에도 쭉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때 적당히 자신에게 괜찮은 확률에서 올인을 받아버리면 끝나죠. 처음 폴드했던 그정도의 확률보다 훨씬 안좋은 확률이라도요. 이 다음에 은지원이 올인하기를 중단하면 그때 정상적으로 판을 벌리면 홍진호는 아마 안질겁니다. 약간의 가넷 페널티만을 안고 가는거죠. 글쓰는게 너무 두서없어서 숫자별로 정리해봤는데 읽는데 쉬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쓰는거 어렵네요....
14/01/19 01:19
홍진호가 시즌1 6화 김구라처럼
은지원이 기세로 몰아붙이는 플레이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홍진호입장에서 거기서 죽었다가는 이후엔 스트레이트/트리플로 인한 패널티도 고려해야하고 칩은 적고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확 꼬이겠다 이런생각 했을거 같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죽었다면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겠죠. 하마터면 운싸움 할뻔했다고...
14/01/19 01:21
올인이 전혀 조금도 무적의 전략, 심지어 승률 50%도 안되는 리스크 덩어리 전략인데 그걸 너무 포장하십니다. 올인은 대표적인 로우리턴(이기면 하나얻고) 하이리스크(지면 전부잃는) 전략입니다, 가끔 심리적으로 유효하다 싶을때나 통하는 전략인데 그게 받을수 밖에 없었다 하시니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럼 올인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생갈해보시면 그런 결론 내시기 힘들겁니다
14/01/19 01:28
자신이 100% 지지않는 상황에서 폴드를 하는건 전혀 이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그정도로 확률을 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올인을 받았을때 동률이 된다라는 생각을 무조건 할수 있을것이고 그 가능성또한 적지 않다 라고 분명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랬기에 고민했고요, 그 뒤에 운게임이 되서 확률 50%가 될 거라는 것도 다 예상했을겁니다. 그러니 홍진호는 거기까지 보고 승부를 던졌고 패배를 했습니다.
홍진호의 선택에는 그다지 확률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없습니다 근데 그 선택이 무조건 옳았다고 하는 주장은 문제될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14/01/19 01:31
확률 50%되면 그렇게 가야죠....
그래도 이건 승률이 50%되니까요.. 그상황에서 한개를 내주면 승률이 분명 50%이하로 떨어지겠죠 가뜩이나 칩도 없는데
14/01/19 01:26
포커플레이어로 전향한 기욤패트리가 카드 플레이하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올인하는 건데... 그걸로 이겻죠. 그는 올인이 아주 좋은 전략이라고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은지원이나 홍진호나 올인할 상황이었지요.
14/01/19 01:35
기욤패트리가 심리적으로 아주 잘 이용했으니까요. 같은 5드론이라 박성준이 하는것과 제가 하는것은 승률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본적으로 포커에서 모든것,카드패를 계산할때 플레이어의 실력과 심리전,딜러의 손장난 따위는 계산에 넣지않는 순수한 확률을 계산하고 그 계산된 수치를 바탕으로 활용해서 적재적소에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제출하는게 기본 아니겠습니까 기욤패트리가 올인을 연달아 해서 이겼다면 전부다 패가 좋아서 이겼다면 신의 총애를 받은것이고, 중간중간 블러핑을 섞었지만 이긴거면 기욤패트리의 심리전이 대단했다 하고 칭찬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인 전략 자체의 승률이 변한다거나 하진 않겠지요
14/01/19 01:25
확률상으로 보면 당연하지만
'전부' 당연하다는걸 알기때문에 도박에서는 일부러 역으로 생각해야 할때도 있어보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오늘이 그랬어야 했죠. 그런데 저는 소심해서 그렇게 못할것 같습니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을 보고 도박사적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거겠죠.
14/01/19 04:17
이길 확률이 90%가 되는 싸움인데 올인이 당연한거죠.
게다가 2 카드가 은지원에게 빠졌으니 90% 이상이라고 봐도 되죠. 올인 전략을 들고온 은지원의 판단도 좋았고 받아친 홍진호도 좋았습니다. 단지 운이 안좋았죠. 모든 운이 은지원에게 갔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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