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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05:16:32
Name 내일은
Subject [분석] 조유영과 은지원은 의도를 가지고 신분증을 끝까지 숨겼다
오늘 방송분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건 이두희가 분실한 신분증을 조유영, 은지원이 습득하여 메인 매치가 끝날 때까지 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로써 이두희씨는 메인 매치에서 완전히 배제가 되었고 소수연합의 임요환, 홍진호 역시 임요환이 초반 카드 몇 번 교환했을 뿐 사실상 메인 매치에서는 손놓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게임에서 왕따를 당한건 이두희 뿐만이 아니라 임요환, 홍진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이두희는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데스 매치에 직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방송인 5명 다수연합이 성립하자마자 자원을 독점하는 게임은 끝난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자원 종류가 워낙 많아서 3명 가운데서 자원을 모을 수 있는 확률은 5명 조합에서 나올 확률의 단순히 3/5 정도가 아니라 아주 낮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두희가 게임을 못한다는 걸 알고 멘붕하는걸 보면서 (뭐 보기 미안해서 못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끝까지 카드를 안줄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실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5분이면 끝날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을 줄줄 끌고 이두희가 멘붕하는걸 보면서도 신분증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나중에 귀한 불멸의 징표(물론 그것도 가짜였지만)를 주면서 딜을 할 정도로 미안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끝나는 시간까지 굳이 안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말 때를 놓쳐서였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다수연합측은 확실히 승리합니다. 자원을 모으든 폭탄을 모으던 간에 승리합니다. 하지만 지니어스 게임에서 다수연합으로 승리하더라도 다수연합원을 다 지킬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팀에서 꼴찌가 안나오고 소수연합에서 확실히 데스 매치에 가는게 좋은데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이두희는 데스 매치에 자동적으로 가게 됩니다. 또 데스 매치에 간 이두희가 다수연합 구성원을 지목하는걸 막기 위해 이두희를 끝까지 코너에 몰고 불멸의 징표를 준다는 구실로 임요환, 홍진호 중에 한 명을 지목하게 하고 이두희 역시 가짜 징표를 가지고 있으니 결국 (이두희 vs. 임요환 or 홍진호) 둘이 데스 매치를 해서  소수 연합에서 탈락자가 확실히 나오도록 하기 위해 메인 매치가 끝날 때까지 신분증을 끝까지 숨긴걸로 추측이 됩니다. 이건 이상민이 가짜 불멸의 징표를 이두희에게 줬을 때 다 계산 안에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메인 매치에서도 이두희에게 신분증을 줘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임요환이 폭탄을 주는 큰 삽질은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나무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폭탄을 조유영에게 넘겨주고 나무를 받으면 홍진호, 이두희의 나무까지 합쳐서 (생명의 징표는 하나지만)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것 역시 결국 다수연합이 파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연합이 두 개밖에 없으니 임요환, 홍진호, 이두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수는 다수연합도 알고 있었고 이두희가 거래를 해서 임요환에게 나무를 모아주면 메인매치에서 승리한 임요환과 불멸의 징표를 가지고 있는 이상민만 살고 나머지는 데스 매치에 가야 하는데 이럴 경우 개인전 능력이 강할거라고 예상되는 홍진호, 이두희는 바로 꼴찌로 데스 매치에 지명되지 않는 한  함부로 지명되기 어렵습니다. 결국 은지원, 노홍철, 조유영, 유정현이 서로 데스 매치에서 붙을 확률이 극히 높아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추측하는 논거는 일단 앞서 두 개 처럼 지니어스 게임 구조적으로 이두희를 아예 거래를 못하게 묶어두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데스 매치 지명할 때 은지원씨가 조유영이 다수연합에서 오늘 수고했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사실 다수연합은 메인 매치에서 한 게 없습니다. 그냥 폭탄 4개 가지고 있는거 확인했고 마지막 하나를 가진 임요환을 만나 카드 바꿔온거 그게 일단 방송분으로 나온 조유영씨가 한 모든 겁니다. 그런데도 수고했다? 일단 방송에서 다수연합에서 조유영씨만 꼼꼼히 노트에 적고 메모하는게 보이는데 자기 카드 종류와 폭탄이 몇개 있는지 적은 정도가 아니라 다수연합의 자원 전부를 파악하고 소수연합이 혹시나 자원독점이 가능한지 파악한걸로 보입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한 명이 나서서 서기는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오늘  폭탄독점으로 승리가 확실한데도 조유영, 은지원이 습득한 카드를 굳이 이두희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은 소수연합에서 데스 매치가 이뤄질수록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추측해봅니다.

요약: 조유영, 은지원, 이상민, 노홍철, 유정현이 이두희가 분실한 신분증을 끝까지 주지 않은건 단순히 장난 차원이 아니라 이두희를 데스 매치에 확실히 보내기 위한 전략적인 행동이었다. 그리고 장난이 아니라 일부러 그런거였기 때문에 이두희에게는 말은 어떻게 하든 실제로는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았고 따라서 데스 매치에서 은지원이 이두희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바로 빨간 불로 패배를 확정시킨 다 계획 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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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덕후
14/01/12 05:19
수정 아이콘
저걸 장난으로 본 사람은 진짜 병원에 한번 가봐야 한다고 봅니다.
14/01/12 05:22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그랬으면 장난이었다고 믿겠습니다.
능구렁이같은 둘이라 애초에 의도가 있었다고 봐야죠.
둘러댈 말이 없으니 나중에 장난으로 가져간거였다고 한거고..
에스터
14/01/12 05:22
수정 아이콘
일단 분실-습득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행한 강탈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임요환이 모으지 못한 나무 3장이 은지원 2장, 이두희 1장으로 갈려 있었습니다. 방송 중간에 자막으로 떴지요..
그래서 은지원이 나무 안주면 그냥 땡이었습니다. 임요환이 이길수 있는 방법은 은지원을 생명의징표로 꼬시는거밖에 없었습니다.
14/01/12 05:22
수정 아이콘
하는 말이 딱 왕따 가해자가 하는 말이라서 기겁 했지요.
"난 너 그렇게 상처 받을 줄 몰랐어.", "그냥 장난이었는데."
진짜 방송에 이 정도로 감정 이입해서 역겨움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은지원, 조유영 이 두분 나오는 방송이나 광고는 같이 혐오감이 생길 것 같아요.
14/01/12 05:27
수정 아이콘
장난으로 처음 가져감 -> 마음 바뀜 -> 의도적으로 안 줌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시 돌려준 시점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죠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으니
14/01/12 05:29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시작해서 짜증이 나더라고요.

홍진호,이두희,임요환을 연합으로 무는 분위기. 신분증을 몰래 가져가는 행위. 임요환에게서 금고 위치 알아낸 다음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상민의 행동.
자신의 우승보다 연합을 유지하려는 행동. 데스매치에서의 배신. 중간의 그 반전 조금 빼고는 보는 내내 화만 나고 어이가 없었어요. 마지막의 성우의 설명에다가 pd의 여러 언급이 생각나면서.
14/01/12 05:32
수정 아이콘
그냥 이두희 대 홍진호 데스매치 보낼려고 한거죠
14/01/12 05:47
수정 아이콘
자막만 따로 빼서 왕따영화같은데 자막넣어도 될거같네요
캔디바
14/01/12 06:06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서바이벌 게임에서..배신과 편 가르기는.. 일종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고..5화까지 나름 재밌게 봣는데...이번 6화는 처음 절도부터 시작해서 참가자 한 명을 아예 게임에 참가시키지 못하게 하는데서..이를 방치한...피디와 제작진이 진짜..혐오스럽더군요...^^;;
머도하
14/01/12 06:08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노네임
14/01/12 06:19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은지원이 빨간 버튼 누르고 고개를 숙이면서 웃는 걸 보면 끝까지 장난스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14/01/12 06:21
수정 아이콘
뭐 저딴 쓰레기들이 다 있나 하면서 게임을 봤네요.
게임 다 끝나니까 미안하네 뭐네. 저건 당연히 절도죠. 그게 재미로 한거였다면 당연히 처음에 이두희가 물어봤을 때 돌려줬어야죠.
이미 승패 결정하고 다 끝날 때 돌려주면서 미안하다?!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겠다는 또 통수를 치고 아주 가관이네요.
일단 자기는 살았으니까 주둥아리로만 미안하다고 떠벌리는거죠. 데스매치 가니까 바로 속마음 다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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