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7/27 22:33:10
Name ESBL
Subject [분석] 과연 정말 원주율 공개는 승패에 영향이 없었는가?
많은 분들이 어차피 4라운드에 가서는 세 자리 수를 넘기니까 역적 한 명이 커밍 아웃을 하면서 막타를 치면 역적의 승리는 변함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원주율 공개로 인한 역적들의 심리적 압박, 그거때문에 걸린 김유현, 김경란의 이상 행동 등등은 빼고 생각해 봅시다.

이 게임에서 역적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당연히 1라운드부터 조금씩 숫자를 높여가서 막타를 충신이 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겁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쩔 수 없이 숫자를 갑자기 높일 수밖에 없는 충신들을 역적으로 몰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구요. 그런데 원주율을 공개해 버리면서 역적이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역적 1명이 정체를 밝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정상적이라면 의심을 받아야 할 충신들의 의심을 없애주는 효과까지 생겼죠. 즉, 역적의 승리에 있어 원주율 공개는 엄청난 마이너스입니다.

물론 역적 팀 입장이 아니라 최정문의 입장에서는 원주율 공개가 그렇게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역적의 승리를 위해 막타를 칠 누군가가 나올테고 왕이 못 되더라도 충신 코스프레만 끝까지 하면 마지막에 데스매치는 안 갈 테니깐요. 현실은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역적인 거 실토하고 몇 시간 동안 갇혀 있다 최정문이 배신했다는 소릴 들은 김경란의 분노를 샀지만요. 결국 이번 에피소드로 최정문이 얻은건 불리해지면 언제든 팀을 배신할 수 있다는 이미지와 김경란이라는 확실한 적밖에 없습니다(...)

결론은 원주율 공개를 했어도 역적이 승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확률은 공개를 안 했을 때보다 낮다는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7/27 23:08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하는것도 좋은 작전이 될수 '있었습니다'. 다만 작전이란 팀원끼리 충분한 의견교환이 되었을 때 성립되는 것이죠. 무삭제 녹화본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송된 편집본에는 김유현과 김경란이 무슨 커뮤니케이션을 했는지, 또 최정문과 김유현이 커뮤니케이션을 했었는지, 했다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등의 중요한 것들이 전혀 안나왔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하기가 좀 힘들긴 하네요. 원주율 공개->김유현 역적공개까지의 전개가 작전이었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으니.
15/07/27 23:1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역적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었다는 전제 하에 쓴 글입니다. 충분한 의견교환이 가능했다면 단순 원주율 공개보다는 나은 무언가가 나왔겠죠
15/07/27 23:10
수정 아이콘
역적들이 의심을 받지 않은 체 조금씩 숫자를 올려 막타를 충신이 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게 최상의 상황인 거 맞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이 나오지 않는 이상 탁상공론에 불과할 뿐이죠. 말로야 티 안나게 조금씩 숫자를 올린다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그걸 막상 실행으로 옮기는 순간 역적팀은 매라운드마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자신의 턴에 의심 받지 않을 상황이 주어져야 하는 등 상당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전략이죠. 반면에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는 손해보는 부분도 있지만(충신 팀이 안정적으로 숫자를 쌓아가는 상황에서 역적 한명의 자폭이 필요한 부분) 단순하면서도 강력하죠.

한번 비교를 해보면 됩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신 전략은 역적 3명이 치밀한 숫자계산과 심리전, 또 충신팀을 기만하면서 이중플레이를 해야되고 충신이 어쩔 수 없이 숫자를 높여야 하는 상황도 기대해야하는 등의 운적인 요소도 상당히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전략인데 반해 후자는 그냥 역적 세사람이 자신은 역적이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말고 그저 충신 역할에 충실하며 이거저거 머리쓸 거 없이 있다가 세자리수가 나왔을 때 4자리수 부르고 게임 끝내면 됩니다. 이러면 최정문은 원주율을 공개하면서 신뢰를 얻었고 나머지 한명의 은폐도 전자보다 훨씬 더 용이하죠. 물론 양 전략은 모두 장단점도 있고 취약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저는 후자가 전자보다는 압도적으로 훌륭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최정문 개인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후자의 전략 입장에서 충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충신의 승리를 위해 충신 그 누구보다도 기여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역적 입장에서는 가장 베스트 플레이를 한 거고, 쓸데없이 노트에다 이거저거 적다가 의심을 산 김유현의 실수가 큰 거죠. 물론 역적팀간의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법한 실수이기는 한데 이러한 위험성은 전자의 전략 역시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역적 세명의 발연기가 발목을 잡으며 장동민의 완벽한 승리로 귀결되기는 했지만 연기력에 대한 의존도는 본문에서 언급하신 전략을 실행할 때 훨씬 커집니다. 그렇다면 역적이 탄로나는 위험성도 전자의 경우가 당연히 커질 수 밖에 없구요. 그리고 솔직히 최정문을 찝어낸 건 장동민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홍진호의 판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초반에 가장 의심을 받던 최정문이 원주율 공개로 충신팀의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이었죠. 이런 점도 감안하면 원주율 공개 자체는 결코 패착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최정문을 포함해 역적 세명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고 이런 실력으로는 본문에서 언급하신 전략을 실행하는 건 더욱 벅찼을 겁니다.
15/07/27 23:18
수정 아이콘
전자를 택해도 역적이 당연히 막타를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막타를 치느냐보다 더 큰 전자와 후자의 차이점은 충신이 의심을 받는가? 받지 않는가? 입니다.
원주율 공개를 한 순간 충신들은 자리수가 올라갈 때 이게 어쩔 수 없는 건지 역적이라서 그런건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똑같이 발연기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전자는 발연기하는 역적들+의심받는 충신들이 용의자라면 후자는 발연기하는 역적들이 용의자가 됩니다. 과연 어디가 이기기 쉬울까요?
15/07/27 23:20
수정 아이콘
마피아 게임을 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마피아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고한 시민을 마피아로 몰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원주율 공개는 그 몰아가기를 막아버린 거라고요.
15/07/27 23:3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원주율 공개는 훌륭한 전략이 되죠. 본인 스스로도 말씀하셨듯이 몰아가기를 막아버렸으니까요. 숫자가 공개됨으로써 누가 누구를 마피아로 몰 수가 없게 되었으니 본문에서 언급하신 전략 보다는 훨씬 더 좋은 전략이 되고 연기력에 대한 의존도도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되는 거죠.
크로스게이트
15/07/27 23:44
수정 아이콘
그건 원주율 숫자로는 30자리 가기전에 1000자리 찍기 쉽겠구나. 라는 생각을 지금은 갖고있어서 그렇습니다.
방송중보시면 10칸 채워져가는데 숫자가 10~15사이에서밖에 안움직입니다. 오히려 원주율공개로 심리적으로 몰리는건 역적들이에요.
15/07/28 00:01
수정 아이콘
최정문 인터뷰를 보면 인터뷰 보면 2라운드까지는 출연자들끼리 이미 숫자 조합이 끝났다고 했고,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44까지 숫자가 올라갑니다. 3라운드 초반까지는 어느정도 커버가 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는데 숫자가 증가되는 패턴만 봐도 처음에 한자리 수를 가지고 턴을 채우다 증가 범위가 계속 뛰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있고 3라운드 초반까지는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는 말은 이후는 결국 커버가 안된다는 걸 출연자들이 인지했다는 겁니다. 막 800, 900을 가느냐는 당시 상황에서 확신이 안 설 수도 있겠지만 정상적으로 가도 최소한 100은 넘긴다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역적 입장에서는 100만 넘기면 됩니다. 천을 넘기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몰려 김유현이 커밍아웃을 한 건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김경훈의 의심을 샀기 때문이고, 최정문이 원주율을 공개하고 그리고 충실히 이를 충신팀에 알려 줄 때 김유현이 김경훈한테 그렇게 허무하게 의심을 살 것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죠.
크로스게이트
15/07/28 00:4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게 포인트입니다. 역적은 100만 넘기면됐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100만 넘기면 되는게 포인트에요.
근데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로 100은 커녕 10자리에서 지지부진이었어요. 감옥에 2명에 간다고하면 포인트 더 못쌓는거나 포인트를 쌓더라도 1명커밍아웃해야하는 상황이었구요.
결과론적이지만 김유현 턴에 나온숫자가 99XX였네요. 995정도 질렀으면 역적도 가능성 있었어요. 원주율 공개를 안했다면말이죠.
Mephisto
15/07/28 00:04
수정 아이콘
그건 나오는 숫자에 따라서 틀린겁니다.
10자리에서 20대 숫자가 나온상황에서 다음 숫자가 1120 이런 식이면 바로 100대로 넘어가는거에요.
김유현이 노린 부분도 두자리수 넘어가는 시점에 바로 세자리수 높은 숫자로 만드는 트롤링으로 게임을 위기상황으로 만드는 거였죠.
그러면 애초에 70자리정도 외운다고 주장한 최정문의 예기대로라면 최정문의 후반부 숫자에 충신들은 목을 맬 수 밖에 없고 거기서 최정문이 그 후반부 숫자에 장난질 치는 순간 혼돈의 도가니탕이 되는거죠.

애초에 초반부는 역적이 무리해서 장난질 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결정타는 중반부 두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높은 세자리 숫자로 뻥튀기는 시점이죠.
게임 자체가 한번의 결정적인 트롤링이면 무조건 1000을 넘길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최정문은 자신의 트롤링 타이밍을 계산했습니다.
처음에 100자리까지 암기했다고 해놓고 6-70자리라고 수정하죠. 거기에 후반부는 틀릴 가능성도 있다고 예기하구요.
즉 역적들에게 어느 타이밍이 트롤링 타이밍인지를 넌지시 알려준겁니다.
김유현이 그걸 보다 정확하게 작전화 하기위해서 최정문에게 접근한걸 김경훈에게 걸려버린게 4-5의 결정적인 패인인겁니다.
크로스게이트
15/07/28 00:55
수정 아이콘
최정문은 트롤링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순진하게 그거 갖다바치면 왕이 되겠거니.. 그런생각 하고있었어요.

역적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자연스럽게 올라가서 3명이 모두 의심을 받지 않거나
마지막라운드 왕이되어서 자신들이 역적을 지목하는상황이 나오는게 최고일겁니다.

전자는 최정문의 원주율 트롤링으로 불가능한 전략이 되어버렸고
후자는 3명 모두의 연기력부재로 실패했죠.

3명이 모두 플레이를 못한건맞지만 worst는 양쪽 모두전략을 봉쇄한 최정문이 worst였어요.
15/07/28 08:00
수정 아이콘
역적들에게 트롤링 타이밍을 알려줬다면 김유현이 이대로라면 우리 못 이긴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겠죠. 최정문이 그런 전략을 생각했다는 건 최소한 방송분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일부러 6~70자리까지만 안다고 말한건지 아니면 진짜 6~70자리까지밖에 기억이 안 난 건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최정문이 그런 플레이를 생각했었다면 당연히 좋은 플레이를 한 거지만 방송에서는 순진하게 원주율을 갖다 바치면 왕 줄 거라고 생각하는 최정문밖에 없네요.
Mephisto
15/07/28 00:06
수정 아이콘
심지어 김경란은 최정문에게 예기하죠.
"우리 이길 수 있었어"라고.
어느정도 계획이 오간겁니다.
멸천도
15/07/28 12:2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원주율을 최정문만 외울수있다는 생각을 지금은 갖고계셔서 그런겁니다.
이준석 페북만 봐도 오현민이 원주율을 외우고있을거라고 생각하여 오현민을 역적으로 의심했다는 얘기를 하죠.
실제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런 생각을 햇을 수 도 있습니다.
15/07/28 00:04
수정 아이콘
굳이 역적이 안 몰더라도 충신들끼리 서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을 없애버렸는데 뭐가 훨씬 더 좋은 전략이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반드시 1000을 넘길 수 있다는 확신이라도 있으면 모르되 1000을 못 넘길지도 모른다는 부담감때문에 김유현은 자폭을 했죠.
원주율 공개가 게임 내에서 가져온건 충신들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역적들의 부담감 뿐입니다. 최정문이 의심을 안 받는다고 희희낙락하는 동안 김유현은 1000을 넘길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15/07/28 00:09
수정 아이콘
몰아가기를 막아버렸다고 본인이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충신들끼리 서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을 없애 버렸다면 역적들을 의심할 상황도 없애버린 게 되니 당연히 훨신 더 좋은 전략이 되는 거죠. 본인 말씀대로 누구를 몰고 몰림을 당하고 할 필요가 없게 되버렸으니 연기를 할 필요성도 훨씬 더 줄어들고 연기력이 부족한 세사람에게 있어 본문의 전략 보다는 훨씬 더 수월한 전략이 되는 거죠. 김유현에 대한 부분은 크로스게이트님에게 단 댓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습니다.
Mephisto
15/07/28 00:15
수정 아이콘
충신들이 처음부터 서로 의심하는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의심을 하게되면 서로 의중을 떠보는등 교류가 벌어지게되고 서로간에 어느정도 의심이 풀리는 상황역시 생기게 됩니다. 결국 그러면 항상 긴장한 상황에서 역적을 찾아내는것에 집중하게되죠.
하지만 최정문이 암기발언한 이후는 단순해집니다. 아 트롤링하면 역적이 확실하고 트롤링한걸 확실하게 캐치가 가능하내? 라고 말이죠. "구지 의심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방송 다시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플래이어들을 의심한건 김경훈과 장동민 뿐이었습니다. 애초에 필승법이 나온순간 다들 긴장의 끈을 놓은거죠.
호구미
15/07/27 23:24
수정 아이콘
최정문처럼 60~70개씩 있는 그대로 불면 불리해지는 게 맞다고 보고 어차피 6자리밖에 모르는 사람들 밭에서 한 20개 내외로 공개해서 신뢰를 얻는 동시에 1라운드 후반에 있는 역적들이 숫자 올리는데 방해 안하는 정도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해당 게임에선 1라운드 7~8이 최정문 김경란이였으니 한 30개 안다고 해놓고 24개까지만 진짜로 부르고 역적 두번 연달아 있는 턴에서 숫자 올리기 쉽게 만들어놓으면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5/07/27 23:39
수정 아이콘
그렇게만 했어도 저는 지금 갓정문이라고 부르고 있을 겁니다
크로스게이트
15/07/27 23:25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를 함으로써 초반 15턴중 역적의 4~6턴을 그대로 갖다바쳤죠. 스타하는데 초반 일꾼 하나 버리고 시작한거나 다름없어요.
지금에서야 원주율 120자리까지 전부 봤을때 역적이 1000 넘기는게 쉬울거라고 말할수있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는 역적들 입장에서는 그 계산을 내리기 쉽지않아요. 더구나 충신들이 자기 메모장까지 지켜보고있는 그런상황에서는 말이죠.

방송보면 알겠지만 최정문과 역적들과의 사전전략은 없었습니다. 이미 본게임에 시작되어있는 상황인데도 원주율 얘기가 나오자마자, 최정문은 마치 [자랑하듯이] 원주율 100자리까지 알고있다고 무심코 내뱉었습니다. 김경훈이 403때 이상민 살려줬다고 [자랑하듯이] 말한것처럼요.

원주율 밝힌것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이래서 밝혔다, 저래서 밝혔다 포장하는것같은데 그 의도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자랑하려고 밝힌거에요.
물론 그 뒤에는 충신들에게 신뢰를 얻으려고 했다고 하겠지만, 그것마저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호구미
15/07/27 23:29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보면 캐리병 발현된 거죠. 그동안 병풍으로 게임해왔으니 그만큼 캐리욕심도 쌓였을 테고..

역적으로서 승리하기도 어렵게 만들고(마지막 왕은 커녕 1000이 안넘게 생김), 그로 인해서 자기들끼리 데스매치 했을 때 지목 안받기도 어렵고, 밀고해서 살아남을 거면 애초에 원주율 까나 안까나 달라지는 게 없고..(아 생각해보니 이건 약간 달라졌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원주율정보 제공하는 동안은 감옥에 안 갔으니 장동민의 협상대상이 되었다는 것 정도?)

원주율을 안다는 것을 뒤늦게 말하면 의심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 + 드디어 자기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들뜸이 합쳐져서 원주율을 아는 충신과 원주율을 아는 역적 중에 누가 캐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이 안 미친 것 같습니다.
15/07/27 23:36
수정 아이콘
역적의 초반 2라운드 행동을 봉쇄해버리고 당연히 의심 받아야 할 충신들도 의심을 안받게 해줬죠. 김유현은 원주율 공개 아니었으면 안 걸렸을거라고 가정한다면 이상 행동 한 김경란+자리수 올린 충신들이 의심받을걸 김경란+김유현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바리미
15/07/27 23:45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는 그냥 역적들이 행동할 수있는 환경자체를 없애버렸죠. 어느 타이밍에 어떤 숫자를 낼지 아니 그 수를 안내는 순간 역적인지 티가 나니까요.
자신이 가장유리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냥 진짜를 공개한게 아쉬워요.
중간중간 틀린곳이나 모르는 곳을 만들기만 해도 충신쪽에서 걱정거리가 하나 늘죠. 틀린수나 모르는수일 경우 과연 그사람이 하는 말이 진실인지 의문이 들고 1000이 넘을까봐 걱정이 되죠.
손오공
15/07/27 23: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역적들 플레이 하던것 보면 공개 하든 안하든 역적팀이 졌을꺼 같네요.
Mephisto
15/07/28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이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15/07/28 01:39
수정 아이콘
그냥 최악의 트롤러인데 왜 자꾸 사람들이 쉴드를 치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7/28 09:09
수정 아이콘
동감
RedDragon
15/07/28 09:38
수정 아이콘
최악의 트롤러는 혼자 트롤짓할 때 얘기고, 전체 플레이적인거 놓고 보면 역적 셋이 잘못한게 다 있는데 왜 혼자 최악의 트롤러라고 하는시는지요. 원주율 공개를 최악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이해가 되는데, 그걸 최악이라고 생각 안하는 사람도 다수 있어요. 이걸 최정문이 이쁘니깐 실드 치네~ 이런식으로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김유현, 김경란, 최정문 역적팀 전부가 질만한 짓을 했다는게 결론이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라고 생각합니다.
15/07/28 11:37
수정 아이콘
역적팀의 승리조건은 2가지죠
숫자 1000을 넘기게 하기와 3명중에 2명이상 들키지 않기
게임이 원주율을 모른채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역적들이 숫자를 적당히만 올려도 1000이 넘을 가능성이 있으며 1명이 총대를 매면 100% 1000을 넘기게 됩니다. 그냥 적극적으로 충신인 척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거죠
근데 원주율을 공개한 순간부터 플레이어들은 최저의 수를 내지 않으면 바로 걸립니다. 충신인 척 하면서 숫자 조금만 올리면 되는 플레이와 충신인 척 하면서 다른 해결책마저 찾아야 되는 플레이의 난이도는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게 나죠. 최정문이 한 짓은 5:5 승률의 게임을 2:8 승률의 게임으로 바꾼것과 다름이 없는 행동이고 그래서 최악의 트롤러라는겁니다. 롤로 비유하면 정글러가 미드로 계속 달리고있는데 다른 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죠
마피아게임 하다가 들키는건 플레이 중에 나올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이건 그냥 게임을 잘 했다, 못 했다로 판단이 가능하죠. 하지만 조금만 어긋나도 마피아임이 들키게 되는 [틀][마피아]가 손수 제공하는 모습은 그냥 게임을 할 생각 자체가 없는거죠
RedDragon
15/07/28 11:39
수정 아이콘
1. 김경란은 최정문이 원주율 공개 전에 이미 장동민에게 걸렸습니다.
2. 김유현은 김경란, 최정문과 의논하려는 제스쳐를 취하려다가 김경훈에게 걸렸습니다.

1번은 원주율 공개와 관련 없고, 2번 또한 원주율 공개가 관련 있는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최정문의 원주율 / 미흡한 충신 코스프레 또한 당연히 잘못 된거지만, 원주율 공개로 인해 1,2번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1번에 대해서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고, 2번은 확실치 않습니다.)
아래 많은 분들이 의견 내주시는 것처럼 그냥 [셋다 잘못 + 갓동민] 이 어우러져 나온 결과일 뿐이죠.
15/07/28 11:42
수정 아이콘
2번은 원주율을 베껴쓰는 척 하다 달라진 게 없어서 걸렸죠
RedDragon
15/07/28 11:43
수정 아이콘
그게 최정문이 원주율을 공개한 것 때문에 그렇게 된거다 라기엔 억지스럽지 않나요?
그냥 부자연 스러운 행동 중 하난데... 역적팀이 의논하려고 한 제스쳐였고, 김경훈에게 걸린거죠.
15/07/28 01:39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안해서 1000이 넘었어도 충신이 승리한다는 결과는 변함없을겁니다. 김경란은 시작과 동시에 들켰고 최정문이 들키지 않았을 확률도 매우 희박해보이고요. 김유현은 모르겠으나 현실은 김경훈에게 들켰죠. 아마 천이 넘어도 십중팔구는 왕이된 장동민이 역적 둘을 지목하면서 충신 승이 됐겠죠.
솔로10년차
15/07/28 10:15
수정 아이콘
최정문이 트롤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원주율공개보다 트롤인 건 다른 거라는 거죠.
김유현의 경우는 실수에 가깝고, 그 실수가 최정문에 의해 유도된 것이 있겠습니다만, 둘은 아닙니다.
하물며 최정문의 경우는 '원주율까지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걸릴 정도로 연기가 어설펐다는 뜻이죠.
원주율 공개가 충신들에게 믿음을 줄만한 요소라는 건, 원주율 공개가 역적들에게 트롤인 것 만큼이나 사실입니다.
다만 원주율 공개를 했음에도 최정문이 역적으로 의심을 받은 것만큼, 원주율 공개가 생각보다 영향을 덜 끼친 것이라는 거죠.
결과적으로 '원주율 공개'마저도 영향을 덜 끼쳤을만큼 나머지 플레이도 최악이었다. 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원주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도 그런 의미구요.
아마 역적 세사람의 연기가 완벽했다면, 원주율공개가 커다란 트롤이 되는만큼이나 최정문은 충신 속에 녹아서 역적 하나만 골라내고 다른 하나를 찾을 때 최정문과 김유현, 장동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 중에 김경란을 찾는 게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연기가 완벽하면 역적이 유리한 게임이니까요. 다만, 역적이 유리할 정도로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보고,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 게임이 충신에게 유리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아마 이 게임이 다른 시즌의 1라운드 메인매치였다면 또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서로를 잘 모르니까. 그래서 잘 알만하면서 숫자가 충분한 시점에 메인매치로 쓰는 거지만요.
15/07/28 11:00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를 하지 않았다면 역적으로 의심받는 충신들이 생겼겠죠. 그런 경우의 수를 막아버리고 스스로도 의심받았으니 좋지 않은 수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 연기가 완벽하면 더더욱 아무도 안 들키는 쪽이 낫습니다. 6명 중에 1명 뽑는 확률은1/6인데 8명 중에 역적 2명 골라내는 확률은 3/28 이거든요
솔로10년차
15/07/28 13:3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걸 몰라서 위의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걸 감안해도 그렇다는 말이었습니다.
15/07/28 10:18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를 하든 안하든 김경란, 김유현, 최정문이었으면 그냥 게임 말아먹고 졌을거라는데 동의합니다.
전략이 뭐든 연기부족으로 장동민한테 김경란, 최정문은 찍혀나갔으니 원주율 없었어도 촬영시간 동안 분명 티 났을거에요.
김유현은 원주율이 없었다면 김경훈한테 들키는 일은 없었을수도 있지만, 팀원들 2명이 저러면 답도 없죠.
마피아류 게임은 연기력이 필수인데, 그게 안되는 사람이 마피아가 되면 전략이 뭐 어떻든 불리할 수밖에 없어요.
15/07/28 11:23
수정 아이콘
김유현 최정문 김경란이라 말아먹은게
아니라 장동민이라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해요
뭘 해도 장동민한테 들켰을꺼야.....
15/08/01 18:22
수정 아이콘
김경란 최정문이 표정관리가 너무 안되더군요.
시즌1에서 좀비게임때도 그랬고.. 이런 게임에선 연기가 안 되는 사람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6 [분석] 메인매치의 임요환은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 [54] be manner player3657 14/01/12 3657
2211 [분석] 팀전이 불가능했던 게임, 그러나 그걸 이루어낸 장동민 [49] 은때까치9636 15/08/02 9636
412 [분석] 간단한 플레이어 별 리뷰 및 평점. [10] MiRiAm3507 14/01/12 3507
2208 [분석] 지니어스 회차별 최고의 플레이어 이야기.. [37] Leeka8570 15/08/02 8570
406 [분석] 오늘자 임요환에 대한 실드 하나. [22] RedDragon3794 14/01/12 3794
2204 [분석]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오현민의 기지 [8] 카키스9589 15/08/02 9589
404 [분석] 임진록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줄이야 [2] 걸스데이 덕후3110 14/01/12 3110
403 [분석] 홍진호가 메인매치 연속 우승하지 않는 한 게임은 힘들어질듯 [2] _zzz3388 14/01/12 3388
2194 [분석] 406 후기 : 진화 [33] NoAnswer9140 15/08/01 9140
2193 [분석] 406 대단히 주관적인 플레이어 리뷰 [13] 행쇼8506 15/08/01 8506
394 [분석] 서로 카드를 안심거래할 수 있는 방법 65C022879 14/01/12 2879
392 [분석] 드라마 욕하면서 본다고? 예능도 가능해. [4] 탐이푸르다3189 14/01/12 3189
383 [분석] 전 이번화를 보면서 임한테 가장 화가 나네요.. [21] Leeka4462 14/01/12 4462
2177 [분석] 메타로 보는 지니어스 시즌 1-4, 그리고 406의 중요성 [13] becker7847 15/07/28 7847
375 [분석] 대체 왜 신분증을 만들었을까. [14] 아티팩터3578 14/01/12 3578
374 [분석] 시즌2. 정치의 마무리와 격돌. 6화 리뷰. [15] Leeka3940 14/01/12 3940
373 [분석] 임요환이 이번 판에서 했어야 하는 전략 [18] 당근매니아3642 14/01/12 3642
2166 [분석] 과연 정말 원주율 공개는 승패에 영향이 없었는가? [39] ESBL5491 15/07/27 5491
2163 [분석] 간단한 감상평 [2] 지바고4319 15/07/27 4319
2160 [분석] 마지막 장동민의 선택은 신뢰를 얻기 위한 도박이 아니었다. [8] 귀연태연6170 15/07/27 6170
362 [분석] 데스메치 이두희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43] 삭제됨3605 14/01/12 3605
2156 [분석] 5회차 게임의 본질 [21] Leeka5342 15/07/27 5342
2155 [분석] 왜 역적들은 장동민을 저격하지 않았을까요? [13] 소신있는팔랑귀6022 15/07/27 60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