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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4:43
일단 간신이 아니라 역적...
사실 장동민이 최정문을 의심한게 대단한거지, 최정문이 거기서 제대로 잡아떼기만 했어도 최정문이 역적으로 몰리지는 않았을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얼마든지 잡아뗄수 있었죠. "아니, 오빠; 제가 역적이면 이 원주율을 다 적어드렸겠어요?" 이 말만 했어도 역적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최정문은 아예 역적 혐의를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그냥 인정해버렸죠. 사실, 그렇게 하는게 본인에게는 더 확실한 이익이니까 그랬던거라고 보이구요.
15/07/26 04:49
공감합니다.
최정문의 저 발언이 큰 실수라기보다 배신을 통해 살길을 찾았다는 점에 공감하는데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15/07/26 05:06
확실한 이득은 아니었습니다 최정문이 자신이 역적이 아니라고 주장했어도 어차피 왕이 확실한 김경란 김유현을 보냈겠죠 차라리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겨서 판을 혼란시키는편이 나았을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김경훈등에게 최정문이 지목될뻔하기도 했구요
15/07/26 05:40
애초부터 커밍아웃하고 나머지 둘을 불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으니까요.
그 약속이 없었다면 말씀하신대로 어찌되었건 버텨보는게 이득입니다만 그 약속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역적 둘 팔아서 자기 목숨을 살리는게 최정문 자신에게는 최선이죠. 최정문의 목표는 팀의 승리가 아니라 개인의 생존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생각 때문에 최정문은 장동민이 슬쩍 떠보자마자 바로 자신의 목숨 보장을 요구한거구요.
15/07/26 06:41
아랫글에 썻듯이 둘을 불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어도 버티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1. 본인이 버티었을 경우 -> 어차피 높은 확률로 김경란 김유현이 지목됨. 2. 본인이 자백했을 경우 -> 김경란에 대한 의심이 떠보는 거였거나 확신이 없는상태라 오히려 확정된 김유현과 본인이 지목당할 위험 증가. 본인의 유일한 위험요소는 1000이 안넘어 괘씸죄로 본인이 지목당할 가능성인데 인터뷰대로 왕이되는 계획을 새웠다는거 자체가 한두번정도의 뻥튀기면 후반부에는 1000이 넘는다는 가정까지는 했고 원주율을 암기할 암기력은 있지만 김유현이 99를 냄으로 해서 10의 자리를 단축시켜준점을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1000이 넘을꺼라는 순간적인 판단을 못한건지 아니면 아몰랑 동민오빠 믿을래 모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수였죠.
15/07/26 09:03
편집상 최정문이 왕에 관련되서 달라고 했던거만 편집이 되고 그걸로 추리한게 나오지만
실제 편집을 하지 않았으면 주절주절 구구절절 설명이 많았을겁니다. 그냥 간단하게 방송시간 맞춰 핵심적인거 1개만 꼽아서 충신이면 왕을 달라고 하진 않을거다. 이길려고 맞추는게 맞지 라는 내용으로만 추리된걸로 나오지만 실제 편집을 하지 않으면 엄청나게 세세한 부분까지 추리 했을 겁니다. 실제로 사람이 역적이 되면 소수가 다수를 이겨야 되는 상황에서 엄청 고민하게 되죠 아마 마지막 왕의 자리를 떠나서 그전에 뭔가 다른 낌새가 있엇을겁니다. 즉,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오히려 더 확신을 갖게 될 뿐입니다.
15/07/26 09:20
[1. 본인이 버티었을 경우 -> 어차피 높은 확률로 김경란 김유현이 지목됨. ] 라고 하셨지만
마지막 김경란의 영혼을 담은 연기에 거의 모두가 넘어갔던걸 볼때... 그냥 버티었으면 결국 김경란을 빼주고 최정문을 감옥에 넣었을 확률이 컸을것 같습니다.
15/07/26 14:05
일괄답변하자면 방송상으론 최정문을 의심했던 사람들도 원주율을 공개함으로 해서 의심리스트에서 대부분 지워진 상태입니다. 미친 촉의 장동민을 제외하고는요.
이점역시 김유현이 자신이 한번만 뻥튀기를 하면 승산이 있다 라고 생각했던 점이구요.(내부에 있던 김유현은 김경란이 의심받는 상황이라는 것을 몰랐던 점도 추가되지만) 방송외에 어떤점이 있었을 꺼다.. 라는 가정은 시청자입장에선 사실 의미가 없죠. 이준석이야 꾸준히 오현민을 의심했고, 홍진호도 최정문은 충신쪽이라고 생각했고(뭐 김경란도 충신이라고 생각한 호구..) 김경란은 꾸준히 내가 아니야 라고 하지 최정문이 역적이야 라고 주장하지는 않죠. 결국 최정문이 김경란 대체로 지목될 확률은 지극히 낮거나 없었습니다.
15/07/26 04:48
충분히 농담으로 할만한 발언이었지요.
근데 그냥 연기력이 떨어지는겁니다. 그치 정문아? 했을 때 걍 아닌데요라고 하면되는데 여리고 순진하고 그래서 걍 시인을 한거죠. 장동민이 찔러본건데 걍 최정문은 시인한거죠.
15/07/26 05:24
글쌔요 시즌3까지 포함해서 장동민이 정신적으로 압박을 가했을때 멘탈유지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은데요. 당장 이번시즌도 김경훈이 이상민이 시킨거 바로불었고 임요환 홍진호가 데스매치에서 완전히 말렷구요. 한번도 티를 안내다 갑자기 훅들어오는대 제가 다 소름이 끼치는대 당사자였다면 후덜덜했을듯
15/07/26 05:26
그냥 원주율을 혼자만 알고 있는게 베스트고 그게 아니라면
2라운드에 마치 콩픈패스를 발견한 듯한 연기로 신뢰를 얻고 여기서 김경란이 정치질을 시작해 최연승이나 김경훈같은 의심받기 쉬운 캐릭터를 역적몰이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15/07/26 07:23
장동민이 "너 그때 그말했지? 그래서 너 역적인거 같아 맞지 맞지?"
이런식으로 추궁한게 아니었죠 진짜 프로파일러처럼 분위기 조성하고 똥줄 타게 만든 다음에 훅들어가면서 뒷통수 후려친거죠 순간적으로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생각조차 못했을겁니다 "어때 경문아?" 시청자들도 이 장면보고 소름끼쳤다는 사람들 많았는데 당사자가 느끼는 충격은 엄청났을거 같네요 최정문도 나름 사형수 카드 받고도 눈하나 깜빡 안하고 멘탈 유지한 적이 있었는데 저렇게 조여들어와서 한방에 무너뜨리는 공격을 당해내지 못한거겠죠
15/07/26 11:09
사실 거기서 최정문이 움찔한순간 모든게 끝난거죠.
그리고 그 직후 빠르게 항복선언 한 시점에서 김경란이 역적임을 99%까지 확신가능하구요.
15/07/26 08:55
원주율 급의 공헌도를 보인 플레이어라면 마지막 왕에 대한 지분은 충분히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마지막 왕'이라는 게 조건부로 성립되는 시스템에 있었던 거죠. 최정문이 제공해준 원주율이라는 데이터를 통해 이긴다면 마지막 왕이라는 시스템은 그냥 소멸됩니다. 어디까지나 마지막 왕은 1000을 넘겼을 때만 존재하는 시스템이니까요. 물론 원주율 데이터가 중간에 끊기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는 게 맞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마지막 왕에 대한 이야기는 1000을 넘기는 것이 가시화될 때 하는 게 맞지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왕에 대한 지분을 계속해서 주장한다면 장동민처럼 초감각적인 플레이어 눈에는 '?? 왜 벌써부터 지는 생각부터 하는 거지?' 하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도 다른 플레이어가 주도했다면 그냥 안걸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냥 장동민이 적이였던 게 불운이였던 거 같아요.
15/07/26 11:06
왜 자꾸 장동민이 최정문을 찔러본거라고들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김유현이 최정문에게 붙어서 뭔가하려다가 김경훈에게 들킨 상황에서 최정문 역시 용의자 선상에 오르는거에요. 김유현의 행동이 의심이 갔지만 확신이 없었기에 장동민은 그걸 노리고 김유현이 행동하길 기다렸을 확률이 100%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김유현이 확실하게 역적임이 확인된다면 최정문도 역적임이 100%에 가까워지죠. 그렇기에 그나마 확실하지 않은 김경란을 확인하기 위해서 최정문을 김유현과 김경란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심문한겁니다. 거기서 최정문의 반응을 보고 김경란이 역적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죠.
15/07/26 11:28
장동민은 찔러본 게 아니라 100퍼센트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입니다. 설사 거기서 최정문이 부인을 했다고 하더라도 뭐 메인 매치 결과는 어찌 될지는 모르는 거겠지만 장동민은 계속 그 확신을 끝까지 가지고 갔을 거 같습니다.
15/07/26 12:11
평소에도 그런 농담을 심심찮게 하는 캐릭터면 장동민이 전혀 캐치 못했겠죠. 문제는 평소에 전혀 최정문은 그런 농담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겁니다. 시작부터 "아, 오늘은 마음 편히 게임하겠다."라는 대사도 일반적으론 전혀 의심할만한 대사가 아니지만 김경훈마저도 듣자마자 의심하죠. 왜냐면 평소에 그런 말을 하는 캐릭터가 '전혀' 아니니까요.
김경란도 마찬가지이고 행동 자체를 그냥 떼놓고 보면 당연히 의심받을 상황이 아니지만 장동민은 평소의 그 사람과 현재의 그 사람을 비교하기 때문에 그 기이함을 발견할 수 있는 겁니다. 제가 그냥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는 사실만 놓고 보면 "그냥 왼손잡이네?"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30년을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다가 오늘 갑자기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을 보면 "어? 오늘은 왜 오른손으로 글씨를 안 쓰지? 다쳤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처럼요.
15/07/26 12:26
장동민씨가 마지막 왕 발언 인터뷰를 한 것때문에 그게 이유처럼 보이지만, 최정문씨가 방송에 찍히지 않은 뭔가 의심쩍은 행동을 해서 눈치 챘을겁니다.
거기에 그 대사도 한몫을 했을거구요. 왕시켜달라는 것만 갖고 역적인지 평가한다면 계속 왕한번 해보고 싶다던 최연승씨도 의심 할 만하죠. 마지막 왕이 확실하긴 하지만, 역적이 한번 왕이 되면(그것도 초반에) 거기서 경기 끝낼 수 있습니다. 마피아 게임 해보면 그냥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도 있고 말 더듬는 사람도 있고 많은 경우 눈만 쳐다봐도 티가 납니다. 최정문은 딱 그런 유형이구요. 장동민 외에는 눈치를 못 챈 것은 최정문이 파이를 정확히 적어서 충신에게 많은 기여를 해서 역적이라 생각을 못한 것 뿐이고, 장동민은 그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보았거나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민씨 보기엔 너무 티나는 행동이 보여서 였을 거 같습니다.
15/07/26 13:15
처음부터 연기를 못하기도합니다만,
최정문이 '나 원주율 알고 있으니 왕자리 줘요.'라고 거래하려한다면 100% 실패입니다. 충신은 절대로 거래하지 않으니까요. '나 알고 있는데, 왕자리 약속하면 알려줄게요'라고 말하면, '나 역적이요'하는 말밖에 안되는거죠. 그대로 끝날 때까지 감옥행입니다.
15/07/26 20:24
거래하려한다면 100% 실패입니다. 충신은 절대로 거래하지 않으니까요.
주장만 말씀하시고 근거는 설명해주시지 않았는데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15/07/26 20:56
아래 프레이님이 설명해주셨네요.
거래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 대상은 충신들(&충신인척하고 있는 역적들)입니다. 마피아게임류에서는 시민이 시민과 거래를 한다거나 시민을 속이는 건 성립하지 않아요. 시민 입장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그 전에, 충신들은 왕을 욕심 내어서는 안됩니다. 왜냐면 충신들보다 역적들이 왕을 절대적으로 탐내거든요. 충신이든 역적이든 가장 중요한 건 역적처럼 보이지 않는 겁니다. 역적은 당연하고, 충신 역시 자신이 역적처럼 보이는 건 아군을 헷갈리게만하는 트롤일 뿐이거든요. 방송에선 게임이 그날 처음 공개된 시점이었고, 플레이어들이 마피아게임에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아닙니다만, 이 게임을 반복하면 왕을 노리는 건 역적임을 입증하는 수준이 됩니다. 충신이든 역적이든 역적처럼보이면 안된다는 당위성이 있거든요.
15/07/26 13:27
우선 게임 플레이어 9명을 모두 충신으로 가정하고 팀을 이루었을 때 각자의 역할이 다릅니다. 그 중 원주율을 제공하는 최정문씨의 역할은 충신의 승리조건 중 '1000을 넘기지 않고 게임을 끝낸다'를 담당하는 플레이어죠. 최정문씨가 끝까지 협조적으로 본인이 캐리해서 충신의 승리를 이끌면 마지막 왕은 필요하지 않은 자리입니다. 그리고 최정문씨가 정말 충신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게임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왕에 관한 규칙은 머리에서 지워버려야 정상입니다.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에피가 되려면 1000을 넘지 않고 게임이 끝나야 하니까요.
혹시나 마지막에 역적이 질러버려서 1000을 넘기고 만다면 그 다음 승리조건은 역적을 체포하는 것이고 그것이 마지막 왕의 역할인데 충신 집단에서 역적을 걸러내고 체포하는 역할을 최정문씨가 맡아야 할 이유가 없죠. 처음부터 장동민씨 역할이었습니다. (덧붙인다면 김경훈씨) 즉 축구로 따지면 최정문씨는 충신 팀의 골키퍼를 맡은 것이고 장동민씨같이 누가 봐도 확실한 공격수가 있는데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마지막 페널티킥을 '내가 지금까지 막아온게 있으니 내가 차겠다'고 해봐야 다른 플레이어들을 설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15/07/26 16:27
생각해보니까 꼭 최정문이 왕이 될 필요가 없었죠. 왕이 된다면 가장 확실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감옥에 넣는거는 팀원을 합의하에 넣을테니까 자신과 김경란만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했으면 굳이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할 필요는 없었어요. 그런데 무심코 그렇게 말해버린 것 같네요.
15/07/27 06:43
첫 문장은 동의합니다.
두번째 문장에서는 동의가 안 되네요. 왜 최정문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나요. 원주율 알고 있는 사람은 최정문 뿐이였고, 개인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최정문도 충분히 내가 왕하겠다고 주장할만큼 기여도가 있는 사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정문이 원주율을 알고 있어서 나올 경우의 수를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동민이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감시해야 될 경우의 수가 상당히 배제되었으니까요. 저는 이번 회차 게임이 충신이 1000을 넘기지 않고 역적을 이기는게 아니라, 역적을 정확히 찾아내서 마지막 왕이 역적을 맞히는게 확률상 훨씬 가능성이 있는 게임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마지막 왕은 누군가는 반드시 나와야 하는 게임이라 판단되네요.
15/07/27 06:39
그렇게도 보실 수 있겠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1000을 넘길 확률이 더 높고 충신은 역적을 지목해서 충신이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그러니 나는 생징을 원한다 이렇게요. 왜냐면 충신이 간신을 100% 맞힌다는 보장도 없고, 어짜피 누군가는 왕을 해야 하는건데 기여도 가장 높은 사람이 내가 왕 하겠다는게 불합리한 주장도 아니잖아요.
15/07/27 06:55
방송을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최정문이 왕을 달라고 했던 순간은 게임 초반입니다. 방송 내에서 딱 한번 말을 흐리기 식으로 그런 언급을 했었고 장동민은 그걸 캐치했다가, 게임 후반부, 역적2명이 거의 들통난 상황에서 갑자기 최정문을 그 말을 가지고 공격했습니다. 저는 이때 장동민이 100% 확신을 가지고 의심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이건 개인차가 있다고 봐야겠죠.
15/07/27 12:04
사실 저기서 최정문은 내가 역적인데 왜 원주율을 까냐
혹시 동민이 오빠가 역적인거 아니에요? 그럼 경란이 언니 역적 아닐 수도 있겠네! 로 몰아가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최후의 왕 선택에서 장동민/최정문 선택으로 갔으면 승산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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