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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0:35
얘기해주신대로 팀이라는 거 자기들끼리 연합 하자고 해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뽑기로 걸린 거기 때문에 + 배신을 통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룰이 있기 때문에 배신당한 플레이어가 김경란이 아니였으면 그렇게 분노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분노할 정도의 감정이입능력이 김경란의 최대 강점이라는 거..
15/07/26 03:28
제가 김경란 입장이라면 정말 울화통이 터졌을 거 같아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1시간 넘게 감옥에 갖혀있었고, 의심을 받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은 역적이 아니라고 항변하였는데, 원주율 암기 자랑. 그걸 그대로 쪽지로 작성. 배신했다는 말이 들리고, 장동민에게 살려달라고 따라다니는 모습... 최정문의 합리적인 생각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네요. 죄수의 딜레마가 제대로 적용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내가 안 다치기 위해 공범을 팔아먹으려는 죄수의 딜레마... 데스매치에 가도 살아남는다는 마음으로 쿨하게 게임을 했으면 멋졌을텐데....
15/07/26 00:36
저도 오늘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지니어스에서 마피아류 게임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2)
팀전을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차단된채로 하는 게임은 마피아 진영의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장동민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갔지만 충신팀이라면 누구라도 나서서 역적모의를 못하도록 모여야한다고 얘길 했을겁니다. 평소에 계산 잘하다가도 전략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부터 속여야 하는 입장이 되면 플레이가 더더욱 위축되고 반드시 실수가 나오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팀밸런스마저 무너졌으니...
15/07/26 01:00
시청할 때 욕은 안했지만 오현민이 가서 주절주절 이야기를 다하는건 화가 났습니다. 장동민의 선택이 어떻게 되든 "사는 사람은 최정문 미워해라"라는 의미밖에 없는 행위인데.. 이전 화들의 플레이를 생각했을 때 타인간의 불화를 만들어서 자신을 타겟에서 제외시키는게 기본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15/07/26 01:03
지금 짓갤 가보니 오현민이 욕먹는 건 아니었군요. 저는 그거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오현민은 만에 하나 김경란이 역적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식으로 김경란을 포함해서 얘기를 해 보는 거겠죠. 최정문 미워해라가 아니라 어떻게든 100% 확실한 길을 가자였을 겁니다.
15/07/26 01:44
저는 오현민이 욕먹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역적 두 사람의 정체가 밝혀졌고 본인도 정체가 탄로나서 궁지에 몰려서 한 자백을 마치 능동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폭로한 것처럼 왜곡해서 얘기했죠. 시청자 입장에서 김경란의 분노가 과하다고 느낀 이유는 '시청자가 본' 실제 상황과 김경란의 상황 인식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라 봅니다.
15/07/26 01:33
전 오늘 오현민의 행동은 시즌2 4화에서 조유영의 행동과 같았다고 봅니다.
이미 약속을 했는데 그걸 져버리자고 제안한 것, 내부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한 것요. 조유영은 그것 뿐이었고, 오현민은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다르지만, 어쨌든 이번 회차는 오현민도 딱히 한 게 없으니 오늘 모습은 정말 판박이네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회차를 제외하고는 오현민의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데서 많이 까인다고 하니 덜 까였으면 좋겠네요.
15/07/26 02:55
두번째 사족에 정말 공감합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입만 터는 마피아 게임도 잘못하면 걸리는데, 돌아다니지 메모하지 의논하지 하면 소수파는 행적을 감추기가 너무 힘듭니다. 여태까지 이런 게임들 하면 게임 내적인 요소로 구별하기보다 행적으로 이미 다 파악되서 노잼되는 경우 많더라구요. 혹시나 다음 회차나 다음 시즌때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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