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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06:44:38
Name 가렌
Subject [분석] 지니어스2 5회 출연자 평가.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니, 출연자 개개인을 간단하게 평가해봤습니다.

이상민 : 이번 회에서는 우승을 하긴 했지만, 딱히 평가할 거리는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상민씨의 개인법안 자체가 다른 멤버들이 견제를 하려면 완전히 무력화시킬수 있는 법안이었는데, 홍진호씨와 임윤선씨가 그걸 끝내 생각해내지 못해서 어부지리로 우승한 셈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두희 : 역시나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적하나 만들지 않고 우승을 했습니다. 바보같으면서도 이게 이두희의 강점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루기 쉬운 캐릭터다보니 사람들이 견제를 하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고있네요. 데쓰매치 탈락자만 되지 않는다면 지목을 당할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은지원 : 막판 홍진호의 필승법을 막아낸 일등공신이죠. 이전 회차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못했지만, 이번 회차로 인해 그래도 평가가 조금은 달라졌을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타 출연진들에 비해 똑똑하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이 맡은 역활에서 맥을 짚어내는 정도는 가능한 실력인것같습니다.

노홍철 : 결과적으로 게임에 미친 영향은 적었지만, 유정현씨를 농락하고, 임윤선씨에게 거짓정보를 알려주는 장면에서 "역시 노홍철이다!"라는 감탄이 들더군요. 이런 질높은 사기가 매 회차 나온다면 그중 하나는 제대로 얻어걸려 명장면을 만들어낼수 있는 포텐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되네요. 그리고 분위기를 휘어잡는 특유의 카리스마는 오늘도 빛이났습니다. 막판에 데쓰매치 지목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낸 근거없는 자신감은, 정말 다른 출연자들은 생각조차 하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모두가 데쓰매치를 피해가려고 할때, 반대로 초강수를 두는 선택은 게임에 약한 노홍철이 할수있는 최고의 수죠.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홍진호 : 역시 출연자들 가운데 가장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다만 필승법에 가장 가까운 전략을 꺼냈으나, 2%부족한 전략으로 캐리를 하지는 못했어요. 만일 이상민의 개인법안을 무력화시키고 계획대로 진행했으면 필승이었죠. 이상민씨의 개인법안이 사실 홍진호-임윤선-임요환의 3인이 무력화시키려면 언제든지 무력화 시킬수 있는 법안이었는데 말이죠.

임요환 : 드디어 빛을 보는것 같습니다. 메인매치에서야 독한 임윤선씨에게 끌려다니느라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데쓰매치에서는 역시 프로게이머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회차가 후반부로 들어가, 개인의 기량이 중요해지는 때가오면 충분히 TOP3에도 안착할수 있다고 봅니다.

임윤선 : 안타깝네요. 1회차때 데쓰매치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인해, 2회차부터는 항상 연합의 중심이되었지만 매번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드디어 사람들에게 버려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매번 게임이 시작될떄마다 임윤선씨에게 몰리던 사람들이, 이번엔 아무도 임윤선에게 몰리지 않았고, 반대로 왕따비슷하게 당했죠. 가진 능력에 비해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모습도 출연진들 사이에서는 그닥 호감으로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조유영 : 홍진호, 임윤선과 함께 지니어스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조금씩 보이던 포텐이, 오늘 드디어 수면위로 올라온것 같습니다. 임윤선씨가 탈락한 이상, 앞으로 더 강력하고 더욱 진화된 형태로 홍진호의 대항마 역활을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홍진호를 두려워하는 출연진들이 앞으로는 조유영씨에게 몰릴것 같아서, 숫적으로도 우위를 점할수 있을것같고요. 지니어스의 주인공을 홍진호씨라고 한다면, 1차보스 임윤선씨가 무너진 지금, 이제 넘어야 할 산은 조유영씨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데쓰매치에서 홍진호씨와 붙었을때 남은 출연진들중 가장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여줄것 같아서, 언젠가 데쓰매치 조유영vs홍진호를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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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4/01/05 08:34
수정 아이콘
조유영의 플레이가 방송에는 잘 안나왔는지 아니면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초반 연합을 형성한 것 이외에 별로 도움이 안 된 거 같습니다. 그 공으로 생명의 징표를 (가넷4개와 교환하여)얻긴 했지만 딱히 법안을 참신하거나 상대에 타격을 줄 정도로 등록한 적은 없었죠. 오히려 지나치게 자기 위주로 사람들을 끌고 다녀서 참가자들의 반발심리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상민의 개인법안이 op인 이유는 성공했을 시 무조건 우승이라는 점입니다. 50점은 너무 심했어요. 한 10~20점 사이에서 조정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작진들도 저렇게 점수가 안날지 몰랐는지, 시뮬레이션을 안 돌려봤거나 자기들이 해봤을 때는 점수가 더 많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홍진호도 아쉽죠. 필승법을 생각해냈지만 절대반대가 더 나올 수 있는 룰은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이상민의 개인법안도 봐 놓고도 막지 못했구요. 하지만 막판에 자신의 개인법안으로 기지를 발휘해서 점수 [2]점으로 데스매치 탈출하던 거는 좋았습니다.
임윤선 씨는 탈락할만 했죠. 메인매치 5전 5패인데다가 특히 연합의 중심으로 내리 4연패중이었습니다. 데스매치에 언제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죠. 다만, 정치게임을 너무 우려한 나머지 노홍철을 고르지 못한게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14/01/05 08:49
수정 아이콘
이상민 법안 50점은 제가 봤을때, 제작진이 준비한 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불리는 필승조합이 여러개 있었던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중엔 홍진호만이 그걸 찾아냈고요.. 그리고 사실 홍진호가 이상민의 개인법안을 고려하지 못한것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 궂이 홍진호씨가 아니라 더 뛰어난 참가자가 있어도, 출연진들 개인법안을 하나하나 다 분석할만큼 꼼꼼하기가 힘들죠...
Spectrum..
14/01/05 08:35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이야기하면, 노홍철씨는 그렇게밖에 못해요. 저거 사기다. 뻥카다 라고 아는 순간, 망하는거죠. 이미 저 뻥카에 익숙한 무한도전멤버들은 요즘엔 잘 속지 않으니까요..
엄청 불편하더라구요. 뻥카치고, 대놓고 방송인 비방송인 싫다더니..
이미지 안좋게 변한 1인이죠..
14/01/05 08: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거라도 할수있는것이 어디입니까. 시즌1 병풍들생각해보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수있는 단 한가지의 장점이라도 존재한다는 것이 참 큰거죠. 사람마다 참 관점이 많이 다른가봅니다. 저는 임윤선,이은결씨는 2회때부터 계속 비호감이었고, 조유영, 노홍철씨가 호감이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다들 저와 정반대의 사람들만 모아놓은것 같아서 "내가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더군요.

단순 저에게 호감도 혹은 우승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자면

임요환,조유영>홍진호,노홍철>은지원,이상민 순입니다.
원래는 홍진호씨만 응원했었는데, 초반회차에 너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다리기
14/01/05 12:57
수정 아이콘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장점(?)이랄 게 게임과 상관없이 우리편 많이 만들어서 남은 사람 따돌리기라니..
노홍철에게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은만큼 실망이 큰거죠. 거기에 이번 회차 보여준 임윤선 얘기 쪼르르 달려가서 발설하기나 허세 떨기 깝죽거리기 등..

붕대맨이 "이번 게임은 XX게임입니다", 할 때 "XX게임?" 할 때 외에는 그냥 없는 게 나은 정도에요 아직까지는.
Tristana
14/01/05 11:11
수정 아이콘
우리 피닉현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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