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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1:2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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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시즌1-3의 터닝 포인트 |
지니어스에서는 각 시즌마다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환점 이후 전체 플레이어들의 연합 및 권력 관계도 달라졌으며, 우승자들은 중후반에 두각을 드러내며 우승을 거머쥡니다. 그리고 전환점은 각 시즌별 5-7회에 나타납니다.
시즌1은 6화의 인디안 포커, 7화의 오픈 패스가 최대의 전환점입니다. 모두가 열광했던 에피소드이므로 게임 내의 설명은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홍진호는 6-7화를 거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고, 김구라 중심의 판세를 엎고 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다만 홍진호는 이후에도 계속 핀치에 몰리며 메인매치 우승과 탈락후보를 오갑니다. 이는 홍진호 자체가 번뜩이는 창의력으로 게임하는 특성때문입니다. 성규는 8,9화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발톱을 드러내지만 결국 우승은 홍진호의 것이었습니다.
시즌2도 6-7화가 전환점입니다. 이상민은 불멸의 징표를 얻고(6화), 최대 적수인 홍진호를 탈락시키며(7화) 본인의 시즌으로 만듭니다. 메인매치 9회 우승(결승 포함 10회)과 5화 이후의 독주는 지니어스 자체가 이상민의 지배 하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8화 이후 메인매치가 다소 재미없던 것은 이상민의 대항마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시 복기해도 불멸의 징표는 역대 최강의 사기 아이템...
시즌3도 처음부터 장-오 연합이 결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5화의 광부게임에서 일시적인 연합을 맺고, 6화부터 공고한 연합으로 결승까지 게임을 리드합니다. 장동민의 경우 자신과 연합을 맺었던 플레이어들이 계속 탈락하는 와중에(권주리, 강용석, 남휘종, 유수진) 자신과 같이 플레이를 할 사람이 필요했고, 오현민과의 연합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오현민 역시 결승을 가기 위해서는 장동민의 리더십 아래에서 게임을 풀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했고 당시에 장동민은 1v1에서는 약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기에 결승에서의 반역을 꿈꾸며 그와 연합합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지니어스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2화의 연합은 이상민-김경란-장동민-오현민-최정문-최연승과 홍진호-김유현-이준석-임요환-김경훈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어디에도 초대받지 못하는 임윤선이 안타깝지만 시즌2에서 보여준 무능력이 워낙 커서..)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습니다. 홍진호는 현재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경계의 대상이지만 데스매치의 전설을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이상민의 가넷 벌이에 주시하며 이를 견제할 플레이어들도 나타날 것입니다. 이상민은 현재 오현민과 게임을 하면서 장동민-홍진호를 아웃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입니다. 장동민과 오현민의 파괴력을 경험한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이를 견제하려 할 것입니다. 김경란, 최정문, 이준석, 김유현, 최연승, 임윤선도 저마다의 생존 방식을 계획할 겁니다. 김경훈은 여전히 순수한 표정으로 트롤을 하겠....
앞으로 있을 약 3-5화 정도가 정말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7화 정도까지 촬영이 된 것으로 아는데 어떤 역학관계로 지니어스가 진행이 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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