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11/13 00:40:34
Name 몽키.D.루피
Subject [분석] 장동민의 마지막 수
연합에 밀려서 철저하게 게임에서 배제된 상태, 오현민, 장동민은 멘붕에 빠져서 비열하게 살 길을 찾아도 되는 거 였지만 둘은 심리전을 겁니다.연합이 이겨도 생징은 2개고 33.3%의 확률로 데스를 가야되니까요.

하지만 장동민은 심리전만 생각한 게 아니라 마지막 수로 신아영의 폭탄을 터트리는 작전을 세웁니다. 물론 신아영이 1,2 정도를 낸다는 김유현의 말에 좌절이 되지만요. 하지만 이 작전은 시즌2 홍진호의 무한 칩 생산과 더불어서 실패했지만 훌륭한 카운터 펀치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만약 신아영이 5를 낸다면? 장동민, 오현민은 각각 2,3을 무력화시켜서 신아영에게 폭탄을 먹일 수 있죠. 한가지 변수는 그 상황에서 1을 낸 하연주가 별 하나를 먹어서 먼저 별자리를 완성하면 게임이 끝나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래도 장동민, 오현민은 1을 내서 먼저 하연주의 별획득을 무력화시키고 4를 내서 신아영에게 폭탄을 먹을 수 있게 되죠.

만약 김유현이 마지막에 협조했다면 병풍들을 설득할 명분은 있습니다. 하연주가 1을 먹어서 게임을 끝내자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은근슬쩍 신아영을 5로 배치하는 겁니다. (신아영이 5가 불안하다고 징징대면 장동민 오현민은 하연주가 절대 별 못먹게 하려고 초반 숫자 낸다고 설득하는 거죠. 물론 설득력은 부족하지만 분위기로 어영부영 밀어부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이게 장동민이 시도할 수 있는 마지막 수 였습니다.
그렇게 몰린 상황에서 심리전 걸면서 마지막 수까지 생각한게 대단하네요.

문제는 김유현, 이종범, 최연승입니다.

이 남자 세명은 실리도 없이 병풍인 하연주만 우승 만들어준 꼴이 되어버렸죠. 정말 지니어스스럽게 게임하려면 5인 연합 중에서도 내부적으로 2인 연합을 비밀리에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우승을 몰아주고 생징을 보장받아야죠. 그런데 이 남자 세명은 호구짓만 했습니다. 누가봐도 이번 데스매치는 병풍 2명 중 한명이 가야할 타이밍이고 장동민, 오현민이 대놓고 노리고 있었는데 그냥 어영부영 우승 몰아주고 살려버렸죠.

결국 문철마삼을 남기고 이종범이 탈락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비연합으로 밀려났지만 결국 이번회에서도 지니어스답게 플레이한 참가자는 오현민, 장동민이었네요. 특히 오현민은 데스매체에서의 여유와 능력까지 겸비해서 나이 어린 거 빼고는 지니어스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젠 이 둘의 연합이 더 공고해졌으니 쩌리들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 시작되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구미
14/11/13 00:43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블랙미션 맞춘다는 전제 하에 장동민 오현민을 확실하게 보내버릴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세상에 100% 확실한 게 어딨나요 크크 상대방은 확실히 보내려고 하면서 자기들 안전은 확실히 안 챙기다니 뭐 패배할 만한 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오현민은 수리 블랙미션을 등에 업은 불사신이 되었네요
다리기
14/11/13 00:43
수정 아이콘
이종범, 최연승, 김유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게 된 7화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연주는 무슨 짓을 했길래 또..? 사실 오늘 우승은 이름빨이지만요.
단순하게 가나다 순으로 1~5를 배치한 5인 연합의 팀밖에 모르는 바보짓을 보고 있자니 이거대로 발암물질...
피즈더쿠
14/11/13 00:44
수정 아이콘
오현민 장동민에 비해 나머지 남자 참가자들의 역량부족이 좀 보여서...결승은 둘이 또 왕따조장만 아니면 무난히 가겠구나가 보였습니다
하고싶은대로
14/11/13 00:45
수정 아이콘
남숲범문 : 사자와 호랑이가 판을 주도하다 실속없이 망하는것을 뜻함

전 개인적으로 생명의 징표 줄 사람 선택할때 김유현이 이 말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아영아...우짜노...이까지 왔는데...
The Genius
14/11/13 00:48
수정 아이콘
적어도 김유현은 한번은 정치력을 보여 주어야 하는 판이었고, 따라서 생징을 먹어서는 안 되는 회차였습니다. 이종범/최연승이 별 명분이 없는 상태였는데, 어찌되었든 블랙미션에 걸어 보는 거였죠.
호구미
14/11/13 00:52
수정 아이콘
명분만 따지면 사실 이종범이 제일 생명의 징표를 가질 자격이 있었죠. 5인을 모았고, 오현민 뒤통수까지 쳐가면서 모았으니 가장 위험하다고 말할 만합니다. 하지만 어디서 튀어나온 자신감으로 생명의 징표를 신아영에게 넘겨주는데....

뭐 5인연합에서 장동민 오현민 대신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 플레이어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결과는 만족합니다.
14/11/13 00:53
수정 아이콘
나머지멤버들중 이종범,김유현등이 딱히 크게 밀려보이진 않았습니다.
오현민,장동민이 역대급인거지..
콩빠에 이상민빠였는데 계속보다보니 그에 버금가는 혹은 그이상의 쌍민인것 같네요.
전혀 뒤쳐질게 없어보입니다.

만약 오현민vs장동민 결승이면 시즌1~3통틀어 역대급 결승이라 보고
확실히 김경란vs홍진호 이상민vs임요환보다 낫다고 봅니다.
Betty Blue 37˚2
14/11/13 00:59
수정 아이콘
결승이 오현민 장동민이라면 진짜 전날 밤에 잠 설칠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크로스게이트
14/11/13 00: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통쾌한 편이었네요.
장동민은 몰라도 오현민이 꿀멍일수밖에없죠.
자기가 왕따질해서 5인연합해서 2명죽이려고했는데, 반대로 그 전략 그대로 자기가 왕따당하는사람이 되어버렸으니..
쑤이에
14/11/13 03:51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오현민이 5인연맹의 장인 이종범을 박살내는걸 보고 가장 통쾌하더군요 크크크
카키스
14/11/13 00:59
수정 아이콘
신아영이 5냈다고 해도 낮은 숫자가 폭탄 대신 먹어주면 됩니다
이 게임은 왕따 두 명이 압도적으로 할게 없는 게임입니다
몽키.D.루피
14/11/13 01:0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애초에 가망성 없는데 마지막까지 노렸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생징도 보장못하는 사이좋은 5인 연합에 비한다면..
The Genius
14/11/13 01: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인간계 강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메인매치가 나왔을 때 갓민을 데스매치로 안 보내면 무난하게 결승전은 신들의 싸움이 됩니다. 리스크고 뭐고 몇 없는 기회인거죠. 블랙미션만 성공해도 신 중 하나가 떨어지는 거라... 사실 인간연맹에서 가장 위험한 건 여성 플레이어였던 게 맞죠.
kongkaka
14/11/13 10:17
수정 아이콘
중간에 누가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연합은 확실한 생존이 보장되는 플렌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했죠.
5인연합은 꽤 괜찮은 방법임은 맞지만 완벽하진 못했던것 같습니다.
착한밥팅z
14/11/13 10:22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었던걸로...
에스쿠데로
14/11/13 10:41
수정 아이콘
오현민은 확실하게 이기는 법을 찾으려 했고, 장동민은 확실하게 생존하는 법을 찾으려 한 것 같았습니다.
중한에 장동민에게 답답한 감정이 들었는데.. 끝나고 보니 장동민은 그 앞의 한 수를 더 본 거더라구요.
정말 지니어스는 장동민 재평가의 장 인듯..
14/11/13 13:09
수정 아이콘
그런것같아요..
오현민은 게임을 생각한거고..
장동민은 생존을 생각한것 같습니다..
스타나라
14/11/13 14: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여자 둘은 안찍을꺼라는 판단과 생징 두개는 본인과 오현민이 가지고 나머지 한명은 생징을 주고 데려온다고 속이는 판단까지...
장동민은 적절히 한명정도 버리고 4명의 생존을 목표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목적을 달성도 했구요.
카미너스
14/11/13 16:12
수정 아이콘
근데 생존하는 방법이 있었나요?
에스쿠데로
14/11/13 16:34
수정 아이콘
그것도 100% 승리하는 법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자 둘이 게임에서 확실하게 이기는 쪽으로 넘어갔어요.
여자 둘이 정보를 흘리고 2:5 (사실은 4:3) 구도로 가려고 했는데 실패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45 [분석] 제작진의 간 보기식 편집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17] Ahri6088 14/11/25 6088
1643 [분석] 8화 정말 재밌지 않았나요? +삼국지 인물에 맞춘 top5 [11] 하고싶은대로8420 14/11/22 8420
1642 [분석] 8화의 감상포인트 [9] 카미너스5981 14/11/21 5981
1639 [분석] 9화 메인매치 중간달리기 룰의 변화 [3] The Genius7548 14/11/21 7548
1634 [분석] 블랙가넷의 의의와 차기 시즌에 권유하고 싶은 룰 [6] 케타로4267 14/11/20 4267
1632 [분석] 8회차가 가지는 의의는 [24] 구밀복검6260 14/11/20 6260
1625 [분석] 간단한 소감. [30] 라라 안티포바5652 14/11/20 5652
1624 [분석] 지니어스 8화 후기 - 블랙 가넷 주지 마! [102] Leeka8654 14/11/20 8654
1612 [분석] 블랙가넷의 용도 [8] 카미너스6439 14/11/14 6439
1611 [분석] 연합이 필요한 이유 [9] 카미너스4898 14/11/14 4898
1609 [분석] (내용추가) 별자리게임. 가장 확률 높은 5인 연합 공동우승 전략 [13] 오대감5144 14/11/14 5144
1608 [분석] 갓민의 패배원인 [24] 카미너스6692 14/11/14 6692
1607 [분석] 영리한 하연주? [32] 6060 14/11/14 6060
1605 [분석] 장동민의 '협박' 돌아보기. [55] 눈뜬세르피코8201 14/11/13 8201
1589 [분석] 장동민의 마지막 수 [20] 몽키.D.루피7360 14/11/13 7360
1588 [분석] 뭐 분석이라고 하기엔 애매한...7화 소감 [25] 라라 안티포바5089 14/11/13 5089
1587 [분석] 왕따놀이, 시즌의 다름. [64] 다리기7105 14/11/13 7105
1583 [분석] 제가 생각하는 오늘의 메인매치 예상입니다(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19] 세뚜아4936 14/11/12 4936
1578 [분석] 6화까지 인물 평가 - 생존자들 - [14] 카미너스6980 14/11/08 6980
1573 [분석] 주관적인 인물 평가 - 탈락자 편 - [19] 카미너스5867 14/11/06 5867
1567 [분석] 배신이 안 생기는건 제작진의 문제가 아닐까요? [26] 더스번 칼파랑5789 14/11/06 5789
1563 [분석] 시즌1~2를 함축해서 보는 기분이 드는 시즌3 [9] Leeka5175 14/11/06 5175
1562 [분석] 개인적인 지니어스 오늘의 감상 포인트들 [27] 피즈더쿠6366 14/11/06 63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