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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6 02:08:32
Name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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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분석] 오늘 3화 메인매치는 역대 최악이었네요.





일단 게임자체가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건 둘째치고

푸쉬와 유니온이라는 캐릭터때문에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되고 게임이 스피디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매우 루즈합니다.

게임자체를 아예 스킵 스킵해서 진행시킨건 정말 ... 다른 게임은 그래도 선택의 순간만큼은 다 보여주었던 거 같은데 이게임은 그만큼 루즈했다는거겠죠.

그리고 이 게임이 가장 최악인 이유는 9명이서 2명을 보내버릴수 있는 최악의 정치게임이라는거겠죠.

정치게임자체가 잘못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왕따를 당하는 쪽이 역전의 기회나 혹은 협상의 여지를 줄 수있는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속절없이 당해야 하는 게임이네요.

가령 오픈패스는 여럿이 합심하면 합심한쪽이 유리하지만 혼자서도 얼마든지 역전의 가능성을 만들수있고 그래서 콩픈패스로 대박이 났던 메인매치이지만 이번 3회 메인매치는 어렵게는 더럽게 어렵고 게임자체도 엄청나게 루즈하면서 왕따가 아무것도 못하는 지나친 정치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지니어스 시즌2 6화정도에 나와 연예인연합이 홍진호와 이두희를 보내겠다고 마음먹고 게임을 했다면 아예 난리가 났을겁니다.
뭐 이딴것도 게임이냐고... 거기에 처음 캐릭터선정에 다들 홍진호를 꼽아서 홍진호에게 가장 구린 캐릭터를 줘버렸다면..


그나마 이 게임으로 데스매치간게 인터넷에서 비호감을 받는 강용석이니 그나마 왕따당해도 별 문제없이 넘어간거죠. 최연승도 사실 우승후보로서의 존재감이 그닥이었고 결국 어쨌든 데스매치 이기고 살아났으니...


그나마 데스매치가 순수한 1:1 게임이어서 망정이었지 여기에 데스매치를 시즌2의 암전게임 같은거 갔다주면 아주 대난리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거기다 게임 시작처음에 캐릭터고르는걸 투표를 통해서 정해버리니 한사람 여럿이서 다굴해서 최하위로 만들어 가장 구린 캐릭터주고 그걸가지고 몰아서 데스매치보내버릴수 있으니 더더욱 최악이었습니다. 그냥 대놓고 왕따를 만들어 한명을 끝장내버리기 딱 좋은 컨셉의 게임이었어요.




하여간 중간달리기 게임은

1. 게임자체도 어렵고 복잡하며 직관적이지도 못한데
2. 루즈하기는 또 더럽게 루즈하고
3. 결정적으로 지나친 왕따가 가능한 정치게임이라는점이 최악의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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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14/10/1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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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게임은 왕따게임이죠. 저걸 몇 시간 동안 당한다고 생각하면 맛탱이가 안 갈수가 없을 겁니다.
에바 그린
14/10/16 02:44
수정 아이콘
한명도 아니도 두명을 확실히 정해서 보내라니.. 블랙가넷을 두개를 푼게 아마 블랙가넷 연합을 유도한 것 같기도 하긴 한데....
크로스게이트
14/10/16 02:47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메인매치를 보면서 느낀점이 합법적인 시즌2 6화의 모습같았네요.

시즌2 6화에서는 절도라는 방법으로 이두희씨를 손발이 묶인채로 데스매치에 밀어넣었다면

오늘 메인매치는 게임내에서 손발을 묶어버린다음 데스매치로 밀어넣어버리네요 크크

시즌2 6화때도 이두희씨도 아마 데스매치 선택권이 없었죠??
1등과 꼴등 두명이서 자동으로 데스매치 진출하는 룰인게 최악이네요. 이러면 맛탱이 갈만하죠. 아무것도 못하는데 몇시간동안 자기 지는걸 봐야하니깐..
스핔스핔
14/10/16 02:58
수정 아이콘
전 같은 이유로 특수능력겜으로 나왔던 시즌2 첫방의 숲들게임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이건뭐 사람이 룰을 가지고 노는게 아니라 룰이 사람을가지고 노는 꼴이니....
발롱도르
14/10/16 03: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시즌 2 첫방 숲들게임은 뽑기로 캐릭터를 뽑은거인데

이번 중간달리기는 애시당초 한명을 왕따시켜 악의 캐릭터를 줘버리고 데스매치보내버린 꼴이라...
불판배달러
14/10/16 03:11
수정 아이콘
애저녁에 강용석이 블랙가넷을 소유한 두명중 한명이였고 저번회에서 어그로도 좀 심하게 끌었기때문에 배척하는거야 합리적이니 당연하다 보고
나머지 한명도 별로 반친목에 선 사람이 아니였기때문에 (그냥 카드때문에 버려진것이기 때문에) 연예인연합이랑 비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The Genius
14/10/16 03:18
수정 아이콘
두 명 정해서 보내 버리는 거는 시즌2 2화 자리바꾸기가 제일 확실하죠.
저도 이 게임이 너무 루즈하다는 거에 동의합니다. 적정 플레이어는 한 7~8명인 것 같아요.
그리고 1/11등이 아니라, 2/10등을 데스매치에 보내고, 1/11등에게는 보상을 많이 줬다면 좀 더 스피디하게 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지니쏠
14/10/16 04:3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강용석씨가 좀 불쌍했어요. 무기명투표로 압도적으로 가장 불리한 카드를 받고 시작했고, 초반에만 해도 강하게 주장하면서 뭐 할 수 있는건 다 한 것 같은데 정말 무난하게 탈락했죠.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짜여진거라... 블랙가넷은 제가 볼땐 핑계고, 그냥 안티팬이 많아서 그대로 몰아가도 크게 역풍이 없을거라고 생각한게 컸을 것 같아요. 초반에만 해도 굉장히 재밌었는데, 두턴만 돌아가도 너무 루즈하고 너무 결과가 보여서 급 노잼이 되더라고요.
샤르미에티미
14/10/16 05:21
수정 아이콘
재미만 따지면야 이것과 다툴 메인매치들도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출연자들의 문제였고 이번 메인매치는
그냥 게임 자체가 별로였습니다.
호구미
14/10/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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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연합이 사실상 없는데도 이런 식의 게임양상이 나온 건 100% 게임디자인 잘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14/10/16 08:49
수정 아이콘
시청자가 메인매치 흐름을 못 따라가고 중간생략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미 실패가 가깝죠. 디자인 자체가
아드오드
14/10/16 10:48
수정 아이콘
전 이 게임 디자인이 굉장히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는 특성상 훈훈한 분위기로 가면 재미가 떨어지고 배신과 계략이 난무해야 재미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 시즌마다 2~4회 사이에 철저한 정치질 왕따 게임이 들어갔었고, 시즌2 초반까지는 이러한 왕따게임도 말 그대로 정치력을 평가받고 자신의발톱을 숨길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들로 풀어나갔었습니다. 현재 왕따게임에 대해 극한의 반감을 가지고 있는건 시즌2 후반기에 일어난 일들 때문이 크죠.

각설하고. 이 게임은 철저하게 게임을 파악하고 클로킹을 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 아니면 (장동민) 결국에는 막판에 이해관계가 엄청나게 충돌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이해 관계를 풀기 위한 선택과 의도들이 투명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3 시즌 남은 게임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선택할 만한 게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승씨가 탈락한건 카드를 아무 생각 없이 선택했던점 + 친화력, 민첩성, 정치력 문제죠. 그리고 1등 결정되자마자 2등해서블랙 가넷먹기 위해 플레이어들 사이에 순식간에 갈등이 생성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추가로, 메인 매치가 순도 100% 정치게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데스매치가 순도 100% 개인배팅 능력 게임 이었던 것도 전반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에 메인도 정치 데스도 정치라서 욕먹더니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한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회차를 통해서 출연자들의 오현민씨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최연승씨가 어떠한 성적을 보여줄지, 그리고 왕따게임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능력에 의지를 하면서 일종의 감정적 부채들을 쌓을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reset으로 누구를 선택하느냐, push로 누구를 밀어주느냐, 2등으로 누구를 만들어 주느냐등) 이러한 감정적 부채들이 향후 스토리텔링에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았을 때, 이번 회차 게임은 시즌 전체를 놓고 보았을때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발롱도르
14/10/16 11:22
수정 아이콘
배신과 계략이 난무하는 정치질 게임이 한번정도 들어서야 한다는건 공감하는데 게임자체가 너무 루즈하고 쓸데없이 복잡했어요. 그리고 너무 지나치게 한명에게 디스어드벤티지를 준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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