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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2 22:21:48
Name Du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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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조유영은 과연 진정한 룰브레이커가 될 수 있을것인가?




이 글은 조유영이 옳다 정의다 라고 쓴 글은 아니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놓고 보면 조유영은 분명히 계약을 위반하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에게 뒷통수를 날렸다. 현실적인 관점에선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는 조유영의 그런 배신이 앞으로 더 지니어스에게 그리고 조유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득실을 따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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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가 강력히 주장했고 또 시청자들이 강하게 주장한

더 지니어스에서 그동안 지켜져왔고 지켜야만 하는 암묵적인 룰은 다음과 같다.



1. 배신자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것이다,

2. 첫배신은 용납되며 배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3. 계약은 계약대로 이루어져야하며 따라서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4. 아군에 도움을 준 배신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니어스내에서 지켜져왔던 암묵적인 룰로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가 비난을 받고 있는것은 이러한 룰을 어겼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룰이 홍진호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홍진호에게 유리한 룰이라는것이다.




지금까지 4화가 나올동안 배신은 여러번 나왔는데

상대팀의 배신을 통해 계속 이득을 본건 홍진호팀 뿐이다. 간단히 말해서 홍진호가 소속한 팀 뿐이라는거...



지금까지 나온 배신은


1화에서 이다혜가 이은결을 배신하고 살아남은것
2화에서 재경에 대한 단체배신
3화에서 이두희의 이중배신 그리고 임윤선 이은결의 소극적 배신
4화에서 이은결의 팀에 대한 배신

이다.



여기서 이다혜가 이은결을 배신한것을 제외하면 모두 홍진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배신이다.


재경에 대한 단체배신으로 홍진호는 가넷을 벌었고 이두희 이중배신으로 상대팀을 와해시켰으며 이은결의 배신으로 역시 승리를 거둘수있었다.

홍진호가 배신을 당한건 3화에서 이두희에게 처음 배신을 당한것인데 배신을 하고도 홍진호눈치를 보던 이두희가 홍진호팀을 기웃거리며 들어오자 바로 낚아 이중배신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외는 홍진호팀에서 배신이 나온적이 없으며 1화의 이다혜의 배신도 홍진호 팀이 아닌 상대팀에서 나온배신이다.


하여간 지금까지 봤을때 배신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캐릭터는 홍진호다. 알아서 상대팀에서 배신자가 나와서 자기에게 붙고 자신의 팀을 승리로 만들어준다. 설령 배신자가 나와도 그 배신자는 자기가 스스로 결정한게 아니라 상대가 꼬드겨서 배신을 한거고 홍진호의 눈치를 살피러 다시 기웃기웃거리다 바로 협박과 회유에 넘어온다.

상대는 배신을 하고 아군은 배신을 안하고 설령 배신을 하더라도 홍진호의 눈치를 본다.
실제로 홍진호 팀인 임윤선은 상대 팀인 남휘종이 꼬셔도 팀에 신의를 다한다며 넘어가지않고...

따라서 홍진호는 배신이 통용되는 지금의 룰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배신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배신한 상대에게 그만한 댓가를 줌으로서 배신을 계속 종용하는게 이득이 된다.




반면 조유영은 그게 아니다.



배신자가 생겨서 좋은게 없고 오히려 배신자가 생겨서 가장 험한 꼴을 당한게 조유영이다. 배신자 이두희가 생김으로서 가장 친한 동지 이다혜와 둘이 왕따가 되고 결국 스스로 이다혜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4라운드에서 홍진호팀이 되어 배신을 통한 이득을 챙겼지만 배신자는 자기를 보고 온게 아니라 홍진호를 보고 온것임을 그녀는 알고 있다.


즉 배신자가 계속 생기고 배신이 계속 발생하는 지금의 환경은 조유영에겐 절대 유리하지 않다.

3화 데스매치에서 보여주듯 그녀의 장기는 아마 순수한 머릿싸움이지 정치 싸움 배신을 통한 모략이 아니며
2화 자리바꾸기에서 보여주듯 그녀는 팀의 승리에만 충실한 캐릭터이다.

2화에서 자신이 x가 되어 팀이 승리하면 자신이 데메로 갈때 절때 원하지는 않지만 어쩔수없고 데스매치가면 어쩔수없다라고 말한다. 그외에 그녀가 팀을 배신한적도 없으며 3화에서 이두희가 배신할때 끝까지 남아있던건 조유영과 이다혜였다.


조유영은 팀을 짜면 배신이라는 이레귤러없이 팀과 팀간의 순수한 머릿싸움이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배신이 통용되는 환경은 자기보다는 홍진호에게 유리하다는것을 알고있다.




이번에 조노이가 이은결의 뒷통수를 침으로서

아무리 도움을 주었더라도 배신자가 댓가를 받지못하고 처절하게 죽는것을 모두 보았다.

홍진호는 신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배신을 꿈꾸는 캐릭터는 홍진호에게는 믿음이 갈수있다. 하지만 홍진호를 믿고 배신을 했다하더라도 다른 팀원들에게 뒷통수를 맞을수있다는걸 보았다. 즉 배신에 대한 강한 억제력이 생긴것이다. 배신자는 아무리 이득을 줬어도 처절하게 죽임을 당할수 있다는걸 모두가 보고 또 알게 되었으니까...


조유영이 그것까지 생각하고 한것인지 아니면 얻어걸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상황은 조유영에게 유리한 상황일수밖에 없다.



배신이 난무하면 할수록 유리하며 또 배신을 해서 자신에게 이득을 주면 신의를 다해 갚는 홍진호

vs

배신이 없이 순수하게 게임에만 집중할 수있는 환경이 더 유리하며 배신자는 아무리 내게 이득을 줘도 처단하는 조유영


두가지 주장과 생각이 맞부딪친 화가 4화였다고 본다.





그럼 왜 조유영을 홍진호의 대항마로 높게 평가하는가....


사실 2기는 홍진호와 아이들이라고 할정도로 홍진호를 제외하고는 게임내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준 캐릭터가 얼마되지않는다.
1기야 차민수, 이준석, 김경란, 일취월장한 성규, 그리고 홍진호 등이 게임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2기는 홍진호 말고 딱히 게임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캐릭터가 없다. 사실 그런 능력을 보여줄만한 무대가 적었던거이기도 하고...


홍진호의 가장 큰 대항마로 꼽히던
임윤선은 1화 데스매치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계속 허당 냄새를 풍기고 있고 게임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임요환은 아직 각성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니어스에서 예능을 담당하고 있지 게임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다.

이두희는 여기저기 흔들리기만 할뿐 홍진호의 대항마가 될 캐릭터는 아니고

노홍철은 말은 많은데 딱히 게임을 잘해보이지는 않는다.

은지원은 천재끼가 있기에 앞으로 더 기대해볼만하고 성규처럼 각성할 캐릭터라면 은지원이 아닐까 싶다.

유정현은 능글능글해서 잘 죽지는 않을 듯 싶으나 게임이해력은 아직 그닥이고


이상민은 확실히 촉이나 판을 읽는 능력은 탁월하나 1기에서도 보였듯이 1:1은 약할듯싶다.



그나마 3화 데스매치에서 뛰어난 게임능력을 보여줬던게 조유영이고 4화 암전게임에서도 어떠한 힌트도 없이 상대를 두명 잡는 공을 세웠다.
데스매치가 그동안 네번있었는데 2회, 4회는 그냥 정치력의 싸움이었고 1회도 재경의 카드덕으로 임윤선이 이겼다면 3회 데스매치는 순수한 머리싸움이었는데 조유영은 거기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괜히 촉의 이상민이 조유영에게 홍진호를 이길수있는 상대 라고 한게 아니다. 홍진호를 꺽어달라고 조유영에게 부탁한게 괜히 그런게 아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29283

이상민은 22일의 인터뷰에서도 우승후보는 유정현, 조유영, 홍진호를 꼽았다.

"유영이한테는 승부사적 기질이 있어요. 멘탈도 강해요. '더지니어스'에서는 순간 자기가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빨리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을 찾는 능력이 필요해요. 억울함을 잊고 빠르게. 웬만해서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나이도 어린 친구가 그런 능력이 있더라고요."



12월 22일이면 꽤 지니어스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고 거기서 유정현 조유영 홍진호를 꼽았다는건 이 세명이 꽤 오랫동안 살아남고 있다는걸 의미할것이다. 촉의 이상민이 조유영을 우승후보로 꼽는다는건 확실히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조유영을 홍진호의 대항마로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지금의 홍진호는 너무 지나치게 막강한 우승후보다.

누구나 홍진호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누구나 홍진호를 두려워한다.


지난 시즌 우승자 홍진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거의 매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그를 의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늘 사람이 따른다. 개인능력과 정치력 대부분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거기에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이제 그는 절때 더 지니어스의 비주류 왕따가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그 역시 여러 휘하를 거느리는 더 지니어스의 인기남이다.


이렇게 자칫 홍진호와 아이들로 끝날지 모르는 판에

조유영 노홍철 이두희는 반란을 꾀했다. 하지만 이두희는 쉽게 휘둘리는 성격이라 다시 홍진호의 충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노홍철은 말만 많지 게임이 뛰어나지 못하다.

조유영은 자신의 연맹을 만들기위해 가장 신뢰가 될만한 은지원을 포섭했고 은지원을 도와주었다. 노홍철은 은지원과 한배를 탄 입장이라 이쪽으로 넘어올테고 조유영 - 노홍철 - 은지원의 연합이 이후 생겨날듯 싶다. 실체가 없던 연예인 연합이 이은결의 매직에 의해 현실로 만들어진 셈이다.

이 라인을 주축으로 홍진호로 대표되는 현재 주류 라인과의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 싸움에 이기기위해선 즉 홍진호 와 조유영의 대립에서 조유영이 이기기위해선

홍진호가 생각하는 룰,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룰 자체를 깨부셔야 한다.


1. 배신자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것이다,

2. 첫배신은 용납되며 배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3. 계약은 계약대로 이루어져야하며 따라서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4. 아군에 도움을 준 배신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한다.



이 룰 자체를 깨부셔서 배신자체가 통용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게 조유영의 입장에선 더 유리하다.



마침 더 지니어스 시즌2의 부제는 룰 브레이커다.

시즌1의 부제가 게임의 법칙 즉 처음 시작하는 참가자들이 게임의 법칙을 만들고 시청자와 암묵적인 룰을 만드는 화였다면
시즌2의 부제는 룰 브레이커 그동안 우리가 더 지니어스에서 옳다고 믿고 정의라고 믿던 룰 자체를 부셔버리는게 이번 시즌의 화두일지 모른다.


물론 다수가 공감하는 암묵적인 룰을 부수는건 그만큼 욕을 먹기 쉽고 비난을 듣기 쉬운 일이다.

뭐 지금도
"여태까지 배신자는 다 감싸줬고 보호해줬는데 처음으로 그것을 깼다."
"아무리 더 지니어스가 룰이 없다고 해도 암묵적인 룰이있는건데 그걸 깼다. 비판받아야 한다"

라는 말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올라고 있으니...






더 지니어스의 pd는 4화를 가장 만족스러운 회라고 평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했다"라는것이 맘에 들어서라고...





1기로부터 이어오는 암묵적인 더 지니어스의 룰. 그 암묵적인 룰을 고수하는 홍진호에 맞서

이상민이 홍진호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은 조유영은 그 암묵적인 룰을 깨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홍진호를 이길 진정한 룰브레이커가 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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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내려갈게요
14/01/02 22:56
수정 아이콘
은지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비겁한 행동들 때문에
조유영을 응원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만화 라이어게임을 볼때도 칸자키 나오처럼 (비록 멍청할지라도) 신의있는 캐릭터를 응원하기 마련인데,
리얼 버라이어티를 보면서 조유영을 응원하고 싶지는 않네요.
14/01/02 23:20
수정 아이콘
누구를 응원하는거는 각자의 자유일테고 전 신의있는 캐릭터라고 홀로 너무 쉽게 이기는 더 지니어스는 원하지않아요

라이어게임도 요코아라는 강한 악역이 있기때문에 재밌는거지 칸자키 나오 가 그냥 다 쉽게 이겨버린다면 재미가없겠죠

전 홍진호의 우승이 이미 정해진 시시한 게임은 원하지않네요
곧내려갈게요
14/01/02 23:27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동의하지만 절대자처럼 보이진 않네요.
뭐 갑자기 멍청코스프레하던 임요환이 갑툭튀 할지도 모르는일이고.
당장 다음주부터 홍진호가 집중공격 받을것 같은데, 제 눈엔 그 세력도 강력해 보이는데
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지도 재밌겠네요.
눈에 거슬리는 몇 사람이 우승하는것만 아니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14/01/02 23:32
수정 아이콘
4화이기기전까지는 홍진호는 최종보스소리도 듣고 누구에게나 우승후보 1순위였습니다

사실 홍진호의 대항마라고하던 임윤선도 허당기가보이고
아무도 홍진호의 대항마에대해 말하지 못하고있었습니다

그만큼 홍진호가 막강한거에요

정치력 게임이해력 인간관계 모든게 최고입니다

임요환이 갑툭튀하는것보다 홍진호가 이대로 죽 가서 우승하는게 더 확률이 높을겁니다

모두가 우승할거라고 예상하는 우승후보 1순위가 쉽게쉽게 우승하는것만큼 재미없는던 없다고봐요
곧내려갈게요
14/01/02 23:34
수정 아이콘
확률이 높은건 동의하나, 극의 긴장감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한거 같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똑똑하다는 이준석도 다굴맞고 일회탈락하는게 지니어스인데, 홍진호때매 재미없다 소리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14/01/02 23:39
수정 아이콘
아니 홍진호때문에 재미없다는게 아닌데...

홍진호와 맞상대할 강한적 강한집단이 생기는게 더 재미있고 - 설령 그게 악역이라도

홍진호가 지금 월등히 강력한이상 상대 쪽이 좀더 유리하게 환경이 조성되어밸런스를 유지하는게 더 재미있다는 거죠

홍진호가 쉽게우승할만한상황에서 이런 변수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02 23:45
수정 아이콘
갑자기 "모두가 우승할거라고 예상하는 우승후보 1순위가 쉽게쉽게 우승하는것만큼 재미없는던 없다고봐요" 라는 없던줄이 추가되었네요. 그런 관점이라면 동의합니다.
"전 홍진호의 우승이 이미 정해진 시시한 게임은 원하지않네요" 라는 문장이 마치 지금 그런 상황이란것처럼 들렸어요.
다만 조유영이 우승하는 꼴은 진짜 보기 싫을것 같아요 크크크
역지사지12
14/01/02 23:35
수정 아이콘
저는 조유영을 응원합니다.
영화 복수는 나의것에서 보면요 신하균배두나 송강호 주인공 모두 잔인한 살인범인데 피해자이죠
영화보신분은 아마 주인공을 악마가아닌 불쌍하게여길꺼에요
저는 조유영도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3화 떨어진 인물이니까요
그래서 조유영에게 악감정은 없고 응원해요
물론 홍진호를 더 응원하지만요
14/01/02 23:19
수정 아이콘
3회 왕게임에서는
조유영을 포함한 임윤선 연합은 전부 이해도가 떨어졌었죠.
2라운드에 은지원
4라운드에 이상민이 공짜로 승점을 넘겨주죠.
짝수라운드에 상대패를 모두 알수 있었는데도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었고,

또 암전게임은 사실 50%확률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능력? 이라 말할수 없구요.
사실상 데쓰메치 결합 이외에
별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것 같아요

또 데쓰메치에서 이은결을 택한게
배신이 없는게 이득이다 라는 판단보단
그냥 은지원과의 친분이 더 크게 작용한거 같고요.
14/01/02 23: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제는 그 데스매치 이상으로 능력을 보여준 캐릭터가 홍진호외에는 전무하다시피해서 그나마 이상민.?
14/01/02 23:39
수정 아이콘
사실 데스매치능력도 바둑기사가 유리해보이는 결합에서 살아남았다는건데
데스매치에서 압도적으로 이긴것도 아니고, 연장끝에 1점차로 이긴데다가
바둑과 결합게임 능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이거든요.
14/01/02 23:23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이네요. 의도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그런 결과가 되었습니다.
14/01/02 23:4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지니어스내에서 지켜져왔던 암묵적인 룰 보다 정확히는 시즌1의 암묵적인 룰이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같은말인가..)
그렇기에 시즌1 출연자였던 홍진호는 암묵적인 룰이 깨지는것에 거부감을 표현했고
나머지는 시즌2 는 새로운 시즌이라 아직 암묵적인 룰이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시즌1과는 다른 시즌2만의 암묵적인 룰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Rorschach
14/01/02 23:51
수정 아이콘
비꼬려거나 하는 의미는 결코 아니고요, 계속된 글의 정성이 존경스러울 정도네요;;
오늘 글은 캡쳐 까지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장문의 글 쓰시려면 엄청 시간 걸리지 않나요?
솔직히 보는 관점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써 주시는 글들의 내용 중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내용 이외의 대부분은 동의를 하긴 힘들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글은 흥미롭게 잘 읽고 있습니다. 4회차 이후의 초반 상황에는 잠재되어있는 키워의 본능이 잠시 수면위로 올라와서 좀 격한 댓글도 달긴 했지만요;;

조유영씨의 경우 3회차 데스매치 이후에 뭔가를 보여준적이 없다고 하기엔 사실 뭔가 보여줄 기회도 없긴 했죠. 일단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홍진호씨 외에는 뭘 보여준 사람도 없고요. 다음 회차에는 조유영씨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출연진들의 활약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14/01/02 23:59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우승후보로 꼽았을만큼 이후에 뭔가를 더 보여줬을 듯 싶습니다 유정현도 마찬가지구요
곧내려갈게요
14/01/03 00:06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유정현이 기대됩니다. 바보코스프레 제대로 하고있지만 사실 암전게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따지고 보면 콩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생명의 징표를 모두 얻었습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0:11
수정 아이콘
제가 보신것을 설명 정확히 해주시네요.
추천 안할수가 없습니다.
추천버튼이 왜 없나요 운영자님
14/01/03 00:30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시즌 1를 자세히 보질 못해서 궁금합니다.
혹시 메인매치나 대쓰매치와 같이 게임 내 배신이 아니라
4회차와 같이 게임외 배신이 나온적이 있었나요?
14/01/03 00:34
수정 아이콘
게임 내 배신과게임 외 배신이 어떤 차이인지 궁금하네요
14/01/03 00:45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입니다.
두 게임이 이루어 지고 있을 때 배신을 하는 것과
게임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배신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번에 노홀철씨가 대쓰매치 상황에서 이은결씨를 속인것과
메인매치 후 노홍철씨가 그냥 배신자를 발설하는 상황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4/01/03 00:51
수정 아이콘
뭐 저는 홍진호나 조유영의 행동이 어떠한 치밀한 계산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생각엔 홍진호는 그저 자신 나름의 정의와 그렇게해야 게임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판단 하에 나온 의견이고, 조유영은 그저 은결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은지원에 대한 호감도는 양념으로..

그나더나 저도 조유영을 기대하는게,
3화 데스매치를 조유영이 하도 밉상이라, 이다혜를 응원했는데
(심지어 초반에 이다혜가 틀리자 바본가? 이러고.. 아 이건 아마 본인한테 한말이긴 할겁니다. 처음 볼땐 상대한테 하는말인줄..)
암튼 굉장히 집중해서 보게됐는데 조유영이 정말 멘탈이 강하더군요.
속으로 굉장하다.. 라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극도의 긴장감을 공유하면서 보다보니 그런 멘탈을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쟁취하는게 더욱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다혜도 너무 잘했는데..

암튼 지금도 솔직히 밉상이긴 한데, 우승하는건 절대 보기싫은..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하면서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현재 상황은 홍진호가 너무 강력크해 보여서 누구라도 치고나가지 못하면 원사이드한 게임이 될 것 같아서요
ArcanumToss
14/01/03 01:05
수정 아이콘
조유영씨는 제가 볼 때 전형적인 여우입니다.
오기도 있고 패배를 싫어하고 머리도 좋습니다.
게다가 냉정하죠.
그래서 자신이 위기에 몰리면 어떻게든 냉철하게 생존할 방법을 궁리합니다.
임윤선씨와 황신도 냉철하게 생존할 방법을 궁리하죠.
색깔은 확연히 다릅니다.

임윤선씨는 자존심이 강하고 논리적 두뇌가 좋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압니다. 그런데 팀을 버리기도 하는 등 신뢰는 잃었습니다.
황신은 타인에게 믿음을 주고 정신력이 강해 침착하며 창의적 두뇌도 있어 전략을 잘 짭니다. 하지만 순진하게 속아넘어가는 약점이 있죠.
조유영씨는 팀을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아 팀원에게 신뢰를 주고 멘탈이 강하고 논리적 두뇌가 발달되어 있죠. 반면 처세에는 약해 적을 만드는 편입니다.

논리적 두뇌는 임 > 조 > 황신
창조적 두외는 황신 > 조 > 임
처세는 황신 > 조 > 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밸런스는 조유영씨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황신이고 마지막이 임윤선씨
세 능력의 총합은 황신이 7, 조유영씨가 6, 임윤선씨가 5입니다.

종합해 볼 때 저는 세 사람 중 황신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봅니다.
총점이 가장 높기도 하지만 시즌1처럼 결승이 그동안 쌓은 인맥이 중요한 게임일 경우 조유영씨보다는 황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유영씨는 충분히 위협적인 대항마임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임윤선씨는 처세에 약해서 정치력을 요하는 데스매치에서 의외로 조기에 탈락할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1:39
수정 아이콘
여우가아니죠 이다혜와 끝까지하고 이다혜를 위해 이은결 복수 하거나 배신자처단할때
홍진호의 정의보다 더 높은차원의 정의인거같은데요
가정맹어호
14/01/03 02:13
수정 아이콘
네? 높은차원의 정의요?
배신해서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이두희가 아닌
타팀에게 비슷한 행위를 했다고 이은결을 쳐낸게 복수인가요?
배신자 처단이란것도 이은결씨는 4회에 한해서는 조유영에게 배신을 한거 같지는 않은데요.
배신자 처단의 당위성은 배신을 당한 임윤선 팀에게 있지 조유영씨에게는 없습니다.

3회전에서 배신이 알려진후 소리소문 없이 넘어간걸 배신이라 생각해 처단하고 복수 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네요.주도적으로 팀을 팔아 이득을 본것도 아닌 팀의 패색이 넘쳐
상대팀에 의탁한건 배신이라기보다는 처세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조유영씨의 어느 행동의 정의로인해 한 행동인지를 모르겠네요.

덧,써주신의견중 "정의"가 제가 이해한 그뜻이 아닌 다른뜻의 동음이의어 였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해는 안가는 부분이 생기긴합니다만...
역지사지12
14/01/03 02:32
수정 아이콘
조유영의 분노는 이두희에게 가장높고 그다음 이은결 다음 요환 윤선이 되겠네요
이다혜가 이은결 임윤선에게 나쁘다고한점 임윤선이 이은결이 의심 스럽다고했을때
이두희는 착한배신자 성규와 유사라고요
3화에서 이두희 이상민 홍진호 우승자 불멸의 징표단서보는데


나쁜 이은결이 우승하지도 않았으나 홍진호 옆에서 단서같이 보죠

4화에서 또배신 하는데 조유영은 이은결의 배신을 믿지도 않아요
결국이은결의 신뢰는3화에서 깨진거죠
시즌1에서도 거짓말하는사람보다 진실말하는 사람이 올라갑니다
가정맹어호
14/01/03 02:55
수정 아이콘
조유영씨의 응징 혹은 복수가 임윤선,이은결,임요환씨에게 향해할 당위성을 모르겠습니다.
팀은 승리를 위해 같이 협동을 해야한다는 전제 조건은 당연하지만
팀패배가 확정시 같이 죽자는부분을 다른 팀원에게 강요를 할수 없습니다.
팀패배가 확정시 각자의 살길을 찾아 헤매는건 매주 1인의 탈락자를 뽑는 룰상
각각의 플레이어가 행해야할 최우선의 행동입니다.
이두희씨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의 행동은 배신이 아닌 패배후 빠른 처세일뿐입니다.
팀을 배신해 패배로 이끌고 이득을 본 이두희씨는 당연히 적이었음(3회전당시)은 분명하나
다른 팀원들의 행동은 적의를 끌이유가 없습니다.

전 차라리 그 부분은 패배 확정후 처세가 늦은 조유영,이다혜씨가 미련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조유영씨가 이은결씨에게 보낸건 타당한이유를 포함한 정의의 응징/복수가 아닌
분노로 즉 감정적 대응이었다고 봅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3:30
수정 아이콘
윗 답변 동의합니다
두 가지만 질문 하겠습니다.

3화에서 이은결이 우승하지 않았음에도
불멸의 징표 단서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정현에게 이은결이 은지원을 왜안찍냐 면서 반말하는데 조유영이 이건나쁘..너무..하지 않나요 라고 말하는데 이순간이 이은결의 결정적으로 자신이 선택되지 않는거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정맹어호
14/01/03 04:03
수정 아이콘
3화의 장면은 저도 본방으로 보면서도 엇!저걸왜 보여줘(왜같이봐?) 한부분이지만
황신 생각엔 단서는 조각되어나온다 가장많은 단서를 얻은건
자신이고 조각된 단서 하나론 불멸의 징표에 이를수없다.
라고 생각해 보여줬거나 후방부주의로 보여진거 거나 생각합니다.

이걸 봤다는게 나쁘지않다는건 아니지만 비난할거리는 못됩니다.
룰에 어긋나게 물리적인 힘을쓰거나 강요를 한게 아닌
황신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보인 빈틈을 찾은것뿐이니까요.
(그장면 다시 돌려보니 훔쳐본게 아니고 어깨동무를 하며 같이 보는군요.
최소한 몰래 훔쳐보는 장면은 아니네요.)

두번째 물음 부분도 다투는중에 반말을 했었나 싶어보니
방송분엔 직접 유정현씨에게 반말을 한부분은 없고 방에서 나간상태에서 "말도 안되는.. 하"
라는 혼자말을 할뿐이었고,곧 이어진 조유영씨의 발언은 그 진출자 결정 장소에서 나온말이 아닌
인터뷰장면에서 따온 한컷에서 나온장면인데요?
최소한 방송분에서는 대화당시 반말은 없었고 반말로인해 조유영씨의 "이건 나쁘 너무 하지 않나요"
발언이 나온건 아니녜요.

"이순간이 이은결의 결정적으로 자신이 선택되지 않는거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 잘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제가 이해한대로 답변하자면
이은결씨는 자신이 데스매치 진출자가 안될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4:15
수정 아이콘
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은결은 자신이 데스매치 갈껄예상했습니다
4화 비하인드에 계약서에 은지원을 뽑으면 데스매치에서 승부본다고 적혀있어요
가정맹어호
14/01/03 04:34
수정 아이콘
네 이은결씨는 데스매치까지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연예인연합 을 흩어놓아야 한다는 생각도 했었던거 같구요.

다만
실제로 연예인 연합 3인이 게임중 담합을 했느냐 라고 생각하면 아니오 라고 생각합니다.
비연예인 그룹은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연애인그룹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적거나 없이 친화력을 보였고 과정적은 부분과 직업의 영향이 시즌1 초중반부 처럼 결속이 생길거라 예상했기에
연합을 흩자 라고 생각 했거나 시청자들은 모르는 암묵적연합을 보고있었을수도 있구요.
이은결씨가 데스매치에 갈껄 100% 예상 혹은 나갈 생각이 있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 하셨다고 해주셨으니
먼저 이야기 하신 조유영씨의 행동이 높은차원의 정의를 가진다는걸 설명 해주셨으면 합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3:30
수정 아이콘
윗 답변 동의합니다
두 가지만 질문 하겠습니다.

3화에서 이은결이 우승하지 않았음에도
불멸의 징표 단서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정현에게 이은결이 은지원을 왜안찍냐 면서 반말하는데 조유영이 이건나쁘..너무..하지 않나요 라고 말하는데 이순간이 이은결의 결정적으로 자신이 선택되지 않는거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달과바다
14/01/03 01:58
수정 아이콘
저는 조유영씨 플레이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조유영씨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이 모두 저와 같이 생각한다는건 아닙니다만 Duvet 님이 제시한 암묵적인 룰이 저의 기준과는 많이 달라서요. 조유영씨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중 자칭 온건파(?)는 이정도 생각이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1. 배신자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다들 이건 받아들이고 시청하죠.

2. 첫배신은 용납되며 배신자는 보호받아야한다.
첫배신은 무조건 용납되지 않습니다. 아마 이은결의 시나리오대로 끝났더라도 논란 엄청 많았을 겁니다. 메인매치도 해보기전에 벌어진 저격사태. 대상은 가만히 있는(?)은지원. 저로서는 용납이 어려운 배신 이였습니다. 다만 뒤에 벌어진 일이 더 놀라웠을 뿐이였습니다.

3. 계약은 계약대로 이루어져야하며 따라서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모든 계약이 행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저쪽에서 안하는 기미가 보이면 나도 안 해도 그만이죠. 자리찾기에서 번호 같은 정보는 먹튀해도 사람들이 크게 뭐라 안 합니다. 그래서 다들 조금씩 까놓죠. 난 5보다 커. 너는? 이런 식으로 먹튀를 당해도 피해를 최소화 하려합니다.

저는 기브 앤 테이크가 합리적인 플레이의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타인의 행보가 예상이 안 되고 게임이 난장판되죠.

이 경우 이은결은 계약대로 했고 (제가 볼 때는) 노조이는 가장 큰 이득(생명의징표)을 취한 다음 이은결에게 사람에게 가장 큰 손해(데스매치행에 덤으로 탈락)를 줬죠. 게임내에서 줄 수 있는 것 중 거의 제일 큰걸 줬는데도 이은결을 버리고 은지원을 선택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생명의 징표줘도 팽당하는데 저렇게 할거면 아무것도 남지도 않는 말은 뭐하러 하나. 그냥 말없이 게임한판하고 탈락자만들고 집에가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홍팀이 받은 이득이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이은결 정보의 가치에 대한 논란도 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은지원에대한 호감(혹은 이은결에 대한 비호감)이 이은결에게 받은 이익 보다 컸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4.아군에 도움을 준 배신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한다.
3번의 연장선상에 있는데요. 끝까지 도와준다는 것은 무한책임을 진다는 말인데 제 기준에서 이건 말이 안됩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거죠. 그래서 조유영은 이은결 말대로 은지원 찍어줬으니 데스매치는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거겠죠. 홍은 아군에게 도움을 줬으므로 끝까지 책임져줘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가 비밀엄수를 못해서 안 끌려갈 데스매치에 끌려간 사태에는 우리 책임이 있고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입니다. 저는 홍의 의견에 동의하고, 비밀엄수를 했는데도 이은결이 데스매치로 갔다면 조유영씨가 이은결씨를 굳이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
제가 생각하는 암묵적인 룰은 1.2.3.4.가 아니라 1.과 기브 앤 테이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플레이정도겠네요.
지금까지 홍진호의 의견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집대성하셔서 얘기하려다 보니 '배신자를 보호해야한다'는 조건이 좀 강해진것 같아요.


그리고 배신이야기를 하자면 홍진호가 얻은 이득이 조금 부풀려졌네요.

1화
임변이 남휘종의 꼬드김에 안 넘어간 것은 사자의 승리가능성이 낮다는 걸 캐치했을 뿐입니다. 배신도 하고 이기지도 못한다면 최악의 선택입니다. 홍진호의 눈치를 본다는 결론은 설득력이 조금 약합니다.

2화
재경에 대한 배신으로 가넷은 모두 다 벌었습니다. 홍은 우승해서 10개 얻고 이곳저곳 나눠줬죠. 가버낫 사태는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참가자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3화
이두희 배신으로 홍진호는 이득을 보고 조유영은 손해를 봅니다.
임요환과 임변은 승패가 결정난 상황에서 백기투항하죠. 이 투항은 이미 메인매치를 이긴 홍진호에겐 별다른 이득이 없고 꼼짝없이 데스로 가게된 조유영에겐 손해입니다.

4화
이은결 배신으로 홍진호와 조유영 모두 이득을 봅니다.

결국 3회를 제외하고는 배신으로 얻은 득실이 홍과 같아요. 3회에 크게 한방먹었지만 조유영에게도 피해를 최소화할 기회 정도는 있었습니다. 임변이야 워낙 태세변환이 빨랐으니 그렇다 쳐도 임요환이 무릎꿇기전에 할 수 있는게 있었죠. 그러나 연맹이였던 이다혜와 같이 살 방법은 없었고 당당하게 데스매치행을 선택합니다. 데스매치를 갔고 연맹이 탈락했으니 3회에서의 실이 아주 컸습니다.

현재까지 홍진호가 배신으로 득을 본것은 사실입니다. 3화, 4화는 쉽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앞으로도 계속 배신으로 득을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홍진호에게 배신자는 자주 찾아 오겠지만 이중스파이일 가능성을 끊임없이 염두에 둬야 합니다. 배신이 홍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홍진호가 배신으로 쓴맛을 볼 수도 있는거죠. 둘다 아닐 수도 있구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내가 생각하는 암묵적인 룰은 첫 배신자에게만 유리한 1.2.3.4.가 아니다. 시청했을 때 합리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것 뿐. (여기서는 합리적인 플레이가 무엇인가에 대한 시각차가 있죠)
2. 배신은 지금까지는 홍진호에게 웃어줬지만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시즌1때 배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홍진호 아니였습니까. (여기도 미래에 있을 배신의 효과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네요)
3. 암묵적인 룰이 첫 배신자에게 유리한것이 아니라 조유영이 그걸 굳이 까부술 이유가 없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배신자가 자주 찾아오는 홍진호도 언제든지 이중스파이에 당할 수 있으므로 홍진호에게 특별히 유리한 룰도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2:42
수정 아이콘
제가 조유영이라도 이은결을 버릴꺼에요
이은결의 배신이 조유영과 가장친한 이다혜를 잃었다
배신자는 보호받지않아요 김민서 역시 배신하지만 같은 팀 최정문으로부터 저격받습니다.
계약서 받은 홍진호 팀은 이은결의 계약서를 믿지않는다.
끝까지 도와줄 필요는없다 그는 자신을 배신했었으니까
이은결씨는 3화 우승자 이두희 이상민 홍진호에게 불멸의징표단서 볼때도
진호옆에서 단서 볼때 이런거하나하나 이은결은 비겁했습니다.
달과바다
14/01/03 03:19
수정 아이콘
이은결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뜬금없는 타이밍의 배신이라고 생각하구요.

김민서는 혼자 큰 공을 세운것도 아니고 홍진호 뒤통수 때린건 김풍 등 많았죠. 최정문은 김민서 아니였어도 이기는 상황이라 마음의 빚이 없고, 배신자라고 까발리지도 않았습니다. 최창엽과 최정문이 대화할 때도 차유람과 김민서 모두 접점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약자를 밀자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실리가 없는데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죠.

전 이다혜탈락이 이은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직접적인 원인은 이두희죠.

전 4화 이은결의 밀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조유영이 기브 앤 테이크에 기반한 합리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밀서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이은결은 별것도 안했는데 배신자, 패배의 주범으로 몰고가서 죽여버린거죠.
역지사지12님은 이은결의 밀서는 크게 쓸모없었고 따라서 끝까지 도와줄필요는 없고 조유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뭐 계속 논의된 거니까요.

전 이글이 "배신으로 실컷 이득봐놓고 왜 '너무 하지 않아요?' 하면서 배신자를 처단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1. 조유영씨가 배신으로 손해봤다고 써놓으셨구요.
-> 3화에 한정해서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2. 홍진호가 계속 이득 봤다고 쓰셨구요.
-> 동감합니다. 다만 1,2화는 배신으로 특별한 이익을 봤다고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3. 조유영은 배신으로 앞으로 계속 피해볼 것 같고 홍진호는 계속 이득 볼 것 같으니 배신자를 처단했다고 하셨습니다.
-> 배신은 누구에게나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해서 아닌것 같다고 한거구요.
4. 배신자 처단의 의의는 홍진호가 제시한 홍진호에게 유리한 룰을 깨버린것이다 하셨습니다.
-> 저는 홍진호가(혹은 제가) 표방하는 룰은 그게 아닌것 같다고 한 겁니다.

만약 조유영씨가 짧은 순간에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거라면 그녀를 다시 볼 것 같네요. 아니, 다시 볼겁니다.
역지사지12
14/01/03 04: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달과바다
14/01/03 04:25
수정 아이콘
안 비슷한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요....???(혼란스러워서....)
즐거웠습니다. 이제 늦었는데 안녕히 주무세요.
역지사지12
14/01/03 04: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레지엔
14/01/03 02:03
수정 아이콘
게임 외적인 도덕을 좀 제끼고 본다면 지니어스가 지향하는 바는(게임 총체적으로 보면) 플레이어가 능력껏 본인에게 유리한 불문율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점에서 볼 때 조유영씨의 지향점은 절반은 성공했고, 나머지 절반은 차후 5-6화의 흐름에 따라 평가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네오121
14/01/03 04:10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 시각으로 본다면 배신자자체를 극도로 혐오하는 조유영이
냄새를 맡으러 온 이상민에게는 호의적인태도로 배신을 종용했는지
이상민의 정보가 틀렸음에도 배신감을 느꼈다기보다
3라운드서 왜 또다시 정보를 요구한건지
자기입장에선 끝까지 도움을 못받았는데 면접서도 왜그리 호의적이었는지는 의문인데요
14/01/03 11:37
수정 아이콘
이상민에게 호의적인 태도로 배신을 종용했었나요?

이상민이 배신하러 올때 여기로 오세요 하고 종용한건 홍진호, 노홍철이었고 조유영은 일언반구 아무런 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은결의 배신에서도 딱히 의견을 주고받는다던지 하는 게 없는게 조유영이구요.

언제 조유영이 이상민에게 배신을 종용한건지 모르겠네요
네오121
14/01/03 13:25
수정 아이콘
당시 배신 부추기는 발언한건 노홍철 이두희구요 조유영은 옆에 붙어서 고개 끄덕거리며 맞장구 쳐줬죠
그리고 이상민이 면접하러 들어왔을때 내가 그렇게 눈빛으로 여쭸다 부분과
홍진호가 형은 어떠한 경우의 수라도 안찍힌다 발언에 끄덕거린것을 보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블레싱you
14/01/03 05:02
수정 아이콘
이은결은 더 지니어스 게임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약자였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본인의 팀을 배신할만큼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었으며
왜 본인이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는가에 대한 명분도 부족했고
본인이 준 도움을 과대평가하고 상대팀에게 오만하여 감정을 상하게 하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이행하게 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을만큼 어리석었습니다.

저는 조유영을 이해합니다.
이유도 없이 한 사람을 탈락시키려고 멋대로 배신해놓고 도움을 줬으니 자기 말대로 하라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곱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며
본인이 더 호감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돕고 싶었을 것입니다.
다만 본인이 나서서 이은결을 처단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관도대전에서 허유는 본인의 이득을 위해 배신했고 조조의 승리에 엄청나게 공헌하였으나 지나치게 오만하여 조조의 부하들의 불만을 사서 죽음에 이릅니다.
그러나 조조는 스스로 허유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이은결 안티 같은데 저는 이은결의 행동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황쉘통통
14/01/03 07:17
수정 아이콘
왜 많은 사람들은 조유영과 이두희의 배신에 특히 분노할까 생각해봤는데 저는 그것이 서로 평등하지 않은 권력 관계에서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 게임 내에서 메인매치에서의 모든 사람은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은결이 홍진호 팀을 우승팀으로 만들어 놓았고 홍진호 팀은 데스매치를 피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강자가 약자를 패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동등한 위치에 있을때의 배신이야 서로가 공평한 입장이니 봐주겠어 라는 입장으로 시청한다면 우승팀이 결정된 후 조유영씨와 이두희씨의 배신자를 고발하는 장면은 강자가 일방적으로 약자를 잔인하게 패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버리는 것이지요. 노홍철의 경우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말은 강자가 약자를 패는 것 같아 불쾌할 수 있지만 이은결에게 자신을 믿고 별(?)에 배팅하라는 거짓말을 할 때에는 그다지 불쾌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은 이미 데스매치 결정이라는 권력을 쓴 상태에서 둘 사이 공평한 위치에서의 협상과 심리 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의 배신이 아닌 권력을 가진 자의 배신이 더 큰 비난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별로... 설득력 없나요?
14/01/03 09:17
수정 아이콘
근데 이은결씨는 스스로 그 약자의 길로 들어섰죠. 누가 강요한게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그 행동의 동기가 출연자들에게 또 납득이 안돼요. 연예인 친목의 실체도 불분명했구요. 몇 회 더 지나서 나왔으면 모를까..
저는 블레싱you님의 의견과 같이 이은결의 행동이 어리석었으며, 그것이 출연자들에게 적대감과 의뭉스러움을 일으켰고,
그게 결과적으로 조노이의 그런 행동을 낳았다고 봅니다.

강자와 약자 프레임이 끼워지려면 이은결에게 적용되면 안돼죠. 임윤선씨나 다른 사람한테 적용되면 모를까.
참가자들이 납득도 못할 동기에 의해 (참가자들 : 가만히 있는 은지원을 왜????) 스스로 그러한 포지션을 자초한 거니까요.
14/01/03 10:00
수정 아이콘
조유영이 홍진호의 대항마가 되려면 그건 철저하게 개인능력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은결을 버리고 은지원을 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지 모르나 그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너무 큰 삽질을 해버렸어요. 그래도 개인능력은 있어보이니 맥없이 광탈하지 않을 것도 같고.. 일단 내일 방송을 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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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 [분석] 이준석이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서 신기하네요. [44] 미라클양7086 15/06/29 7086
1855 [분석] 저는 지니어스 역대 최강 브레인은 오현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5] 눈물고기6975 15/06/29 6975
1834 [분석] 401 후기. 확실히 그랜드 파이널 다운 1화였네요 (스압) [15] 트롤러7280 15/06/28 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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