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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9 16:01
저도 어제 방송 보면서 딱 김구라가 한 그 말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카르텔 깨지고 나서 그 즈음에 유정현이 [임]이 '어이'라고 했다고 아무리 그래도 나이도 많은데 '어이'가 뭐냐 이젠 '어이'라고 부르네 허참 뭐 이러는 말 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요 (다른 장면 잡을 때였는데 카메라 사이드쪽에 잠깐 찍혀서 나옵니다) 그게 아마 김구라한테 말한 정말 열받았다는 그 순간이구나 싶기도 했네요 원래 정치인때 버릇 남아있어서 그런가 뭘 해도 그 특유의 느리고 담담한 어조가 절대 높아지지 않았는데 물론 "허 참.."하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투처럼 보였으나 유정현씨 치고는 높은 어조고 말투도 좀 열받아있어 보여서 좀 진짜 열받긴 했구나... 싶었고요
14/02/09 16:01
이번 화를 뒤늦게 봤는데 적어도 이번 화 2라운드에서는 임요환이 더 화를 내야 할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방송에서도 2라운드 끝난 후에 규현이 유정현에게 1라운드에 임요환이 자신을 밀어줘서 17개도 먹고 했다는 설명을 하죠. 게다가 서로의 파트너를 숨기며 혼란을 주기 위해서 크로스로 밀어준 상황에서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내가 지난 라운드에 밀어줬으니까' 라고 말해버리면 규현-정현 파트너는 그냥 공개되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대놓고 "제가 먹을 차례잖아요." 라고 설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1라운드 끝나고 쉬는 시간 때, 내가 1라운드에서 규현한테 많이 밀어줬으니까 2라운드에는 나를 좀 밀어달라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은 정도라고나 할까요. 하긴 저도 방송 보면서 1라운드에 임요환이 규현을 밀어주는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니 유정현씨가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하지만요.
14/02/09 16:25
전 아무 말도 없이 카르텔을 깨더니 화내는 거 보고 어이가 없던데요.
그냥 유정현씨 점수가 많으니 이번엔 제가 먹을께요 하면 됩니다. 실제로 유정현 점수가 더 많지 않았나요? 이걸로 연맹이 공개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임요환이 밀어줘서 규현이 17점을 먹었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사실 유정현이 1점을 외쳐도 규현은 17점을 먹었습니다. 단 이러면 서로의 파트너가 공개되는 상황이죠. 임요환이 한 일은 규현의 점수를 올렸다기 보다 파트너를 교란 시킨 것에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신동의 경우는 자신의 편이 누군이지 몰라 거래고 뭐고 순식간에 끝내버립니다. 또한 1라운드 유정현 차례에서 협상 대상자로 규현 대신 신동을 택합니다. 본인의 점수를 포기하고 상대의 점수를 주는 행위, 이 행동이 밀어주는 행동이지 임요환이 1점 불러서 규현 17점을 만든 것이 생색낼 정도로 밀어주는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14/02/09 16:38
임요환의 행동은 항상 시청자를 실망시키고 게임의 판을 재미없는 그림으로 몰고가죠. 자기 딴엔 생각이라고 해낸게 별반 먹히지도 않는데다가 (아이디어 자체도 전략이라고 부르기 답답하게 구체성도 없고 날 믿고 내 지시만 따라라이니..) 제대로 한 것도 없으면서 협상/거래 상대에게 화를 내고 분탕질을 치니.
14/02/09 18:11
어젠 임요환이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은 설득력이 떨어졌을뿐, 어디까지나 훌륭하지 못했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재경을 설득하지 못했던 이두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유정현은 너무 날로 먹으려했습니다. 조건이 본인과 다르지 않은 임요환인데 임요환이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해서 유정현은 그저 받아들이면 그만인게 아니죠. 유정현도 임요환을 설득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똑같았습니다. 피지알에서는 임요환 실드소리 들을까싶어 맘편히 못하는 말이지만요.
14/02/09 21:22
그것과 비교했을 때,
모든 여자친구의 그 반응에 대해서 일일히 퀴즈쇼처럼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맞춰야 할 때가 있는 거죠. 유정현은 어제 임요환의 그 반응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탓할게 아니라요. 점수를 떠 먹여줘도 그걸 몰라서 '떠 먹여 줬다는 걸 알려주지...'라는 건 말하지 않은 임요환에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수준의 바람을 이야기 할 수 있어도, 기본적으로 모른 사람이 문제죠.
14/02/10 09:41
사랑하니까 맞추는거죠.
아무여자가 "왜 화냈는지 몰라?" 를 시전하면... 그리고 점수를 떠 먹여줬다는 건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규현 17점이 아니더라도 유정현과 점수를 먹으면 1점 더 많이 먹는 상황입니다. 단지 파트너를 교란시킨 것이지 점수를 먹여준 것이 아닙니다.
14/02/10 02:13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이두희는 가끔 그랬지만 [임]은 늘 그랬다. 2. 이두희 딴에는 재경하나만 희생하면 5명이 산다는 명분이라도 있었다. 3. 갑자기 수틀리니 게임은 안하고 (불징)구걸을 함. 이두희는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음.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이두희와 비슷한 면도 있었지만, 4. 둘다 바보같은 행동이지 둘다 이해받을 행동은 아니구요. 사람이 이럴 때 화가 날 수도 있다는 보편적인 정서를 이해한다 쳐도, 참으로 역설적인건 "화가나는 이유" 그 하나 마저도 설명은 된다고 시청자가 변호해줘야 하는게 현재의 [임]이라는 것이네요.
14/02/10 02:44
전 그닥 임요환의 팬이 아니고 지니어스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 변호하고 싶진 않은데,
어제 유정현이 임요환에게 화를 낼 때의 모습은 그 전에 노홍철이나 임요환이 싫을 때의 모습으로 보였거든요. 어제 더 짜증났던 건 유정현이었기 때문에 임요환의 짜증에 동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4/02/10 04:58
유정현이 열받은 상대가 임요환이 맞는듯 싶네요.
택시 이미디오로 재생시켜보니 김구라 왈 "제가 들어보니까 임요환씨가 행동을 하고 실실 웃는거 자체가 상대방에게 분노를 준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진호씨도 게이머 시절때 그런걸 느꼈어요?" 유정현한테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모양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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