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정리해고는 처음부터 게임 구성자체가 잘못되었다. 정리해고게임은 시즌1참가자들이 월등히 유리한 게임이었다.

일단 무엇보다 시즌1의 참가자가 김경란, 최창엽, 최정문, 성규, 이준석, 차유람 6명이고
시즌2의 참가자가 5명

참가자 수만 보더라도 6:5로 시즌1쪽이 유리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시즌1참가자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으로 게임을 진행할수 있었다.

'100만원 서로 벌어서 회식하자.' 라는....


어차피 데스매치 가야 할 이유도 없고 가넷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100만원 벌기위해 서로 합심해서 승리를 하면 된다.
즉 시즌1 참가자들은 사실 처음부터 하나의 집단일수밖에 없었고 서로 각자 직책이 무엇인지 까고 들어서 게임을 할수가 있었다.




반면 시즌2 참가자는 공통된 목적으로 게임을 할수가 없다.

일단 서로 경쟁자이고 한쪽이 죽어야 내가 사는 상황이니 말이다.
거기에 임요환등 다른 참가자는 이상민을 데스매치에 보내 불징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가 있었고 따라서 시즌2 참가자들은
같이 뭉치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숫자도 적은데 공통된 목적으로 뭉칠수도 없었다.



거기에 이상민은 시즌1 참가자 아무래도 다른 참가자들보다 시즌1 참가자들과 더 친할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시즌1팀에 스며들어 게임을
같이 할 가능성이 높았다. 뭐 이상무를 뽑았기때문에 선택받았다고 하지만 이상무가 아니더라도 시즌2 다른 멤버에 비해 상당한 어드벤티지를
받고 게임을 시작한 셈이다.


그리고 시즌1 팀쪽에 워낙 좋은 카드들이 몰려있기도 했다.

먹이사슬에서  아무도 자신을 죽일수없는 이상무,  정보가 부족할 시 위험한 요소가 되는 김사장-김세자, 부활이 가능한 심청,
정보력이 뛰어난 인턴 등이 모두 시즌 1 팀에게 넘어가 있었다.


반면 시즌2 팀은 이몽룡(은지원), 성춘향(조유영)은 애시당초 능동적인 캐릭터가 아니었고
시즌1팀이 하나로 뭉쳐있고 김사장 김세자가 모두 저쪽에 있는이상 임요환은 들킬수 밖에 없었다. 박부장(유정현)만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게임을 할수 있었지만 이상민이 촉으로 때려맞춰서 한방에 죽음으로서 시즌2팀은 애시당초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었다.

박부장이 죽은 이상 시즌2팀은 시즌1팀을 해고할수조차도 없엇다.



시즌1팀은 공통된 목적하에 움직일수있었으며 생존을 위한 배신을 경계할 필요도 시즌2에 비해 적었다. 거기에 수도 시즌1쪽이 더많았고
이상민은 시즌1과 시즌2에 같이 연계된 플레이어였고



애시당초 정리해고게임은 사람이 많고 서로 연합이 공고하지 않은 1,2화때 해야 할만한 게임이다.

이걸 굳이 하겠다고 시즌1참여자들을 불러들여서 인원수를 늘리고 게임을 강행한것이 패착이었다. 제작진은 시즌1참가자들이 각자 나뉘어져
시즌2멤버를 하나씩 돕는걸 그렸을지 모르나 시즌1 참가자들이 한데 뭉칠수있다는걸 간과했다.

정말 시즌1참가자들을 데리고 와서 써먹고 싶었다면

시즌1참가자들이 각자 자기가 지지하는 시즌2 후보를 정하고 같이 게임을 하게끔 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룰로 게임을 할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어야 했다...



p.s 다음회에는 슈퍼쥬니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솔직히 개그콘서트에서 게스트남발로 망한 전례를 보는 느낌이다.
영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그냥 게스트없이 top4가 알아서 혼자 능력으로 이겨내는 게임을 준비하는게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