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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2 12:58:34
Name 올라갈팀은올라간다
Subject [분석] 시즌 1 플레이어들은 전원 공동 우승이 불가능했는가?
이번 지니어스 2 9회전에서는 시즌 1 플레이어들이 전원 공동 우승을 위해서 뭉쳤습니다만, 심청이 해고되어도 복직된다는 룰을 뒤늦게 알아차려서 전원 공동 우승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고, 그래서 은지원과 이준석 둘 중 이준석을 해고시켜 최대한 우승자를 많게 하려고 했지만 이준석이 이를 알아차리고 피해서 김사장인 최창엽과 김세자인 차유람이 지고 말았습니다.

3라운드까지의 결과를 보면, 해고된 사람은 박부장(유정현, 연봉 7천), 김선달(임요환, 연봉 3천), 성춘향(조유영, 연봉 4천) 3명입니다. 심차장(김경란, 연봉 6천)은 이미 승리 조건을 달성하고, 언제든 해고되어도 무방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 해고된 플레이어의 연봉 합은 2억입니다. 따라서 인턴을 제외한 한 명만 해고되어도 사장과 세자는 승리하게 됩니다.

원래는 심청(성규, 연봉 3천)을 해고시켜서 사장을 승리시키려고 했지만, 심청은 부활하기 때문에 이렇게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딜러에게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홍길동(이준석, 연봉 3천)을 해고시키려고 했지만 도망가서 살아버리지요.

여기서,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김세자(차유람, 연봉 6천)를 해고시키는 거지요. 한번 승리조건과 패배조건, 특이사항을 보죠.

김사장(연봉 2억 2천)
승리조건: 종료 시 5명 이상 생존 & 총 감축액 2억 2천만원 이상
패배조건: 승리조건 실패 시 패배
특이사항: 직원해고 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들 김세자의 정체를 안다. 부서없음
카드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나레이션에서 김사장은 종료 5명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김사장을 해고 시키는 플레이어는 김사장 대신 해고된다고 합니다.

김세자(연봉 6천)
승리조건: 김사장의 승리
패배조건: 김사장의 패배
특이사항: 사장아들, 김세자를 해고하는 플레이어는 김세자 대신 해고된다. 아버지 김사장의 정체를 앎.

얼핏 보기에 김세자는 해고시켜봐야 해고시키는 플레이어가 대신 해고되므로 해고되지 않는 플레이어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김세자도 해고가 가능합니다. 바로 김세자가 김사장을 해고시키면 됩니다. 이렇게 해도 김세자의 승리는 변하지 않으며, 김사장의 목표 또한 달성됩니다. 심지어 이 플랜이 가능하다면, 성춘향(조유영)을 해고시키지 않아도 김사장의 목표가 달성됩니다. 3라운드에서 김세자는 본인의 부서가 아닌 인사에 있었으므로, 4라운드에 반드시 생산으로 가야 하고, 김사장이 생산으로 갈 수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김세자의 조건에서 한 수 뒤까지 봤다면 시즌 1 플레이어들이 모두 우승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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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3:08
수정 아이콘
오 그럴듯 하네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02 13:34
수정 아이콘
궁금한 점 중에 하나는, 김사장이 김세자를 공격하면 어떻게 될까입니다. 룰 상으로는 김사장이 해고(?!)될 것 같은데, 이러면 김사장이 우승을 못 하는 건지 아님 다른 5명만으로도 우승이 가능한 지 아리송하네요.
레지엔
14/02/02 13:41
수정 아이콘
김사장은 직원해고 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냥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습니다. 김세자의 특이사항은 본인이 해고될 수 있는 포지션(이상무같은)에서 해고가 된다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긴 한데... 설명만 보면 충돌이 있긴 해서 뭐가 우선일지는 룰북을 봐야겠네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02 13:49
수정 아이콘
해고 자체는 포지션(상하관계)와는 아무 상관 없이 일어납니다. 애초에 룰이 사장이 해고당하는 걸 상정하고 만들어졌죠.
레지엔
14/02/02 14:02
수정 아이콘
해고 선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해고 결과는 포지션과 상관이 있습니다(예컨대 인턴이 이몽룡에게 해고 스티커를 붙일 수 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카드에 적힌 해고가 해고 선언인가 실제 결과가 가능한가에 따라 해석이 갈립니다. 그래서 룰북이 필요하죠 이건...
14/02/02 13:42
수정 아이콘
김사장은 룰표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김세자의 경우에는 대신 해고된다라고 적혀있을뿐이죠.
룰의 상충으로 생각하면 김세자->김사장의 경우는 김세자가 해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아예 없습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02 13: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해석한다면 일반 사원이 김세자를 해고할 경우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실제로 홍길동 등이 김세자를 해고하면 홍길동이 해고될 것 같아요. 1회전에서도 수달 등이 뱀을 공격하면 수달이 죽는 것임을 감안하자면...
레지엔
14/02/02 14:04
수정 아이콘
먹이사슬과의 차이점이 이건데, 먹이사슬에서는 공격=포식과 결과=사망이 용어가 분리되어있습니다. 정리해고는 그게 잘 안되어있죠.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02 14:10
수정 아이콘
아, 그러면 최하위 플레이어들은 김사장이나 김세자를 해고시켜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쪽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성스러운분노
14/02/02 15:04
수정 아이콘
아들이 아버지한테 사장인양 해고행사를 하면 자기가 짤리는 상황인건가요 크크크
삼공파일
14/02/02 17:2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그럼 사장인 척하면 김세자를 알아야 한다는 것도 몰랐던 거네요...
14/02/03 08:47
수정 아이콘
위와 같은 점들로 보아
시즌1 참가자들도 게임능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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