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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2 12:54:38
Name 다인
Subject [기타] 더 지니어스.. 재미있나요?
단적으로 말해서 정말 재미없어졌습니다.

1. 일단 6화 이후로 편집과정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6화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대국민(?)분노를 겪고 난 탓인지 조금이라도 문제가 되겠다 싶은 건 죄다 편집 과정에서 잘라내는 듯 합니다. 허나 문제는 꼬투리 잡힐 만한것들을 죄다 잘라내려다 보니 정작 필요한 내용도 잘라버리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시청자들은 방송을 볼 때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되기 보다는 (???) 이런 느낌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노홍철의 "촤~~~"에서 재미를 찾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무한도전류의 재미이지 더 지니어스적인 재미는 아니죠.

2. 또한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초반에는 정치게임을 통해서 거의 다수결에 따라 탈락자를 정하는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전은 강하지만 (혹은 강할 것 같지만) 정치력이 없어서 두뇌파로 초청된 플레이어들은 초반에 우수수 탈락하고 그 결과 후반에 정치가 아닌 두뇌게임이 나올 때는 정작 강자는 죄다 떨어지고 고만고만한 사람들만 남아서 플레이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플레이의 질도 낮아지고 재미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서 '마이너스 경매' 에 노홍철 대신에 이준석을 가져다 놓았다고 생각해본다면 모르기는 몰라도 프로그램의 재미가 훨씬 올라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강자를 초반에 죽여버린 결과 후반에는 고만고만한 사람들만 남아서 프로그램의 재미자체가 사라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하는거죠.

3. 출연진들의 섭외도 결과적으로 실패였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이상민씨와 홍진호씨야 100% 검증된 보증수표지만 그 외의 인물들이 얼마나 제 역활을 해주었나를 본다면 물음표입니다. [임] 이야 말 할것도 없구 (저도 바로 전 회차까지는 [임] 에게 기대를 걸어봤습니다만... 이제는 꿈도 희망도 접었습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식의 재미는 줄런지 몰라도 지니어스에 적합한 케릭터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특히 출연자들이 시즌 1을 학습하고 나오다보니 시즌 1 때의 홍진호와 같은 '지니어스' 가 탄생하기 힘들다는 점도 한 몫 할듯 합니다. 발상의 전환은 다른 사람이 죄다 생각 못할 때 한명이 해야지 임팩트가 있는거지 여러 사람이 죄다 하면 그저그런 평범한 방법이 되어버리니까요.

뭐 여러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한 가지만 꼽자면 개인전 강자가 초반 정치싸움에 휘말려서 우수수 탈락하고 후반에 개인전 게임은 정작 개인전을 잘 못하는 사람만이 남는 구도는 변화시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면 지니어스 프로그램 자체가 사람들에게 잊혀져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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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3:41
수정 아이콘
일단 시즌1 은 머리쓰는거 (김경란, 이상민, 홍진호, 성규)에 다가 예능 담당 (이애기, 성규), 꽃병풍 (차유람, 박은지) 라인까지 해서
보고있으면 만담도 재미있고 상황극도 웃기는게 예능 자체로도 꽉 찬 느낌인데 이번 시즌은 예능 하는 사람도 없고
(임요환이 조금은 했는데 암유발로 바뀌고 있고 유정현이 그나마...) 그러면 머리 쓰는걸로도 채워야하는데 머리 쓰는 것도 없고
그래서 좀 깝깝하긴 하네요. 어제 성규랑 이상민이 가넷주고받으면서 웃기고 사내연애는 안돼! 하면서 은지원, 조유영한테 던졌는데
카드가 뽑혔는데 어떻게 해요 ;ㅜ; 어버버;; 거리면서 상황도 별로 잘 못 받아주고.......
그래도 포맷이 좋아서 아직까진 볼만하긴 합니다.
14/02/02 13:51
수정 아이콘
다음주부터는 방송 안보고 결과만 볼 것 같습니다...
14/02/02 14:52
수정 아이콘
절도사건과 그 이전 연예인연합 사건의 피드백이 이제 들어온다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사실 시즌 1 때도 계속 데스매치만큼은 정치없이 일대일 대결로 가야된다는 요청이 쇄도했음에도 불구하고 PD는 정치게임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그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정도까지 지니어스를 끌고 온 것이지 홍진호가 극을 끌어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작진의 멍청함은 시청률이 대답을 해줬지만,

뭐 시즌 1 도 초반에만 정치게임이었고 후반에는 일대일 게임 아니었냐라고 하면 전-혀 아니죠. 일대일 게임은 단 두 번 김구라 VS 홍진호의 인디언 포커와 이상민 VS 김경란(이건 뭐 남아있는 플레이어도 없었음)의 그림맞추기 게임 두 번이었고 그외에는 전략윷놀이, 연승게임, 되도앉는 패널공개형 인디언 게임 심지어 결승전 결합게임 등 패널들의 개입을 시도하고자하는 PD의 뚝심있는 지조로 인해 이지경까지 왔다고 봅니다. 이 지조는 시즌 2까지 이어져서 결국 은조이노가 뚜드려맞은 후의 피드백으로 드디어 일대일 게임을 배치하게 되는 소잃고 외양가 고치는 형식이 되어버린 거죠.

이상민은 결국 메인매치 통틀어서 쓰레기카드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게 되네요. 섯다로 치면 4판을 연속 5땡이상 잡은 케이스로 보여지고 독보적으로 가넷을 확보하자마자 가넷 많은 사람이 절대 질 수가 없는 마이너스 경매게임이었습니다.
14/02/02 15:46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 경매는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은 아니었죠.
임요환 플랜이 삐걱거리지않았다면 충분히 이상민씨 침몰할수 있었습니다.
하늘의이름
14/02/02 15:54
수정 아이콘
전 아직까진 볼만합니다. 임요환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크크
14/02/02 16:02
수정 아이콘
대인배이십니다.
초능력자
14/02/02 16:06
수정 아이콘
시골 다녀와서 오늘자 이제 봤는데 쫄깃했네요.
14/02/02 16:12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었습니다.
여기똥포장되나요
14/02/02 16:32
수정 아이콘
전 일단 보기 시작하면 완주는 하는 버릇이 있어서 보긴 볼 겁니다.
보기는...
명탐정코날두
14/02/02 16:35
수정 아이콘
다음주 슈퍼주니어.... 시즌1이랑 시즌2 같은 PD 인가요??? 너무나도 달라져버려서요
14/02/02 16:42
수정 아이콘
슈퍼주니어..... 어이가 없네요. 대체 더 지니어스를 뭐로 생각하는 걸까요?
14/02/02 16:45
수정 아이콘
나름 4강인데 이상민 빼고는 주목을 받는 플레이어가 없으니 아이돌이나 불러서 떼우자... 이런 식인 것 같아요.
공고리
14/02/02 16:38
수정 아이콘
전 재밌습니다. 이제 남은것도 얼마안남아서 다봐야죠.
게임하는 것도 재밌고, 미녀분들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다음주가 문제네요. 여자 출연자가 아무도 없어요. 지니어스에서 이제 여자 출연자는 시크한 딜러분밖에 안남았어요 ㅠ
로랑보두앵
14/02/02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유정현 때문에 봅니다 크크
14/02/02 18:58
수정 아이콘
물론 정치력도 지니어스에서 필요한요소입니다.

하지만 메인매치부터 데쓰매치까지 정치력을 요구하는 게임을해야하나싶어요.

메인이 정치력을요구했다면 데쓰는 1:1 혹은 윳놀이처럼 2:2싸움정도가 적당할겁니다.
王天君
14/02/03 02:18
수정 아이콘
제가 시즌 1부터 꼬집던 게 이겁니다. 정치력이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게임을 얼마나 이해하느냐 이것이 주가 되어야 하죠. 그리고 동맹이나 연합을 맺는 것 또한 이 게임의 이해도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해 과정없이 그저 우르르 하고 몰려서 의리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전 그래서 게임 잘 하는 사람이 떨어질 떄 참 짜증납니다. 제가 보고 싶은 건 게임을 잘 하는 사람들끼리 맞붙는 거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떨결에 사는 걸 보는 운수 게임이 아니거든요.
시즌 1은 그래도 홍진호가 정말 미친듯이 잘 해줘서 방송이 살았는데, 2는 정말 형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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