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5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메인매치 능력이 가장 중요했지만, 이제는 필연적으로 참가자들의 40%, 혹은 절반 이상이 데쓰매치로 끌려가기 때문에 메인매치 판짜기 능력만큼이나 데쓰매치 일대일 능력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분야(?)별로 top5의 순위를 함 매겨봤습니다.
(언제까지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태클 환영입니다.)


1. 메인매치
이상민 >>>>>>>>>>>>>>>>>>> 조유영 >= 유정현 >= 은지원 >>> 임요환

이상민은 그냥 넘4벽의 존재입니다. 거기에 불멸의 징표까지 있어서 top4까지 따논 당상입니다.
은지원의 거짓말 트롤링 때문에 말아먹은 2화와, 이은결 배신을 눈치 못채서 허무하게 무너진 4화를 빼면, 모든 메인매치가 이상민이 짜놓은 판 안에서 놀아났죠.

조유영, 유정현, 은지원은 솔직히 비슷해 보입니다.
그나마 셋 중에서 가장 행동력이 좋은 조유영을 근소 우위로 놨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두뇌회전이 빠른 덕분인지 은지원이나 유정현보다는 확실히 게임 이해 속도가 빠릅니다. 그런데 행동력에 비해서 딱히 실속은 못 챙기는 게 딱 시즌2 박은지입니다. 5화에서는 생명의 증표를 받긴 했지만 대신 어그로를 잔뜩 끌었었고 눈에 띄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8화가 유일합니다.
유정현은 모나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제 몫을 잘 챙겨먹습니다. 어그로도 끌지 않고 은근히 태세변환도 빠릅니다. 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건 큰 단점이죠.
은지원은 1화나 5화에서 보여주는 기지를 보면 똑똑하긴 한데... 집중력과 적극성이 떨어집니다. 항상 노홍철과 같이 콤비로 묻어가는 모양새인데, 이제는 절친(?) 노홍철이 없어졌으니 오히려 은지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요환은....    정말로 전설의 전패우승을 노리는 건지....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노답입니다.


2. 데쓰매치(일단 정치게임은 배제합니다. 설마 제작진이 미치지 않은 이상 탑5에서 정치게임 쓰지는 않겠죠.)
2-1. 두뇌게임 (결합, 숨은그림찾기)
조유영 = 임요환 >= 은지원 > 유정현, 이상민

조유영은 실제로 결합에서 1승한 경력도 있고..    나이가 어려서 두뇌회전 자체가 빠른 게 퍼즐게임에서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임요환은 솔직히 미지수이긴 한데 그래도 그의 게임하는 머리 능력을 믿고 상위권에 놓아봤습니다.
은지원은 앞의 2명보다는 좀 약해 보이고, 40을 넘기신 어르신 2분은 뭐...

2-2. 대전게임 (카드류, 전략윷놀이, 레이저장기)
임요환 >= 이상민 > 은지원 = 유정현 > 조유영

임요환이 그 트롤링을 하면서도 탑5까지 살아남은 원동력은?
스타1에서 최정점에 올랐던 1대1 대전능력 때문에 감히 데쓰매치에서 쉽게 임요환을 다른 사람들이 지명하지 못한 탓도 있죠.
실제로 레이저장기에서 임윤선을 압살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게임 아닌 순수 1대1 데쓰매치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승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은 퍼즐게임에는 약해도 특유의 촉과 승부근성 때문에 이런 류의 게임에는 강할 거라 생각하고요.

조유영 아나운서는 표정관리 안되는 걸 보면 대전게임에서는 꽤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결론 -

1. 이상민은 압도적인 메인매치 능력 + 불멸의 징표가 있으니 결승전 1자리는 예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1강 4중 구도.

2. 이상민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건 그가 누누이 강조하다시피 임요환.
그 다음으로는 조유영. 어쨌든 결합이나 같은그림찾기에서는 조유영도 무서운 상대죠.
그러므로 이상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저 2명을 결승전 되기 전에 떨구려고 할 겁니다.
늘 이상민이 그래왔듯이 은지원과 유정현을 포섭해서 저 2명(특히 임요환)을 견제할 것 같고, 아마도 임이나 조 중 한명은 결국 이상민이 짜놓은 판에서 버티지 못하고 탑3 이전에 잘려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둘 다일수도 있고..)

일단 이상민은 확실히 결승 갈 것 같고...
결승 상대가 임요환이라면 임요환 우승.
조유영이라면 6대4로 이상민 우위.
은지원이나 유정현이라면 이상민 우승을 점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