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005-11-25 08:53]  
  
내달 10일 개막…11일 카운터스트라이크
한국ㆍ미주ㆍ유럽 등 프로게이머 모여

‘수도강철체육관’서 최대규모로 치러져


월드이스포츠게임즈(대표 정일훈)는 WEG2005 3차시즌 결승전을 오는 12월 10일, 11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수도강철체육관'에서 중국 최대규모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WEG2005는 한국, 중국, 미주, 유럽 등 4개 대륙권역의 프로게이머가 모여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되며, `e스포츠 메이저리그'로도 불린다.

`WEG2005 3차 시즌 결승전'은 12월 10일 개막식에 이어 `워크래프트3' 3~4위전 및 결승전, 12월 11일 카운터스트라이크 3~4위전 및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GTV(중국), KM, MBC게임, 아리랑TV 등에서 중계 방송된다.

베이징 석경산구에 위치한 수도강철농구체육관은 프로농구팀을 보유한 수도강철 농구팀의 홈구장이다. 1만석의 관중석을 비롯해 2008년 올림픽 전 중국 최고 시설의 체육관으로 중국 출신의 야오밍이 뛰고 있던 미국 NBA 휴스턴 로케츠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친선경기를 가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결승전은 WEG조직위 준비위원회, 중국 e스포츠발전센터, 북경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센터에서 공동 주최한다. 북경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기지는 중국 중앙정부가 미래산업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건설한 중국 최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단지로 50만평의 부지에 샨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80개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중국 e스포츠발전센터가 건설 중에 있다. 이번 결승전의 공동 주최자이기도 한 중국 e스포츠발전센터는 중국의 e스포츠를 총괄하는 전중화 체육총회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기지가 들어가 있는 베이징석경산구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700평 부지에 250석의 관중석과 연습실, 전용 중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건설 컨설팅은 WEG 아레나를 구축해 본 경험이 있는 WEG가 맡았다.

이와 함께 중국 e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사전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인 TOM(games.tom.com/sport)과 왕이(game.163.com)와 함께 지난 10월30일부터 중국 내 약 1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 40만 위안 규모의 상품과 1만장의 결승전 입장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