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관객 예상, 결승 장소 바꾸기도
'월드e스포츠게임즈(WEG)2005'의 결승전이 19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광안체육관
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회를 맞는 'WEG2005'는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전세계 4개 권역의 선수
들이 모여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등 2개 종목에 걸쳐 치열
한 경쟁을 펼친 e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결과 공교롭게도 '워크래프트3'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다
투게 됐으며 3~4위전은 중국 선수들이 맞서게 됐다. 결승전 진출 주인공은 바로 황
태민 선수와 장재호 선수. 황태민 선수와 장재호 선수는 19일 오후 5시30분(현지시
각)에 우승컵을 두고 싸우게 된다.
카스 결승 진출팀은 'NoA'와 '4Kings'. 두 팀은 대회 마지막날인 20일 최종 우승을
향해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WEG2005'를 위한 전야제를
가졌다. 이 날 행사장에는 천진시 한국상공회의소회장과 한국컨텐츠진흥원 관계
자들이 참석, WEG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대변해주기도 했다.
전야제에 참석한 선수들은 공정한 경기에 임할 것을 서로 다짐하기도 하며 자유
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의 황태민과 장재호 선수는 서로의 여자친구를 대
동,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WEG2005'결승전은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많은 관객
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공안들의 단속이 심한 상하이에서 벗어나 북경으로 장
소를 바꾸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경=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