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 게임대회 개최지 베이징으로 변경"
[연합뉴스] 2005-03-14 15:46  





"中 경찰 혼잡사고 우려, 이전 요구"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e-스포츠 기획사 아이스타존은 14일 세계 e-스포츠 리그 'WEG(World E-sports Games)' 1차 시즌 결승전 개최지가 중국 공안(경찰)의 요청으로 상하이(上海)에서 베이징(北京)으로 긴급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이스타존은 당초 오는 19∼20일 상하이 국제체조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열 계획이었으나 청소년 등 2만명 가량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혼잡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한 중국 공안이 장소 이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안은 최근 들어 상하이와 인근 지방 e-스포츠 팬들의 대회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이같은 판단을 내렸으며 이 일대 팬들은 체육관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상하이시 체육총회 등 관계 당국에 항의하고 있다고 아이스타존은 전했다.

새 대회장인 베이징 광안체육관은 인원 수용능력이 당초 예정지보다 비교적 커서 원만한 행사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아이스타존은 내다봤다.

이번 결승전은 19일 1인칭 슈팅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3∼4위전과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 3(워 3)' 결승전, 20일 워 3 3∼4위전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결승전 순서로 치러지며 워 3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황태민, 장재호 선수가 맞붙는다.

jhpark@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