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5/01/02 14:33:19
Name steady_go!
Subject [미디어다음] 추억의 배틀넷 고수들 외
‘폭탄드랍’의 창시자는 누구?

                                             미디어다음 / 김정현 통신원

'Zealias'라는 아이디는 최근의 e-sports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일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Grrrr...', 기욤 패
트리는 어떠한가? 기욤 패트리는 ‘세계 최강’이라는 별
명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프로게이머활동을
했고, 우승도 거머쥐면서 한국 내에 가장 잘 알려진 외
국 게이머 중 한 명이다. ‘Zealias’는 바로 그 기욤 패트
리와 함께 배틀넷(스타크래프트 게임서비스서버) 최강
의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스타크래프트 초기의 고수이다.

스타크래프트의 발매부터 방송게임리그가 생기기 전
까지 스타크래프트 고수들은 블리자드의 배틀넷을 통
해서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받았었던 것이다.

배틀넷의 랭킹 시스템인 ‘레더(Ladder)'는 3개월을 한
시즌으로 누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느냐를 겨루는
방식이다. ‘Battle net Spring Season’이라 명명된 98
년 3월 첫번째 시즌에서는 ‘Villert’라는 아이디의 미국
인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독특한 빌드오더(기지 및
유닛 생산 순서)로 ‘디스커버리'라는 맵에서 무적을 자
랑하던 저그 유저였다. 이 시기의 상위 랭커들은 대부
분 다른 ‘RTS(Real Time Simulation)’게임, 즉 ‘워크래
프트2’나 ‘C&C레드얼렛’ 등의 게임에서 이미 고수의 자
리에 오른 게이머들이 많았다.

98년 6월부터 시작한 2차 시즌에서는 ‘eVERLAST’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스웨덴의 빅터마틴이 래더 1위를 차
지했다. 그는 전세계의 고수들을 모아 상위랭킹을 거의
휩쓸다시피 하며 세계최강의 길드로 군림했던 ‘[9]길드’
를 조직하는데 앞장섰다. 그리고 그는 기욤보다도 먼저
우리나라의 방송게임리그에 참가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상위랭킹을 저그들이 독식했던 2차 시즌에서 프
로토스 유저로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랭크된 캐나다인
이 있었다. ‘Protoss1’이라는 아이디를 썼던 그는 1999년
까지 배틀넷에서 활약했는데 ‘물량토스’(유닛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프로토스라는 뜻의 은어)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게이머 중 랭킹 10위 안에
들은 경우는 브루드워 베타테스터였던 ‘bindaenet
[2002]’라는 아이디의 게이머가 유일하다.


Zealias, 스타크래프트 과학화 앞당겨

98년 9월 드디어 앞서 얘기했던 Zealias와 기욤 패트리가
기간 내내 치열하게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쳤던
3차 시즌이 개막하게 된다. ‘Zealias’의 본명은 톰 캐드웰
(Tom Cadwell)로 MIT 컴퓨터사이언스 전공 1학년생이
었다. 그는 공학도답게 자신의 주종족인 프로토스를 비롯
스타크래프트 전체를 과학화한 최고의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어스트레이츠’라는 섬 지형에서 그를 무적으로 만들어주
었던 ‘슈팅 셔틀’(리버라는 유닛이 비행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공격하는 것), 상대의 섬 기지를 효과적으로 초토화하기 위
해 유닛을 한꺼번에 투하하는 ‘폭탄 드랍(Doom Drop)' 등
은 모두 그가 창안한 전략이다. 슈팅 셔틀 때문에 블리자
드가 패치를 내놓을 만큼 Zealias가 스타크래프트에 미
친 영향은 굉장한 것이었다.

그런 Zealias의 아성에 도전했던 것이 바로 ‘Grrr...’라는 아이
디를 쓴 캐나다의 미소년 기욤 패트리였다. 그는 당시 최강의
레더 맵이었던 ‘리버스틱스’에서 무패를 자랑하던 저그유저였
다. (그가 프로토스 위주로 게임하기 시작한 것은 확장팩인
브루드 워가 출시되고 나서이다.) 뛰어난 타이밍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히드라’ 유닛을 떼로 몰고 다녀 많은 고수들을 울
게 만들었다.

그 이후부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주영이나, 우리나라 최초로
레더 랭크 1위를 차지한 김도형(현 온게임넷 해설가), ‘쌈장’ 이기
석 등이 등장했고, 99년에는 투니버스에서 최초의 방송리그가 시
작되어 지금의 프로게임계에 이르게 되었다.

==========================================================================
[아이뉴스24] 박성준-박태민, 프리미어리그 최강 대결





신예 박태민(지오)과 박성준(이고시스 POS)이 '4대 천왕'으로 인
기를 끌고 있는 홍진호(KTF 매직엔스)와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을 각각 물리치고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챔프전
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리그 우승자를 가리는 리그챔피언십 대결은
2004년의 마지막 날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졌다.

이번 경기에 앞서 이윤열은 KTF 핌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뒤 포
스트시즌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결승에 올랐다. KT 메가패스
리그에서 2위에 올랐던 홍진호는 차재욱(KOR)에게 2경기를 내준
뒤 3대 2로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윤열과 홍진호가 정규리그에서 각 리그 1위를 차지한
박성준과 박태민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나란히 0대 2로 패배하고
말았다.

최근 방송사 리그에서 15연승까지 기록한 바 있는 박태민은 홍진호
의 무기 '폭풍'을 역이용하며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는 1시와 5시 진영에서 출발한 가운데 홍진호는 초반 11
시 지역에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태민은 꾸준히 유닛을 생
산한데 이어 홍진호의 11시 멀티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홍진호는 넉넉한 가스량으로 뮤탈리스크 수에서 약간 앞선지만,
해처리 4개에서 쏟아져 나오는 박태민의 저글링을 막아내지 못
하고 'GG'(게임 포기)를 선언했다.

이어 벌어진 2경기에서도 박태민은 빠르게 저글링의 속도 업그레
이드를 실시했고, 먼저 스파이어 건설에 주력했던 홍진호에게 저
글링 '폭풍 러시'를 선사하며 5분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 벌어진 대결에서는 '힘'에서 앞선 박성준이 그간 상대전적
3승 무패로 앞서 가던 이윤열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박성준은 럴커를 우선 생산한 뒤 무난하게 5개의 해처
리를 가져가며 병력에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첫 번째 중앙 교전
에서 저글링과 럴커,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박성준은 본진까지 밀고 나갔다.

그러나 이윤열은 이를 막아냈고 신기에 가까운 콘트롤과 유닛 조
합으로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 다크섬으로 밀고 들어온 박성준
의 공격을 수차례 방어했다. 이윤열은 풀 업그레이드된 머린으로
확장 및 상대 멀티 파괴에 나섰지만, 히드라와 울트라리스크 조
합으로 밀고 나온 박성준에게 경기 시작 27분여 만에 'GG'를 보
냈다.

2경기에서도 박성준은 초반 3개의 해처리와 함께 안정적인 확장
을 계속했다. 중반 무렵 양 선수의 대규모 병력이 엇갈리면서 경
기는 엘리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두 선수 모두 상대의 본진을 파
괴하는데 성공했으나, 박성준은 다수의 멀티가 있는 반면 이윤열
은 커맨드센터부터 다시 건설해야 했다.

이에 따라 공중유닛인 뮤탈리스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박성
준이 이윤열의 확장을 손쉽게 저지하며 승리를 거두고 통합 챔프
전에 진출하게 됐다.

KT-KTF 프리미어리그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박성준과 박태민의
'박대 박' 대결은 2005년 1월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리그챔피언십 대결은 케이블 게임채널 MBC게임에서 진
행 및 생중계를 맡은 대신, 통합챔피언전은 온게임넷이 진행하게 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1/02 19:13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 특이한 게이머입니다. MIT출신의 공학도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베타시절부터 플레이한 선수죠. 워3 개발진으로도 참가했습니다. 다이어 스트레이츠에서는 둠드랍과 리버드랍으로 한번도 진적이 없다고 합니다.
둠드랍이라는건, 우리가 쓰는 말과는 조금 다른게, 지금처럼 다수의 유닛을 드랍하는것이 아니고, 상대의 병력종류와 숫자, 방어타워에 따라 어느종류의 유닛을 얼마만큼 드랍하면 멀티를 파괴할수 있는지를 정리해서 표로 만들어..ㅡ.ㅡ 전략화 한겁니다. 저그의 폭탄드랍과는 다르게 상당히 과학적이고 정교한 공격이었던 거죠.
기욤과의 질리아스의 래더 3시즌이었던가? 에서는 결국 기욤이 이겼었죠.
UNU_Devilmoon
05/01/02 20:24
수정 아이콘
잘.. 몰랐던..일들을 알게되서..좋네요..
후아...MIT출신이라니..대단..
그리고..Lynn님의 해박한 지식에 대해서도 대단..
Karin2002
05/01/02 20:30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가 MIT 출신이었다니..ㅣ.
아이디만 들은 전설적인 게이머였는데^^;; 대단한 수잴로군요..
그리고 린님이 말하신 그 둠드랍 표 한번 보고 싶네요^^;; 대단.
그가 지금 우리나라 프로게임계를 본다면 정말 재밌어할듯^^
05/01/02 20:52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 유닛/자원의 생산관계를 미분으로 설명하기도 했다지요;;;

스타를 위해서 t1선을 따로 썼고... 외국 사이트의 소문에 따르면 여친 때문에 스타를 접었다고 하더군요;;

[9]길드... 유명했지요;; 길드 홈페이지 메일링 리스트 가입도 했던 기억이;; 다 옛날 일이군요^^;
키쿄우™
05/01/02 22:31
수정 아이콘
신예 박태민선수 라고 하는것 같은데
아니죠 -_-;
샤르트르
05/01/02 23:08
수정 아이콘
김도형위원의 한국인 레더 첫1위가 눈에 띄네요
Sulla-Felix
05/01/03 03:44
수정 아이콘
김정현 통신원..... 표절입니다.. 그것도 피지알글의 표절. 모옹님의 글이죠.
리드비나
05/01/03 04:58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 굉장히 유명한분이죠 저 역시 이 글 피지알에서 본 듯 하네용
05/01/03 18:06
수정 아이콘
신예 박태민 ㅡㅡ^ 박태민선수가 게이머생활한지 5년정도는 됬는뎁.
WCGC 2000년에 열였으니까요 ㅡㅡ^
빛의정원
05/01/06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피지알에서 비슷한 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된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91 [미디어다음] ‘귀맵’ 논란, 자리맡기... 아쉬운 e스포츠 관중문화 외 [12] steady_go!7171 05/01/07 7171
1690 [게임조선] 최연성, MSL 4연패 좌절 외 [2] steady_go!4197 05/01/07 4197
1689 [스포츠조선] '임진록' 제2라운드...임요환-홍진호 2개월만에 재격돌 [7] steady_go!4872 05/01/06 4872
1688 [게임조선] KTF, SKY리그 그랜드파이널 진출 외 steady_go!3117 05/01/06 3117
1687 [미디어다음] 이창호 vs 최철한 = 최연성 vs 박성준 [8] 낭만드랍쉽4545 05/01/05 4545
1686 [게임조선] 스타크래프트 밀수 행위, "발본색원" 외 [10] steady_go!4708 05/01/05 4708
1685 [미디어다음] 전통의 PGR, 자유분방 DC스갤, 빠른정보 파이트포럼 [15] steady_go!6750 05/01/04 6750
1684 [게임조선] 변은종, 김민구 MSL 복귀 외 [3] steady_go!3583 05/01/04 3583
1683 [스포츠서울] 강민, "다시 한 번 전설이 된다" [9] souLflower5475 05/01/04 5475
1681 [게임동아] 종족별로 보는 2004년 스타리그 총 결산 [6] steady_go!3544 05/01/04 3544
1680 [미디어다음] 프로게임 한류 열풍 이끄는 해외 사이트 [2] 테리아3404 05/01/03 3404
1679 [게임조선] WCG2004, 美 주요 12대 뉴스로 선정 외 [9] steady_go!2968 05/01/03 2968
1678 [게임조선] KTF매직엔스, 창단 5주년 새 로고 공개 외 [8] steady_go!3324 05/01/03 3324
1677 [스포츠서울] KTF 매직엔스 홍보효과 5년간 470여억원 [1] 언제나2871 05/01/03 2871
1676 [미디어다음] 추억의 배틀넷 고수들 외 [11] steady_go!5705 05/01/02 5705
1674 [미디어다음] 프로게임리그 대중화 시대 연 온게임넷 외 [6] steady_go!3954 05/01/01 3954
1673 [게임조선] 김태희, `프로게이머` 사로잡다 외 [14] steady_go!7583 05/01/01 7583
1672 [게임조선] 홍진호는 여친이 있다(?) 외 [14] steady_go!5921 05/01/01 5921
1671 [게임동아]프로게이머 서지훈 과격 팬, KBS 습격하다 외 [10] steady_go!8507 04/12/31 8507
1670 [게임조선]KTF 프로게임단, 홍보효과 10배 외 [2] steady_go!4054 04/12/31 4054
1669 iTV, 내일 오전 11시30분 고별방송... 20분 방송 후 '끝' [18] TizTom5329 04/12/30 5329
1668 [미디어다음]임요환, SK 징크스 넘을까? [2] steady_go!4294 04/12/30 4294
1667 [게임조선]게임社, "프로게이머를 내 품 안에" 외 [8] steady_go!3774 04/12/30 37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