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허가없이 운동장에서 게임대회를 개최한 온라인게임 케이블 방송사를 경찰에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무단으로 학교시설을 사용한 만큼 업체를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과, 인기있는 문화컨텐츠 가운데 하나인 게임대회를 열지 못하게 한 대학의 조치가 지나쳤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전남대는 지난 15일 `온게임넷 ＥＶＥＲ 스타리그' 8강전을 치르면서 학교측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날 하룻동안 무단으로 대운동장을 사용한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대측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평일이어서 학사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운동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허가없이 대회를 개최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업체측에 통보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며칠전부터 홍보와 무대 설치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던 온게임넷은 대학의 반대에도 불구, 전남대 총학생회측의 협조를 얻어 이날 오후 6시부터 대회를 강행했다.
총학생회측은 이와관련 “가장 인기있는 문화컨텐츠로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 그리고 국립대의 무거운 이미지를 깨뜨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협조했다”며 “고소까지 한 대학측의 반응은 지나치게 완고하고 감정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임대회에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씨 등 수년간 스타크래프트의 지존으로 군림해온 인기 게임스타들이 총출동한 데다 3만여명의 관중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홍행기기자redplane@kwangju.co.kr




"온라인게임대회" 라는 단어가 무척 생소하게 느겨지네요.
이번 주 인터리그가 확실하게 대박이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