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억대 이적바람 분다

거물급 영입-유망주 스카우트 저울질
고액 연봉자 다수 탄생 할 듯



KTF가 대형 스카우트를 예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KTF는 최근 매직엔스 게임단 운영 강화를 위해 내년도 연봉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의 연봉이 인상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이 5억원 가량 확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면 SK텔레콤 임요환이나 팬택앤큐리텔 이윤열까지도 영입할 수 있다. 현재 프로게임 최고 몸값인 이윤열의 연봉이 2억원. 심지어 게임단 하나를 통째로 인수할 수도 있다.
　KTF는 우선 박정석과 변길섭 등 기존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홍진호와 강 민에 이어 3번째 억대 연봉자의 탄생도 기대해 봄직 하다.
　정수영 감독은 "최근 대기업들이 프로게임계에 다수 진입해 최고 명문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필요를 느꼈다"며 "아직 거물급을 영입할 지, 유망주를 다수 스카우트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로게임계에는 적잖은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팀과 선수들의 동요는 불보듯 뻔하다. 내년 연봉 협상에 큰 영향을 미쳐, 다른 팀에서도 다수의 고액 연봉자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될 전망.
　이와 함께 KTF는 지난달부터 접수 중인 여성과 장애인 프로게이머 영입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성 게이머 모집의 경우 200여명이 지원했으며, 그 중에는 운동선수 출신이 절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KTF 관계자들과 선수가 말을 나누는 모습만 발견되도 적잖은 루머가 돌 것이 뻔하다. KTF의 움직임이 연말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