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박정석 - 강민- 조용호 짜릿 역전승
SKT 성학승 이적 첫V-박정길 등 맹활약
1승 2패 SouL-삼성전자도 희망 남아
KTF매직엔스와 SK텔레콤이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첫 승을 거두며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SouL 곽동훈과 박상익은 3연승을 달리며 '최강 팀플조'의 등극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열린 새턴리그를 종합해 본다.
◆이름값 했다, 2라운드는 우승이다
'명불허전'이었다. 박정석과 강 민, 조용호 등 슈퍼 스타들이 삼성전자 칸과의 3주차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질레트 스타리그 준우승 이후 첫번째 공식 경기에 출전한 박정석은 드라마틱한 역전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처럼 KTF매직엔스는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2라운드에서는 진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실제로 프로리그를 비롯해 지난주 출전한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승리했다.
◇ SK텔레콤 T1 성학승.
◆두터운 선수층, 진정한 강 팀
다른 리그 문제로 프로리그 SouL전에는 백업 멤버들을 내보낸 SK텔레콤 T1.
성학승은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두며 부활을 예고했고 김현진은 1년반 동안의 슬럼프를 딛고 짜릿한 승리를 거둬 2대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라운드로 접어들며 실시한 선수 보강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박정길을 비롯해 윤종민과 고인규 등이 챌린지리그 본선에 오르며 '신인 부재'까지 해결하는 모습.
프로리그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팀의 완성을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희망은 있다
이 날 나란히 패하며 1승2패로 물러앉은 SouL과 삼성전자 칸. 그러나 역전을 기대할만한 희망을 봤다.
SouL은 곽동훈과 박상익 팀플조가 2라운드에서만 3연승을 거두며 '최강' 칭호를 듣기 시작한 것. 특히 이들은 전략을 뛰어넘어 심리전까지 구사, 팀플의 새로운 경지를 이뤄내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1년이 넘도록 슬럼프에 빠졌던 이현승이 첫 승을 신고하며 자신을 찾은 게 반갑다. 게다가 비록 팀플에서 패하긴 했지만 최인규가 손목 부상을 딛고 출전하기 시작, 라인업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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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현진, 프로리그 '금쪽 1승'
메가스튜디오의 일부 팬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십페이지씩 승리 축하 글이 잇달았다.
지난주 팬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선수는 슈퍼스타나 우승자가 아니다. 1년반만에 프로리그 승리를 거둔 SK텔레콤 김현진. 지난해 중순 팀 이적 후 찾아온 부진. 각종 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고 단체전에서는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17일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 7경기에서 패하며 '재기 불가능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유는 본인에게 있었다. "팀을 옮긴 뒤 한동안 나태했던 게 사실"이라며 "정신을 차려보니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한다. 올초부터 모든 것을 접고 게임에만 매달렸다. 워낙 무대 경험이 떨어져 초반에는 고생이 심했다.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서서히 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챌린지리그 본선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결국 프로리그에서 금쪽같은 1승을 팀에게 선사한 것.
"T1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기쁘기도, 죄송스럽기도 하다"는 김현진은 "오랫동안 변치 않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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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중복) SK텔레콤T1, MBC게임 팀리그 우승
박용욱, 서지훈-이재훈 연파…SK텔레콤 창단 첫 우승 감격
SK텔레콤T1팀의 막판 뒷심이 빛났다.
SK텔레콤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투싼배 MBC게임 팀리그'에서 슈마GO팀을 4:3으로 물리치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은 슈마GO팀이 좋았다. 선봉으로 나선 전상욱(테란) 선수가 MBC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최연성(테란) 선수를 맞아 중앙센터를 장악한 후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부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평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슈마GO가 한 발 앞서가면 SK텔레콤T1팀이 바로 추격하는 양상. 슈마GO는 박태민, 서지훈 선수가 1승씩을 올렸으며, SK텔레콤 역시 김성제, 임요환 선수가 1승씩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몰고 갔다.
끝을 알 수 없었던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바로 악마토스 박용욱 선수. SK텔레콤의 최종 주자로 등장한 박용욱 선수는 슈마GO팀의 에이스 서지훈 선수와 팀리그 히어로 이재훈 선수를 차례로 꺾고 팀에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안겼다.
결승전 경기 전적
전상욱(슈마GO, 테) > 최연성(SK텔레콤, 테)
[맵: 인투 더 다크니스] 1:0
전상욱(슈마GO, 테) < 김성제(SK텔레콤, 프)
[맵: 투싼] 1:1
박태민(슈마GO, 저) > 김성제(SK텔레콤, 프)
[맵 : 루나] 2:1
박태민(슈마GO, 저) < 임요환(SK텔레콤, 테)
[맵 : 데토네이션F] 2:2
서지훈(슈마GO, 테) > 임요환(SK텔레콤, 테)
[맵: 인투 더 다크니스] 3:2
서지훈(슈마GO, 테) < 박용욱(SK텔레콤, 프)
[맵: 투싼] 3:3
이재훈(슈마GO, 프) < 박용욱(SK텔레콤, 프)
[맵: 루나]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