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06 19:16:30
Name lasd241
Subject [일반] 완결웹툰 추천-메모리얼
1.jpg
오늘의 주인공은김민희. 그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고등학생입니다.


2.jpg
3.jpg

절친이 셋이나 있고 마음에 담아둔 여사친과도  분위기가 잘 흘러가고 있죠.  
그렇게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든 김민희가 눈을 떴을 때에는…



4.jpg
그 여사친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소멸되어있었습니다.
그 아이와의 통신기록 전화번호와 사진 등등 모든 물리적 정보는 통째로 없어졌으며 이름조차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5.jpg6.jpg
심지어 여사친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는 사람도 민희 혼자뿐 , 다른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애는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민희는 절친 두명과 함께 여사친을 찾으려고 이리 저리 돌아다녀보지만...



7.jpg
민희와 함께했던 그녀와의 추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질 않습니다.
정말로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아니, 존재하지 않습니다.



8.jpg
보다못한 친구들은 민희에게 메모리얼 칩 부작용에 걸린게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9.jpg
10년전 운석충돌로 온 대기에 맹독성 가스, 이즈포가 퍼지면서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합니다. 
이 위기를 타파한 것이 뒷목에 설치되어 이즈포를 여과해주는 메모리얼. 
 이즈포 자체가 사라진건 아니라 사람들은 메모리얼칩을 항상 뒷목에 붙이고 있는데 가끔 이 메모리얼 칩에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10.jpg
바로 망상속의 인물을 진짜라고 착각하는 증상입니다.  
결국 민희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여사친은, 처음부터 가공의 인물에 불과하다는 뜻이죠.



친구의 말에 민희는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분명 민희의 기억속에 그녀는 분명 존재하는 사람인데 현실에선 그 누구도의 기억에도, 어느 장소에도 그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어디로 증발한 걸까요. 아니면 그녀는 정말 메모리얼칩의 부작용의 산물에 불과한 것일까요




image.jpg
총 71화 메모리얼이었습니다.



메모리얼은 작가 상c의 첫 데뷔작 웹툰으로 장르는 스릴러입니다.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이 웹툰 자체의 완성도는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작화는 꽤나 단순하고 역동성이 부족합니다. 스토리의 경우 존재 자체가 소멸하는 현상이라는 소재는 흥미롭지만 실종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와 그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어느 정도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좀 뻔한 측면도 있고요. 여기까지 보면 메모리얼은 그저그런 범작 정도로 여겨지긴 합니다만…


이 웹툰은 스릴러라는 장르의 본질을 최대한 붙잡으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릴러는 관객이나 독자에게 공포감이나 흥취를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만든 매체를 의미합니다. 결국 스릴러라는 장르의 본질은 결국 얼마나 긴장감을 조성하느냐가 중요하죠. 그런 점에서 메모리얼은 첫 작품 치고 제법 괜찮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봅니다. 재밌는 건 이 성과를  앞서 언급한 단순한 작화로 이뤄냈다는 점이죠.
 
메모리얼은 단순한 작화를 역으로 이용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일부러 소개글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일상 코믹물에서나 볼법한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작화가 이어지다가 중요한 순간에 이를 비틀어서 순식간에 스릴러의 분위기로 바꾸죠. 그 덕에 오락물의 기본 소양인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은 챙겼다고 봅니다.여기에 웹툰이기에 넣을 수 있는 bgm도 적절하게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스토리의 경우 원 패턴으로 질리지 않도록 나름 고심한 티가 납니다. 조금씩 변주를 가해가며 독자가 다른 맛을 느끼도록 배려하죠. 그 변화의 퀄리티가 좋냐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는 됩니다.

정리하자면 메모리얼은 명작이라 하기엔 많이 모자라지만 적당히 즐길만한 웹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도 대충 마무리 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티가 났습니다. 금욜에 할거 없으실  때 주말넘어가기전 가볍게 달릴만한 웹툰이라 봅니다.

별점 : 3/5

메모리얼은 10월 10일 유료화 예정입니다.

ps 10월 10일에 유료화되는 웹툰중 2개를 소개해드릴 예정이었는데 하나는 메모리얼이고
다른건 100화가 넘어가는 평행도시라 소개글 쓸 시간이 빡빡하네요
일단 평행도시는 내일 오후중에 소개해드릴 생각입니다만 화요일까지 시간이 없으시다면
오늘 메모리얼 보신후 바로 평행도시를 달리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민들레
23/10/06 19:26
수정 아이콘
오늘밤 정주행 갑니다.
영양만점치킨
23/10/06 20:43
수정 아이콘
메모리얼도 재밌죠. 10일날 유료되는게 꽤 많은거 같던데 꼬리잡기도 재밌습니다.
하아아아암
23/10/07 10:0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덕분에 밤잠 설침....
세크리
23/10/07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보고 순식간에 정주행했네요. 스토리보다는 연출이랑 전개가 좋네요.
이혜리
23/10/07 12:03
수정 아이콘
이글보고 재밌게보고 왔습니다
23/10/07 14:14
수정 아이콘
덕분에 밤새 정주행, 완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밤공기
23/10/07 23:21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왔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84 [일반] 완결웹툰 추천-메모리얼 [7] lasd24110000 23/10/06 10000 3
99982 [일반] 스무디를 마시고 아이를 유산한 사건 관련 진행 사항 [52] Leeka15301 23/10/06 15301 0
99980 [일반] 비만치료제(위고비, 오젬픽, 마운지로)가 가져올 엄청난 변화 [94] 맥스훼인19081 23/10/06 19081 13
99975 [일반]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의 장단점 [28] 1029274 23/10/06 9274 4
99974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5 [11] 간옹손건미축7797 23/10/06 7797 13
99973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4 간옹손건미축6007 23/10/06 6007 5
99972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3 [2] 간옹손건미축7340 23/10/06 7340 5
99971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2 [2] 간옹손건미축6776 23/10/06 6776 6
99970 [일반] 도쿄 게임쇼 2023 관람 후기 - 파트 1 [3] 간옹손건미축8042 23/10/06 8042 14
99967 [일반] 가입인사 드립니다. [26] 로맨틱성공적6240 23/10/05 6240 11
99966 [일반] 위니아, 36억원 규모 만기어음 부도 발생 공시 [21] OneCircleEast12175 23/10/05 12175 1
99965 [일반] [역사] Whiskey랑 Whisky의 차이는?! / 위스키의 역사 [10] Fig.18977 23/10/05 8977 13
99962 [일반] 행정안전부 23년9월 출생등록통계 20.1%감소 [47] 오사십오9956 23/10/05 9956 1
99960 [일반] 비트코인 vs. 불태환 화폐(fiat currency), 게임의 최종 승자는? [194] YYB17206 23/10/05 17206 7
99959 [일반] 뉴욕타임스 8.31. 일자 기사 번역(중국 침체의 원인) [36] 오후2시12396 23/10/04 12396 9
99958 [일반] 이번 연휴 나는 솔로를 달리고 나서.. 리뷰 [24] 뜨거운눈물12363 23/10/04 12363 3
99956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교회의 설립과 조직들 [35] SAS Tony Parker 10339 23/10/04 10339 11
99954 [일반] 주식 사기범 이희진 형제, 900억 코인 사기로 구속 [41] 검사13294 23/10/04 13294 1
99953 [일반] 자격증이냐? 4년제 편입이냐? [21] 깐부7361 23/10/04 7361 1
99952 [일반] 연휴의 마지막 [17] 及時雨10397 23/10/03 10397 13
99951 [일반] 오늘 태국 대형 쇼핑몰에서 있었다는 총기 난사사건 [25] 아롱이다롱이15641 23/10/03 15641 1
99948 [일반] 100%가 넘는다는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 [155] VictoryFood18869 23/10/03 18869 2
99947 [일반] CNBC에 소개된 기아의 도약 [38] 휵스13355 23/10/03 1335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