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02 20:20:15
Name 헤일로
Subject [정치] 윤석열 정부 지지이유 1등이 "외교"인 이유에 대해서
사회활동을 하는 계층이라면 현 정부에 의견이 다수가 부정적이라는 건 체감하시기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가끔 나오는 정치 이야기가 나와도 현 정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하거나 숨겨져 있더군요.
실제로 여론 조사를 하면 60대 이상으로 가야 긍정이 높게 나오는데, 이분들은 대다수가 은퇴한 연령층인게 제가 지자의견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가 설명이 될 듯 합니다. 암튼, 그래도 종종 가깝게 지내던 형이나 친구들 중에 종종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걸 보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외교"가 그 이유가 되는게 이해가 됩니다.


"자유 대한민국", "자유 세력" 같은 말은 실제로 이 분들이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자유라는 말이 뭘까.. 생각해보니까, 예전, 반공의 또 다른 의미라는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민주당과 그 정권이 실제로 이들(중, 러, 북)과 결탁까지는 아니더라도,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믿음, 이게 우리나라에게 위협을 준다는 믿음이 강력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에, 문재인 정권의 대만해협 언급, 미사일 사거리 해제 등을 반론으로 꺼낼 수 있겠지만, 믿음이라는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죠.

이런 쪽의 유튜브를 뵈도 종종 '갓끈 전술'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반일정서가 결국 반미로 이어지며, 이게 이분들이 말하는 자유세계, 서방진영에서 이탈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믿음이죠. 이러한 생각이.. 종종 일본 측에서 나오는 역사 왜곡하는 발언보다, 자국 내에 이에 반발하는 주장에 더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여권에서 근 몇년 전 부터 사용하는 "반일 선동"이라는 말도,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이 가능한 듯 싶네요.

암튼, 뉴스를 보면 중국과의 갈등이 자주 언급되고, 한미 그리고 한미일간 연합훈련을 자주 하는 등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이 국내에 상당하기도 하지만, 지지층에겐 이러한 소식이 오히려 안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로 pgr에서도 윤 정부의 이러한 외교방식에 좋게 평가하는 의견을 종종 보기도 했습니다. 비토가 pgr게시판에서도 이러한 쪽에서 옹호 의견이 나오는 걸 생각하면, 그만큼 "외교"에 대한 긍정이 설명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레맛똥
23/09/02 2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국제관계가 미중간 줄타기가 불가능한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팀으로 확실하게 합류하는 제스쳐를 취한거 자체는 큰 줄기에서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어중간한 줄타기가 더이상 통하지는 않을 상황이니깐요. 다만 그 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이 수 많은 잡음들과 삽질을 어떻게 감당할지 참 암담합니다. 기본적인 TPO서부터 말 한마디까지 뭐하나 제대로 된 점이 없죠..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국민들과의 소통과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원웨이로 진행하고 있는 점이 제일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면 후일 매우 가능성이 높은 정권교체 때 또 외교적 스탠스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여 한국의 국제사회 신뢰도는 더 시궁창으로 갈 것이 명약관화 하니깐요..
헤일로
23/09/02 21:0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외교라는게 본래 정권 교체될 때도 염려해야 한다는 걸 잊고서 한다는 느낌이 들죠. 결과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국내에 형성되었고, 다음 정권이 이걸 동력으로 삼은다면.. 혹시나 어찌 될지 모릅니다. 재미있는 점은, 한일관계는 이런 게 디폴트라, 대일관의 변화가 국제사회에 영향을 별로 미치진 않는다는 군요.
23/09/02 21:50
수정 아이콘
일본에 대한 강한 반발감은 지난 정권때 노재팬운동할때가 훨씬 심했던거 같네요

지금은 솔직히 제가 살아오면서 봐온중 일본에 대한 반발감이 낮은편인거 같아요
닉네임을바꾸다
23/09/02 21:57
수정 아이콘
일본에 반발하면 공산전체주의자가 되기 때문?
헤일로
23/09/02 22: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 일본 여행도 붐이고.. 그래도 우리 국민정서가 역사랑 문화는 구분하는 인식이 있는지라, 어디로 튈 지는 예측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군
23/09/02 20:45
수정 아이콘
갓끈 전술....이 뭐지하고 봤는데, 김일성의 시대착오적인 작전을 더 시대착오적인 뉴라이트가 받았군요....

미중갈등을 진짜 너무 과대평가한다 다들....
키비쳐
23/09/02 20:49
수정 아이콘
사실 누구보다 북한을 사랑했었고, 그래서 북한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걸지도…?(뇌피셜)
헤일로
23/09/02 21:02
수정 아이콘
미중갈등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차원적 방정식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겠죠. 래드팀 블루팀 이런 생각은 흑백으로 접근하는 거라.. 그리고, 말끔하신 시대착오적인..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뉴타입
23/09/02 20:47
수정 아이콘
근데 원래 지지이유 애매할때 지지층이 드는 이유가 보통 외교일걸요.제 기억이 맞다면 박근혜정부때도,문재인정부때도 지지율 답보 하락세일때 항상 지지이유 1,2위권이 외교였던거로 기억하거든요.당장 보이는 무언가는 없고,근거가 모호하니 되레 적당히 지지이유로 대기도 만만한 분야라는 생각이라.외교 아니면 열심히 한다 이게 지지율 동력 없는 정부의 대표적인 지지근거일겁니다.
오우거
23/09/02 20:52
수정 아이콘
양 진영 줄타기 같은 말장난도 북중러와 친하고 싶은데 대놓고 표현은 못하니 어설프게 가면을 쓴거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선 현 정부의 외교 큰그림은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하는 짓을 보면 화병나긴 하지만요;;;;
헤일로
23/09/02 20:59
수정 아이콘
사실, 민주당이든 국힘이든 양쪽 다 우리나라에서 가방 끈 긴 사람들이 많은 만큼, 반대진영에서 묘사하는 그런 악랄한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근본주의 같은 정치세력이 한 줄기를 차지하는 막장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요..
23/09/02 22:30
수정 아이콘
양진영 줄타기처럼 어려운걸 할 능력이 없으니 (여야둘 모두..), 큰 그림에서 지금 방향이 맞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북한은 미국이 저 멀리 있으니까 가능한거고, 911때는 눈치가 생긴것처럼
지금은 적당히 눈치 챙겨서 쇼도 하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것도 못하고 오랜만에 60년대 후진국 수준의 날것 그대로의 맛이 나네요..
다람쥐룰루
23/09/02 23:33
수정 아이콘
시소처럼 한쪽을 들어올리면 반대가 바닥에 쳐박히는 그런 외교를 그동안 많이 만나와서 균형외교라는 단어 자체가 영 믿음이 안가는게 납득이 갑니다. 이번 정권을.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저번 정권때 미국과 관계가 나빴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본하고는 확실히 안좋았고 미국 입장에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편하긴 하죠
버그에요
23/09/03 10:04
수정 아이콘
아예 한 쪽이랑 원수지라는 얘기가 아닐텐데…
23/09/02 20:56
수정 아이콘
여전히 국힘이 집권하는것 자체만으로도 간첩들이 시시때때로 중공과 북한에 나라팔아먹으려고 안달인 이 시국에 좌파용공세력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한다 라는사람들이 많기에 그들의 기대에 응하면서 대통령 본인이 순혈국힘이 아닌점을 깨고 오히려 강성의 수호아래 들어가는거지요. 굳이 이해하고싶진않지만 그런사람들이 꽤 많다 생각합니다. 그들만 붙잡아도 정국 이어나가는데 문제없다 생각하는거죠.
닉네임바꿔야지
23/09/02 20:57
수정 아이콘
특별히 잘하고 있다기 보다는 무슨 균형자론이니 운전자론이니 우리나라 국력으로 되지도 않는 걸로 뭐 해보겠다고 하는 거 보다 그냥 미국형님 하는 게 맞아 보이긴 합니다. 다만 암만 그래도 좀 받아 올 건 받아와야지 그냥 다 퍼주고 미국 이민 갈 거 같아서...일본 이민이든가...
헤일로
23/09/02 21:06
수정 아이콘
주고받는 걸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들죠. 전 정부가 친중?했다는 생각과, 이를 바꾸기 위해서 무리수를 써야한다라는 생각이 정부 내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자체 핵무장 같은 이야기가 보수층에서 미국형님, 만 이야기 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이기도 하죠..
No.99 AaronJudge
23/09/02 21:01
수정 아이콘
큰 그림 자체(미국쪽을 가까이하고 중국쪽을 좀 멀리하는)는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긴 한데
디테일이 너무……

일본이랑 관계도 국민 설득을 잘 못 시켰고
말실수 참 많고

정치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미카미유아
23/09/02 21:04
수정 아이콘
중간에서 줄타기는 누구도 쉽게 못할거라
그럴바에는 미국편에 확실하게 붙어야죠
23/09/02 21:07
수정 아이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냥 외교 그 자체가 흥미롭긴합니다

유례없는 울트라 친일 무브먼트를 일관성있게 치고있는데 이 움직임의 결말이 궁금하네요.

심지어 바이든도 펠로시도 날려버려서 친미랑 혼동되지도 않는 순도 100% 친일이라 크크크

일단 아직까진 생각보다 반발이 작긴합니다
헤일로
23/09/02 21:10
수정 아이콘
그냥 우리나라 정치상 한번 쯤은 겪거나 시도해볼 만한 방식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 뭐, 이게 나중에 일본이 반성에 더 전향적으로 변하고 순풍으로 가면 그거 나름대로 좋은 거겠죠? 라고 믿고 싶습니다..
larrabee
23/09/02 21: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펠로시패싱+날리면으로 미국이랑 멀어지니어쩌니 소리나오니까 급격하게 미국쪽으로 노선을 튼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큰 그림이라는게 있고 그 방향으로 가는 중에 디테일이 떨어지는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바닷내음
23/09/02 21:10
수정 아이콘
좋은 일본정부죠
아이군
23/09/02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다른 글에서도 댓글 달았는데, 미국의 뜻에 따라서 블루팀을 가야한다. 라고 하면 일본과의 친교 따위 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면 됩니다.] 미국 정치에서 페미니즘의 파워는 지금도 높고, 앞으로도 더 높아 질겁니다.

심지어 EU는 공식적으로 한국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의 화해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이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페미니즘의 파워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손해보는 금액 생각하면 무고죄로 조져지는 몇몇 남자 인생 따위는 별것아니죠.


라고 말하면 아무도 안 할 거면서, 왜 일본하고는 친하게 지내야지 같은 소리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피우피우
23/09/02 21:21
수정 아이콘
블루팀 어쩌고 하지만 인권과 사상 측면에선 누구보다도 레드팀 표준을 추종하시는 분들...
아이군
23/09/02 21:30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이 얼마나 파워가 쎄냐면, 펠로시가 그 펠로시 패싱 당시에, 한국에서 대놓고 위안부를 언급하고 바로 다음날 일본 방문했습니다.
일본은 얼굴에 가래침 한번 거하게 맞고 다음날 굽신굽신 한거죠.

EU가 한국의 페미니즘 정책에 대놓고 시비를 걸었는데, 이거 내정간섭입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 화해를 좋게좋게 권유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러니깐 무조건 미국과의 관계를 좋게 하고 싶으면 그냥 페미니즘 전면 강화가 친일보다 더 효과가 좋을 겁니다. 당장 사드 처럼 똥꼬 빨아줬는데 토사구팽 당한 것과는 다르게, 위안부 관련해서는 미국이 언제나 일본 얼굴에 가래침을 뱉어주죠.
No.99 AaronJudge
23/09/03 00:29
수정 아이콘
진짜 pc와 페미니즘이 미국과 EU쪽의 시대정신인가 싶어요

와…….엄청나더군요;
헤일로
23/09/03 01:01
수정 아이콘
사실,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이렇게 비토받는게 그들의 글로벌적?인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거에요.흐흐
흔솔략
23/09/03 0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서방에서 트랜드인 수준의 리버럴 pc주의를 기준으로 보면 사실 우리나라의 페미는 그쪽에서도 한물간겁니다. 우리나라 페미는 트젠 극혐하고 여성에 대한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는 보수주의 페미라서요. 남자가 성전환하고 여자화장실 들어오는걸 용납못하는 사람들이죠.
이쪽은 오히려 마초들이랑 궁합이 잘맞죠. 전정권에서 스윗마초들이 남페미질했던거 생각해도..
아이군
23/09/03 03:08
수정 아이콘
당장 위안부 문제만 해도 힐러리에서 펠로시로 이어오는 여걸들이 다들 한 입씩 하는 의제죠.

미국 민주당에서 차기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들도 다들 유색에 여성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15500001 예를 들어서 이런 사람들요........

사드나 한미일 협의회 따위 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국의 뜻'에 부합할 겁니다. 할 용기만 있다면야......
23/09/03 01:50
수정 아이콘
사실 해외에선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고, 그 외에도 노동권 등등도 계속 지적받고 있긴 합니다. 윤석열과 그 지지자들 포함해 민주당 지지자들까지도, 다소 편한 대로 '자유'를 해석하고 리버럴을 이야기하는 감이 있죠. 말씀하신 대로 하면 미국, 유럽 쪽에선 극우 쪽 제외하면 꽤 환영받을 겁니다. 근데 그렇게 하자고 절대 안 하겠죠 크크
아이군
23/09/03 03:02
수정 아이콘
뭐 정치인 레벨 까지는 안 바래겠는데, 솔직히 여기(PGR)에서도 이렇게 하자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데 외교에 대해서는 다들 왜 키신저 빙의해서 빅피쳐 그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빅 피쳐 그릴거면 인류역사와 세계를 통틀어서 여성들이 받고 있는 탄압을 생각하면 한국 남자 몇명 쯤이야 태양 앞의 반디불이겠죠..
23/09/06 23:14
수정 아이콘
저야 라이트한 수준에서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있긴 한데, 피지알에서 직간접적으로 '빨갱이', '페미니스트(온화하게 말해서)' 소리 다 들어봤죠.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정치적, 국가적 측면에서의 대전략 같은 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일종의 신앙 수준에 가깝고, 그냥 본인이 각자 믿고 있는 이념과 신념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게 어찌 보면 다인가 싶을 때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크게 보면 복지국가, 불평등 완화 등등의 테마를 놓고 곁가지들이 조정되는 느낌이고요. 어떤 분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인 목표를 '여성부 해체'에만 놓고 있겠죠. 그렇게 되면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미국, 유럽 등 1세계에 붙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크크 다음 총선 때 과연 윤석열이 여성부 카드를 안 만지작거릴까요? 궁금하네요.
흔솔략
23/09/03 02:53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트랜드인수준의 리버럴 PC주의 들어오면 국내 페미들도 극혐할텐데요. 우리나라 페미들은 트젠 이런거 싫어하는 보수주의 페미들이라서요. 남자가 성전환 하고 여자화장실 들어오는걸 용납못할겁니다.
흔솔략
23/09/03 02: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미국이 우리나라 페미하는거보다는 일본과 군사협력하는걸 더 좋아하겠죠;; 우리나라 페미하건말건 실질적으로 자기들과 큰상관없지만 일본과의 협력은 본인들 국제전략 구상에 도움이 되는거라... 미국은 본인들에게 이득이 되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와도 잘지내는 국가죠.
아이군
23/09/03 03:34
수정 아이콘
음..... '미국 정부의 관료들'이 그런 방향성을 원하는 거야 오래된 일입니다. 문제는 이들의 힘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보이는 힘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힘보다 강합니다. 이것을 '미국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드는 오바마에게는 업적이었지만, 트럼프가 비용 문제를 걸고 넘어지자 그 뒤로는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야 사드가 요긴한 물건이지만, 미국 유권자들에게 미국돈 1조원을 들여서 한국을 지키고 있다는 말이 기분 좋을 리는 없죠. 그 뒤로 미국의 어떤 관료도 사드 때문에 한국이 많은 희생을 해서 고맙다고 나서서 말한 사람이 없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엿 먹은 거죠. 이걸 '미국의 뜻'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예를 들자면 위에서 말했듯이 펠로시는 일본 방문 바로 전날에 위안부를 언급해서 일본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태연하게 일본의 환대를 받음으로서 두배로 엿을 먹였죠. 그 때 미국의 고위 관리 중에서 그 누구도 (아마도 진행되고 있었을)한국 일본의 협력을 위해서 위안부이야기를 자제하라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펠로시의 입 하나 못 막는 걸 '미국의 뜻'이라고 하기는 어렵죠.

생각해보니 미국 예보다 오히려 한국을 예로 드는게 편하겠네요. 한국 정부는 오랜 시간동안 의사 인력 충원을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이건 좌우 안가리죠. 그러니깐 이걸 '한국의 뜻'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걸 거부하는 의사분들은 한국에 뜻에 맞서는 사람들?

정부의 뜻이라는 건 사실 딱 이정도 물건입니다. 민주주의 하에서 정부의 의지는 딱 이 정도 힘 밖에 없는게 정상입니다. 물론 한국 입장에서 '미국의 뜻'을 따르면 좋겠죠. 하지만 거기에 그렇게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해 줄수 있는 만큼 해주고 안되면 마는 거죠.
흔솔략
23/09/03 0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의 뜻이라는게 절대적인 장악력이나 대표성이 있는게 아니고 바뀌기도 하니 너무 그거에만 모든걸 걸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시라면 저도 공감가는바가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도 바뀌기도 하니까요.

다만 그와 별개로 어쨋든 미국정부를 즐겁게 하려면 페미니즘 보다야 일본과의 군사협력 같은게 더 낫다는 말이었습니다.
펠로시가 위안부 언급으로 침을 뱉었다라는건 수사적인 표현이고 실질적으로 일본이나 미국사이에 손해나 이득이 있던건 아니죠. 그냥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기존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것일 뿐이니까요. 내심 불편할수는 있어도 그냥 넘어갈수있는 일이었습니다.
반면 전정부때 강제징용문제와 화이트리스트 이슈로인해 문통이 지소미야 건드렸을때는 미국이 화들짝 놀라서 강하게 반발했죠. 그리고 미국은 현재의 윤통의 강제징용 해법을 환영하는 상황이구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07500026

본인들의 이해가 걸려있지 않다면 미국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서 좋게 봐줄이유는 없습니다. 본인들이 연합국의 일원이기도 했고, 본인들이 내세오는 가치측면에서도 좋게 볼이유는 없는 과거사들이니까요. 하지만 본인들의 이해가 걸려있는 문제라면 당연히 실질적으로 돌아오는게 있는쪽을 선호하겠죠.

다만 말씀드린대로 그렇게 해서 만족시킨 미국정부의 의지가 어떠한 절대적인 불변하는것은 아니며, 항상 미국에게 좋은것=우리에게 좋은것인건 아니니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 봅니다.
지구돌기
23/09/03 12:34
수정 아이콘
일본도 G7 정상회담하면서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없다고 미국과 유럽에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받았었죠.
manymaster
23/09/02 21:19
수정 아이콘
일시적으로는 한일관계 개선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윤석열 정부의 행보가 한일 관계를 더욱더 수렁 속으로 몰고 갈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외교라는 게 단순히 높으신 분들 끼리만의 관계가 아니고, 특히 민주주의에서는 각 국민과 국민의 관계도 더 중요한데, 이런 식의 논란을 일으켜 일본에 대한 반감을 심화시키게 되면 그것 자체로도 손해고, 다음 정부에서는 한일 관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일본에 대한 반감을 더욱더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되거든요.
일본 높으신 분들도 우리나라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몇년 전 부터 들려온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우리의 위에 서려고 하는 이유가 저런 굴종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당만 해질 수 있다면, 일본 높으신 분들도 우리 위에 서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간끼리의 감정은 이제는 없어요. 저 높으신 분들이 문제지.
[필리버스터는 의사진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그런 수단을 꺼내들었을 때는 상대를 두렵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양보를 얻어내려면 끝을 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 의지가 상대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끝이 자신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을 때 비로소 양보가 이루어 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새누리당 여유만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의 확신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야당 스스로 이길 거라는 확신이 없는데 어떤 상대가 두려워하겠습니까?]
심상정 의원이 2016년에 했던 필리버스터 발언이 생각나네요.
헤일로
23/09/02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을 했네요. 다음 정권에서 지금 정부와 다른 대일관을 가지고 일본을 대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이요. 국내 국민정서와 별개로 국외에선, 일본이나 혹은 미국에서도, 왜 이전 정부와 같은 태도를 가지지 못하냐? 같은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아베와 같은 초강경파도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그런 노선을 취해왔고, 미국 동맹국 중 이런 사례가 많은 만큼 큰 변수가 되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니저나, 말씀하신 "굴복"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9/02 2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딴거 다 집어치우고 한일관계 그 자체만보면 현 상황이 가장 효과적이긴할겁니다.

양국 중 한쪽 정부가 저자세로 기면서 자국내 불만을 탱킹하는 구조요. 그게 한국이라는게 꼴받음을 유발하지만요

현재 한국 여론보면 친일 정책에 대한 욕을 윤석열이 다 탱킹중이거든요 의외로 친일 정책을 비토하는측도 윤씨 욕하기 바쁘지 일본이나 기시다 욕은 별로 안하죠 크크

양국 상호 호감도는 작년부터 꾸준히 꽤 가파르게 상승중입니다.
abyssgem
23/09/02 21:2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절박하게 미국 눈치를 살핀다면 펠로시 패싱은 왜 한 건지 이해가 안 가며, 미국이 혹시나 이놈! 하실까봐 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에까지 먹칠을 칠해가며 일본에 알랑방구를 뀌어야 한다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있으나마나 한 것이란 얘기겠죠. 독립은 뭐하러 한 건지?

그리고 이렇게 국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본에 대한 굴욕을 강요하면 이로 인해 쌓인 국민 감정이 나중에 훨씬 더 큰 반동으로 돌아올텐데 그건 어찌 감당하려는 것인지 참 암담합니다.
23/09/02 21:31
수정 아이콘
외교라는게 결국 우리한테 이득을 가져오기 위한 다른국가들에 대한 움직임인데 미국한테 붙는거는 OK인데 그게 꼭 일본이랑 화해의 제스쳐라고 해야하나 굴종을 할 필요는 없거든요.
동맹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100프로 동의를 할수는 없습니다. 근데 지금은 이런 제스쳐 자체가 불가능해졌어요
레버리지를 이용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염수 문제만 하더라도 이걸 동의는 아니라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라는 움직임로 우리가 가져올수있는 이득이 분명히 있거든요.
근데 이걸 포기했고 일본에 동의를 해줬는데 그 동의로 무엇을 받아온 게 있느냐라고 하면 지금은 외부로 보여지는게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한테 왔으면 하는 것들이 오히려 일본쪽으로 간 것들이 많아요.

지금 중동쪽 국가들이 하는것만해도 그렇고 분명히 우리의 목소리를 낼만한 지점들이 있다고 보는데 지금은 그냥 현재의 포지션은 미국의 52번째주를 넘어서 그냥 일본이 하자는대로 해주는 수준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정말 외교에 있어서 우리가 주권국이 맞나 싶은 요즘입니다. 적어도 전정권때 삽질은했어도 우리가 하고 싶었던일을했습니다.
그게 쇼가 되었든 지금에 와서 망한 포지션이 되었든 우리의 판단으로 우리가 해야할일을 했어요. 저는 이차이가 크다 봅니다.
헤일로
23/09/02 21:4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중동쪽 국가를 비롯해 미국 동맹국들도 기본적으로 미국과 반대되는 행보를 하기도 하고 국익을 위해 줄다리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이 보다 못할 역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미화
23/09/02 21:33
수정 아이콘
기울어진 운동장
고구마줄기무침
23/09/02 21:35
수정 아이콘
어렵고 힘든 건 알지만 줄타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국가고
잡아둔 물고기에 먹이 안주는 건 누구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Bronx Bombers
23/09/02 21:49
수정 아이콘
이 정보의 외교 기조는 이런거 같습니다.

1. 중국은 앞으로 친해져봐야 손해만 보는 나라다.(박근혜 정권때 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 중국의 제조업 수준으로 볼 때 한국의 주력 산업이 앞으로도 중국 국내에서 점유율이 올라갈 일은 없으며, 이미 상당수 분야가 중국 제조업에 추월당한 상태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절대 북한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현재 한국이 중국에게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는 산업은 반도체와 조선 뿐이다.

2. 특히 반도체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을 기어코 무릎 꿇리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분야이며, 이 분야에서 미국은 자기 말 안 듣는 블루팀은 가차없이 손절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의 기초 특허는 대부분 미국/일본이 가지고 있으며 현재 블루팀이 레드팀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이므로 만약 미국 눈 밖에 나는 순간 한국 반도체 산업은 그날로 끝이다. 미국에게 뭘 받아낼 생각은 감히 못 한다. 그냥 죽는것보단 '살려는 드릴게' 할 때 사는게 낫다.

3. 우리가 블루팀이라는걸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확실한 시그널로 대일관계 복원만한 것이 없다. 특히 민주당 정권은 이 부분에서 굉장히 압박을 심하게 넣고 있어, 이 이슈를 빨리 정리해야한다. 전 정권에서 파탄난 한일관계 복원이 제 1순위다.

4. 야당 = 친중이다. 당 대표라는 인간이 중국 대사한테 머리 조아리고 훈계 듣는게 걔들 수준이다. 그러니까 걔들이랑은 말도 안 섞는게 상책.


이런거 같은데, 중간중간 보시겠지만 비약과 속단이 좀 많이 섞여있죠. 1은 100% 맞는 말 같은데, 2부터 좀 애매한게 시스템 반도체는 몰라도 여전히 메모리 분야는 한국이 압도적 강세고, 미국 입장에서도 쉽게 손절해버리기 어렵다는게 있고요. 정작 일부 일본 반도체 전문가들도 '한국은 자기 힘을 너무 못 쓴다'라고 얘기하는 것만 봐도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도 상당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는데 그걸 활용할 생각을 안 하고 있죠.

또한 '미국에게 잘 보이기 위해 미국이 원하는 일을 한다.'라는건 맞지만 그 첫 순위가 반드시 대일관계일 필요는 없는거죠. 이명박 정부때도 대일관계가 그렇게 썩 매끄러웠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미국 민주당이 정권을 쥐고 있던 미국과의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완전히 박살난 문재인 정권시절 수준으로 대일관계가 지속되면 좀 곤란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징용공 문제만 한국 정부가 어떻게 똥 치우는 쪽으로 매듭짓는 수준에서 쭉 가는게 한국에게는 좋아보이는데 이 정부는 너무 간 쓸개 다 빼주는 수준이라. 그렇다고 미국이나 일본이 딱히 고마워하진 않을거거든요. 게다가 일본한테는 잘 해주면서 팰로시는 패싱하는건 또 뭔가 싶고.
Bronx Bombers
23/09/02 22:06
수정 아이콘
4번과 관련해서 전 진짜 이재명이 싱하이밍 찾아간게 진짜 대환장의 콜라보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무리 지들 맘에 안 들어도 어디 중국 중앙의 유력 정치인 출신도 아니고 무슨 외교부장급도 아니고 실무자 출신의 급도 낮은 중국 대사따리가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게 어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걸 또 야당 대표는 멍청하게 네네하고 듣고 앉아있고. 도대체 그 시점에서 중국 대사는 왜 찾아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그 액션 자체가 중국도 '줄타기는 없고 니네는 내 꼬봉이나 해라'라는거였거든요.

까놓고 용와대도 그거 보고서 '거 봐 내 말 맞자너?'라고 했을걸요.
Meridian
23/09/02 23:56
수정 아이콘
이재명도 아무것도 아니면서 선 너무 넘고 있어서 대환장 콜라보가....
크레토스
23/09/02 22:1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555118?sid=100

尹대통령 "이념이 제일 중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32826?sid=100

尹대통령 "대한민국 외교의 이념과 가치 분명히 하라"

국익을 위해 심사숙고한 결단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념 외교입니다.
헤일로
23/09/02 22:36
수정 아이콘
징용공 문제도 글쎄입니다.. 사실 지금 접근법도 법기술적으로 무마하려는 느낌이거든요. 한국정부와 한국피해자가 싸우게 되는 방식이랄까요. 오히려 일본에서 놀랐다는 말을 듣고 저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게 됬습니다.
밀리어
23/09/02 21:55
수정 아이콘
정치라고는 1도 모르는 윤석열이 정치계에 뛰어든지 이제 1년 좀 더됬고, 전정부가 종전선언 어쩌고 한거를 생각해보면 국힘지지자인 제겐 평가가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 이런 포인트도 60대의 지지근거의 하나가 아닐까.
23/09/02 2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루팀 블루팀 하는데... 블루팀의 실체가 있나요? 뭔가 블루팀 협의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블루팀 조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린 블루팀이다 선언한 나라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하면 블루팀에 들어갈 수 있나요? 그리고 그걸 누가 인정해주나요? 그냥 우리가 만든 허상 아닌가요?

극도로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모든 이익을 공유하는 다른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한 것 아닌가요?
피우피우
23/09/02 22:07
수정 아이콘
극단으로 치닫는 신냉전 구도라는 것을 상상하며 즐기는 키신저 놀이가 너무 재미있다는 게 문제겠죠..
23/09/02 22:11
수정 아이콘
허상까지는 아니고 작년까지는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실제로 친미 국가들이 뭉치긴했었죠

TPP고 그렇고 AUKUS고 그렇고

최근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내용은 동아시아판 유사나토를 하나 만들고싶은건가싶기도하구요

그런데 한창 미중이 으르렁거릴때와 달리 미국은 인플레로, 중국은 디플레로 골골대니까 요새는 좀 뜸해진거같긴합니다
23/09/02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AUKUS는 우리가 미국 52번재 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절대 가입 불가능 하고, TPP는 이미 미국은 탈퇴한 조직이라 소위 블루팀이라고 말한만한 것은 아닐것 같고...
유사나토를 미국이 만든다면 동아시아에서 우리를 를 빼고 만들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미국이 우리에게 당근을 줘야 할 이슈라고 생각하지 우리가 가입하기위해 일본에게 간 쓸개를 넘저 줄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관점이 차이니... )

사실 미중이 으르렁 거릴때도 중국의 애플 공장은 멈추지 않았고, 미국 증시에 중국 회사들이 상장했죠. 애당초 신냉전을 선언하고 외교단절 혹은 경제단절을 선언하지 않는 상황에서 블루팀이 뭔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동맹관계면 괜찮아 보이는데...
23/09/02 2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914년전에 한창 1차 세계화 물결이 한창일때 “이제 유럽은 매우 고도로 서로 연결되어있으므로 더이상 (열강간) 전쟁은 있을수없다!” 란 의견이 꽤 많았었죠

실제로 그 당시에 국가간 자본시장 통합정도나 gdp대비 수출비중은 21세기랑 비슷했습니다

다만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이 낙관이 박살났었죠. 그 배경엔 팽창국 vs 이를 억제하려는 패권국이 있었구요.

그래서 사실 중국 아이폰 공장 철수 안했다만 믿기엔 좀 쫄리긴합니다
크레토스
23/09/02 22: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용어부터 일본 넷우익들이 만든거일걸요?
그걸 무슨 전가의 보도 마냥 한국 커뮤서 쓰는게 유머
23/09/02 2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느날부터 갑자기 여기저기 블루팀 레드팀 해서 검색도 해보고 했었는데... 외교용어도 아니고 뉴스에서 쓰는 말도 아니고.... 처음에는 롤 용어인가 했습니다.
23/09/02 23:24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제1세계

인터넷에서 제1세계를 블루팀이라고 부르고 제2세계를 레드팀으로 부르더군요. 제1세계, 제2세계 이러면 못알아들으니까 알기 편하게 빨간색은 공산국가니까 레드팀, 그 반대는 블루팀이라고 부르는것 같습니다.
23/09/02 2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그런의미라면 우리나라는 이미 블루팀인데... 우리나라가 제 2세계인 공산국가 혹은 제 3세계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이 난리를 쳐야한다고 그 많은 사람들이 블루팀 타령을 하는 것 인가요? 더 놀랍군요.
23/09/02 23:43
수정 아이콘
블루팀 수장인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니까요. 같은 블루팀(사실은 미국 꼬봉)인 일본도 플라자합의로 철퇴를 내린게 미국이죠. 자기말 안듣고 친중이나 반일(미국 입장에서는 같은편끼리 싸우는거니) 같은걸 하면 한국한테도 철퇴를 내리지 말라는법은 없죠.
23/09/03 06:19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 용어가 아닌 군사용어 BLUEFOR, REDFOR(OPFOR)를 직역한 말입니다.
No.99 AaronJudge
23/09/03 00: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게 맞는 용어인지도 회의적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23/09/03 06:18
수정 아이콘
군사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겁니다. 전술지도 등에 아군을 주로 청색으로 표기하기에 BLUEFOR라고 부르고 적군을 REDFOR 또는 OPFOR라고 부릅니다.
23/09/03 08:09
수정 아이콘
블루팀에 들어가는게 지상목표라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미국한테 잘못한게 없는데 왜 일본한테 그런 저자세로 나가면서까지 심기 관리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미국한테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요. 대통령이 대만 갔다온 여당 출신 하원의장을 휴가로 쉰다고 안만나고 통화만 하기라도 했나요?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랑 48초밖에 이야기 못하니까 화풀이로 악담이라도 했나요? 미국한테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요.
투게더
23/09/02 22: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평범하게 미국에게만 대가리 박았어도 태클 걸 사람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펠로시는 패싱하고 바이든은 날리면 하는 사람이

일본에게는 하잇! 하고 방사능 원샷하며 홍범도를 안주로 도게자를 박아버리잖아요?


제정신 박힌 사람이 어떻게 이걸 미국 블루팀 합류로 봅니까?

그냥 일본제국 대동아공영권 합류지...
버그에요
23/09/03 10:17
수정 아이콘
미국한테 대가리 숙인 것도 아닌게 핵으로 어그로 끌다가 미국이 꿇어앉혀서 대가리 박아 시켰죠 크크크
Janzisuka
23/09/02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통 저는 지지이유의 경우 낮은 분야를 봐야하고
반대이유는 높은 분야를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지지한다가 아니라
지지하는 사람이 그중에 무엇을 우려스럽게 생각하는지 보는게 더 합리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35퍼센트의 열성 지지자들이 뭘 걱정하는제 챙기고

나머지 65퍼센트의 국민들이 뭘 잘했거나 걱정하는지
봐야한다고...

내 콘크리트 조차 무너트릴 사안을 대비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을 설득시켜야하니




하여 지지이유 1위가 외교인 것에 의미보다는

외교에 대한 지지율을 따로 보는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1-10까지 점수제로 여론조사 하는게 맞을듯
빼사스
23/09/02 22:08
수정 아이콘
지지이유 분석할 필요 없어요. 그냥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게 해외순방이기 때문이에요.
Janzisuka
23/09/02 22:1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외교에 대한 평가를 따로 여론조사 하는게 나을듯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3/09/02 22:22
수정 아이콘
왜교랑 외교랑 발음이 비슷하긴 하죠 크크
자가타이칸
23/09/02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 october님 댓글 중... [순도 100% 친일] 이라는 말..... 최근에 들어본 말중에 현 상황에 가장 딱 들어 맞는 말 인거 같습니다....웃기기도 하고..

진짜 개인적으로 올해의 문장으로 꼽고 싶습니다.

일제 시대 이후로 이정도로 순도가 높은 친일이 있었는지 .. 정말 궁금하네요. 솔직히, 현 정부 국무회의 할때 일본어로 진행하고 있을거 같다는...
23/09/02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줄타기 외교를 하려면
주변 국가들과 두루 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국가들과 다 척진 상태에서
무역 분쟁으로 한방 먹였다느니 어쨌다느니
그런 상태에선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내수가 튼튼하지 않고 수출중심인 국가일수록 더 그렇다고 보고요
방향적으론 관계 개선이 맞다곤 보는데
외교방식이 좀 아마추어스럽죠
지구 최후의 밤
23/09/02 22:34
수정 아이콘
친미는 모르겠고 친일은 알겠습니다.
그래서 더 특이함.
스토리북
23/09/02 22:41
수정 아이콘
양안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의 핵심기지는 오키나와고 북한이 움직일 확률이 높으므로,
여러모로 한미일 군사동맹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거기서 뉴라이트가 튀어나오는 게 열받죠.
23/09/02 22:44
수정 아이콘
그 상황이면 사실상 3차대전이기 때문에 동맹을 했던 안했던 참전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양안전이 벌어졌을때 북한이 안 움직였어도 우리는 동맹때문에 움직여야 한다는 것에 있지요.
스토리북
23/09/02 22:45
수정 아이콘
뒤늦은 참전이 아니라 미리 준비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이번에 3자훈련계획 합의하고 온 거라던가.
23/09/02 2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은 대만 + 오키나와 미군 과 싸우고 있어 북한이 중국에 도움없이 1:1로 남침했는데... 우리나라가 감당을 못해서 일본군에게 SOS를 쳐야한다는 말씀 이신가요?

아니면 중국이 대만 + 오키나와 미군과 싸우면서 동시에 북한과 함께 우리나아에 침공할때를 가정하시는 것 인가요? 사실 후자는 이미 미국이 전쟁이 개입된 상태인데...
스토리북
23/09/02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통 중국이 대만을 치고, 북한이 한국, 러시아가 일본을 묶어둔다 라고 가정하죠.
이번 열병식 북한드론은 중국의 DJI 였어요. 푸틴은 어제 시진핑과의 만남을 약속했죠.
중북러가 이미 긴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한미일도 대응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23/09/02 2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이 대만하나 먹자고 북한에 이어 러시아까지 동원할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좀 너무 나간것 같습니다.
스토리북
23/09/02 23:09
수정 아이콘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 워게임:
중국이 대만 침공 시 미군의 전력 분산을 위해 북한을 사주하여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이란과 함께 미군의 전력이 분산된 틈을 이용하여 공격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중국이 대만 침공에 성공할 경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제가 혼자 뇌피셜을 중얼대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9/02 23:15
수정 아이콘
워게임은 온갖 시나리오를 다 깔긴 하니까요...
그래서 북한과 우리나라가 1대1로 맞다이 까는데도 지게 만들....
스토리북
23/09/02 23:30
수정 아이콘
저기가 그렇게 허접한 곳은 아닙니다.
23/09/02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 처럼된다면 한미일 동맹이 있어도 의미 없다는 것이잖아요. 어차피 미국은 못 도와준다인데... 한미일 동맹을 해도 지금 이상의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 북한 러시아와 중동의 이란까지 움직인다면 이미 제3차 대전인데... 인도와 나토는 놀고만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뇌피셜이기는 하지만) 그냥 국방비를 더 달라라는 의미의 자료로 보입니다.
스토리북
23/09/02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드릴 말씀을 다 드린 것 같습니다. 일이 있어서 이만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23/09/02 23:30
수정 아이콘
스토리북 님// 넵 일 잘풀리시기를 바라요.
Dr.박부장
23/09/02 22:51
수정 아이콘
외교를 제외하고는 선택지가 없었던 건 아닐까요? 그마나 미국, 일본과 선명하게 관계개선 하는 모습이 깔끔하다고 받아 들여진 건지.
세부 각론으로 들어가면 처참하지만 지지층에서 그것까지는 인정하고 싶지 않을거구요.
헤일로
23/09/02 2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론으로 나가면 좀 엉망이긴 하죠.
사나아
23/09/02 22:53
수정 아이콘
외교 안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북한에 나라 팔아 먹는다는 분들이 꽤나 많아서..
우리는 하나의 빛
23/09/02 22:58
수정 아이콘
블루팀? 레드팀? 아.. 현 대통령과 정부가 그런 거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행할 능력이나 대가리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외교적 전략이요? 그런게 있을리가요.
아 국내 여론 단속(좀더 알맞는 표현이 있을텐데 당장 떠오르질 않네요)에 써먹을 궁리 정도는 하지만요.

한-미는 동맹관계라고 생각하는데.. 한-미-일이 되면 얘기기 좀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머릿속에서의 인상을 대충 표현하자면, 미-일은 부부이고 한은 데리고다니는 반려견?
그런데 이상한 건 부부인 두 사람중에서 그나마 먹이를 주는 건 남편(왠지 제 머릿속의 이미지가 그렇습니다)인데, 이놈의 개는 허구헌날 발길질하는 부인(일본)쪽에 가서 앵겨붙는단 말이죠?

정권초기 하원의장 의전 패싱에다, '바이든이'가 '날리면'으로 둔갑되는 것도 그렇고. 핵무새짓 하고 핵 공동개발 같은 소리 하다가 미국이 '응 그거 아냐. 한국 핵무기 안돼' 했음에도 '사실상 핵 보유' 같은 소리나 하고 앉아있었던 게 현 정부죠.

re100이 기준이 되어가는 이 와중에도 이 정부는 cf100같은 걸 우기고있는 것도 있고요.

외교를 잘하고있다,라.. 그나마 언론에서 마사지를 해줘서 뭘 하고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헤일로
23/09/02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의 이미지가 너무 처참하네요.. 흐흐
일본은 패전국이고, 그 족쇄는 한국보다 강하기 때문에, 미국과는 더더욱 동일선상에 보긴 힘들 듯 합니다. 차라리 중국이 생각하는 대국관계, 미국과 중국은 대등한 대국이고 나머지는 소국..이라는게 더 현실적으로 작동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하나의 빛
23/09/02 23:32
수정 아이콘
자칭 보수정권의 안보 관련 이미지가.. 저한테는 좀 그렇습니다..크크
다람쥐룰루
23/09/02 23:40
수정 아이콘
일본정부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좋은 정부가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날겁니다. 미국입장에서도 상대하기 편하구요 바이든만 날리면으로 들어주면 나머지는 딱히 불만 없거든요
이렇게 미일 모두가 좋아하는 정부가 됐으니 외교적으로 만족스러우신가보죠 원래 윗사람들 표정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이라 미국 일본이랑 아옹다옹 하는거 자체를 마땅찮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많이 봤어요
이찌미찌
23/09/03 0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거 프래임을 한미일 대 북중러로 가려는 작전이군요...
Janzisuka
23/09/03 01:09
수정 아이콘
딱히 그렇게는 안보이는거 같아요 최근 행보는 그냥 일본 vs 독립 이거나...
피지알에서만 봐도 보통 미국과 우호를 배척하는 풍조는 안보입니다. 외교에 대하여 흔히 말하는 균형 +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지금까지는 자국의 이익을 뽑아온게 없우니 안타까울쁀이죠. 러시아는 거의 논외로 치는 편이고
보통 경제는 크게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서 균형외교로 얻어야 이득이 날테고 안보는 미국에 손을 들거 같네요
중국에 대해서 보통은 인식이 안좋지만 경제적 문제 + 북한 억제 등에서는 외교적 효용이 큰 편이라 여깁니다.
그냉 선거 프레임 이라기보단 지금 정부가..실익이 없는 외교 + 일본에 영상이라도 찍힌듯한 모습이라 슬플뿐 ㅠ
헛스윙어
23/09/03 01:14
수정 아이콘
현실은 미국도 캐나다도 영국도 중국때리는척만하다가 요즘 다들 인플레이션과 경제 때문에 결국 어정쩡 넘어가는 상황인데... 한국만 총대맨거 아닌지, 시간이 알려주겠죠
23/09/03 01:57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 보수, 국힘 쪽도 중국과 나름 가까이 지냈어요. 당연히 정치적으로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근데 확실히 이번 정부 들어서 선을 세게 긋는 느낌인데, 만에 하나 미국과 중국이 허무하게 화해 기조로 가거나, 적당한 선에서 대만 이슈가 '해결'되면 그 뒤엔 어쩌려나 싶습니다. 그래도 북한이든 러시아든 팔아서 한미일 공조를 계속 가져가려고 하겠지만요. 사실 이명박 때 독도쇼 이후로 일본과의 관계의 선이 좀 이상해지고, 박근혜 때 중국 관련해 뻘짓하다가 사드-한한령까지 이어진 거 생각하면 더 걱정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이번 정부는 약간 중간이 없는 것 같아서, 정제된 언어로 말하면 '정치가 실종된' 느낌이라 순수하게 국가적 상황만 놓고 보면 매번 걱정됩니다.
톤업선크림
23/09/03 07: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설명을 듣고 보니 외교도 실종된건 아닌지...
항정살
23/09/03 02:01
수정 아이콘
용와대 도청으로 어떤 약점을 잡아서 바대통령이 윤대통령을 휘돌리고 있는지 그게 제일 궁굼하네요.
톤업선크림
23/09/03 07:09
수정 아이콘
근데 보수 내부적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비율이 궁금하긴해요 북중러랑 척지고 미일에 찰싹 붙는게 자유대한민국 지킨다는? 생각
윤석열 대통령 당선됐을때 우파 커뮤에서 좋아했던게 친중친북친페미 를 막았다 였거든요? 근데 제가 현실에서 아는 보수지지자들(60대 이상)은 지금 뉴스 보면서 미일편만 들고 북중러랑 척지는 윤석열 불안해들 하셔서...문재인 때 친중친북 한다고 싫어들 하셨긴 했지만요
23/09/03 07:55
수정 아이콘
그분들만큼 김씨 일가의 전략전술을 고평가하는 사람들은 없죠. 조금만 그 분들 마음에 안드는 일이 생기면 '이러면 김정은이 가장 좋아하고 이득본다'고 씩씩댑니다. 현실의 북한은 외교도 경제도 다 파탄나있는데요.
23/09/03 08:41
수정 아이콘
외교전략이라는게 없다고 봅니다.
아마 근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외교 아닐까 싶어요.
숨고르기
23/09/03 09:48
수정 아이콘
다가올 양안전쟁 미중대결에서 한국만 안전하게 꿀빨면서 중립으로 남아있을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믿는 분들에게는 지금 윤정권의 외교행보는 최악이겠지만 글쎄요...
또리토스
23/09/03 20:46
수정 아이콘
이정도로 우리가 나서서 각세울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일본도 블루팀블루팀 하면서 러시아 석유는 수입하고, 수출할거 다 하는데 우리가 행보를 너무 대놓고 멍청하게 해요
숨고르기
23/09/03 20:56
수정 아이콘
우리도 딱 일본만큼 러시아 석탄, 석유 가스 계속 사고 있습니다. https://energyandcleanair.org/publication/one-year-on-who-is-funding-russias-war-in-ukraine/ 과연 일본보다 더 우리가 나서서 각을 세웠다고 할만한 특별한 행보는 뭐가 있을까요?
아이군
23/09/03 23:5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양안전쟁 미중대결이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윤정권의 외교행보는 최악입니다.

냉전에서 후방의 귀족들이야 왕에게 삥을 많이 뜯겼지만, 국경의 변경백은 오히려 돈을 받았죠. 미국이 싫어하는 한국 지도자 123위를 찍으면 박정희 이승만 전두환이지만, 냉전의 위협앞에 미국은 이들을 내치지 못했습니다.

탈레반과의 아프간 전쟁 기간 동안 파키스탄은 거의 전설적으로 미국의 삥을 뜯었고(무려 사실상의 핵인정), 지금은 폴란드가 열심히 EU 삥을 뜯고 있죠. 냉전시기 경계선의 국가들의 횡포(?)는 진짜 책을 써도 될 정도 입니다.(SONNET님 블로그가 문 닫아서 아쉽네요. 미국 장관 앞에서 '이기면 내 이득이고 지면 니 손해'를 당당하게 외친 놈도 있었는데....)

진짜로 양안전쟁 미중대결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끌고끌어서 늦게 들어갈 수록 이득입니다. 그 뒤로도 최대한 개겨서 빨아먹는 게 이득이구요.
숨고르기
23/09/04 07:22
수정 아이콘
고점에 팔면 개꿀인걸 몰라서 주식쟁이 코인쟁이들이 망하겠습니까? 우리 몸값이 최고가 되는 그"때"가 오늘인지 내일인지 10년후인지 알수 없는게 문제죠. 그리고 변경백의 권리를 행사하려면 일단 변경백이 되어야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국입장서 북한은 이제 아오안이거든요.
아이군
23/09/04 12:16
수정 아이콘
일단 양안전쟁 미중대결이 다가오는데 미국 입장에서 북한이 아오안 일 수가 없습니다. 그럴려면 북한이 중국의 옆이 아니라 저기 아프리카나 유럽에 있어야 겠죠.... 만약 미국 입장에서 북한이 아오안일 정도면, 중국은 진짜 북한을 하나도 안 돕는다는 건데 궂이 한국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제가 예를 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합치면 통치기간이 30년이 넘어갑니다. 그 기간동안 이승만은 독재+지원 박정희는 독재+핵개발 전두환은 독재로 미국 속을 긁었지만 결국 미국은 한국을 내치지 못했습니다. 궂이 그 "때"를 찾겠다고 아둥바둥 할 필요 없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자면, [미중대결 중에 미국이 충성도에 따라서 전략을 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개념이 이해가 안갑니다. 당장 양안전쟁 부터가 대만이 미국에 열심히 아부해서 생기는게 아니잖아요?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이 충성하면 더 많이 지켜지고 덜 충성하면 덜 지켜주고 라는 개념 부터가 이상한 이야기 입니다.
숨고르기
23/09/04 15:08
수정 아이콘
황당한 말씀이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미중대결 중에 미국은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짭니다] 그중에는 주한미군의 차출이나 이동배치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사시에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은 그걸 방해하기 위해 난리를 칠거고 과거 67-68년의 온갖 무력 도발 준동은 귀엽게 보일겁니다. 거기에 무역로 차단으로 인한 경제타격도 뼈아프게 올겁니다. 차라리 제대로 몸빵하는 대만, 필리핀 등의 변경백이라면 관심과 지원이라도 받지 우리 힘만으로 온갖 콜래트럴 대미지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될겁니다. 충성도며 몸값이며 주판알 튕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이 참 이해가 안가고요 실제 전쟁나면 그딴 식으로 몇푼 이득본거 다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일단 동북아에서 전쟁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 그러자면 무력 행사를 공공연히 획책하는 중국을 포기시키는게 우선이고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그를 위한 중요한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순히 미국에 충성해서 잘보이자는 이야기 한게 아닙니다.
young026
23/09/04 18:38
수정 아이콘
'아오안'이라면서요?
아이군
23/09/04 20:25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은 그걸 방해하기 위해 난리를 칠거고 과거 67-68년의 온갖 무력 도발 준동은 귀엽게 보일겁니다. 거기에 무역로 차단으로 인한 경제타격도 뼈아프게 올겁니다." -> 이 상황이면 이미 양안 전쟁의 조공입니다. 이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차출이나 이동배치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우리 힘만으로 온갖 콜래트럴 대미지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될겁니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보강의 대상이지 차출의 대상이 아닙니다.

충성도며 몸값이며 주판알 튕길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위에서 그렇게 행동한 예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승만이 미국을 삥 뜯는 건 거의 전설적이었습니다.
http://xn--zb0bnwy6egumoslu1g.com/bbs/board.php?bo_table=episode&wr_id=14
박정희의 핵개발은 미국의 파이널 워닝 까지 갔습니다.
https://namu.wiki/w/%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20%ED%95%B5%EB%AC%B4%EC%9E%A5#s-2.1
전두환 때 김대중을 살리기 위해서 CIA 지부장은 사방팔방으로 뛰어나녔습니다.
https://www.breaknews.com/42982

이 모든 것들은 지금은 미중갈등과는 비교도 안되는, 모든 사람의 머리위에 TNT 가 몇 톤씩있다고 회자되는 그 냉전의 가운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뻐꾸기둘
23/09/03 10:06
수정 아이콘
블루팀 같은 가상의 관념 침소봉대 하는게 딱 현 대통령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만의 유니버스 수준의 행보이긴 하죠.

이러다보니 입으라는 멸공북진할 기세로 중국 까대지만 단체관광 허용하자마자 유커 환영질 하는 블랙 코미디가 나오는거고.
민주는화가났어
23/09/03 11:12
수정 아이콘
지지해야할 이유 중 찾은게 그나마 그거 뿐이겠죠.
지지자들이 보는 컨텐츠에서 잘한다고 칭찬하는게 한일관계 복원 같은거 일테니까요.
용노사빨리책써라
23/09/03 13:13
수정 아이콘
미중관계에서 친여당 댓글들 보면 일관적으로 전쟁을 예상하더라구요. 그러니 윤석열 외교를 지지하는 걸 테구요
근데 솔직히 코로나때 식료품 사재기 인증샷들 떠올라요....
고이든
23/09/03 14:33
수정 아이콘
미국,일본,한국 정상 지지율 합쳐도 100도 안되은 상황에서 외교라...참
23/09/03 14:51
수정 아이콘
'호불호'의 영역으로 가장 치환되기 쉬운 게 외교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치사회경제는 지지를 결정할 때 금전적이나, 도적적 법적인 기준이 좀 더 작용하지만
외교는 그냥 내가 일본이 싫다 좋다 북한이 싫다 좋다 중국이 싫다 좋다로 지지정당이 결정될 수 있으니까요.
오염수 방류나 한한령이 실제로 어떤지 나에게 위험한지 이득이 되는지 대다수는 디테일하게 분석하지도 않고 이해득실이 엄청 와닿지도 않을 거구요.
아케이드
23/09/03 15:28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반중 친미 스탠스를 보여주는건 지지합니다
23/09/04 01:23
수정 아이콘
아무런 전략도 없는 친미, 친일 외교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놀랄 뿐이네요.
외교란 이른바 국익이 우선이 돼야 하는데 현재의 친미/친일에 있어서 우리가 얻는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퍼줬으면 미국으로 부터 얻어내는 것도 있어야 할텐데, 뭐에 씌우건지 떨어지는 국물도 하나 없는데 꼬봉 노릇을 자처하니
이런 외교는 살다 살다 첨 봅니다.
심지어 한반도의 경색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어 우리의 안보는 더욱 불안해졌어요.
toujours..
23/09/04 04:48
수정 아이콘
찍을게 없으면 보통 외교를 찍습니다. 딱히 성과라는게 잘 보이지도 않고 포장하기 나름이니깐요
세윤이삼촌
23/09/04 12:37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 것 중에 잘한 게 없자나요.고를 게 없으니, 보도 많이 되는 거 하나 고른 거죠
23/09/05 01:20
수정 아이콘
그냥 윤 대통령이 잘해야 하는데 이유를 꼽기 힘들거나 반공투쟁이 선택지에 없어서 아닐가 싶네요.

한편 본문과 댓글을 보니 지난 정권에서 외교 관련 꽤 비중차지하셨던 분의 강연을 들은 적 있는데, '레드팀 블루팀 용어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라고 묻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의미없는 질문이라 입에 담지 못했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58 [정치] [단독] 민주당, 윤석열-명태균 통화 육성공개 "난 김영선" [166] 바밥밥바12995 24/10/31 12995 0
102503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힘 당대표와 만났습니다. [76] 전기쥐11324 24/10/22 11324 0
102447 [정치]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성향 역사 기관장들의 망언 잔치 [70] 카린11685 24/10/11 11685 0
102384 [정치] [단독] 민주당 조국신당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 준비 착수 [206] 아수날13879 24/10/02 13879 0
102189 [정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3%…취임 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아 [101] Davi4ever14121 24/08/30 14121 0
102180 [정치] 오늘 윤석열 대통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157] 전기쥐14803 24/08/29 14803 0
102167 [정치]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대표 만찬 연기...'의대 증원' 충돌 여파? [98] 철판닭갈비9349 24/08/28 9349 0
101936 [정치] 김건희 윤석열 부부가 이렇게 막나갈수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60] 아수날11821 24/07/22 11821 0
101928 [정치] 윤석열 각하와 김건희씨덕분에 대한민국 정부의 위계질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51] 아수날13901 24/07/21 13901 0
101904 [정치] 윤석열 각하 휘하에서 완전히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말았네요 [42] 아수날13091 24/07/17 13091 0
101895 [정치] 윤석열 지지율이 ars에서는 올랐습니다 이럴수가 ! [22] 아수날12803 24/07/15 12803 0
101875 [정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충격적이네요 와우. [128] 아수날19163 24/07/12 19163 0
101613 [정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여론조사 지지율인 21%가 나왔습니다. [112] 빼사스18755 24/05/31 18755 0
101508 [정치] 윤석열 대통령 “빚만 잔뜩 물려받은 소년가장 같은 심정”…씀씀이 확 줄인다 [132] 베라히19678 24/05/19 19678 0
101490 [정치] YTN, "소주 땡기네" 윤석열 풍자 돌발영상 삭제 파문 [36] Crochen11442 24/05/16 11442 0
101474 [정치] 윤석열 대통령 "개혁은 적 만드는 일…기득권 뺏기는 쪽서 정권퇴진운동" [28] 베라히9708 24/05/15 9708 0
101439 [정치] 윤석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특검은 거부. 대일본 굴종 굴욕외교. [96] Crochen13235 24/05/09 13235 0
101356 [정치] 일본 정부는 한국을 적성국으로 보겠다는 건가 + 윤석열은 뭐하나? [34] Crochen10429 24/04/27 10429 0
100990 [정치]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8] 붕붕붕9654 24/02/22 9654 0
100918 [정치] 윤석열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끌려 나가는 카이스트석사졸업생 [325] 면역27888 24/02/16 27888 0
100840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104] 홍철15927 24/02/03 15927 0
100811 [정치] ‘윤석열 대검’의 고발사주 조직적 관여…“총장 승인 없이 불가능” [36] Crochen10275 24/01/31 10275 0
100746 [정치] 윤석열 한동훈 갈등설 실화입니까? 점점 커지는데요? [294] 홍철27996 24/01/21 279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