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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01 12:44:26
Name 기찻길
Link #1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1770-y
Subject [정치] 인도 과학교과서에 주기율표 진화론 삭제 (수정됨)
- 16세 미만에게 더이상 진화론, 주기율표, 에너지원/오염/기후/환경 지속성에 대헤 교육하지 않음
- 생물/화학/지리/수학/물리 시간 줄임 전자기학도 교과서에 삭제
- 다당제, 민주주의, 산업혁명 삭제

네이쳐 보도인데 이거 보고 이거 설마 가짜 뉴스인가 하고 두번씩이나 봤습니다.

한국의 진화론 삭제운동 시도한 기독교단체들이 생각나는데 인도에선 진짜 성공을 했네요.  기사에따르면  인도 집권정당의 지지단체인 힌두 종교단체들의 압박이라고 하는데 모디총리가 인도에서 극우로 유명한걸로 알고 있지만 진짜 종교 극우 우클릭을 어마어마하게 찍네요. 인도 정치를 요약하자면 힌두 극우 세력 vs 중도좌파 성향 간디- 네루 가문의 싸움인데 모디의 큰 경쟁자가 네루가문의 후손이라고 하네요.

힌두 극우들이 더 날뛰면서 이슬람 하고 갈등때문에 나라 꼬라지 개판되가는 판에 교과과정까지 손을 될쭐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인도가 헬이지만  중국을 넘을수 있을찌 의문이긴하네요.
한국의 인도 전문가들도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기에는 회의감이 드는 진단들을 많이 하는데 인도의 강점인 공과분야 분야도 약해지면  중국을 못넘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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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1 12:46
수정 아이콘
중국이나 인도나, 인구수만 아니었어도 그냥 적당했을텐데.. 하필 전세계 순위권 인구와 땅을 가진 나라라서 ;;;
23/06/01 12:4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엘리트 위주 교육이라 상관없을듯..
Valorant
23/06/01 12:48
수정 아이콘
kbs 다큐를 보고 지금의 인도가 1980-90년대 고도성장을 하던 한국경제와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기도 과학의 비중이 낮아지려는 모양새군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인도 공과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열기는 그대로일것 같습니다.
23/06/01 12:48
수정 아이콘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은 느낌..
Polkadot
23/06/01 12:51
수정 아이콘
음, 사회복지 관련 봉사 몇번 해보시면 종교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들도 느끼실겁니다. 저는 반반이라고 봐요.
OneCircleEast
23/06/01 12:5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비종교인들은 종교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거의 듣거나 체감할 일이 없기 때문에.....
23/06/01 13:00
수정 아이콘
취약계층이 아니면 종교의 순기능을 알기 힘들죠.
23/06/01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봉사단체서 일해보니 빈민구제나 각종 사회복지운동 상당수는 거의 전적으로 종교인들의 무급에 가까운 자원봉사 아니면 유지가 될 수가 없더라구요. 사회복지를 돈으로 해결할라고만 한다면 지금의 몇 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거고, 절대 지금만큼의 정성도 있을수도 없습니다. 사회복지라는게 단순히 돈만 들이붓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서요.
소독용 에탄올
23/06/01 13:55
수정 아이콘
복지는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지금처럼 쥐어 짜는것보다 돈 더쓰는게 낫기도 하고요.

사회서비스 영역은 종교단체가 아니더라도 똑같이 쥐어 짜이는 영역이니까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를 상시구인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탈이 많아서(...)일 정도로 쥐어짜니....

종교 이외의 유입 원천도 있습니다. 과거 학생운동 하던 분들도 빈민운동으로 넘어가서 자활단체에서 일하고 하는 사려도 많으니까요.

공적 영역에서 돈으로 하는 포션이 압도적이고, 자발적 영역에서도 기업복지 쪽이 더 큰지라 종교영향을 알기 어려운건 이상한 일이 아닌게 가장 클겁니다....
23/06/01 13:58
수정 아이콘
순기능 말해봤자 노잼이라고 바로 관심끄던가
네 다음 전광훈 이렇게 나오니까요
계층방정
23/06/01 17:17
수정 아이콘
인도의 종교 사정은 잘 모르고 국내나 조금 알지만, 다른 사회에서 역기능을 일삼다 밀려나서 보편종교에 정착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보편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다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데몬헌터
23/06/01 17:54
수정 아이콘
키워들이 모여서 봉사했다는 이야기 할 수 있는 커뮤는 pgr정도일겁니다.(어?)
23/06/01 12:50
수정 아이콘
저러다가 알아서 경쟁에서 뒤쳐지는 거죠..
23/06/01 12:51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인도 이공계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이슈도 있었군요.
류지나
23/06/01 12:52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이번 주 슈카월드 주제가 인도 공과대학이던데... 제 생각에는 이 정도로는 인도 과학 분야가 전복할 거 같진 않습니다.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공과대학 진학이 거의 신분을 바꾸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23/06/01 12:58
수정 아이콘
인도는 발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한것도 사람의 힘이 대단했기 때문이죠.
모든게 사람의 힘인데 슈카월드 인도 공과대학 이야기 보니 사람의 힘을 제대로 아는 나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의 원인과 결과가 다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힘이 강한 인도는 어찌 되든간에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인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우수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침체는 없습니다. 우수하고 우월한 사람의 힘으로 좋아질 것입니다.
류지나
23/06/01 13:03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조금 회의적인게 공부를 중시하는 건 맞는데, 그 사람들이 목표가 미국으로 빠지는 거라서.... 인도가 능력자들을 키워내도 그 능력자들을 품을 역량은 아직 안된거 같더군요.
Valorant
23/06/01 13:41
수정 아이콘
인도에 이전보다 제조업이 발달하고 인도국내물품을 제공하고 상당수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더군요..그래서 인도는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DownTeamisDown
23/06/01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보는게 제조업 사회가 되려면 평균이 중요하거든요.
공장에서 일할사람은 관리자급이야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하지만 일반노동자 수준도 어느정도는 받쳐줘야하거든요.
그게 되었던게 동아시아 발전의 진짜 힘이죠.
엘리트도 엘리트지만 대중의 전반적인 지식상승이 중요한데 인도는 엘리트는 잘크는데 대중이 잘크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계속 띄울수 밖에는 없어요
베라히
23/06/01 13:18
수정 아이콘
인도가 제조업이 발달되지 못하면
중국을 뛰어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겁니다.
유목민
23/06/01 14:13
수정 아이콘
사람의 힘이라는게..
우리로 치면 최하 중졸 수준 이상이 되어야 발휘되는겁니다.
머리수만 많다고
극단적인 최상위층이 머리가 좋다고 교육을 잘받았다고
사람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장 공장장이 하바드 MIT 나오면 뭐합니까.
실제 공장을 움직이는 중간 관리자는 중졸에 최하 생산직은 문맹인데.

지금 중국도 어느정도 발전하다 정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의 힘이 우리로 치면 딱 초졸에서 중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문맹 극복도 힘든 문자 체계라 더 힘든 것도 있고요.
크레토스
23/06/01 13:00
수정 아이콘
인도 같은 경우 엘리트 최상위층은 다수가 미국으로 가버리기도 하고..
지금 인도가 원하는 대로 제조업 할거면 노동자 할 보통사람들 수준도 중요한데 그 평균 수준을 낮추는 거라 긍정적으로 작용하긴 어렵죠.
덴드로븀
23/06/01 13:0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JZRHd3oOdFA
[KBS 다큐인사이트 - 인도천재 1편 인도공과대학] 2023.05.04

https://youtu.be/c-6wP_w0L78
[KBS 다큐인사이트 - 인도 천재 2편 브레인 팩토리] 2023.05.11
시린비
23/06/01 13:15
수정 아이콘
아웃도
국수말은나라
23/06/01 13:17
수정 아이콘
중국은 공산당이 인도는 카스트가 발전을 망친다라고 보는데 여윽시...

앞으로 노령화되도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굴러갈듯
베라히
23/06/01 1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카스트보다는 종교라고 봐야 할 듯....
지금 인도에서는 옛날과는 다르게 카스트가 그렇게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돈>>>카스트
국수말은나라
23/06/01 14:04
수정 아이콘
카스트와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같은 말 아닌가요? 우리나라도 양반족보 의미없으나 사농공상이 재벌 검사 의사 등으로 바뀌었고 기독교가 정치에 미치는 힘이 크듯이 카스트라는 껍데기로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이 기득권 외치는 걸 의미하였습니다
abc초콜릿
23/06/01 14:30
수정 아이콘
그것도 어디까지나 좀 깬 동네 얘기고 그런 데에서도 카스트가 여전히 족쇄가 되긴 마찬가집니다.
물론 아직 발전 덜 된 시골에선 얄짤없고
사람되고싶다
23/06/01 13:28
수정 아이콘
아니 공대에 목숨 건 나라가 저건 대체...
크레토스
23/06/01 13:34
수정 아이콘
힌두교엔 더 목숨 건 나라라서요.
Betelgeuse
23/06/01 13:30
수정 아이콘
주기율표는 왜…?
동년배
23/06/01 13:41
수정 아이콘
종교가 문제라기 보다 (인간사회에서 종교는 상수로 둬야...)
집권 정당이 종교 기반인게 문제죠. 힌두민족주의 라고 번역하지만 인도인들은 누가봐도 핏줄민족은 아니고 같은 종족계열이라도 카스트 끼리 서로 차별하기 때문에 뭉쳐서 정치적 세력 만들어지기 어려운걸 (이슬람 파키스탄에 대항하는) 힌두이즘을 내세워 집권한게 지금 정당이라...
23/06/01 18:08
수정 아이콘
인도 내부에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집계 방식에 따라서는 파키스탄보다 인도 내부의 무슬림 인구가 많다고 계산되기도 하니까...
미카엘
23/06/01 13:51
수정 아이콘
진화론은 그렇다 쳐도 주기율표나 다른 기초과학 내용은 왜요??? 서민들이 공부해서 과학 승리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은 건가..
이리떼
23/06/01 13:52
수정 아이콘
이슬람 국가도 저러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abc초콜릿
23/06/01 14:28
수정 아이콘
단순히 이슬람이야 저 지경으로 안 가지만 이슬람 원리주의 중에서는 이슬람이 과거에 비해 쇠퇴한 이유가 신앙을 버려서 그렇게 됐으니 서구문물을 없애고 다시 중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인간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Janzisuka
23/06/01 14:00
수정 아이콘
16세 미만...이라 이후 배우는거면 뭐...근데 보통 저정도는 13세 이후로 배우지 않나 이유가 뭐여
이민들레
23/06/01 14:08
수정 아이콘
16세 이후엔 배우겠죠 설마
유목민
23/06/01 14:21
수정 아이콘
서로 지금도 국경에서 몽둥이로 싸우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반길만한 뉴스네요.
엘든링
23/06/01 14:56
수정 아이콘
힌두 원리주의 선동으로 집권했으니 그 대가를 치루는거죠
단비아빠
23/06/01 15:33
수정 아이콘
인도 교육제도를 조금 검색해봤더니 인도에서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만 가는 것 같군요.
16세 이후 고등학교에 가서 저걸 배울 학생들의 비율도 그리 높지 않을 것 같고
(인도 대학 진학율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니 고등학교 진학율도 많아야 30% 정도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
민주주의나 과학에 대한 기본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상 체계 속에서
그 당위성을 새기는 목적도 있을 것이기에.. 저렇게 늦게 가르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 같군요.
상당한 우민화 정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국가의 장기적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는 짓인데...
-안군-
23/06/01 15:33
수정 아이콘
인도 교육이 엄청나게 양극화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율이 50%가 안넘는다고...
문맹율도 높아서, 8학년..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 학생의 30%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를 못 읽는다고 하고요.
대학진학이 가능한 사람들 간에는 경쟁이 엄청나지만, 그게 전반적으로 다 그런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탑클라우드
23/06/01 15: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꽤 오래 전이지만, 인도에 출장 갔을 때 제가 본 풍경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길가에 주욱 늘어 앉아,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심지어 대화도 없이 그냥 앉아있는 사람들... 그리고 간간히 그들의 품에 안겨있는 어린아이를 보며,
저들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저 아기에게는 어떠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오만하지만,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측은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반면, 현지 지사 직원의 초대로 방문한 그의 친구(엄청난 부자)의 주말 파티 현장은...
그야말로 주지육림이 따로 없더군요.

마치 디스토피아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헝거게임이나 인타임과 같은 영화들 속, 특별한 계층들과 일반 계층 간의 물리적 분리와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 당연하다는 듯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평범한 집안에서 인도공과대학생이 나오면
온 가족이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 이후로 현재까지도 인도에 다시 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만,
굳이 여행으로는 다시 가지 않을 듯 합니다. 부득이 출장을 가야 한다면 모를까...
12년째도피중
23/06/01 20:07
수정 아이콘
저성장시대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회는 차라리 저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과거회귀는 언젠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중세에도 지식인들은 종교와 분리된 형태의 지식을 정제해 종교의 이름으로 질서를 주도했으니 말이죠.
문제는 이걸 서구사회가 그냥 놔두냐는 건데...
임전즉퇴
23/06/01 20:19
수정 아이콘
힌두교가 체계적인 사회 이데올로기를 갖는 종교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뭔가 그쪽 코인을 타나 봅니다. 그런데 다신교가 유일신교를 흉내내려는 거라면 자기네 큰 강점을 때려치우는 거네요.
공대는 괜찮을 겁니다. 다만 좀 큰 틀에서 사유훈련도가 제한되긴 하겠네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3/06/01 20:44
수정 아이콘
공대 나오면 신분상승이라니, 카스트가 붕괴되는걸 막기 위해서 교육을 제한하는 모양새네요.
저렇게해도 상위 계급은 교육 잘만 받을겁니다.
23/06/02 00:34
수정 아이콘
인도 관련 뉴스는 저렇게 퉁쳐서 나오는 게 들을만한 게 있나 싶어요. 중앙집권화도 너무 약하고 한 나라로 보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실효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저 정책에 영향을 받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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