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03 22:17:53
Name 맥스훼인
File #1 sbs.png (477.0 KB), Download : 367
Subject [일반] 이번 작전 세력이 타깃을 선택한 이유(상속)


기존에 알려진 이번작전세력들이 각 기업을 택한 기준은

1. 회사가 기본적으로 튼튼할것
2. 대주주 지분이 커서 유통물량이 적을 것 이었습니다

다만 2번과 관련해서 대부분 회사가 상속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대주주가 상속에 방해되는 작전세력을 눈치채고 내부자 매도를 갈! 하면
한방에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레버리지까지 사용한) 작전세력이라
의아함이 남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오늘 SBS 기사를 통해 어느정도 의문점이 해소되는 것 같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055257?sid=101
[라덕연 대표 : 여기 빈틈은 뭐냐면은, 이 빈틈이 한 방에 해결되는 시점은 상속세법이 개정이 되면 돼요.]
상속이나 증여를 앞둔 기업 오너 일가는 관련 세금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낮은 것을 선호하고, 이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점을 노렸다는 것이 라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저평가되어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유통물량도 적은데다 상속 이슈도 있어서 가격이 눌려 있는데
상속세법이 개정되어 세율이 낮아지거나
유산취득세로 개정되면 상대적으로 주가를 낮춰야할 유인이 줄어든다 ->
떡상 이라는 메커니즘 입니다.


아마 주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가졌던 궁금증이
쟤들은 언제 털려고 매집했었다가 당했나 였는데
상속세 개정 이슈에 따라 관련기업들을 테마주로 묶어 떡상시킨 후 엑시트 정도의 그림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속세법 개정 얘기가 나와도 쉽게 통과가 되겠냐.. 정도 생각이었는데
그걸 테마주로 미리 선점해서 작전을 준비중이었다고 하니 김치 주식장은 참 신기합니다.

다만 3년이나 준비하고 지켜왔다는 작전이
대주주의 갈! 한번에 나가떨어질 정도로 무력했다는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
안 팔 것이라 믿고 있었던건지 뭔가 다른 얘기들이 이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03 22:21
수정 아이콘
오 재밌습니다 크크
23/05/03 22:23
수정 아이콘
상속법 개정은 사실 쉽지않다라고 보고 일각에서 나왔던 지수 편입을 노린게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유력하다고 봤는데 뭐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고
이 리스크는 언제든지 쥐고잇던거죠. 대주주의 지분이 많고 유통 주식이 많지않다..
계산한것이상으로 하방 압력을주는 주식량이 풀리면은 언제든지 터질수있다가 핵심이었죠 안터질줄알았는데 터졌다가 결론이고..
그래서 일각에선 대주주도 엮여서 한게 아닌가 하는 말이 많았었고..
맥스훼인
23/05/03 22:26
수정 아이콘
사전공모가 없었다는 전제에서
대주주가 작전세력을 눈치챘다면
매도로 보내버리고 싶은게 당연하겠죠.(그 자체로는 위법요소도 드러나지 않구요)
그 과정에서 공매도랑 엮여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요
오피셜
23/05/03 22:29
수정 아이콘
슈카형의 추측 시나리오는 작전세력을 털어먹은 거 아니냐던데... 실제로 작전세력을 털은 또다른 작전이었다고 밝혀지면 영화 한편 나오겠네요.
맥스훼인
23/05/03 2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대주주 매도와 연계된 공매도가 있었다고 하면
작전 세력들 털어먹는 기관이 있는거겠죠. 크크
오늘 다른 기사에서 당일 매도가 키움에서 대부분 나왔다는걸 보면 가능성이..
태엽감는새
23/05/03 22:31
수정 아이콘
털린척 하는거 같다는건..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본거겠죠?
서지훈'카리스
23/05/04 13:2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던집니다
그레이파스타
23/05/03 23:01
수정 아이콘
갈! 이라는 건 새로운 유행 같은 건가요? 대충 이얍! 같은 것 같은데요.
체크카드
23/05/03 23:09
수정 아이콘
무협지에서 자주나오는 용어입니다
꾸짖을 갈 喝
윗사람이 아랫사람 조질때 시작하는 대사입니다
23/05/03 23:43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무협지 대사고
아무 맥락없이 나오진 않고 어떤 말을 들었을때 대꾸용으로 나오는 느낌입니다.
닥쳐라 , 무엄하다 정도의 느낌...
앙겔루스 노부스
23/05/04 02:10
수정 아이콘
그게 왜 유행어가 되었는지는 킹무갓키의 근데 이제 뭐함? 항목을 보시면 알 수 있십니다.
지구돌기
23/05/03 23:05
수정 아이콘
증권회사를 가지고 있으니 작전 세력이 붙은 걸 눈치채고 타이밍 잡고 있다가 작전 세력을 털어먹은 것이라는 시각이 있더군요.
공부맨
23/05/03 23:07
수정 아이콘
다들 쉬쉬하고 있지만
대주주의 방관을 로비해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은대바구니만두
23/05/03 23:15
수정 아이콘
이거슨 투자인가 작전인가...
동년배
23/05/03 23:16
수정 아이콘
대주주가 일부러 주가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종목을 펌핑 했을 때 대주주가 언제든지 합법적으로 털어먹을 가능성이 있는거고 거기에 대주주가 주가에 관심없는게 아니라 증권사 가지고 있다? 거기에 3년전 시작이면 민주당이 다수였는데 상속세법 완화 개정을 기다린다? 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 주가조작은 결국 엑시트를 어떻게 하냐가 핵심인데 펌핑세력이 (주가가 낮기 원하는) 대주주 컨트롤이 안되는거에 더해 본인들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정치까지 엮으려 했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거는 그냥 주가조작(통정매매)를 을 합법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변명 같습니다.
23/05/03 23:39
수정 아이콘
대기업은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코스닥은 세력장난.
국내주식은 진짜 안 하는게 답
판을흔들어라
23/05/03 23:45
수정 아이콘
영화 작전도 대주주가 트롤을 해서 어그러지던데....
23/05/04 09:10
수정 아이콘
대산토건!
jjohny=쿠마
23/05/04 11:14
수정 아이콘
"종구야 종구야 한 번만 살려줘라 내가 잠깐 미쳤었나보다"
김홍기
23/05/04 0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파생포지션이 노출되어서 반대세력에게 잡아먹혔을 거라는 추정이 있더군요. 다만 유통물량 대비 기존 라덕연 세력이 보유한 물량이 많기때문에 쉬이 작업각이 안나왔을겁니다. 근데 최근 8종목 중에 3종목에서 수백억원대의 대주주 블록딜이 있었고 그걸 반대세력이 샀고, CFD매도물량을 보유한 상태에서 현물을 던지는 거죠.
현물은 휴지조각이 되겠지만 CFD에서 수십배의 수익이 납니다.

글고 라덕연은 사기꾼이기때문에 저사람 말은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상속세 이슈로 펌핑이야 시킬수 있겠지만 적절한 탈출전략은 안될겁니다. 기관, 외국인도 그렇겠지만 주식하는 개미도 바보가 아닙니다. 그럴듯해야 충분히 빠져나올만큼 거래량이 나는 거에요. 글고 상속세 언제될지도 모르는데요. 저놈말 하나도 들을거 없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3/05/04 02:13
수정 아이콘
사실 증권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 회사 주가가 아주 꾸준히 3배 4배 오르는데, 그걸 모르는 사주가 있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 그게 작전이 아니라고 생각할 사주가 있다는 것도 말도 안되죠. 이미 작년부터 주식게시판 죽돌이들은 대성 크크 하면서 다들 수군거렸고, 심지어 저같은 정보빈민조차도 하림지주에 작업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2021년에도 줏어들었는데요.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하림 오를 때, 오 그때 건다는 작전 이제 걸린건가? 해서 아주 잠깐 치고 빠져서 피자 몇판 값 건졌기도 하구요.
iPhoneXX
23/05/04 09:00
수정 아이콘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을 선정, 3년 동안 작업하는데 작업하는 동안 대주주가 팔면 말짱 도루묵이고, 이걸 뒤에서 이야기도 안하고 작업을 했다면 저 사람은 진짜 실력없는 사기꾼이죠. 다 연결되었을꺼라고 봅니다.
-안군-
23/05/04 18:27
수정 아이콘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 형태의 사기사건이라...

1. 일단 라덕연이 돈을 모은건 전형적인 다단계 폰지사기의 형태이고, 중간에 엑시트 했던 사람이라면 나름 수익을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돈을 모으면 상위 멤버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그 사람들이 모아온 하위 멤버들의 돈으로 구멍난 자금을 메워넣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터트리고 끝내죠.
2. 그런데 라덕연은 여기다가 주가조작을 끼얹어서, 그 돈으로 통정거래를 해가며 돈을 불려나갔죠. 그리고 그 수익 현황을 멤버들에게 공유함으로 해서, 실제로 돈이 불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공신력 있는 확신을 줍니다. 지금 잔고가 얼마인지 직접 알리는 건 의심이 가지만, 실제 증권회사의 계좌를 앱을 통해 보게 되면 신뢰가 가죠.
3. 거기다가, 그냥 일반거래로 주식을 사들이면 돈이 그만큼 많이 들게 되니, CFD를 이용한 레버리지 차익거래를 합니다. 이 구조가 또 재미있는게, CFD의 특성상 통정거래를 통해서 주가가 계속 올라만 가면 수익도 계속 나게 되어있죠. 이게 시너지효과를 내서,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펌핑해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사건이에요. 코인업계에서 스캠코인 가지고 이딴 짓을 하는건 여러번 봤지만, 이게 코스닥에서 가능한 일이었다니... 금감원이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데다가, KYC, AML도 철저한데도 불구하고 이걸 피해서 이 짓을 했다는 게 놀랍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693 [정치] 나락가는 태영호 [113] 어강됴리20259 23/05/04 20259 0
98692 [정치] 서울광장 퀴어 퍼레이드 불허 [263] 라이언 덕후26521 23/05/04 26521 0
98691 [일반] [역사] 만두 제갈량이 만든 거 아니래요 / 만두의 역사 [55] Fig.127861 23/05/04 27861 34
98690 [일반] [스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42] Rorschach10348 23/05/04 10348 2
98689 [일반]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중입자 치료기 치료 개시 [48] 흰둥13619 23/05/04 13619 3
98688 [일반] 기독교와 동성애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288] 토루15259 23/05/04 15259 21
98687 [일반] 사이비 현상을 기성 교단이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85] 삭제됨11368 23/05/04 11368 3
98686 [일반] 이번 작전 세력이 타깃을 선택한 이유(상속) [23] 맥스훼인13067 23/05/03 13067 3
98685 [일반] 단골소녀가 배고픈 미혼모 돼 외상 요청…울컥한 분식집 '채용' 결정 [44] 로즈마리16001 23/05/03 16001 16
98684 [일반] 성수동에서 가본 식당 [31] 그럴수도있어11212 23/05/03 11212 9
98683 [일반] [똥글] 조선 현종과 숙종 관련 뻘글 [5] TAEYEON7536 23/05/03 7536 3
98682 [일반] 제주도 여행기(스압 주의) [25] 소이밀크러버7735 23/05/03 7735 11
98681 [일반] [노스포] 가오갤3 - 이제는 마블을 보내줘야 할때 [81] 만찐두빵12496 23/05/03 12496 8
98680 [일반] 나홀로 하프마라톤 완주 [9] 흰긴수염돌고래6800 23/05/03 6800 9
98679 [일반] AMD 1분기 실적 발표 [6] SAS Tony Parker 9704 23/05/03 9704 1
98678 [일반] 오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넷 [10] 닉언급금지9982 23/05/03 9982 4
98677 [일반]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꼰대질 하기 [21] 열혈둥이9187 23/05/03 9187 6
98676 [정치] 인사검증 거짓말 '징역 5년'…FBI 준하는 정순신 처벌법 나온다 [44] 톤업선크림10990 23/05/03 10990 0
98675 [정치] 尹 “대통령 1년 해보니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 [155] 덴드로븀22943 23/05/03 22943 0
98674 [일반] 사무실에서 발견한 1997년 잡지 [마이컴 5월호], 칼세이건 바이러스 짤 추가했습니다 [14] 가위바위보9019 23/05/02 9019 2
98673 [일반] [NPB] 무라카미 쇼키, 개인적으로 뽑은 4월의 MVP [11] 민머리요정7038 23/05/02 7038 1
98672 [일반] 아내 이야기 5 [29] 소이밀크러버20867 23/05/02 20867 28
98671 [정치] 자주 봤던 정치/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3명이 날아갔습니다. [238] valewalker26453 23/05/02 264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