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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 11:18
제생각에도 무술 자체의 우위나 이런건 별로 없지 않을까.. 장비빨 + 리치 + 체격 + 수련도 뭐 이런게 더.. 무술 자체보다는…
23/04/23 11:32
할버드 같은 폴암 계열 무기는 절대적으로 검보다 유리하고, 장창은 의외로 숙련도가 매우 높아야 하는 무기입니다. 전쟁에서 다수가 방진을 이뤘을 경우엔 창이 무적의 병기로 둔갑하지만, 1:1로 싸우는 단기접전에선 찌르는 점 공격 밖에 할 수 없는 창이 아무리 길이의 이점을 가진다해도 반드시 검보다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폴암은 길이와 무게의 이점을 살려 점과 횡공격을 변화무쌍하게 공격 할 수 있기에 검으로는 대항하긴 힘들지만 창은 찌르기 외에는 창대로 치는 공격 밖에 못하기에 갑옷을 입은 상태라면 검보다 반드시 강한 무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숙련도가 동등하면 창이 길이의 이점을 살려서 유리하겠지만 숙련도가 떨어진다면 왜구의 노다치 검술에 농락당하던 명나라 군대 같은 경우가 벌어지기도 하죠.
23/04/23 13:00
뭐 집단전이면 이야기가 좀 다를겁니다...
대충 농민들에게도 창 쥐어주고 밀집대형을 이룬다면...무사들이라해도 검이나 칼로는 뭘 하긴 힘들걸요...근접무기로는 말타고 창같은 장병기들고 들이받아야죠...아니면 원거리 투사하거나... 물론 대형 깨지면 조져지겠지만요 크크
23/04/23 12:22
1대1 대결이면 리치가 깡패라 보고요.
일본에서 남자 검도 고수가 여자 나기나타 수련생들한테 줄줄이 패한 일화를 보면 창술 압승이라 봅니다.
23/04/23 12:29
https://namu.wiki/w/%EB%82%98%EA%B8%B0%EB%82%98%ED%83%80
https://www.youtube.com/watch?v=eLzX3Mv6DFU 남자 사회인 검도 VS 여고생 나기나타 남자 검도 수련생과 여자 나기나타 대련에서 남자 검도가 줄줄이 패한 일화도 있습니다. 전 창술 압승 생각합니다.
23/04/23 12:49
https://youtu.be/97NR3-dEbNU
나기나타는 창이 아니라 언월도나 글레이브 계열 무기입니다. 찌르기만 가능한 파이크나 일본창 야리(槍)와 달리 베기 공격도 가능하죠. 그리고 디시 검도갤 글 때문에 일방적으로 나기나타가 강한걸로 소문이 퍼졌는데 검도와 나기나타의 대결은 일본에서 이벤트 매치로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저 영상만 봐도 고등학교 검도부가 나기타나 여학생부에 이긴 걸로 나오죠. 그냥 이긴 결과만 가져오면 나기타나가 무조건 유리한 무기로 보일 수밖에 없죠. 관련 영상을 많이 보다보면 검도가 나기나타의 하단 공격에 취약해서 자주 점수를 내주긴 합니다. 리치 상 나기타가 더 유리한 무기는 맞는데 인터넷에 알려진 것처럼 무조건 우월한 무기는 아니에요.
23/04/23 12:56
말씀하신 창과 나기나타란 무기의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 수련한 여자와 남자 고수의 대결에서 여자가 승리할 수 있고 여고생과 남고생의 대결에서 대등하게 대련이 가능하다를 놓고 생각하면 리치 차이가 그만큼 절대적인 우위란 거고 남VS남 1대1 대결에서 비슷한 실력이면 창술의 절대 우위로 보는 거죠.
23/04/23 13:01
제가 창이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찌르는 점공격 밖에 안되서 그런겁니다. 간격을 유지하면 모를까 파고드는걸 허용하면 창대가 길어서 검에 대처하기가 힘들죠. 나기나타는 언월도 같은 베기 위주 무기입니다. 그래서 공격 범위가 넓어요. 우월한 사거리를 활용하기가 좋죠. 폴암에게 검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이유도 그런 뜻이고요. 창이랑 폴암의 차이를 헷갈리시면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나기나타가 장병기 무기 중엔 가벼워서 폴암으로 치긴 애매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남자 고수만 깨진게 아니라 똑같이 고등학생 동아리 수준에서도 검도가 이기고 그래요.
23/04/23 13:03
창이 절대적으로 검보다 우월한 무기면 호조인류 창술에서 양 끝에 십자로 가지를 달아둔 십자창 같은 무기도 안나왔을겁니다. 찌르기가 실패했을때 리스크가 너무 커서 횡 공격의 면적을 늘리려는 발상으로 나온게 십자창이에요.
23/04/23 17:01
기본적으로 비슷하게 쓰는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장창과 나기나타는 다른 무기입니다.
장창은 주로 찌르기를 위한 무기로 집단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폴암은 찌르기와 베기, 찍기를 모두 사용 가능한 무기로 1:1에서 창에 비해서 월등히 유리합니다.
23/04/23 19:04
창을 폴암계로 보는 경우가 없는건 아닌데, 나기나타는 아예 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명백하게 다른 무기라서...
나기나타는 글레이브-대도류에 해당합니다. 자루가 긴 언월도 같은 녀석이죠. 사용 방법도 전혀 다르구요. 장병기와 단병기로 분류해서 리치를 따진다면 모를까, 창과는 정말 거리가 있습니다.
23/04/23 11:35
리히테나워 롱소드 검술이나 일본 고류검술이나 평복 검술이라 갑옷으로 무장한 상황에서 대결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쉽긴하죠. 고류 유파 중에선 갑주 검술 카타도 조금 남아있긴 한데, 서양쪽은 갑주검술을 복원하려해도 자료가 안남아있는 상태라서 말이죠. 말씀대로 서로 평복 상황이라면 무기의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롱소드와 대결하려면 짧은 우치카타나가 아니라 더 긴 오오타치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는거고요.
23/04/23 11:33
일본 개화기에 사무라이가 펜싱에게 개털린거 아닌가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 당시면 고류 검술도 분명 존재 했을거니 펜싱 들고 나오면 서양이 이깁니다 아닌가요? 흐흐
23/04/23 11:37
펜싱의 기원인 레이피어 검술은 찌르기에 강점을 보이지만 의외로 패링에 약합니다. 무기가 가볍기 때문에 찌르기 공격이 걷어내기로 막히면 무력화되는 경우도 나오곤 했죠. 본문에도 말했지만 검술은 단순화시켜서 보면 안되고 사용자의 기량이나 변수가 생기는 상황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23/04/23 15:1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30150
https://youtu.be/LpHIRZzeyrw 다루는 무기가 검도쪽이 더 무겁고 길기에 바인딩 싸움으로 들어가면 검도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링크 글이랑 영상 참고해보세요.
23/04/23 11:36
야잘잘...... 아니 잘 싸우는 사람이 잘 싸운다는게 디폴트겠고
그 다음은 무기의 사거리 격투의 기본은 거리재기부터 시작하는데 20cm면 뭐...... 아예 창으로 넘어가면 말하면 입 아프겠고 결국 최강의 사람은 있어도 최강의 무술은 없는게 이 방면의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23/04/23 11:50
그건 아닌게 일본에서도 검도 고수 vs 취미로 나기나타 배운 일반인으로해도 검도 고수가 지거나 고전한다고 합니다....
길이가 진짜 절대적이에요. 할버드를 비롯한 폴암 숙련자는 검술로는 뭘해도 못이기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23/04/23 11:53
내가 잘 싸우는가 못지 않게 상대를 잘 알아서 기술을 파훼할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찾아보면 동양 무술의 독립된 형의 움직임을 서로 흐르지 못하게 끊어내고 소드레슬링을 유도하는 서양 검술도 많고, 서양 무술의 바인딩 자체를 회피하고 칼날 안 얽히게 샥샥 빠져나가면서 결국은 동양식 형의 움직임으로 결판을 내는 일본이나 한국의 검도, 격검 영상도 많습니다. 그래놓곤 하나같이 봐라 서양/동양 무술이 낫다 이소리. 대단한 건 무술이 아니라 님들이고요.
23/04/23 11:5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신 결론이 스스로 다소 김빠진다고 하셨지만 사실 당연하고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군대의 실전무술도 아무 격투기에서나 좋은 게 있으면 빼와서 도입한다.. 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검술 또한 마찬가지겠죠. 예시로 드신 토야마식 검술도 일본 고유의 무술에 서양식 무술을 가져와서 합쳐놓은 거니..
23/04/23 11:57
검술간의 대결이면 그냥 고수가 이기는게 맞겠죠
하지만 기사와 사무라이로 vs할려면 방어구도 포함하고 생각을 해봐야겠죠. 이건 동일한 스팩간의 대결이면 사무라이가 못이깁니다. 배기는 어림도 없고 플래이트를 혼신의 일격으로 행여나 뚫더라도 그 안의 체인매일에서 그냥 막히죠. 그리고 일본도 사망..... 그리고 결정적으로 롱소드랑 일본도가 부딫히면 일본도가 휩니다.......
23/04/23 13:20
서양 판금갑옷의 기술의 절정기 시절에는 풀플레이트 안에 체인메일 따로 없습니다. 설사 들어가더라도 관절의 안쪽같은 판금가공이 안되는 부분에나 들어가는 경우가 좀 있지 내부에 사슬갑옷을 따로 입는 구조가 아닙니다.
입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판금갑옷 절정기에는 열처리가 되어있는 물건이라 인력으로 다루는 무기로는 찌그러질수는 있어도 아예 송곳같은 무기가 아니면 뚫는 것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칼과 갑옷으로 상정되는 중세 말기의 전투술은 갑옷기술이 발달한 유럽 쪽이 압도적인 우위입니다. 일본의 전국시대에 서양에서 수입된 흉갑, 투구가 판금으로 되어있는 스페인/포르투갈 해군(해적)들의 갑옷이 들어왔는데 오다 노부나가로 대변되는 일부 고위 무사/다이묘들이 이걸 수입해서 입었죠. 당시 일본 야금술로는 서양 수입품만큼의 품질이 안나와서...
23/04/23 12:07
실전 서양 검술이나 동양 검술이나 목숨걸고 싸우는 과정에서 발전한거라 각자 최적화 과정을 거쳤을테니 우열 가리는건 무의미하고 나머지는 무기와 방어구 차이겠죠.
23/04/23 12:31
냉병기가 이미 쇠퇴한 후라 온전히 어떤 검술이 최강이냐는 실현하기 쉽지 읺겠죠.
대신 스포츠로 진화한 검도와 펜싱의 최고수가 대결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궁금합니다. 이런 대결을 보면 대부분 검도 수련자는 검도 수련을 많이 한 사람들인데 서양검술 수련자는 아마추어라서요.
23/04/23 13:25
중세로 돌아가서 기사와 사무라이가 싸운다면 기사쪽이 압도적인 우위일겁니다.
갑옷 기술이 유럽과 동아시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났고 대항해시대에 동아시아까지 흘러들어온 스페인 탐험가들이 왜구와 싸워서 근접전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거든요.
23/04/23 13:25
일본검술 vs 서양검술이라면 논쟁의 여지라도 있겠지만
기사 vs 사무라이는 논할 건덕지조차도 없는 기사의 압승입니다. 무기의 압도적인 우수성, 방어구의 압도적인 우수성, 압도적인 평균 체격과 근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가 없죠. 다시 강조하지만 '논쟁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23/04/23 22:12
사철 모아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일본도랑 현대기술 총동원해서 현대 철강으로 만든 롱소드를 비교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둘 다 전통방식으로 만들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안 날 겁니다.
23/04/23 13:40
리치가 짧은 무기가 주무기인 시점에서 그냥 약한거죠
게다가 롱소드는 모든 동작이 공방일체라 지금 검도가 깝칠수준이 아니던데… 아예 검술 개념이 몇단계 차이 나지 않나요?
23/04/23 13:47
사실 이런 거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동일 실력을 가정하면 기술의 우월여부로 승부가 갈린다는게 말이 안되죠.
어느 검술이 강하냐가 아니라 결국 쎈놈이 쎈게 진리니까요. 그걸 넘어가면, 각자의 전투환경과 그에 맞춘 무기/방어구차이가 있을거고요. 양측 다 어느정도 이상의 실력을 가졌다고 가정하면, 그 이후는 그냥 장비빨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어구/무기 포함해서요.
23/04/23 13:47
그 시대 일본인 평균신장이 157cm이고
중세 귀족들 평균신장은 173cm이니 동양인과 서양인의 골격차이나 갑옷을 가만하면 아예 검술의 대상이 다른거라 고대검술이건 어쩌건 서양검술을 이기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토끼나 여우 잡기위한 기술과 곰이나 호랑이 잡기 위한 기술의 차이 정도는 있지 않나요?
23/04/23 13:50
피지컬 차이도 무기의 차이만큼이나 승부에 큰 열쇠가 되겠죠. 그러나 검술에 담긴 이치는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본문 두번째 영상만 봐도 각자 유파가 틀린데 백중세를 유지하니까요.
23/04/23 13:58
검술의 차이가 없다고 기본적으로는 인정하지만 결국 기사 vs 사무라이가 되버리면 검술이 아닌 직군간의 비교인거고 직군을 논할라치면 그 직군의 기본 피지컬,무장상태도 봐야하는데 그렇게 되는순간 격차가 압도적으로 벌어진다는 의견인거죠.
제목을 수정하시지않는 이상 같은 지적 계속 받으실 겁니다.
23/04/23 14:06
검술 관련 얘기를 하려고 글을 썼는데 조회수가 욕심나서 어그로성 제목을 달고 말았군요. 기사와 사무라이 대결은 저도 풀플레이트라는 압도적인 방호력을 지닌 갑옷이 있기에 기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냥 검술 얘기로 봐주세요. 애당초 본문 내용도 평복검술을 비교하는 거니까요.
23/04/23 14:48
피지컬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검술은 격투기보다 피지컬을 덜 받는 무술입니다. 현역 검도 선수들을 보면 격투기 선수처럼 근육질 몸을 가진 사람이 드물죠. 그리고 확실히 과거 일본인들이 키가 작았기에 체급 차이를 무시하기는 힘들겁니다. 근데 어디까지나 검술 비교를 하는거라 본문 첫번째 영상은 체급이 동일하고 기량이 뛰어나니 검도가 롱소드를 이기는 모양새고 두번째 영상은 둘다 팽팽한 접전을 이루죠. 검술에 담긴 기교의 우위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피지컬 차이를 얘기하시면 저도 약간 곤란하네요. 개인적으로 검술은 피지컬보다는 사용자의 기술 숙련도가더 크게 작용하는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이니 제가 맞다고 우길 생각은 없어요.
23/04/23 14:52
기사와 사무라이라는 준거집단 두가지가 기교를 비교할 수 있을만큼 체급이 맞지 않는 집단이니까요.
현대 한국인이 중세 기사검술과 일본 고류검술을 동기간 배웠을때 어느쪽이 이길까 같은 접근을 해야죠......
23/04/23 14:53
제목은 그냥 흥미를 끌고자 제가 어그로성으로 지은게 맞습니다. 저의 과한 욕심은 너그로이 이해해주시고 검술 관련 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4/23 13:59
손잡이에 있는 십자형 손목 보호대를 이용한 공방일체가
롱소드 검술의 핵심인데 검도모양검으로는 실력이 안나오죠 강도가 보장된 100cm정도 칼날을 다룰수 있다 없다로 리치가 정해지고 막느냐 피하느냐의 룰이 정해진거라 동일인이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서양검술이 쎄다고 봅니다 참고로 서양검술보다 쎈거 당연히 창술이라고 생각하구요 같은 실력의 총든사람과 칼든사람 싸우면 총이 이기는거랑 같은 원리라고 봅니다
23/04/23 14:04
서양검의 크로스 가드 같은 용도는 카타나의 츠바가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츠바가 없으면 바인딩 상태에서 아래로 칼날을 타고 내려와서 손을 베는 공격을 막을 수가 없죠. 그리고 본문에도 얘기했지만 롱소드와 같은 조건을 맞추려면 일본검도 우치카타나보다 더 긴 오오타치를 가져와야합니다. 똑같이 검신이 1미터 짜리로 싸우면 차이는 외날이냐 양날의 차이밖에 안남겠죠. 롱소드는 칼날의 직도와 양날을 채용한 대신에 일본검보다 절삭력이 약합니다. 동일한 힘으로 베었을때 일본검이 팔을 뼈째로 날린다면 롱소드로 서투르게 공격하면 뼈에 막힐 공산이 크겠죠. 그래서 롱소드 검술은 팔이나 몸통보다 목을 치라고 강조하긴 합니다. 저는 일본검술이 서양검술보다 강하다고 말한적도 없고 싸움이란건 무조건이란 확정이 없기에 우열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인데 생각이 다르니 어쩔 수 없군요.
23/04/23 14:08
환경만 놓고 보면 롤로 치면
피지컬 챌린저들 우글우글한 서버에서 연마된 기술과 피지컬 실버들 우글우글한 서버에서 연마된 기술의 차이 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실버중에 이래귤러는 있겠지만 평균은 위쪽이 쎌수밖에 없죠 심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나다만
23/04/23 14:22
넵. 문화대혁명때 실전되어 버렸지만 정보와 문화의 교류로 인한 발전과
환경을 생각해보면 중국병장기술과 서양검술은 우위를 논해볼만하지만 외딴섬 일본 검술은 재팬머니로 만들어진 환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닌자도 그렇고...사무라이도 그렇고..그냥 제 생각입니다.
23/04/23 17:12
일본 검술이 엄청나게 와패니즘에서 말하는 것 처럼 환상의 필살기 이런건 아닙니다만, 워낙 전국시대가 길고 기술도 제법 발달해서 최소 동양권에서는 근처의 모든 국가가 제식으로 참고했던게 맞습니다. 중국 병장기술과 비교해도 왜도술 자체가는 중국에서도 상당히 높게 쳐주던 기술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병장기술은 군용 병기술을 제외하면 환상속의 무협인들의 검술같은게 대부분이라 볼게 없습니다. 남은것도 별로 없고...
도쿠가와 집권 이후에 전쟁이 거의 사라져서 검술이 호신과 교양을 위한 수단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좀 비갑주, 기술지향적인 검술이 된 건 맞습니다만, 이건 중세 이후 갑주가 발달하면서 전쟁에서의 용도를 거의 상실하고 검술이 신사의 교양이 된 서구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롱소드가 전장에서 쓰이던 시절의 서구 갑주와 우치카타나와 노다치가 주력이던 시절의 일본 갑주를 비교하면 사실 놀랍게도 별 수준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상성과 수련자의 수준차이가 결정적인게 맞습니다. 서로 상대가 누군지 알고 싸운다면 어느쪽이 유리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시절 검술이라는게 한 번 싸운 상대와 다시 싸울 일이 없는게 대부분이라 그럴일이 거의 없었겠죠.
23/04/23 20:52
일본 고류 검술 유파도 대부분 평복 검술이 전승되고 있고, 서양 검술은 리히테나워 롱소드 평복 검술 빼곤 참고할 서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죠. 사실 검술이 체계적으로 발달한 건 갑옷 입고 대규모 군대가 격돌하는 전란기가 아니라 평화로운 시기에 도장 검술로 발전한 건데 이 부분은 설명을 해도 관심을 안가지더라고요. 그나마 유럽하고 일본이 중세 검술의 흔적이 남아있지, 중국 같은 경우엔 문화대혁명 시기에 싸그리 소실되어버렸죠.
23/04/23 18:15
제가 아는 내용이랑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짚어드리자면 롱소드의 경우는 복부나 다리를 횡베기로 베는걸 피하고 목,팔을 베어내라고 했던걸로 알아요. 그리고 이게 단순히 롱소드의 절삭력이 문제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복식,그리고 기후의 차이인걸로 압니다. 일본처럼 다습한 기후여서 맨살이라 절삭력이 뛰어난것처럼 보이는거지 일본도가 실제 당시 유럽인들의 두꺼운 옷을 착용한 상대였다면 금새 날이나가서 비효율적이었을거라고 하내요. 당시 일본에서 조차 조금만 잘못 베어도 칼이 휘어서 여벌의 칼을 들고다니던 경우가 많았다는데 그걸 생각하면 유럽의 전장에서는 정말 쓰기 힘든 무기죠. 물론 판금갑옷역시 일본같은 기후에서 그걸 입고 격렬하게 칼을 휘두르면......
23/04/23 14:25
검술싸움은 더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보지만
기사 vs 사무라이 는 기사 압승이죠. 그시대 서양과 일본인 평균키가 15~20cm 차이나고 대한민국 성인 남자 vs 대한민국 초6~중1 남학생인데요. 거기에 실제 사무라이들은 더 작았단 소리들이 있고..
23/04/23 16:41
현대의 검술로 비교하는건 별 의미없다고 생각하구요. 당시 시대배경으로 생각해보면 기사쪽이 아주 유리했을꺼같네요.
체격이나 야금술에서 워낙 차이가 나서요. 일본 무사계급들이 밥먹고 전쟁하는게 일이었지만 서양 기사계급도 똑같았으니까요. 조선과 명이 일본의 검과 검법을 고평가한것도 자기들이 볼땐 볼품없어보이는 일본 무사들이 두려움없이 소리지르면 달려와 한번에 사람을 베어넘기고 거기에 사기가 낮아져서 연패하는 일이 반복하니 그걸 합리화하려는 모습에서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23/04/23 17:14
반대로 말하면 볼품없어 보이는 일본 무사들이 사람을 베어넘길만큼 검술 자체는 수준이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검술의 발달은 그 기사계급과 무사계급이 전쟁에서 멀어진 다음 부터가 진짜인지라 별 의미가 없을겁니다.
23/04/23 17:26
저 당시 검술은 위의 영상처럼 기술적인것 보다는 사람을 죽일수 있는 몸과 생각을 만드는 교육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인 이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있게 마련이고, 전장에서는 그걸 떨쳐내고 먼저 공격할수 있는쪽이 유리하거든요. 명나라에서 극성을 부린 왜구를 막아낸 척계광이 "우리가 쓰는 무기인 창이 더 기니까 겁내지말고 먼저 찌르면 이기는데 병사들이 두려움때문에 그걸 못한다"라고 한적도 있죠. 일본 무사계급은 키는 작지만 대신 긴 칼을 들고 그걸로 사람을 베어내는 훈련을 했고, 실전도 여러번 치뤄서 깨달은거죠. 뒤는 생각안하고 일단 적을 먼저 베기만하면 나머지는 겁에 질려서 빈틈을 노출한 자신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한다는걸요. 여튼 실전경험의 차이때문에 조선군은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서 대패하는 일이 번번히 일어납니다. 몽골군이 즐겨쓰던 후퇴후 매복 작전을 일본군도 썼거든요.
23/04/24 05:42
명나라에서 극성을 부린 왜구를 막아낸 척계광이 "우리가 쓰는 무기인 창이 더 기니까 겁내지말고 먼저 찌르면 이기는데 병사들이 두려움때문에 그걸 못한다"라고 한적도 있죠.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이 장검은 왜구가 중국을 침범하면서부터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저들이 장검을 가지고 뛰면서 춤추고 섬광처럼 번득이며 닥쳐오면 아군은 넋이 빠져버린다. 왜구는 뛰어오르기를 잘 하여 발을 구르면 1길이 넘게 솟구쳐 오르니 칼 길이가 5자라면 전체 길이는 1길 5자가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아군은 단병무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장병무기와 민첩하게 접전하기 어려워, 그들과 맞닥뜨리는 자들은 대부분 몸이 두동강이 난다." -기효신서 장도해. 군사편찬연구소 번역 아군은 현란한 칼춤에 넋이 빠졌고 단병무기라 불리해서 상대가 안 됐다 -> 겁먹거나 현혹되지 않고 장병무기를 들기만 하면 지지 않는다(?) -> 겁먹지 않고 긴 무기로 먼저 찌르면 반드시 이긴다(????) 아마도 이런 논리의 비약을 거친 것 같네요. 일본의 검술따윈 대단한 게 아니라고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왜구의 창보다 우리 창이 길어서 유리하다는 식의 길이의 이점을 말하는 문구들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인용해서. 인터넷이건 다큐멘터리건 역사 사료를 이런 식으로 입맛대로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건 너무나 흔한 일이라
23/04/23 17:47
조선왕조실록 보면 화살 쏜거 칼로 패링해버리는 왜구 아재들도 나오고, 백년넘는 전란기에 칼밥 많이먹은 인간들은 후덜덜한 수준이긴 했을겁니다. 유로파로 치면 계속 전쟁만 한 결과 육군전통 일시적으로 풀로 찬 상태쯤?
다만 그거랑 별개로 판금갑옷 입은 기사는 못이길거같긴 하네요. 이건 그냥 물리적인 레벨의 문제라...뭐 생각해보면 갑옷테크를 그렇게 변태적인 레벨까지 올린 유럽이 특이한거긴 합니다. 다른 문화권에서도 유럽이랑 조우하고 총 대포 이런건 열심히 도입해갔지만 풀플레이트 아머는 부분적으로만 도입하거나 그냥 손 안대거나 했으니...
23/04/23 18:29
일본이랑 유럽이랑은 전장의 크기,다양성, 전쟁의 기간,빈도에 에서 일본이 상대가 안되죠.
일본의 전국시대는 영국이랑 프랑스의 백년전쟁으로 퉁쳐집니다. 200년짜리 (물론 전간기가 크게 존제하긴했고 침략전쟁이라 내전처럼 복작거리진 않았지만) 십자군 원정은 전국시대로 비빌 엄두도 안나죠. 그 외에 자잘한 전쟁이 수두룩하고 영지전은 너무 잦아서 신경도 안쓰던게 중세 유럽의 전쟁사이니.... 중세의 탱크인 중갑기사가 튀어나오는게 당연하겠죠.
23/04/24 05:21
몽골 기병이 일본 사무라이나 서양 기사하고는 제대로 붙어본적이 없다고 봐야...
일본은 상륙을 제대로 못했고 서양쪽은 서유럽 이전에 공세 종말점에 이르렀죠. 폴란드 헝가리 등지에서 몽골 기병 대 기사 전투가 좀 있었지만 장군 멍군하는 수준이었고 몽골의 공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사인 중장기병에 막혔습니다.
23/04/23 18:44
맵 자체가 달라서..
평지가면 기사 산지가면 사무라이가 이기겠죠.. 일본이 기술력이 후달려서 일본 무기들이 한국무기보다 각광을 못받는게 아니죠. 철저히 산지,시가전,강가,좁은교량에 특화되어있으는게 일본 무기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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