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14 02:39
적어주신 의문에 대한 답이
아래 칼슈마이 적어주신 글을 보시면 어느정도 다 납드윽~ 가능합니다 철저하게 일본인의 입장에서 일본인의 감정으로 일본에 일어난 대재난을 극보옥~ 한다로 이름 날씨 문단속 을 다시 보면 국뽕 가득찬 감성 가득한 우리 같이 힘내요~~ 우리 같이 도와요~ 우리 더이상 슬퍼 말아요 로 귀결이 됩니다 아니 왜 남의 나라 위로 잔치에 우리는 열광하는 거야~~ 응... 영상미 쩔잖아~
23/03/14 02:46
감독이 무슨 애기를 하려 하는지 리뷰 영상이나 다른 글들을 통해 대충은 파악되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그런 의도보다는 개연성의 실종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는 좋았습니다. 만족과 불만족 중에서는 만족에 가까운데, 납득하지 못해 후반부를 쉽사리 몰입하지 못했고 그래서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23/03/14 03:44
애당초 신카이 마코토가 만드는 거는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야지 개연성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죠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너무 개연성 따지는 거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 때문에 플롯의 치밀한 구성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군을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23/03/14 09:42
저도 동의합니다. 개연성으로 뭉뚱그리면서 다 말이 안된다고 까기 시작하면 세상에 말이 되는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마술쇼를 보는데 자꾸 저기서 뭘 뺏겠지 뒤에 뭘 숨겠겠지 하면서 보면 쑈에 집중도 안되고 결국 재미도 없잖아요. 이런 영화는 이런 영화 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사운드,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소재와 연출, 딱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23/03/14 04:28
만나는 사람마다 착한것은
그런 선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가 재해의 상처를 이겨낼 힘이라는 주제적인 접근과 다이진이 양의 신수라 다이진을 따라가는 여행이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사다이진은 음의 신수라 뭐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모는 자신이 사다이진의 영향을 받았다던가 그런건 모를테고 음과양은 조화하는것이지 음이 악이고 뭐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갑자기 큰고양이 하나 같이가게되는정도야 원래 여행 자체가 이상했던 것이고 사다이진은 일단 갑자기 자기일 때려친 어린동료 꿀밤좀 먹이고 일단 일 수습을 위한길을 같이 가준것같고 세리자와는 뭐 농담삼아 긴 시험이 끝났기에 해방감에 까짓 미녀둘과 7시간 드라이브 해준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뭐 농담이긴하고 여행길마다 있던 착한 조력자들중 하나라고 봐야... 어떻게 믿는진 둘째치고 본인도 소타를 걱정하고 있고 뭐 소타와 지내면서 소타에겐 뭔가 특이한게 있다고느끼고 있었는데 이소녀도 뭔가 특이해서 뭔가 직감이~ 라고 설정붙일수도 있겠지만 이모가 같이 가는것도 뭐 처음엔 애가 가출해서 거기 가려는것도 뭐 트라우마 관련해서 뭐가 있나 싶을수도 있고 말하는 고양이도 도중에 봤는데 뭐 그쯤되면...
23/03/14 04:36
뭐 이래저래 했는데 여튼 전 여행중에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여행 시뮬레이션이라기보다는 뭔가 하고싶은 이야기대로 흘러가는것도 하나의 극의 형태라 갑자기 그사람 없이는 삶이 의미가 없다느니 하는게 좀 대사선정이 점프하지 않았나 싶긴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야 뭐 생각하면 들어갈 이유들이 없는것도 아니니
23/03/14 09:49
수십년, 어쩌면 도쿄대지진까지 백년, 어쩌면 그 이상 한 자리에 짱박혀 있었으면 좀이 쑤시긴 했겠죠
스즈메가 그걸 구해줬으니 좋았고 고마웠고 스즈메가 멸치 주면서 '나랑 살까' 해서 좋았을 거고 (그 순간 비쩍 마른 몸이 갑자기 좋아지죠) 그런데 솔직히 개연성은 다 떨어집니다;;; 걍 그런갑다... 동화스럽게, 개연성은 날리고 갬성으로 봐야 할거 같아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가네.. 저기서 왜 저래... 하면서 보는데 영상미가 넘 좋아서 그때마다 용서가 되었고, 결론적으론 행복하게 잼있게 잘 봤습니다
23/03/14 07:12
뭐 이 영화에서 말도 안되는걸 찾자면 정말 끝도 없이 나올 지경이라...
모든걸 화면빨로 뭉개고 납득시켜버리는게 참 용할뿐... 애니가 아니라 실사영화였다면 절대로 흥행못했겠죠
23/03/14 08:43
이제 사다이진이 진 최종 보스로써 대립하게 되는 건가?
라는거 누구나 그장면에서 생각할거라고 봅니다. 저는 중간에 스토리를 한번 틀었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딱 그장면에서 드디어 숨겨진 흑막이 아니면 다이진이 왜 이렇게 말썽(?) 로드무비를 찍는 개연성이 나오나라고....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어두워져서 일부러 밝은 노선으로 억지로 바꾼 느낌의 작은 헤프닝 느낌으로 넘어가서... 스즈메 문단속에서 좋았던 장면이 소타의 시선으로 스즈메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장면으로 독백하는거였는데 가장 기억의 남는 장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23/03/14 11:04
저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감상입니다. 뭐? 왜? 라는 의문만 없으면 우당탕탕 이야기가 굴러가는 걸 즐길 수 있는 영화에요.
영화 템포도 지루한 느낌이 없었고 여주가 금사빠, 얼빠 소리 들어도 전작들보다 애매한 밀당 없이 확실한 러브라인인것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23/03/14 12:03
영화 중간 딱 한마디만 나오긴 하는데 다이진이 양의 신수라서 좋은 일을 몰고 다니긴 합니다. 그래서 다이진이 오니까 스낵바도 평소보다 사람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고 스즈메도 계속 그런 영향을 받으면서 도쿄까지 간 거겠죠. 스즈메 본인은 모르겠지만...
23/03/14 14:20
신카이마코토 작품이 개연성 신경 쓰면 핵노잼이고 매드무비 갬성이라 생각하고 보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은 재밌게 봤는데 여고생이 가출하고 엉덩이 비비게 만드는 알파메일 소타에 감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