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14 01:01:48
Name 동훈
Subject [정치]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 다가오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11497?sid=102
오세훈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 다가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질문에서 제목과 같이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① 북한의 전술 핵무기가 발전함에 따라 비핵화에 머무를 명분이 약해진다는 점, ②이런 메시지가 중국을 압박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자제시킬 수 있다는 점, ③국내 여론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오 시장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1013_0002047449
홍준표, 남북 핵균형 전환 강조…"NPT 탈퇴할 수도"

홍준표 대구 시장은 거듭하여 NPT 탈퇴 등을 언급하며 핵무장을 주장하였습니다.

https://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8124
유승민, "이재명 대표는 답해야 한다", ‘독자적 핵무장론’ 거듭 주장

2022년 11월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답을 요구하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국내 도시를 겨냥할 때 막아낼 수 없음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가 주한미국대사에게 한 말을 저격하였습니다. 이런 태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1114_0002084960
與 북핵특위 "한시적 핵무장 등 정부에 제안"

2022년 11월에는 한기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가 정부에 한시적 핵무장 등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한미일 정상이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공동성명을 내었던 것에 대한 연장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52667
尹 "전술핵 배치, 자체 핵개발 가능… 1000배 때리는 대량응징보복 중요"

사안이 점점 더 심각해진 건 신년에 들어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2023년 1월 11일 외교부-국방부 업무 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와 같은 그야말로 "핵폭탄"을 던졌습니다.

결국 여권에서는 ① 유력 지자체장들,  ② 계파수장들, ③ 당의 특별위원회, ④ 대통령까지 연달아 핵 보유 가능성을 암시하며 더 깊이, 더 넓게 핵보유에 대한 여론을 확산시키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여론 반응도 뜨겁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수 지지층 주요 여론에 대한 바로미터로 삼는 게 조중동 기사에 달린 네이버 댓글이고 그들은 확고한 신념으로 핵보유에 대해 지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NPT 탈퇴, IAEA 사찰, 경제제재 위협 등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견을 담자면, 비가역적으로 시스템을 망가뜨리거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국익을 팔아넘기는 일이 겉잡을 수 없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비가역적으로 나라를 망가뜨리는 짓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프의대모험
23/03/14 01:05
수정 아이콘
여론 호도->정치인 간보기->총대의 급발진->미국 발작->안할테니까 떡고물좀 흐흐.. 테크트리가 가장 베스트로 보이네요
도라지
23/03/14 06:37
수정 아이콘
떡고물 주는 순간,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나라같은 행보를 보이려고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그 꼴을 보려고 할지가 문제겠네요.
세윤이삼촌
23/03/14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말씀하신 수준의 두뇌플레이 였으면 좋겠네요
투게더
23/03/14 18:54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 민주정부때라면 '미국 발작' 근처만 가도

'최악의 반미정권' '패싱외교' 소리 나오던데 보수정부가 하면 블러핑 협상카드가 되네요 신기.
포프의대모험
23/03/14 19: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머리 빻아서 저러는거같은데
이렇게라도 써먹어야한단 얘기죠
SkyClouD
23/03/14 01:06
수정 아이콘
1. 북한을 핑계로 대기엔 우리나라가 핵이 없다고 북한을 위협으로 보는건 말이 안된다.
우리에게 핵이 있건 없건 북한은 손가락으로 눌러죽일 수 있어야 한다.
2. 북핵을 핑계로 대기엔 북핵으로 받는 피해보다, 우리가 핵을 가졌을 때 불러올 수 있는 피해가 더 크다.
3. 대 중국 메세지로 사용하기에는 현 시점에선 전혀 의미가 없다.

대체 정치권, 혹은 쩐주 중 누가 핵 가지는거에 뽕이 저렇게 차오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짧다는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네요.
아케이드
23/03/14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핵이 있는 상대를 어떻게 위협으로 안 보고, 핵이 있는 상대를 어떻게 손가락으로 눌러 죽입니까
핵미사일 한방에 서울시민 수백만명이 죽고 대한민국이 몰락할 수도 있는데...
혹시 핵무기가 뭔지 모르시나요?
SkyClouD
23/03/14 14:00
수정 아이콘
북한과 우리의 국력 차이는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냐 없냐로 차이가 날 수준이 아닙니다만...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다고 북한이 핵을 투발하거나, 북한을 폭격하는데 무슨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실인식이 전혀 없으시군요.
아케이드
23/03/14 14: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실인식이 없는게 어느쪽인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재래식 전력이 강해도 핵에는 안됩니다
탱크 수천대도 핵 한방에 날아가는게 현실입니다
그게 핵이에요
그래서 핵을 상대할 무기는 핵 뿐이라는 거구요
핵을 가졌을 때와 가지지 못했을 때의 전쟁억지력이 달라지는 결정적 이유압니다
SkyClouD
23/03/14 14:35
수정 아이콘
아니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냥 군사지식이 전혀 없으신거니 진심으로 좀 더 알아보시고 말씀하시길 권합니다.
핵이라고 다 같은 핵이 아닙니다. 전략핵과 전술핵, 투발수단에 대한 개념도 없으신 것 같고, 군사력 차이와 핵이 왜 무서운지에 대한 이해도 없으시니 그렇게 말하시겠죠.

북에서 핵을 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은 그냥 [망하고 싶어서 환장한] 아니면 [이미 망한] 상황, 혹은 [한-중 전면 전쟁이 벌어질] 상황이라서 북핵을 사용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을만한 상황 뿐이고, 현재 한국군의 전력을 기준으로 할 때 애초에 전투기를 띄울 기름이나 있는지 의심스러운 북한을 상대로 핵이 없으면 전쟁 억제가 안된다는건 정말 군사와 전쟁을 전혀 모른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핵이 있건 없건 북한이 이미 상시발사가 가능한 미사일 수준의 투발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북한이 핵을 쏘고 싶을 때 쏘는걸 억제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건 정찰자산과 외교, 선제적 공격을 통해서 달성할 수 있는거지,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망하고 싶어서 환장한 미치광이들이 핵미사일 발사버튼 누르는걸 막을 수는 없어요.

핵을 상대할 수단은 핵이라는 것도 전략핵의 어마어마한 피해와 상호확증파괴의 공포를 통한 외교적 메세지인거지, 한국의 군사력은 이미 북한의 핵이 가지는 파괴력 따위는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한국에서 북핵을 막는 가장 큰 이유이자 공포는 우리가 한 대 맞는게 너무나 아프다는거지, 지금 군사력으로 북한을 못이겨서 막는게 아니에요. 막말로 핵 먼저 맞고 싸워도 망해도 북한이 먼저 망합니다.

한국이 만약 핵을 진심으로 가져야 할 상황이 온다면, 그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가시적으로 다가왔을 경우에나 해당되는거지, 북한 따위를 상대로 온갖 외교 / 경제적인 피해를 무릅쓰고 진지하게 핵을 가지려고 한다? 그건 그냥 생각이 짧은거죠.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핵무기의 위력을 몰라서 저렇게 쓰는게 아닙니다.
아케이드
23/03/14 15:00
수정 아이콘
북한과 김정은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보시나 본데 전혀 그렇지가 못하니까 문제죠
엉뚱한 혹은 불합리한 이유로 핵을 쏠 수도 있는 미치광이들이니 두려워하는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한 수단으로
'니들이 쏘면 우리도 쏜다'라는 핵억지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SkyClouD
23/03/14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억지력에 경제적 / 외교적인 손실을 무릅쓰고 핵이 절실할 만큼 한국이 약하지 않다는겁니다. 진짜 이해를 못하시네요. 재래식 병기만으로 두들겨패도 북한의 군사력은 그냥 따위입니다. 북한은 그냥 우리와 1:1로 전쟁이 나면 무조건 망하는 나라에요. 니들이 쏘면 우리도 쏜다. 에 핵은 굳이 필요없습니다. 북한을 신뢰해서 그런게 아니라, 현재 [재래식 군사력만으로도 북핵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기 때문에 억제력이 있는거에요.

북한과 한국의 군사적인 대전략은 아이러니하게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비례억지 전략 - 고슴도치 전략이며, 우리는 상대국가가 중국, 러시아, 일본으로 상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북한 핑계를 대고 도입하는거 모르는 나라 없고, 이게 북한을 상대로는 매우 과도한 전력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나오는거지 저게 선제투발을 통해서 한국을 공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게 아니에요.

핵무기의 전쟁 억제력의 개념 자체를 완전히 착각하시는데, 비대칭 병기를 통한 전쟁 억제력이 필요하다는건 우리보다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 - 중국, 러시아 등이 우리를 향해 핵미사일을 겨누고 있을 때나 하는 이야기지, 전력이 훨씬 부족한 북한을 상대로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북한의 군사전략이 아케이드님이 말씀하신 그 핵 병기를 통한 전쟁 억제에 해당하는거죠.

한국이 핵무기가 필요한 상황이 영영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게 온다고 해도 적어도 그 이유가 북한의 핵무기는 아닙니다. 핑계라면 모를까. 중국에 대한 유의미한 비대칭 전력이 필요해진다면 한국도 핵무기로 무장하겠죠. 하지만 그게 지금 시점에서 북한을 상대로 핵 억제력 운운하면서 온갖 피해를 감수할만한가? 를 생각해보면 그건 전혀 아닙니다.

전혀 모르시는 것 같으니 굳이 핵무기에 대한 설명을 좀 첨언하면, 현재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시도할 수 있는 핵무기는 모두 전술 핵무기로 맞았을 때 아주 따끔하기는 해도 국가와 전력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핵의 투발수단 중 SLBM과 폭격은 사실상 전력의 차이때문에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ICBM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개발중인 발사체 - 미사일 - ICBM은 발사 이전부터 이미 어디서 어떻게 쏠지 정찰자산으로 거의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시상황이 된다면 선제적 공격 대상입니다. 북한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 우리 눈 - 한국군과 미군 - 을 피해서 의미있는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핵병기를 투발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케이드
23/03/14 15:20
수정 아이콘
가질수만 있으면 가져야 하는데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 때문에 못가지는 거죠
없어도 되는 게 아니구요
SkyClouD
23/03/14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제사회의 제제 압력이 핵심인데 그걸 빼면 어떻게 합니까?
북한은 뭐 가진게 없어서 저렇게 거지같이 살고 있나요?
은전 한 닢 처럼 [이게 진정 핵으로 만든 무기입니까?][이 무기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하는 것도 아니고.
아케이드
23/03/14 15:34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북한 따위 위협도 안되고 손가락으로 눌러죽일수 있어야 한다는 댓글에서 비롯된 겁니다
핵보유국을 상대로 그럴수록 없다구요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하는데 가질수 없는거 뿐이라구요
없어도 되는게 아니라...
SkyClouD
23/03/14 15:53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북한의 군사력은 위협이 안되는게 맞습니다. 북핵은 선제 투발용이 아니고, 재래병기로도 충분히 대응이 됩니다. 대응의 대상이 [북핵]이면 핵무기를 가질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경제력 차이가 80배 이상, 군사력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찰력과 공군력 차이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상황에서 북핵이 무섭다고 핵을 가져야 한다구요? 하아...

세상에는 탱크 수천대를 날려버릴 수 있는 핵이 역사에 존재한적도 없었고,
적어도 북한은 그런 무기가 실제로 있어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걸 알려드릴 방법이 없군요.
정말 이해를 못하시니 이만 줄입니다.
아케이드
23/03/14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yClouD 님// 그러니까 바로 그 핵이 치명적인 위협이라구요
그게 서울에 딱 한발만 떨어져도 어떻게 될까요
그런일 절대로(!) 없다고 확신하십니까?
전 못하겠는데요?
SkyClouD
23/03/14 16:07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일단 우리에게 위협적인 수준이 될 핵을 북한이 투발할 수단이 있는가 없는가를 모두 무시하고,
저게 발사해서 터지는데 성공하고 어마어마하 피해를 입혔다고 가정합니다.
근데 그 상황에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게 있나요?

북한이 핵을 사용한 그 시점에 우리의 핵무기 유무와 상관없이 북한정권의 멸망은 확정됩니다.
핵우산과 핵협약에 따라서 미국의 보복 핵무기 공격이 가해지며, 우리나라 역시 각종 재래식 병기로 공격하게 되죠.

핵이 가지는 전쟁 억제력이라는건 상호확증 파괴의 공포를 기반으로 하는거지, 우리가 망해도 상관없으니 때릴거야! 라고 하는 놈들을 상대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케이드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게 바로 북한을 상대로 핵무기가 필요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케이드
23/03/14 16:11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북한은 이미 ICBM까지 보유하고 있다는게 군과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https://m.yna.co.kr/view/AKR20221118090200504
SkyClouD
23/03/14 16:43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핵의 전쟁 억제력은 상대가 망하는걸 두려워 할 때 생기는거지, 망하건 말건 쏘겠다는 놈들에겐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리고 ICBM을 겨냥하고 쏠 수 있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케이드
23/03/14 16:50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북한이 ICBM으로 뉴욕을 겨냥하고 서울에 핵을 쐈을때 미국이 보복해 줄거라는 100프로의 확신이 있으신가요?
북한이 그런 미친 도박을 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kartagra
23/03/14 17:02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오해가 좀 많이 있으신데, 탱크를 개멍청하게 한곳에 전부 몰아넣는 게 아니라면 핵 한 발로 수천 대 탱크를 이기는 건 불가능합니다. 짜르 봄바도 그건 못 해요. 대략 10kt 짜리(북한이 그리 좋아하는 전술핵)은 500m만 떨어져도 전차를 제대로 못 부숩니다. 이미 냉전때 광기에 가까운 실험을 한 결과가 있어요. 우리 군부대간 거리가 어떻죠? 게다가 한국의 지랄맞은 화강암 산지 지형은 핵의 위력을 상당 수준 경감시킵니다. 위치에 따라 폭발의 위력이 500m도 못 갈 수 있다는 얘기죠.

1. 우리 군부대는 대부분 산간오지에 있음. 대도시권에 핵사용 하면 정작 군부대는 멀쩡하다는 딜레마에 걸림.
2. 비행단 개수만 10개가 넘는데 여기부터 쏴야함. 우리나라는 엄체호 잘 지어놔서 한발로 가능할지도 의문임. 그럼 육군은? 만약 핵 쏘는 징후가 발견되어 미리 스크램블 걸고 전투기 싹 띄우면?
3. 한국 상대론 굳이 icbm도 필요 없습니다. 저건 그냥 '뉴욕이냐 서울이냐' 선택지를 만들기 위한 수단입니다.
4. 북핵이 수십 개가 넘는다 해도 장사정포 수준이 아닌 이상, 북한의 박살 난 도로 사정 때문에 tel이 움직일 수 있는 경로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한 번 쏘면 다음은 없을 가능성이 높죠. 즉각 온갖 보복이 들어갈 테니까요. 말했듯이 한미감시자산은 호구가 아니고, 핵 쏘는 징후만 보여도 바로 전투기 스크램블 걸어서 다 띄울 겁니다. 게다가 북핵이 고도화 되면 엄체호 지하벙커화도 시켜버릴 텐데, 이러면 진짜 답 없습니다.
5. 북한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너무 강해서 그렇습니다. 도저히 재래식으로는 비벼볼 수준조차 안 되서 그런 거죠. 격차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고요. 76.2mm 3발 쐈다고 k-9 29발로 되돌려주는 게 북한과 우리의 격차니까요.
6. 핵은 무서운 병기가 맞죠. 하지만 만능의 요술봉 같은 건 아닙니다. 엄연히 한계점이 존재하고, 그건 북한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결국 서울에 한 발이 떨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서울에'만' 떨어트릴 리도 없을 뿐더러, 전국에 퍼진 수많은 군부대에 쏴도 모자랄 판에 그런 비효율적인 짓을 한다? 북한 정권은 어차피 희망을 잃었다는 거죠. 같이 죽자 생각이 아니면 서울에 떨어트릴 리가 없으니까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한테 핵이 있든 말든 떨어트릴 겁니다.
7. 물론 만능의 요술봉은 아니더라도 완벽하게 박살 난 밸런스를 최소한의 선까지 맞춰줄 수준은 됩니다. 그래서 '공멸'인 거죠. 북한만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그림이나, 우리만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그림은 이제 절대 그릴 수 없게 됐습니다. 이게 현실인 거죠. 우리한테 핵이 있어도 어차피 그건 달라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우리한테 핵이 있어도 북한이 핵 쏘면 일방적인 승리는 불가능해졌으니까요. 반대로 우리한테 핵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선빵 쳐도 북한의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말했듯이 핵은 만능의 요술봉이 아니니까요.

8.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의 개입을 최소화했을 때' 얘깁니다. 만약 미국이 작정하고 나서면 북한은 지도상에서 지워지는 거니 굳이 논할 필요도 없죠.
아케이드
23/03/14 17:09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북한에 핵이 40-60개에 향후 200개까지 늘릴 전망이라는데 핵 한발 위력만 고려해 뭐하나요
kartagra
23/03/14 1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케이드 님//전술핵 포함이죠. 말했듯이 그거 전부 한번에 쏠 수도 없습니다. 투발수단 제한 때문에요. 말했듯이 핵은 만능의 요술지팡이가 아니고, 북핵이 200개까지 늘어나는 동안(일단 가능할지도 의문이지만 가능하다 쳐도) 남북간 재래식 격차는 더 커질 겁니다. 핵은 돈 잡아먹는 하마고, 거기에 그만큼 투자했다는 건 재래식 전력에 투자할 비용은 더 줄어든다는 얘기니까요. 안 그래도 심각한 북한 상황에서 뭐....
아케이드
23/03/14 17:46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핵전쟁을 전제로 우리가 재래식 무기로 어찌어찌 버티면 뭐하나요
대한민국 전역이 방사능 지옥에 쑥대밭일 텐데...
kartagra
23/03/14 17:49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그러니까 어차피 전쟁 터지는 순간 대한민국 전역이 방사능 지옥에 빠지는 건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우리한테 핵이 있든 말든'이요.
아케이드
23/03/14 17:51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핵이 있으면 억지가 되죠
우크라이나에 핵이 있었으면 소련이 침공 못했죠
kartagra
23/03/14 17:52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북한이 소련이에요? 북한이 핵을 쏜다는 건 이미 전쟁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같이 죽자 상황이라는 겁니다. 어차피 북한은 핵 쏘면 죽어요. 우리한테 핵이 있든 없든.
아케이드
23/03/14 17:54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북한주민은 죽어 나가도 김정은은 안죽을 수도 있죠
그래서 김정은이 미친 도발을 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kartagra
23/03/14 17:55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북한 주민은 다 안죽어도 김정은은 확실히 죽습니다. 뭔 수로 삽니까 대체.
아케이드
23/03/14 18:31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중국으로 망명하면 어떻게 죽이시게요?
kartagra
23/03/14 18:36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중국이 잘도 김정은의 신변을 보호해주겠습니다 크크. 핵은 강대국의 역린입니다. 김정은 따위가 그걸 건드렸는데 중국이 김정은을 싸고돈다고요? 그게 가능했으면 푸틴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방사능지대로 만들었겠죠. 오히려 중국조차 러시아가 핵 쓰는 걸 반대했습니다. 근데 북한이 핵 쏘는 걸 찬성한다고요? 아니면 제멋대로 쏘고 중국으로 튄 김정은을 받아준다고요?
SkyClouD
23/03/14 18:37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억지를 부리시려면 다른 댓글타래에서 해주시면 좋겠네요.
아케이드
23/03/14 18:43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핵무기 60발 가진 적국을 손가락으로 눌러죽일수 있다는 말씀이 억지겠죠
SkyClouD
23/03/14 18:46
수정 아이콘
아케이드 님// 아. 네. 님 말이 다 맞습니다.
티아라멘츠
23/03/14 20:22
수정 아이콘
핵 한두발은 맞아도 이길정도 격차긴해요. 물귀신이 무서운거지 못이기는건 아닙니다
티아라멘츠
23/03/14 20:23
수정 아이콘
핵을 쏘면 김정은은 확실히 죽구요. 이정도로 전세계 어그로 끈 녀석을 중국이 지켜준다? 미국하고 한판붙자는 소리
티아라멘츠
23/03/14 01:07
수정 아이콘
립서비스인거 알지만서도 이젠 너무 자주해요 이거
23/03/14 01:08
수정 아이콘
외교못해서 호구상태인데 이제 왕따까지 될라그러나...
덴드로븀
23/03/14 01:08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20%ED%95%B5%EB%AC%B4%EC%9E%A5#s-3.1
[대한민국의 핵무장 여론]
2017년 9월 한국갤럽 조사, 핵무장 찬성 60%, 반대 35%
2016년 9월 한국갤럽 조사, 핵무장 찬성 58%, 반대 34%
2016년 1월 한국갤럽 조사, 핵무장 찬성 54%, 반대 38%
2013년 2월 한국갤럽 조사, 핵무장 찬성 64%, 반대 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04496?sid=100
[국민 76.6% "독자 핵개발 필요"…핵무장 여론 더 커졌다] 2023.01.30.
Q : '한반도 주변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귀하는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 [응답자의 77.6%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15.9%, 어느 정도 그렇다 60.7%)'

Q : '북한이 ICBM 등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때에도 미국이 핵 공격 가능성을 무릅쓰고 한반도 유사시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이냐'
A : [51.3%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3.9%, 어느정도 그렇다 47.4%)'

사실 핵무장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다들 그리 깊이 생각해볼일이 없긴 하죠.
북한도 만드는 핵인데 우리도 그냥 뚝딱뚝딱 만들면 되잖아? 핵에는 핵이지~ 정도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실이
23/03/14 04:05
수정 아이콘
질문을 미국 및 국제사회에 경제재재를 받고 싶은가? yes/no
이렇게 했으면 반대로 나왔겠죠. 설문조사가 너무 단편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임스림
23/03/14 10: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아무런 손해 없이 핵무기 가질래? 하면 아니라도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핵무장을 했을 경우 예상되는 피해와 손해를 같이 물어봐야 의미가 있죠.
그럴수도있어
23/03/14 07:29
수정 아이콘
핵무장 후에 우리의 미래를 선택해주세요.
1.북한 2.이란 3.파키스탄
일각여삼추
23/03/14 13:18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3/03/14 13:28
수정 아이콘
그 선택지는 미국이 지웠으니 안심하시고 3지선답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15: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될려면 비가입국이면서 핵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미국도 묵인하게 만들정도로 영향력과 포지션이 되야하는데...
근데 우리는 만들어야한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해야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영향력이나 포지션이 되는것도 아니고 이러면 전제가 성립이 안됨...
환경미화
23/03/14 18:54
수정 아이콘
그 우크라이나도 있죠..
No.99 AaronJudge
23/03/14 15:49
수정 아이콘
그쵸 사실 경제제재 제대로 맞으면 어후 타격이…
SkyClouD
23/03/14 15:5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저한테 알림이... 아무튼 외교/경제 이슈 빼놓고 북한만 바라보는 설문은 너무 비겁한 것 같습니다.
No.99 AaronJudge
23/03/14 16:16
수정 아이콘
오잉…?

그쵸 동감합니다
환경미화
23/03/14 18:55
수정 아이콘
경제 제제 안했지만 이미 나락으로 가고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01:09
수정 아이콘
뭐 네이버 댓글과 상관없이 단순 핵보유만 물으면 70퍼는 나올겁니다...(질문에 미국이 제재할거고 이것저것 붙이면 뚝 떨어지겠지만...)
23/03/14 01:11
수정 아이콘
핵무장여론 자체는 60-70으로 압도적인데 경제 제재같은 거 설명하면 반반으로 바뀌죠.
미국이 지지만 해준다면 경제 제재나 우라늄 수급 고민할 필요 없이 무장하겠지만 그런 주장하는 미국인들 대다수는 미군 뺄려고 핵 허용하는거라 결과적으로는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저야 핵이 좋고 무장해야한다 생각하지만 항모보다도 더한 로망(=현실성 없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그 전 단계들만 열심히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대북확성기 켜고 삐라나 더 날렸으면 좋겠네요.
아이군
23/03/14 01:28
수정 아이콘
핵무기 따위.... 한미동맹의 하위호환이죠 뭐.....

우리가 일본이랑 한판 붙어보겠다면 좀 다르긴 한데,

음.... 한국 보수가 일본이랑 한판 떠 보고 싶은 건가......
23/03/14 01:40
수정 아이콘
미국이 조건없이 한일 핵무장을 한다고 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국제정세가 개판이거나 지들끼리 해먹고 산다는 걸 뜻하는거라 상상을 할수록 한국만 더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과거 언제언제에 폭격해야했다고 망상하는데 부담도 없고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이쪽 떡밥 푸는게 더 재밌습니다.
아이군
23/03/14 01:45
수정 아이콘
미국이 한일 핵무장 용인하는 상황이면 북두의 권도 각오해야 되서...... 예를 들어서 소련과 한창 냉전의 절정기인 미국도 최대한 양보한게 영국 프랑스 핵개발 인정 정도죠.... 그나마도 대판 싸우고 나서야 해줬고.....

과거 언제언제는 80년대 이전까지 올라가는 게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모르골
23/03/14 01:14
수정 아이콘
다른 인간들이야 다 원래 머저리들이었으니까 그렇다쳐도 유승민까지 저런 말을 했나요? 하...이래서 이 나라 개혁보수란 인간들을 믿을수가 없다니까요. 뭐가 다른게 있어야 개혁이란 말을 붙이지.
뒹굴뒹굴
23/03/14 01:18
수정 아이콘
외교 전략이 만인에 대한 투쟁인가요.
반중으로 중국 싸대기를 날리고...
핵무장론으로 미국 뒷통수를 날리면서...
북한은 당연히 같은 하늘 아래 살수가 없고요...
이란도 대통령피셜 원수가 됐죠...
이와중에 신기하게도 일본에는 박박 깁니다.....

도대체 컨셉이 뭘까요.....
23/03/14 02:0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만 보면 2차 세계대전 시점의 일제와 흡사한데요.
23/03/14 02:20
수정 아이콘
전세계 왕따된 다음에 일본에 나라 바치려는거죠.
햇여리
23/03/14 08:58
수정 아이콘
대동아공영권...?
23/03/14 01:19
수정 아이콘
통일 찬반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질문 자체가 잘못 됐다니깐요.
아이군
23/03/14 01:21
수정 아이콘
주한 미군 철수하고 미국의 경제제제를 받겠습니까? 로 질문항을 바꿔야.....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01:27
수정 아이콘
유도성을 가진 질문은 함부로 설문에 넣으면 문제라서 크크
아이군
23/03/14 01: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게 필연적인 귀결이라서.....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01:32
수정 아이콘
뭐 여러 상황을 고려할때 이런식이 아닌 직접 질문에 박아버리는건 아마 문제가 될지도...
어디로가야하오
23/03/14 01:21
수정 아이콘
내가 다 책임진다는 대통령이라(하지만 책임지울수가 없는)
진짜 할거같아서 걱정이긴하네요.
Jedi Woon
23/03/14 01:35
수정 아이콘
책임지고 핵무기 개발(만) 완료 하겠습니다!
23/03/14 07:30
수정 아이콘
이런 점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님이 정말 대단했죠. 모든 걸 진행하고 그 모든 걸 다 책임지고 결과까지 좋았잖아요. 어휴 윤씨..
아이군
23/03/14 01:22
수정 아이콘
나 무서워..... 제발 그만좀 해.... 이러다 다 죽어....

정치하는 인간들이 하나같이 철딱서니가 없어서 정신머리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유목민
23/03/14 01:25
수정 아이콘
극우 쓰레기 유투버들이 하는 이야기
그걸 또 믿는 아스팔트 태극기 노인네들 and 생각없는 국뽕에 취한 젊은이들
이걸 또 지들 정치적 이익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

동북아 핵무장 도미노 때문에라도 미국이 중남미 다루는 것보다 더 심하게 할껀데 그걸 견딜 자신은 있고?

NPT 탈퇴해서 국제 무역 제재 당해서 석유 가스 수입 두달만 멈추면 당장 우리 목탄차로 개조해야 해요.

석기시대로 살아가겠다는 거는 혼자서 어디 오지체험으로 하는거는 말리지 않고, 핵무장에 동조하는 사람들 단체로 다녀오는것도 말리지 않겠는데

서울시장 대구시장 등 여권 고위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머리에 뭐가 들은 건지 참~~~'
실제상황입니다
23/03/14 01:28
수정 아이콘
근데 세대별로 핵무기 보유 찬반에 대한 조사가 나온 게 있나요?
23/03/14 01:32
수정 아이콘
https://mnews.imaeil.com/page/view/2023022619480582863

좀 차이나긴하는데 찬성인건 세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01:40
수정 아이콘
독자적 핵무장 묻는 두번째 질문은 좀 유도하는게 너무 보이는데...
실제상황입니다
23/03/14 01:41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찾아봤는데 찬성 비율이 대체로 다 높은 와중에 노인층이랑 청년층에서 찬성 비율이 더 높은 건 사실인 듯합니다.
40대가 비교적 낮긴 한데 독자 핵개발보다는 전술핵 배치 식으로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다는 것 같네요.
23/03/14 01:28
수정 아이콘
정권 밖 정치인들의 핵무장 주장은 대외적으로 북핵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압박이 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대통령실에서 조율을 잘해야할텐데 믿음이 안가네요.. 좋아 빠르게 가자고 할까봐..
아이군
23/03/14 01:4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그것조차도 핵무기의 위험성을 간과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onnet.egloos.com/4181606
핵무기는 국제사회의 강대국이 가진 최주요 기득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강대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주요 정치인들이 입 밖에 내민다는 것 부터가 주요 강대국들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여러 동맹국 중 하나지만,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거의 유일한 동맹국입니다. 이러한 중국 마저도 북한의 핵무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기분 나쁜'일이에요.

이런 걸로 대외적으로 긁는 건 좋은 일이 아니에요. 어차피 북핵은 대책이 없는 게 문제지, 압박이 적은게 문제가 아닙니다.
23/03/14 01:28
수정 아이콘
이게 지금도 먹히다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양장본이라도 나올때인가(...)
23/03/14 01:31
수정 아이콘
핵무장 찬성 여론이 강해질수록 핵무장과는 멀어지죠 크크크

재처리라던가 핵무장을 위한 기반을 닦기위해선 관련 기숳을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순수한(?) 이미지가 필요한데 대통령부터 시민까지 뉴클리어를 외치니 원 크크크
23/03/14 02:00
수정 아이콘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서울 시장.. 한국 수도의 지자제장이 저렇게 말할 정도면, 핵처리시설이든 폐기물처리장이든 다 서울에 유치 주장하면서 저렇게 말하던가. 아마 표 떨어질 게 뻔하니 그건 다른 데다가 하자 말하겠죠. 밑에 광주 이야기도 그렇고 진짜 적당이란 게 없네요. 심지어 예전에 미국 국무부 쪽에서 경고성 발언 들은 적도 있는 수준인데, 다들 왜 핵에 미쳐가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정말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건 저들일지도..
최종병기캐리어
23/03/14 11:09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핵이 좋으면 핵 발사장 및 보관장소를 서울로 하자고...
SG워너비
23/03/14 16:34
수정 아이콘
오세훈은 대통령 마려워서 저렇게 밑밥까는거니까요 크크
참 한심하죠
young026
23/03/16 18:44
수정 아이콘
'모르니까'요. 사람들이. 그게 뭔지.
내우편함안에
23/03/14 02:10
수정 아이콘
해보라고 하고싶네요
하면 오년안에 남한은 북한 고난의 행군은 저리가라할
베네수엘라와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실재 인구밀도 유효경지부족 에너지절대 의존도로 인해
말그대로 고난의 행군 3배급 지옥의 행군을 수십년 해대야 할거고
그리되면 저 핵무장 어쩌고 주접떠는 인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뭐라할지 궁금하네요
피우피우
23/03/14 07:32
수정 아이콘
그리되면 민주당 탓하면 됩니다 크크
데몬헌터
23/03/14 07: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분들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사랑할겁니다
SG워너비
23/03/14 16:35
수정 아이콘
이민가신데요
무적전설
23/03/14 17:29
수정 아이콘
이미 IMF때 사실상 경제주권이 망해서 대기업이 연쇄부도나고 일가족들이 자살할 때도, 박근혜 탄핵 때도 그런 사건들은 지지여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두부빵
23/03/14 02:16
수정 아이콘
일본한테 수그리는건 경제 때문이지만 핵은 고집하는건 경제 신경 안쓰는건가요?
걍 국뽕 자극용 립서비스죠.
총선에 경제로 할 말 없으니까 핵으로 국뽕 자극하나 보네요.
그게 반반 가르는거니
데몬헌터
23/03/14 07:55
수정 아이콘
근데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는걸까요? 논리를 들어봐도 일본 화나면 무서움 아무튼 그럼 정도라
알파센타우리
23/03/14 03:02
수정 아이콘
찬성이 저렇게 많다는게 충격이고.......찬성하는 놈들은 저거 한다고 국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나봐요....기가 막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3/14 03:07
수정 아이콘
아놔 니들 좋아하는 미국이랑 좀 공감대는 갖고 핵보유 이야기하는거 맞나?
23/03/14 03:11
수정 아이콘
근데 순수하게 군사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핵무기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굳이 없어도 북한 정도는 그냥 이기지 않나요..
abc초콜릿
23/03/14 03:12
수정 아이콘
북이 핵을 안 쓴다는 전제 하에서요.
그런데 북이 같이 죽자 시전하면 대한민국도 멸망 직행이라 어차피 그 군사력 쓸 수도 없습니다
23/03/14 03:45
수정 아이콘
그럼 핵들고 죽으나 없이 죽으나 너죽고 나죽자면 결론은 똑같지 않나요? 우리가 핵을 들고있다해서 북한 같은 나라에 억제력이 더 생길 것 같지도 않고..
지나가던S
23/03/14 07:28
수정 아이콘
고작 북한이 가진 핵무기로 우리나라 군사력 무력화 못 합니다. 핵 만능주의가 타파된 지가 언제인데.
abc초콜릿
23/03/14 07:56
수정 아이콘
핵무기가 군사력을 무력화 하는 용도가 아니라 상대방의 군사적 행동을 제약하는 물건이라는 걸 이해해야지 핵의 정치적 위상이나 가치를 알죠

평양을 점령하는데 북이 핵을 서울에 떨굴 수도 있다면 과연 대한민국 인구 절반을 걸고 도박 할 수 있겠습니까?
지나가던S
23/03/14 08:45
수정 아이콘
그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이유지 우리나라가 핵을 가져도 되는 이유가 아닙니다. 애초에 그 정치적인 위협을 우리가 가질 필요가 없어요. 우리나라가 핵개발 들어가서 생기는 문제점과 그냥 이대로 미군과의 연계를 유지하는 쪽,. 어느 쪽이 더 위협적인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핵을 가져도 되는 건 미국의 핵우산이 의미가 없다는 게 드러난 이후죠. 그 전에는 말을 꺼내는 것도 조심해야 님이 말하는 정치적인 위상을 지키는 겁니다.
abc초콜릿
23/03/14 08: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핵 만능주의가 타파 되었다는 게 북핵으로 국군을 무력화 못 한다는 거랑 좀 이상하게 연결 되는데, 일단 핵으로 국군을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전쟁의 정의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계시니까 그런 오해가 나오죠.

전쟁이라는 건 자국의 정치적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무력을 동반한 외교 행위입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건 자국군이 적군을 격파 했느냐 여부가 아니라 자국의 의도를 얼마나 관철했느냐로 갈립니다. 무슨 게임에서 나오듯 적군을 얼마나 죽였으면, 적국의 영토를 얼마나 점령 했으면 점수 딱딱 나오는 전쟁은 현실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군대는 전쟁을 하는 동안 적국에게 계속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합니다.(우리 요구를 받지 않으면 전투를 지속한다, 계속 공격하겠다 등등)

그런데 국군이 휴전선에서 북한군 전연군단을 분쇄하고 평양까지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온들 북한이 더 올라오면 핵 쏘고 같이 죽겠다고 발광하면 거기서 국군이 할 수 있는 일이 뭐죠? 일단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인구를 인질로 잡힌 거나 마찬가지라 진격을 멈추라고 할 텐데. "무력화"라는 건 이럴 때 쓰는 겁니다. 반드시 적군을 다 죽여서 적의 군대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만 무력화가 아니예요. 군대의 정치적 쓰임새가 봉쇄 당하면 그 군대는 그 순간부터 있으나 없으나예요. 여기서 군대가 의미 있으려면 정치권이 북한이 핵 쏠 위험을 감수하고 고 한다여야 하는데 만일의 경우에 단 한발이라도 서울에 착탄해서 수백만이 죽었으면 그 순간에 북진통일해서 남는 건 뭐랍니까?

전쟁역시 정치적 행위이고 핵무기 같은 비대칭전력은 의도를 더욱 직접적으로 관철 가능한 수단이예요. 설마 북한이 진격하는 국군 머리 위에다가 핵 터뜨릴 거라 생각하셨어요?

그리고 핵만능주의가 무슨 핵이 약해서 그랬다고 오해하시나본데, 근본적으로 1950년대의 핵만능주의가 사장된 것은 그 위력에 비해 에스컬레이트 될 위험이 너무 높아서였지 당시에 만든 전술핵무기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겨우 토치카 몇개 부술 정도의 전술핵마저도 그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는 거예요
지나가던S
23/03/14 08:51
수정 아이콘
님이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어도 똑같습니다. 핵 가지고 있으면 북한이 우리나라 수도에 핵을 못 쓴답니까? 애초에 우리나라가 평양으로 진격할 상황이 됐다는 건 전면전이 되었다는 거고, 그 상황이면 우리나라가 핵을 가지고 있든 없든 북한은 우리니라에 핵을 쏩니다. 그냥 싸워선 못 이기니까요.
애초에 지금 상황 설정 자체를 북한은 핵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는 설정을 하고 계십니다. 미군은 폼이 아니고 북한도 핵을 진짜로 쏘는 순간 미국에게 박살날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실날 같은 가능성에 모든 걸 거는 도박을 할 정도로 북한이 머저리 국가는 아닙니다. 괜히 70년동안 살아남은 게 아니죠.
국군이 평양으로 진격할 상황 - 이것 자체가 그 이전에 북한이 핵을 안 쏘는 상황을 전제로 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핵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위해 다른 전제조건을 다 무시하고 계신겁니다.
우리나라가 북한으로 진격할 상황이라면 북한은 이미 핵을 쏘고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나라가 핵을 가지든 말든 똑같죠.

무엇보다 이런 논의 나올 때마다 하는 소리인데 그래서 우리나라가 핵 가진다면 미국이랑 유럽이랑 일본이랑 중국이 가만히 있는 답니까?

그들을 설득 하든 무시하고 진행하든 간에 그때 발생하는 수많은 손해와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로 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세요?

현실을 안 보는 게 대체 어느 쪽인지 모르겠네요. 핵이 가지는 정치적인 위력만 보시고 그에 수반한 리스크는 아예 무시하는 건 대체 무슨 논리 전개인가요? 힘이 강하고 위상이 강한만큼 거기에 따른 위험성과 부담도 크다는 건 생각이 안 드시나요?
abc초콜릿
23/03/14 09:13
수정 아이콘
아니 그래서 전면전 상황일 때 우리가 평양으로 그냥 밀고 갈 수 있나요 아니면 만일의 상황이라도 북이 핵을 쏠 "수도" 있어서 맘대로 할 수 없나요. 여기서 대답 나오지 않나요?

제가 딱히 핵무장을 지지한단 말은 하나도 안 썼고 단지 남한의 재래식 군사력이 강하다 한들 그걸로 북한을 즈려밟는다던가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김정은 입장이 되어서 어차피 국군에 잡히면 죽을 운명인데 핵으로 협박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그리고 반대로 남한 대통령 입장 되어서 북한이 핵으로 협박하는데 "쟤네 쏘면 미국한테 죽잖아 뭘 걱정해 고고고" 할 거예요?

핵이라는 게 단지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 가치가 있는 거라니까요? 우리는 이북에 대해 핵의 존재로 인하여 쓸 수 있는 수단이 한정 되는 겁니다.

애당초 핵으로 군사력을 무력화 못한다고 하시길래 무력화 가능하다고 써드린 건데 은근슬쩍 화두 돌리시네요
티아라멘츠
23/03/14 09:32
수정 아이콘
사실 북한에 밀고 들어가는 건 핵이 없어도 불가능합니다.
점령전이 개빡센건 러시아가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죠. 미국도 개고생하는게 점령전인데 우리나라는;;;;
SkyClouD
23/03/14 15:57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크라이는 온 세상이 원기옥으로 밀어줘서 버티는거지
온리 우크라이나 vs 러시아였으면 이미 끝났을겁니다.

심지어 북한이면 더 말할 필요도 없죠.
우리는 한국군을 너무 잘 알아서 무시하긴 하지만, 세계 10위 이내의 강군인걸요.
티아라멘츠
23/03/14 17:3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긴 한데, 저도 제압 자체는 순식간에 끝날 거라 보긴 합니다. 다만 전쟁이란 게 특히 이런 경우는 상대 군대 제압했다 끝! 으로 가진 않을 테니까.. 통일도 매우 부정적인 입장인데 이 경우는 북진통일이 되니;;;
소독용 에탄올
23/03/14 09:38
수정 아이콘
서울에 포탄 몇발 떨어져서 발생하는 손해가 북한 전역을 방사능지대로 만들었을때 북한에 발생하는 손해보다 클꺼라서 핵이 있건 없건 간에 생기는 변화가 유의미 할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3/14 03:24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북한이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핵이 군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죠. 우리가 고립되어 제2의 북한이 되고 싶지 않는한….
암드맨
23/03/14 0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야전군의 규모를 북한 수준으로 안맞춰도 전쟁 억지력이 생기는게 장점이있습니다.
지금은 쟤네도 우리를 재래식 전쟁으로 이기기 힘든건 알지만, 야전군으로 서울까지의 턱없이 짧은 거리를 돌파해서 일내보자 라는
로또 한방을 노리고 있고, 우리도 그게 두려워서 빽뺵하게 종심을 메워서 전선 빈틈을 없애는 징병제를 이꼴이 나도록 포기못하고 있으니깐요.

두번째로, 독침전략이니 하는 소문과 달리 우리가 중국 우리가 현무 미사일을 아무리 생산해서 솨도 중국 해안공업지대에 별다른 타격을 못줍니다. 미사일 단가가 너무 비싸고 미사일의 가격 비례 파괴력이 너무 떨어져요. 핵은 100발만 양산해도 우리 민족은 영원히 사라지겠지만 너네도 유럽에 속한 대도시는 이제 유령의 땅이 될꺼고 영원히 후진국이 될꺼다 라는 냉전 프랑스나 영국식의 독자적 전쟁억지력은 갖출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미국의 핵우산에서 활동할때와의 기회비용]을 살펴보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핵무장 론의 알파와 오메가이고, 수없이 논쟁하고 계산해야하겠지만, 당연히 핵 자체는 인류사 미증유의 전쟁억제력이 있는 어마 어마한 무기라 군사적 가치는 엄청납니다.
소독용 에탄올
23/03/14 09:36
수정 아이콘
전쟁하면 무조건 손해인 상황에서 해당 억제력이 의미가 있을까요.
북한 전역을 방사능지대로 만들 수준으로 핵이 있어도 전쟁나면 무조건 한국 손해인데요.

북한이 없어지면서 치룰 손해보다 전쟁위협이 현실화 했을때 한국 주식 떨어졌을때 생기는 손해가 더 클정도로 차이가 나는지라 북한하고 뭘 하는게 저울에 올라가긴 힘듭니다…..
암드맨
23/03/14 09:51
수정 아이콘
제말이 그겁니다. 북한이 전쟁으로 이득볼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 여태껏 우리에게 필요한건
서울 돌파가 불가능한 수준의 빡빡한 징병제였습니다.

필연적일수 밖에 없는 군축을 하면서도, 거지국가인 북한과 싸워서 고양-서울북부 라인이 노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전쟁은 곧 공멸의 공식을 세우는 핵이 가치가 있을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북한 핵 만들어진 이후에, 소위 인터넷 매파들의 '북진'의 구체적인 주장이 완전히 소멸한걸 생각해보면 될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23/03/14 10:08
수정 아이콘
북한이 핵이 없어도 분쟁시 우리가 무조건 손해인걸요.
북한이 황무지가 되도 서울에 포탄 몇발 떨어진것보다 손해가 적을정도로 차이가 나는지라서요.

공멸이 아니라 북한만 멸망해도 한국이 손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서적 위안 말곤 딱히 가치가 없다고 말씀드리는거고요.....
암드맨
23/03/14 10:2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원시인과 현대인이 서로 죽이고 동굴 집과 아파트를 서로 불태운다면 현대인이 손해인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재산이 소중한건 원시인도 마찬가지 이기때문에, 전쟁을 막을 확률이 핵이 있는쪽이 훨씬 나은편입니다.

상호 핵이 있는데도 전쟁을 거는 미치광이가 북한이라 가정하시고 글을 쓰시면,
한쪽만 핵이 있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군축을 해야하는 남한을 상대라면 더더욱 전쟁을 걸기 쉬워집니다.
23/03/14 10:3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희는 북한 상대로는 핵이 있는 거나 다름이 없죠.. 중국이나 러시아도 아니고..

북한 상대로는 핵이 정말 0.1프로도 필요가 없습니다.
암드맨
23/03/14 1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는 지금 전선의 군대를 엄청난 속도로 감축해야, 아니 감축할수 밖에 없으니깐요.
제일 중요한것은 [미국의 핵우산에서 활동할때와의 독자무장시의 기회비용] 이고, 여기에 집중해야하는데,

윗분 질문의 요지는 핵이 단순히 [무기적인 가치를 가지냐]입니다.
현재 징병제가 점점 사회적 비용, 국민 통합등에 고통을 안겨주고, 이것은 가속화 될것은 확실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속에서 핵은 당연히 전쟁 억지력 자체만으로 무기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SkyClouD
23/03/14 16:0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무리 군축을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경우엔 인적자원을 제외하곤 줄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재래식 병기의 질과 양만으로도 사실 북한을 상대로는 전쟁 억지력 유지를 위해서 굳이 경제/사회적 부담을 무릅쓰고 핵을 손댈 이유가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중국을 전제한다면 당연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그 상황이 오기 전에는 너무나 부담되는 선택지죠.
소독용 에탄올
23/03/14 22:15
수정 아이콘
군축은 한국만 하는게 아닙니다.

재래식 전력을 유의미 하게 유지하는것 자체가 어려워서 핵을 선택하고 상황이 더 악회돈 북한은 계획적으로 군축을 할수있는 한국보다 전력 유지가 어려울 공산이 높으니까요.

인구감소도 한국만 되는게 아니고요.

북한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이 소중하다고 해서 양쪽 손해 가치가 동일해지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한국이 핵을 2천발쯤 들고 있고 북한은 없어도 분쟁이나 전쟁시 한국이 손해인건 마찮가지죠.....
young026
23/03/16 18:47
수정 아이콘
한국이 염두에 둬야 할 상대는 북한만이 아니고, 북한만이 상대라면 이제는 지금 정도의 병력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No.99 AaronJudge
23/03/14 15:55
수정 아이콘
뭐..발라버리긴 하죠..
사실 2차 한국전은 이기냐 지냐가 문제보다는
우리 측 피해가 얼마냐 되냐가 문제죠..
23/03/14 0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정 경제를 생각하는 참 정치인 답네요. 아 대한민국 경제말고 지들 측근경제요.
과학력이 후달린 나라는 아니니 뭐 어찌저찌 개발은 하겠죠.
대한민국 경제 개박살난다구요? 쟤들 지금 관심없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박살나는거지 기득권 통장 박살나는건 아니거든요.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중국식 민주주의겠죠?

지금 이거 보수 결집을 위한 정치적 립서비스 아닐겁니다.
국힘 이거 진심이에요. 핵무장관련 너무 많이 발언하고 있어요. 그것도 권력의 실권이 있는 자들이요.

24년 총선 투표 잘합시다.
자급률
23/03/14 03:45
수정 아이콘
지금 미국이 대놓고 경제정책으로 동맹국들 죽던말던 알빠노 시전하고 있어서 이 노선이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경우에 대비하던가 아니면 '그런식으로 나오면 우리들도 각자도생 말곤 답없는데?' 하고 메시지 던질 시기이긴 하죠.
손꾸랔
23/03/14 05:06
수정 아이콘
주딩이 놀리는 것만으로도 지지율 짭짤하게 올리는 묘수라는 걸 깨달은 모양입니다.
근데 이거 반미본색 아닌가
Liberalist
23/03/14 05:17
수정 아이콘
미국 지금 하는 꼬라지를 보면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핵이 마려울 수밖에 없긴 합니다. 동맹국 배를 째서 지들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깡패 같은 행보만 걷고 있으니...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반인으로서의 입장일 뿐이고, 위정자가 독자적 핵보유 운운하면서 함부로 입 놀리면 안 되죠. 독자적 핵보유로 포기해야 할게 정말 많고, 당장 그토록 부르짖는 원전 강국 구호도 저세상으로 가버리는 짓거리인데 그걸 정말 하자고요? 진짜로?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10:59
수정 아이콘
뭐 현재는 동맹국의 피빨아먹는거지만 핵을 만들면 그 동맹국 배를 갈라 죽이겠죠...
임전즉퇴
23/03/14 06:11
수정 아이콘
얘네는 해도 일본과 공동명의로 할듯
23/03/14 06:12
수정 아이콘
경제 제재고 나발이고 핵 무기 유지 비용도 아까우니까 절대 보유 안 했으면
밀리어
23/03/14 06:16
수정 아이콘
핵무기 개발을 생각할 시간에 민노총 탄압이나 해주지
23/03/14 06:28
수정 아이콘
허허 이제 뭐 다 내려놓고 이민 준비나 해봐야하려나
23/03/14 06:39
수정 아이콘
아 설마 하는 생각인데 지금 하는 모든 빌드업이 핵보유 할려고 하는건가요?
리얼이면 진짜 심한말입니다.
자체 핵보유가 좋은데 이건 말이 안되고
그럼 전략핵 가져온단 소린데 이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우리가 발사 스위치 못누르니까..
그리고 가져와도 한반도비핵화 협정 문제에 바로 위반이죠..
제발 이건 아니길 빕니다..
암드맨
23/03/14 06:43
수정 아이콘
미국도 꽤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얘네가 북한핵 명분으로 한국이나 일본, 최악의 경우 둘이서 손잡고 핵확산 금지조약 나갈때, 그걸 명분으로 압박 가능한가?
이미 인도에 1년짜리 솜방망이 제재 때렸고, 이스라엘은 묵인했으니깐요.근데 우리랑 일본이 튀어나갈땐,이웃한 적대국의 핵무장과 위협 명분은
이전과 달리 확실한 편입니다.

두번째, 얘네가 튀어나갈때,그걸 제대로 제재하는게 과연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입니다.
파키-이스라엘-이란- 북한으로 점점 핵확산이 무너지는 시점에서, 친미 국가에게 빳다를 때려서 쟤네 국민 여론을 곱창내는게 좋은가 입니다.
이전부터 중국에 일본 핵무장 시키는 수있다고 협박한적도 있으니 각종 보고서가 아닌 정부차원에서도 핵무장에 대한 검토가 있었겠죠 필시.

지금 와서 저런 메시지를 꾸준히 던지는것 자체는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서로를 까스통/간첩으로 몰아 붙히지 말고 실증적이고 냉정하게 우리의 셈법을 정립해보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보고서나 아시아 전문가들이 한/일 을 묶어서 핵무장 전우조 대상으로 보는 만큼 일본과 일시적으로 발맞추는것도 나쁘지않다 생각합니다.
23/03/14 06:54
수정 아이콘
이걸 왜 우리가 선빵으로 쳐맞냐는거죠 일본이 먼저 해도되는데 우리나라가 몇배나더 경제적으로 해외 의존적입니다..
특히 에너지는 답도 없어요 경제적인 체급이나
그리고 미국이 고민한다는거는 일본이 핵보유를 하느냐 마느냐에 가깝지 우리나라에는 일관적으로 아니다였습니다.
최근 20년내에 한번도 이게 바뀐적이없어요.
전략핵 도입문제에 괜히 미국정가에서 시큰둥 했던게 아닙니다.
암드맨
23/03/14 0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빵으로 굳이 맞을 필요는 없죠. 이전 문정권도 그랬듯이 윤정권도 바보는 아닙니다.
대선 공략도 눈치보기로 못밀어붙히는 정권이 진짜로 임기내 실질적 핵추진을 해서 미국과 외교 마찰을 할 의도가 있을까요?
정치적인 지지층결집과 미국에 우리의 상황을 전달하는게 현재 최선이고 아마 현재로서의 1차적 의도라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가 계속해서 저런 말을 하는데 , 미국에서 응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적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덕분에 미국은 우리가 제공한 핵우산의 약속 자체가 약하다는것 자체는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고, 오랫만에 자동적인 보복약속과 가장 가까운
한국에 전술핵 배치의 여부의 셈법이 여러 보고서에서 올라오고 있지않습니까? 저렇게 불을 피워서 미국내에 한국에 이런 여론이 있고
한국인들이 핵확산이 무너지면서 더이상 북한의 위협을 단독으로 억제할수 없게된 안보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을 환기시켜줄 필요는 있습니다.
티아라멘츠
23/03/14 09:34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바보가 아니라는 문구에 깊은 의구심을 가진 지 오래됐 읍읍
Navigator
23/03/14 11:51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한거 보면 바보같은데요;;
아우구스투스
23/03/14 12:34
수정 아이콘
바보가 맞는거 같아요.
23/03/14 16:06
수정 아이콘
후보시절 말하던 청와대 이전 근로시간 증가 한일관계 ‘정상화’ 전부 눈치 안보고 밀어붙였죠.
자급률
23/03/14 0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뭐 큰 그림은 이정도로 보기는 합니다.

다만 단기팩터로 봤을때 일본이 핵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면 좀 힘있는 지도부+뭔가 이벤트로 인한 국민정서가 따라야 한다고 보는데, 기시다 내각이 현재 여기에 맞는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현실은 개헌부터 이미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일본은 엉거주춤하게 보고만 있고 한국만 모난돌에 정 맞는게 최악이라 보고 이걸 판단력과 외교실력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보는데, 현정부 실력에 아직 크게 믿음이 안감...
23/03/14 07:06
수정 아이콘
이게 내각내에 친일파 있나요 이정권 들어서 국익에 뭔가 도움되는거는 없고 외교문제의 대다수는 일본이 하고 싶거나 레버지리로 이용할만한 일을 선행하는데 그걸 왜 전부 우리가 나서서 선빵을 맞을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닌가 정권 자체가 친일파 그 자첸가..
숨고르기
23/03/14 07:08
수정 아이콘
요즘 중국은 상상초월 건함속도를 보여주고있고 반면 미해군은 계속 삽질 중이어서 2030년경에 중국의 실질 해군력이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마저 일각에선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군의 힘이 빠지면 우리는 과거처럼 얌전히 중국의 조공국으로 돌아가든지 그게 싫으면 핵보유건 일본과의 동맹이건 뭐라도 발버둥을 치는수밖에 없겠죠
데몬헌터
23/03/14 07:52
수정 아이콘
미국이 무능해서 핵잠위치가 발각될 가능성보다 한국정부가 무능해서 핵무기 위치가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죠 윤정부면 더더욱 그렇고
23/03/14 07:08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보수햄들이 핵개발 관련해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일본이랑 손잡고 같이 핵무장하면 미국 니들이 어쩔건데] 요런 느낌이라 조금 아찔하긴 합니다.

친중보다 나은 친일 스탠스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전반적인 정서와 함께 조응된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 뭐냐... 진주만 때리면 미국이 쫄지 않을까 하는 2차 대전 짤 비슷하기도 하고 크크

역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마인드도 스탠스도 비슷혀~
피우피우
23/03/14 07:35
수정 아이콘
무슨 수구꼴통 극우 유튜버들만 저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개혁보수'를 자처하는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이 저런 개노답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이 나라 보수의 현실이죠..
데몬헌터
23/03/14 07: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주한미군 철수하고 싶니?

좀 진지하게 봐도 핵무장 찬성 논리는 핵우산 가동 가능성이 사실상으로라도 없을때나 현실적인거지 당장 한국이 미국보다 핵관리가 잘 될 가능성이 딱히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한국의 핵배치 그림은 지역 어딘가에 대놓고 공표(호구짓)하겠다는거고,미국은 바다 어딘가에 핵을 두고 있는거라서요.
국민의힘판 착한 광우병 선동 그 이상의 막장행태입니다
숨고르기
23/03/14 09:26
수정 아이콘
트럼프 : 주한미군 돈아까우니까 철수해
한국 : 우리 핵무장 보고싶니?

막무가내식 막장 행태로 보기 어려운게 비록 얼마간 시차는 있지만 순서는 이게 맞으니까요.
복타르
23/03/14 07:48
수정 아이콘
질문을 [미국(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아도 핵무장 해야한다] 고 해도 찬성 40% 는 나올겁니다.
Valorant
23/03/14 08:02
수정 아이콘
핵을 보유해서 안보를 지키더라도 경제 외교 더 큰 것을 잃을 것 같습니다. 딱히 핵 보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득실을 따져봤을 때 손해라면 애물단지 항공모함 만드는 것처럼 안좋을 수 있으니까요.

핵을 가지지만 수출도 막히고 취업도 힘들고 연금도 쪼그라들 수 있다 그래도 가지고싶은가? YES OR NO
slo starer
23/03/14 08:03
수정 아이콘
좀 실질적인 담론을 꺼내와야지 씨도안먹힐거 자기들도 잘 알면서 지지자들 상상딸용으로 매번 같은 떡밥 투척만 이게 몇년째죠? 안보에 대해 아무 고민도 없다는 방증입니다 안보는 보수 개가 웃을 일입니다
침착맨
23/03/14 08:19
수정 아이콘
핵무장 해야한다고 헛소리 지껄이는 사람들이 가장 싫습니다.
o o (175.223)
23/03/14 08:21
수정 아이콘
미국이 한국의 핵보유를 용인하는 상황도, 하지 않는(데 보유하는) 상황도 살기 빡셀 거라는 건 같겠군요;
23/03/14 08:25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이 핵무장해야 한다고 외치니 강남에 원자력발전소 하나 놓죠.
그거 하나 있으면 북한도 서울 입성하기 힘들어할겁니다
고오스
23/03/14 0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핵 무장 시도 한번도 안해본 것 처럼 얘기하네요

무상급식 시절에 핵 얘기가 나왔고 어떻게 됐는지 뻔히 아는 놈이 대놓고 헛소리 하는걸 보니 요즘 정치판은 정말 맛이간거 같습니다

제대로 된 미래 논의 및 해결방법은 안보이고 극성 지지자나 좋아하는 헛소리가 너무 많아요

저출산, 무역 붕괴, 경제믄제, 외교문제 등 해결헤야하는 문제가 산더미처럼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사고만 치고있고 단 하나도 해결할 생각이 없어요

국힘 지지자들도 나라 망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민주당 및 이재명만 잡아넣으면 돼 하는데 이재명 잡아넣는다고 개판 5분전 현실이 좋어집니까?

그건 당신들 감정문제지 삶이 좋아지는데는 영향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정치를 차악 선택이 아닌 분노와 혐오로 접근하니 모든 면에서 더더욱 빠르게 계속 나빠지고 있죠

이렇게 적으면 민주당으로 물타기 할꺼 뻔히 보이는데 님들이 민주당 집권시기에 신나게 깠던 것처럼 민주당이 집권해서 지금 국힘처럼 정치하면 똑같이 깔 껍니다

집권당이 누구든 일 똑바로 못하면 욕 먹어야죠
23/03/14 08:55
수정 아이콘
아이유와 결혼하고 싶은가? 찬성, 반대도 아니고 이 무슨...
정치인이야 지지층한테 어그로 끄는거 그러려니 해도, 나랏일하는 사람들이 저런 현실성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니 참으로 암담하네요...,
셀월드
23/03/14 08:59
수정 아이콘
빨갱이들 아니면 무조건 있는게 다들 좋다하죠
경제제제 당하니까 안하는건데
장점만 말하는게 비겁한 사람들 같네요
미국과 협의하겠다 이말 안하는 사람들은 다 위선자들 입니다.
raindraw
23/03/14 09:09
수정 아이콘
가지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연히 가지면 손해보는게 너무 커서 안한다는 거죠.
이런게 진짜 포퓰리즘 아닌가요? 인기만 좋으면 어떤 해가 되는 행위를 해도 된다는 식이니...
23/03/14 09:10
수정 아이콘
일반인들이야 말되는소리를해도 될일없으니 저런 백지수표써도 그러려니하는데 정치인이라는사람들이 저러고있으니 답이없습니다. 미국 승인받아오면 인정합니다!
No.99 AaronJudge
23/03/14 16: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바이든이랑 미 양원한테 오케이싸인받아오면 저도 그날부로 강력지지합니다

근데 아니잖아요…크크 ㅜ
유부남
23/03/14 09:10
수정 아이콘
안하니 못한 얘기 하는것 같네요. 그래도 핵과 투발수단등의 비대칭 전력 좀 있었으면 싶네요.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박근혜
23/03/14 09:14
수정 아이콘
핵 찬성론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미국이 말은 저렇게 해도 한국이 핵무장 하길 바라고 있다고 하네요
강동원
23/03/14 09:21
수정 아이콘
일본군 정상화 하고 군비 갖추려면 핑계가 필요한데
우리가 적절한 명분 딱 제공해 주는 거 아닙니까?
닉네임바꿔야지
23/03/14 09:27
수정 아이콘
핵무장이 불가능하더라도 핵 이야기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당장 20년 뒤 병역 자원 숫자가 출산아 숫자로 찍혀 나왔어요. 돈으로 바르는 것도 안 됩니다. 20년 뒤의 대한민국은 지금만큼 부유하지 못할 거에요. 지금의 국방력을 유지하기는 불가능하고 중국은 계속 호전적으로 군사력을 늘리고 있죠. 당장 직접적으로 말이 안 나와서 그렇지 이대로 안 되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겁니다.
그럼 대안이 뭔데? 라고 하기엔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 우리 망했어요 할 순 없으니 변죽이나 울리는 거죠. 국힘 계열 정치인들이야 일관적인 스탠스가 있잖아요? 문제 될 때 나는 관 속에 들어가 있을 거고 내 자식들은 미국 시민권자야~
고오스
23/03/14 10:03
수정 아이콘
20년 뒤에 망할껄 지금 당장 망할수 있는게 핵 무장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나라가 경제 제재 당하면 잘도 살아남겠습니다

10년 뒤에 노답코스 탄 후에 핵무장이면 몰라도 지금 이시점에서 핵무장 하는건 있는거마저 내디버리는 거죠

막줄처럼 국힘 정치인은 항상 저 태도로 행동하는데 그걸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체 뭔 생각인지...

60대 넘어가는 국힘 지지자들은 자기 자녀가 죽든말든 신경 안쓰나 봅니다

차라리 기득권이면 멍멍이아가 라고 욕하고 치우겠는데 중산층 밑 지지자는 자기가 자식 목 조른다는건 생각도 안히고 있죠
닉네임바꿔야지
23/03/14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하는 이야기지만 핵무장이 솔깃한 이야기라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어떻게든 정치인의 정치활동에 도움될 구석이 있는 이야기라는 거죠. 핵무장을 진짜 추진할 생각이 없더라도요. 영국 정치인들이 브렉시트 떠든 거랑 비슷한 일이죠. 실제로 브렉시트가 투표에서 이겼을 때 영국 정치인들이 이제까지 떠든 것과 달리 난처해한 거처럼 지금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일 거 같은데 그렇다 해도 떠드는 거 자체는 뭐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정치인들은 그걸 쫓으니까요.
No.99 AaronJudge
23/03/14 16:03
수정 아이콘
음..맞아요 이대로면 팔 없는 애들 끌고가도 답이 없긴 합니다
kartagra
23/03/14 09: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실인식이 이리 없어서야... 국내 여론이야 설문조사 문항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 어차피 이런 것도 막후 협상용이지 정치인이 공수표로 내지를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죠. 지금까지 미국이 핵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왔는지 알면 북핵이고 나발이고 한국 핵개발 인정해줄 리가 없는데 말이죠. 미국은 그렇다 쳐도 다른 국가들은요? 중러 발작이야 걍 무시한다 쳐도(될 리도 없지만) 유럽이라고 한국 핵개발을 인정해줄까요? 오히려 지구 반대편인데 알빠노- 하면서 신나게 두들겨 패지나 않으면 그만이죠. 국제 사회는 현실이 어쩌고 쿨하게 말하는 분들이 꼭 핵개발 관련해서는 현실 인정을 안 하더라고요. 편리할 때만 찾는 현실인 건지 크크. 정작 핵개발 해서 본인들 통장에 들어오는 돈 팍 줄어들면 쌍욕할 분들이.

그리고 일본과 동시 개발 주장하는 사람은 진짜....
경제력 좀 따라왔다고 우리가 진짜 일본과 동급인줄 아나 크크. 일본이 뭐하러 우리랑 동시 핵개발해요?
일본은 이미 재처리 시설과 플루토늄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아예 이해가 안 가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지금 문제가 되는 북한의 무기용 플루토늄 추정량이 보통 100kg이 안 넘습니다.
일본이요? 최소로 잡아도 30't'입니다. 30톤이요. kg단위도 아닙니다 크크. 최대로 잡으면 50톤 가까이 됩니다. 이것도 나름 자제한 수치에요. 북한 수준의 전술 핵무기는 당장도 '만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거기에 '핵투발에 사용 가능한 고도의 로켓 기술(발사+재진입)'도 있죠. 소형화 기술도 사실상 있다고 보는 편이 많고요. 그래서 극단적인 주장에 따르면 일본이 핵무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입니다. 그냥 조립만 하면 된다고요. 물론 이건 엄청나게 극단적인 예시고, 실제로는 수많은 절차가 있으니 훨씬 걸리겠죠. 그래도 작정하고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 3개월이면 될 겁니다. 우리요? 재처리 시설 부지 찾아서 짓고 농축하고 어쩌고 저쩌고. 재돌입 기술도 확보해야 하고 소형화 기술도 완전치 않고. 그래도 로켓 기술 쪽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만. 일본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죠.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뭐가 좋다고 한국과 동시 핵개발 합니까 크크. 할 마음만 있으면 일본 혼자서 당장이라도 가능한데. 우리처럼 뭐 엄청나게 다급한 상황도 아니고요. 중국이 핵가지고 협박이라도 하면 모를까.

진짜 참담합니다. 차라리 그냥 조용히 막후에서 미일 원자력 협정처럼 재처리 허가나 받아오는 게 답인데, 저렇게 핵무새짓 하면 미쳤다고 허가 내주겠습니까 크크. 이미 우리는 우라늄 농축시험 몰래 하다 걸려서 2004년에 IAEA에서 사찰 나오고 난리났던 적이 있었죠. 원래도 요주의 대상인데 핵무장이라니 참....
데몬헌터
23/03/14 10:00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핵무장 한다고 공표한 평행세계에서 온사람들이 있긴한가봐요 흐흐 일본 공식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변한점이 없습니다
kartagra
23/03/14 10:04
수정 아이콘
일본이 정말로 다급하다고 생각해서 핵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와도 혼자 하겠죠 크크.
뭐하러 우리랑 할까요? 결국 일본과 같이 핵개발- 말에는 근본적인 부분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왜 굳이 일본이 우리랑 같이 핵개발을 하느냐'하는 문제요.
일본조차 핵개발 시도하는 세계선이라면 그야말로 국제 정세가 파멸 수준이라는 건데 말이죠 크크. 그런 정신나간 상황에선 우리랑 같이 할 필요도 없죠. 그냥 본인들 혼자 올인박아서 뚝딱 해버리는 게 낫지 번잡하게....
암드맨
23/03/14 10:13
수정 아이콘
천천히 댓글을 다 살펴보니, 일본 이야기를 꺼낸것은 저 뿐이라 저 공동개발은 제 댓글에 대한 반응으로 쓰신것 같은데,

저는 애초에 미국이 용인해 준다 한들 , 핵 개발 자체가 과연 우리에게 이득이 될까 의문을 지금 제 지식으로는 도저히 가늠 할 수 없기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이념과 정치색보다는 국익의 바로미터가 될 지점을 냉철히 찾아야할떄가 아닌가 라는것이 제일 중요한 논지고..

두번째 일본을 언급한것은,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정치적 부담, 기술에 대한 자유를 포기하고 지긋지긋한 공동개발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레벨의 두 국가가 공동개발하라고 한것은 결코 아닙니다. 중국과 북핵에 대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것이 npt에 관한것이든, 혹은 상호 방위 조약상의 보복핵공격의 명시적인 표기이든 국익이 겹치는 부분에 한해서는 협력을 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kartagra
23/03/14 10:24
수정 아이콘
딱히 님 댓글 때문에 쓴 글만은 아닙니다.
핵개발 얘기할 때 '진지하게' 한일이 핵 공동개발하면 미국도 어쩔 수 없다는 논지로 주장하는 분들을 지금까지 너무 봐왔거든요.

근데 이거 자체가 애초에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지점이라는 것뿐입니다.
1. 애초에 일본은 이미 독자적 핵개발 역량이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고.
2. 우리처럼 북핵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입장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점.
3. 미국에게 있어 한일의 가치가 완전히 동등하지도 않다는 점.
이걸 고려하면 일본이 우리랑 눈높이 자체를 동등하게 맞춰줄 이유가 없다는 거죠. 그럼 한국이 일본에 압도적으로 숙이고 가야 한다는 얘긴데, 그거부터가 문제고. 그래 봐야 미국이 일본에게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우리가 줄 수 없죠. 위에도 말했지만 핵은 '우리가 일본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npt에 관한 것도 일본은 '굳이?'라는 생각일 겁니다. 본인들은 사실상 npt를 우회해서 재처리 신나게 하는 중인데 어그로 끌어서 저거 막히면 그게 더 손해죠. 보복핵공격도 사실 미국이랑 논의할 일이지 일본과 해봐야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고요. 애초에 일본은 우리랑 다르게 별로 급하지도 않죠. 중국이 일본에게 핵 가지고 협박하는 상황이 오면 모를까.
암드맨
23/03/14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과의 발을 맞춰보는것도 고려해봐야 한다는것을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하는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핵개발 따위의 원천 기술은 이미 우리에게도 사실 시간문제도 아닌 수준이라, 일본과 한국 둘다 필요한건 실증적 데이터이기에, 굳이 우리가 일본따위에 개발력을 손벌릴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증명된 지정학적 숙적에게 핵기술에서 종속되거나, 빚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오히려 그런쪽으로 손벌려야한다면 미국이나 프랑스에게 손벌려야겠죠.

두번째로 일본에게 발을 맞추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라는점을 너무 과다하게 생각하십니다. 제가 위에서 서술 했듯이 현재 핵개발은
추진과는 거리가 먼 미래의 무슨 상황이 있을지 모르기에, 국민적 여론을 시험해보고, 또한 미국에게 우리의 안보에 대한 불안과 요구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습니다.

일본과의 발을 맞추는것은 당연히 미래에 중국의 압박이 현실화되는데, 미국이 강력한 방어의지를 보여주지않거나,
혹은 북핵에 대한 위협이 더 커져서 우리가 동등하게 일본과 거래할수 있는 상황에서 고려하면 족합니다.
kartagra
23/03/14 10:59
수정 아이콘
북핵을 대응한다는, 단순한 의미에서 일본과 발을 맞추는 수준은 이미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미일이 공조하고 있죠.
그런데 그 이상을 넘어선, '핵개발'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일본과 발을 맞출수가 없다는 겁니다.

결국 핵개발에 있어 가장 난제는 재처리 쪽인데(이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일본은 모든 걸 이미 갖추고 있으니까요. 일본에게 부족한 점은 결국 핵개발로 인한 정치적 부담인데, 이건 우리랑 공조한다고 뭐가 나아질지도 의문입니다. 만일 그만큼 일본이 몰린다면 우리랑 뭔가 할 게 아니라 일본 스스로 결정하겠죠.

두 번째는 애초에 지금 단계에서 논의할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먼 미래에 '와선 안 되는 가능성'이 가시화됐을 때 말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우크라이나가 핵을 맞는다든지, 트럼프가 당선되어 기어코 주한 주일 미군을 싹 빼버린다든지. 이런 극단적인 주장은 단계를 한 10번은 건너뛴 얘기니 사실 지금 시점에선 굳이 말할 필요도 없죠.
암드맨
23/03/14 11:17
수정 아이콘
정치적 부담 측면에서 한국급의 세계 유수의 국가가 같이 발맞춰주는게 일본입장에서도 전혀 의미없다고 보지않습니다.
거기다 전쟁의 당사자 휴전국가와 함께 나서는건 일본이 편집증 공포가 아닌것을 주장할수 있기도 하지요. 그런뜻에서 동아시아의 정세가 더 험난해질때, 한국과의 보폭 맞추기도 일본에게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충분히 가치있을수 있고, 동등한 딜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빌드업을 쌓는것은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북한 핵개발이 아직까지도 그나마 임팩트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제재가 이어지더라도 ,미국 정계에서 점점 화제에서 밀려나고, 미국 국민들이 노스코리아 뉴클리어에 대한 적개심이 익숙해질수록 우리에겐 난이도가 올라갈꺼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역은 저 개인의 작은 두뇌로 하기엔 머나먼 예측의 영역이라, 딱히 논의의 실익이 없는듯하니 먼저 물러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kartagra
23/03/14 11:36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일본이 핵개발을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건, '정치적 부담' 따위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만큼 일본이 몰리려면 주일미군이 싹 빠지고 태평양에서 미국이 확실히 중국에게 밀려나는 상황 같은, 세계 정세가 개막장이라는 얘기일 테니까요. 아니면 우크라이나가 핵이라도 맞았든가. [한국이 북핵을 맞았는데 미국이 보복을 안 해줬든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뭐 같이 핵개발 해주고 말고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핵개발을 할 상황이 왔다는 건, 결국 일본이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는 얘기죠. 일본은 위에도 말했듯이 그런 상황이 오면 독자적으로도 3개월 이내에 핵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한국과 공조해서 핵개발 할 이유가 없고요.

빌드업이요? 무슨 빌드업을 쌓아요? 정치인들이 저렇게 되도않는 소리 하면 미국이 옳다구나 하고 핵개발 용인해 준답니까?

'빌드업'을 쌓으려면 오히려 정치인들은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국민 여론은 핵개발 찬성이되, 정치인들은 최대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핵개발 할 생각 없다'를 견지해야 하죠. 그리고 일본처럼 원자력 협정이라도 받아서 재처리라도 따내는 게 우리 입장에선 그나마 현실적인 베스트입니다. 근데 정치인들부터 국민들까지 핵무새짓 하고 있으면 미쳤다고 재처리 허용해주겠습니까 크크. 이미 몰래 우라늄 농축 실험하다 걸려서 iaea 사찰까지 받은 적 있는데 말이죠.

핵개발은 애초에 빌드업의 문제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문제에 가깝죠. 오로지 직진하냐 마느냐만 있는. 우리로서는 '직진해야 할 상황'이 오질 않기만을 바라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사실 지금 가정하는 게 큰 의미가 없죠. 우크라이나가 핵을 맞는다든지 하는 상황을 지금 가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그 순간 대혼돈 오픈이라 그간 했던 모든 예측이 무의미해질텐데.
암드맨
23/03/14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가 지금 단계에서 요구하는게 핵개발에 당장 들어서는게 아니므로 빌드업은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렇게 징징댐으로서 우리는 분명, 동아시아의 핵개발에 대한 미국 씽크 탱크들의 연구가 나오는 환경을 만들어냈고,
또한 한국의 핵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핵보복의 조약 명문화, 혹은 즉각적인 보복의 약속에 가까운 전술핵의 배치 등의 논의를 이끌어낸점은 지금 단계에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만을 주장하지않으면 미국이 우리의 가려운 등을 알아줄때까지 기다려야합니까?

우리가 당장 프랑스마냥 핵개발아니면 위대한 프랑스의 미래는 없다 할꺼면 직진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이유가 업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에 대한 미국인의 적개심이 강하여, 한국의 안보불안에 대한 공감이 있는 순간이 제일 활동하기 좋은 순간이라 봅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이 글의 시작은 전혀 일본과 공동 개발에 대한 의도가 없는 댓글을 곡해하시는데에 대한 항의 였습니다.
그것이 관철되었다면 더이상 합의가 힘든 장황한 미래예언적 이야기들의 논쟁은 줄이겠습니다.
kartagra
23/03/14 1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것들이 '정치인들이 핵개발을 주장해서' 얻어낸 것이던가요?

애초에 그런 것들은 '핵개발 빌드업'이 아닙니다. 그게 어떻게 핵개발 빌드업이죠? 그런 주장한다고 핵개발을 용인해주기라도 합니까? 핵개발 기술이 쌓이기라도 해요? 오히려 핵개발 빌드업에 가장 필요한 재처리 제한이나 안 받으면 다행이지.

핵개발에 대한 씽크 탱크들의 연구나 전술핵 배치 같은 논의는 북한의 핵 고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깝지, 우리가 핵개발 한다고 난리쳐서 얻어낸 것들이 아닙니다. 선후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핵개발 한다고 난리쳐서 얻어낸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미국을 대체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오히려 과도한 핵무새짓은 한미 신뢰에 금을 가게 만듭니다. 물론 이런 건 괜찮아요. '우리 국민들이 이만큼이나 불안해하고 있다. 핵개발 여론 좀 봐라.' 그런데 그런 식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것과 '정치인들이 대놓고 핵보유'를 주장하는 게 진짜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자가 외교라면, 후자는 국내정치용으로 외교를 박살 내는 행위입니다. 후자를 말하는 건 대놓고 '미국 못 믿겠다'를 말하는 건데, 정치인이 그걸 대놓고 말한다고요? 그것도 보수라는 작자들이? 지금 무슨 트럼프 당선됐나 보죠?

추가로 말하자면, '일본과 함께 핵무장 관련해서 무언가를 한다' 역시 장황한 미래예언적 얘기에 불과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일본이 그래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으니까요. 만일 혹시라도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예측이 의미가 없을만큼 불확실한 미래에 우리가 직면한 상태겠죠. 지금 논의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만한.
뻐꾸기둘
23/03/14 17:06
수정 아이콘
한국이 핵개발과 관련해서 국제적 영향력을 가질수 있다는 것부터가 자의식 과잉이죠...
No.99 AaronJudge
23/03/14 16:06
수정 아이콘
우리도 맘만 먹으면 핵 정도야 빠르지는 못해도 만들수는 있긴 하죠..
그 후폭풍이 감당이 안되니..
티오 플라토
23/03/14 09:53
수정 아이콘
[우리의 핵보유 여부][북한의 핵투발 여부]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죠.
우리가 핵을 안 가지고 있어도, 북한 지도층 돼지들이 망하고 싶지 않으면 절대 핵을 사용하지 않겠죠.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어도, 북한 지도층 돼지들이 다같이 죽자고 생각하면 핵을 쏘겠죠.
우리의 핵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 지도부는 핵을 쏘는 순간 100% 파멸합니다.
우리의 핵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한미 동맹은 필요할 경우 북한 지도부를 100% 파멸시킬 수 있죠.
대체 우리가 핵을 가질 이유는 어디 있는 걸까요;;
제임스림
23/03/14 10: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기들도 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아니까 저렇게 얘기하는 거죠.
근데 국내 정치때문에 대외관계를 박살내는게...
ioi(아이오아이)
23/03/14 11:01
수정 아이콘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 데
[미국이 허락하면 핵 개발 해도 되는 건 맞아요?]

본문이나 댓글이나 미국 이야기만 하시는 데 대놓고 북한, 중국 견제라고 말하면서 핵개발하는 건데
중국은 가만히 있어 준다는 전제가 왜 있는 거죠?

미국이 허락하면 중국이 지랄하는 거 다 막아준다는 가정이 있는 거죠? 우크라이나에도 미군이 1명이 안 들어가지만 지원은 해주니까?
아이군
23/03/14 11:20
수정 아이콘
아녕....

일단 뭐 군사적인 건 미국이 막아준다고 치고(이것도 참 어렵지만)

경제 제제와 외교단교는 각 나라의 교유권한이라서 미국이 중국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에서 중국이 미치는 영향이 대략 30퍼센트 정도니깐 최소 경제성장율 -30퍼센트 일시불로 지불할 각오는 되어있어야죠.....
참고로 IMF 시절 경제성장률이 -5퍼센트 였습니다. IMF 6배를 각오해야.....
지구 최후의 밤
23/03/14 14:26
수정 아이콘
-를 찍을수록 단순히 숫자 배수가 아니라 곱절로 다가올 겁니다.
6배가 아니라 그 몇 배 이상일 거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던S
23/03/14 11:45
수정 아이콘
굳이 말씀드린다면, 미국이 [허락해주는 상황]이 그 난관들을 극복한 이후일 가능성이 높죠.
쉽게 말해서 중국이 우리나라에 발광을 해도 미국은 간섭도 안 하고 보호도 안 해주겠다는 합의가 있을 거라. 이 말입니다.

핵도 받고 보호도 받을 수 있으면 저는 그 대통령을 외교의 신이나 최면어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3/03/14 16:12
수정 아이콘
앜크크크크 최면어플이라..누가 그걸로 푸틴 좀 죽여줬으면…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22:03
수정 아이콘
그런 능력이 있으면 지금 배상안이 그따위로 나왔을리가 없으니...크크
Navigator
23/03/14 11:50
수정 아이콘
우리가 핵무기 갖고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정말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며 본인 감정만 생각하는 좀 모자란 국민들과 그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고싶은 머리쓰는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결과일 뿐입니다.
조금만 국익 생각하면 절대로 핵무기 가지자는 결론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은둔하는 영혼
23/03/14 12:02
수정 아이콘
최근 분출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반응으로 해당 주장의 비현실성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꽤 놀랐습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론을 듣고 비핵화의 비현실성을 이야기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 보이니까요. 제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억압되었던 '자체 핵무장론'의 분출은 '한반도 비핵화' 이니셔티브가 헤게모니를 잃고, '한반도 핵균형' 이니셔티브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이해되는 것이 맞아보이거든요.
암드맨
23/03/14 12:4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실로 들어서면 비핵화 역시나 현실성으로 공격받았듯이 핵균형 역시 현실성의 문제를 거치지않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점점 비핵화에 대해 체념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현상인듯합니다.
23/03/14 16:31
수정 아이콘
제가 정치글에서는 웬만하면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만, 한반도 핵균형론이라는거 자체가 실현이 불가능합니다. 주변국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변국들을 무시하고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한다? 그 즉시 우리나라의 경제는 복구 불가능 수준으로 망가집니다.

담론의 당위성을 떠나서 현실성이 없는 얘기는 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은둔하는 영혼
23/03/14 23:10
수정 아이콘
'담론의 당위성을 떠나서 현실성이 없는 얘기는 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체핵무장'이나 북한의 '비핵화'나 별로 현실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정책을 구체화하거나 더 나아가 NATO식 핵공유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핵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북한이나 중국의 상투적 표현처럼 위의 발상은 냉전적 혹은 대결적 발상이니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일단, '핵군축'을 하고 단계적 과정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 맞느냐?

'자체핵무장'이 가능하니 마니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23/03/14 23:1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안 모두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대안입니다. 그나마 [핵무장] 보다는 상황에 따라 시도 해볼 수 는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죠.
은둔하는 영혼
23/03/14 23:34
수정 아이콘
[북한의 비핵화], [핵무장] 모두 자세히 따져보면 비현실적입니다. 실제 외교안보 정책은 앞서 말씀드린 그나마 현실적인 목표를 최대치로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되고 집행될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제 주장의 요지는 [핵무장]의 비현실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담론의 당위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어 담론의 장에서 그동안 억압되었던 주장이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왜 억압되지 않느냐? 왜 헤게모니를 장악한 것처럼 보였던 [한반도 비핵화] 이니셔티브가 몰락하고 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3/03/14 23: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쪽으로는 말을 웬만하면 아끼고 싶지만, 그동안 억압되었던 주장이 공개적으로 불출되는 이유가 큰 구도의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구호]성이 강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헤게모니 였던[한반도 비핵화]도 실현 가능성 보다는[정치적인 구호]에 가까웠고, 지금 언급되는 [핵무장]도 결국은 [정치적인 구호]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똑같이 불가능한 정치적인 구호라도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 가능성이 0.0000001%라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현실화 되지 않는다 해도 초래 되는 부작용이 안보 불안, 국방력 감소 정도라는 가역적인 제한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핵무장은 실현 가능성도 0%에 가깝고, 그걸 무시하고 실행한다면 대한민국에 불가역적인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핵무장론에 비판적인 이유 중 하나는 핵무장으로 미국을 자극해서 우리가 얻을 어떤 이득이 없다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무책임 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은둔하는 영혼
23/03/15 00:29
수정 아이콘
헤게모니는 당연한 것입니다. 도전받는다면, 즉시 억압되지 않는다면 헤게모니가 아닙니다. [핵무장]이라는 정치적 구호가 억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유발한다는 것은 헤게모니가 붕괴되었고, 정치적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 동안 억압되었던 주장이 왜 부상하는가? 어떤 변화가 정치적 구도의 근본적 변화를 유발했는가? 저는 이 부분에 주목합니다.

"똑같이 불가능한 정치적인 구호라도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말씀에 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가능성에 쥐꼬리만한 차이가 있다는 말씀에도, 비핵화는 감내할 수 있는 부작용이지만 핵무장은 감내할 수 없는 부작용이라는 말씀에도 말입니다.
두 정치적인 구호 모두,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해야만 현실성을 가지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가정을 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의 핵무장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23/03/15 00:40
수정 아이콘
그냥 문자 그대로 한반도의 주변 상황은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핵무장을 떡밥으로 이용하기 시작한거 뿐이죠. 세대 갈등, 지역 갈등, 성별 갈등 등으로 인해 사회가 극단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핵무장이라는 구호가 유효(?)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빠노로 시작되는 밈이 요즘 사회의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봐요.

동의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비핵화에 대해 비판적이신 거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핵무장과 비핵화는 그 온도에서 차이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핵무장으로 미국을 자극해서 뭘 어떻게 얻어낼 수 있다는 거죠? 밑에 분 말씀대로 핵무장을 외친다고 실제로 핵무장을 하는게 아니라 그걸 외쳐서 다른걸 얻어낸다는 것을 의미하시는 같은데 그게 현재 구도에서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은둔하는 영혼
23/03/15 01:17
수정 아이콘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동북아 외교안보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현재의 외교안보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문제는 왜 차이가 발생하는가?입니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핵무장을 떡밥으로 사용해서 일까요? 정치인들은 원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합니다. 논의의 주제가 정치적 세계관으로 전환될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만 문제의 핵심은 한반도 비핵화 이니셔티브가 헤게모니를 쥐고 있을 때는 맛없는 떡밥이었던 핵무장론이 이제와서는 사람들이 잘무는 맛있는 떡밥이된 것에 있지 않을까요?

논의가 두 가지로 나뉘어진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자면, 북한의 핵능력이 점점 고도화되어 실질적인 위협이 되었으며 비핵화나 핵무장 혹은 그 중간의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수 진영이 한반도 핵균형 이니셔티브를 추구한다면, 블러핑으로 자체핵무장을 이야기하면서 - 블러핑인지, 진심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습니다만 - 북한의 핵무기 역량의 고도화되었으니 핵우산 정책을 구체화해라. 핵 공격시 보복할 전력을 운용하는 위원회에 우리 사람을 참여시켜라 같은 주장은 현실적이고 가능하다고 봅니다.
23/03/15 02:00
수정 아이콘
은둔하는 영혼 님// 핵무장론이 사람들이 맛있어 할만한 떡밥이 되었다에는 동의합니다만, 그 과정 자체에 있어서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이 떡밥을 무는 사람들도 외교안보적 관점 보다는 정치적 관점으로 이 떡밥을 무는 경우가 꽤 있다 보고요.

그리고 두번째 문단에 동의하기가 어려운게 북핵이 고도화 되어 실질적인 위협이 되었다라 하기에는 북한의 핵전력이 크게 변화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북핵의 위협은 그대로 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무언가의 액션을 취하지 않고 계속 지켜보면서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지 중 하나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서 핵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글쎄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이미 정치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되었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의 핵전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게 없으며 막연한 위협만이 존재할 뿐이고, 투발수단의 발전은 있습니다만 핵을 애초에 한반도에 쏜다는 전제하에서라면 이 투발수단도 발전도 사실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크게 달라진 건 대한민국의 정치구도일 뿐이죠.

애초에 북한의 핵전력이 크게 변동되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미국이 먼저 나설 가능성이 높고, 큰 변동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먼저 미국을 자극하는거 자체가 우리의 협상력을 크게 제한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거도 없는데 쟤들 왜 저래?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고요.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에서 미국의 반응도 그 근거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러한 관점에서 정치인들의 핵발언이 무책임하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우리가 핵무장을 입에 올려서 결과적으로 한반도 핵균형을 조금이라도 맞춘다? 제가 보기에는 이거부터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명분이 크게 없어요. 우리가 무서우니까 좀 더 확실하게 핵우산 정책을 해달라 이런건 통할 카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때문에 마지막 문단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 떡밥을 보는 관점은 하나입니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실현가능성 없는 주장을 반복한다. 이게 끝입니다. 외교안보적 관점에서는 우리가 먼저 핵무장을 입에 올려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봅니다. 명분이 너무나도 부족하니까요.
은둔하는 영혼
23/03/15 02:57
수정 아이콘
날라 님//
핵전력과 투발 수단을 구분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핵전력과 투발 수단은 분리 될 수 없는 하나의 세트 메뉴입니다. 북한의 핵전력이 크게 변화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 또한 날라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의 안보에 중요한 핵폭탄의 소형화에 북한이 성공했다는 주장에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세트 메뉴를 구성하는 투발 수단이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액체 연료 로켓을 사용한다는 전제에 기초해 세워진 킬체인 시스템은 탐지하고 결심이 내려지는데까지 요구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실제 핵위기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투발 수단은 다종다양화되고, MD시스템 회피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만들어지는 지상과 해상의 각종 플랫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에서부터 순항미사일까지 그리고 군사선진국 수준으로 운용될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SLBM과 잠수함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이 1990년대의 핵 위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핵우산 정책에 기초합니다. 고도화되는 핵투발수단과 핵무기를 비핵수단으로 군사적 대칭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단념하고, 무게추를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으로 옮긴다면 미국의 핵우산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합니다.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추구하게 되면 대미 협상력을 약화시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악화되고, 대만 문제에 점차 끌려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결과가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23/03/15 03:31
수정 아이콘
은둔하는 영혼 님// 다 좋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요. 미국에게 이래서 우리가 위협을 느끼니까 좀 도와달라.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들릴까요? 말씀하신 사유가 명분이 될까요? 핵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저정도로 미국이 움직일거라는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핵으로 인한 비대칭 전력의 위협이 늘었다 하더라도 재래식 전력에서 우리나라는 북한을 압도하며, 그 재래식 전력의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져 가고 있습니다. 군사적 균형을 반드시 핵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핵으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으니까요. 애초에 김정은을 미친놈이라고 가정하면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무의미합니다. 때문에 굳이 미국을 자극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에 억지로 저자세로 미국에게 딜을 걸어서 핵균형을 맞추고, 그 대가로 미국에 끌려다니면 말씀하신 대로 대중 문제, 대만 문제 등 우리나라가 얽혀서 좋을게 단 1도 없는 문제들도 엮일 가능성이 높아지죠. 전 그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데, 어떻게 상황이 흘러간다 하더라도 핵무장론을 주장해서 우리가 얻을 이득은 사실상 없습니다.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정치인들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은둔하는 영혼
23/03/15 04:23
수정 아이콘
날라 님//
대한민국 정부가 한미 동맹의 관점에서 다종다양화된 북한의 핵 전력을 고려하여 핵 위기 시나리오들을 만들고, 시나리오에 따라 한미연합전력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논의하자라고 이야기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일각에서 나오는 미국의 핵우산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맞다는 것을 인정해버리는 것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핵무장론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단념한 이후, 변화된 현실에 맞추어 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의도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 문제가 점차 블럭화되는 세계 정세에 맞추어 대한민국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와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어서 정파적인 견해가 갈릴 겁니다.
23/03/15 04:41
수정 아이콘
은둔하는 영혼 님//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니들이 회의감 느끼면 어쩔건데? 라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요. 아니면 핵은 절대로 안돼! 라고 갈 수도 있고요. 너네 우리 못 믿어서 이러는 거잖아?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든 우리나라가 불리한 위치에서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어요. 만약 협상이 잘 되어서 말씀하신대로 흘러간다 하더라도 대중 문제가 남습니다. 핵관련 부분을 건드는 것은 중국에게는 사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중국도 당연히 대한민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텐데 대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핵에 대한 조정이 가능할까요?

순수하게 국익 관점에서만 보면 어떤식으로든 이득이 될 확률은 상당히 낮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여 주변극을 자극하게 되고 그게 손해로 돌아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봅니다. 손해가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액션을 취할 정도로 지금 북핵이 위협적인가요?전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네요.
23/03/15 04:48
수정 아이콘
은둔하는 영혼 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치적 평가는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글을 쓰려 했습니다만. 현 정부의 외교 능력으로 핵무장을 꺼냈다가는 진짜 대형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중요한 문제를 현 정부의 외교라인에 맡기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은둔하는 영혼
23/03/15 05:13
수정 아이콘
날라 님//
비핵화를 추구하면 미국하고 멀어지는게 문제고, 핵균형을 추구하면 중국하고 멀어지는게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이 둘 중 누구를 선택하든 현상 변경이고 편을 골라서, 누군가와 더 가까워져서 얻을 이익과 손해를 셈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정책을 선택해야하는지, 누구를 선택해야하는지는 대단히 논쟁적이고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핵역량을 발전시켜 왔고, 이를 통해 현상변경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비핵화 시도가 별 다른 소득 없이 어그러진 시점에서 어떤 노선을 선택하든 외교안보 정책의 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토론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망해서 포기하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있는데, 날라님은 어떤 상태이신지 궁금해지네요.
23/03/15 05:44
수정 아이콘
은둔하는 영혼 님// 저는 야간 근무자라 지금이 원래 깨어 있을 시간이라 딱히 괜찮습니다. 일 끝나고 얼른 주미시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23/03/15 0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장 대통령이 핵무장을 언급했을 때 미국쪽에서 불쾌한 반응을 보인 적이 불과 얼마 전에 있습니다. 당연하죠. 미국의 패권 하에서 대한민국의 핵무장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미국이 이렇게 완고한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을 궤도 위에 올려서 미국에게 무얼 얻어 낼 수 있을까요?
소독용 에탄올
23/03/14 22:22
수정 아이콘
자체 핵무장이나 핵균형이니 보다는 북한 정권이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민주국가 되는게 성공하는데 극복해야 할 제약조건이 더 적을겁니다.....
닉언급금지
23/03/14 12:21
수정 아이콘
난닝구하고 빤쓰만 입혀놓고 지정학 수업 하루 18시간 30일 코스로 듣고 싶게 만드는 소리네요.
DownTeamisDown
23/03/14 12:22
수정 아이콘
핵무기를 가졌어도 우리는 핵무기 없어요 할판인데 대놓고 핵무기 가지자고하면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카바라스
23/03/14 12:31
수정 아이콘
차라리 대만이 미친척하고 핵만들면 그게 더 이유가 있지 한국이 대체 왜.. 좌우를 떠나서 핵가지자고 하는 정치인은 주류에 올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No.99 AaronJudge
23/03/14 16:12
수정 아이콘
그건 차라리 납득이라도 가네요..
23/03/14 12:33
수정 아이콘
핵무기 개발 난관이 난이도 99급인데 어차피 현실성 없겠다 국힘당은 막 던지는거죠.
고오스
23/03/14 12:36
수정 아이콘
다시 와서 본문과 댓글을 읽어보니

이거 왼전 브렉시트 찬성한 영국 꼴이네요

브렉시트직후엔 파장이 적었고 코로니 땜에 티가 안났죠

그런데 지금은 선진국 중 성장률 당당하게 뒤에서 꼴지입니다

대영제국의 뽕에 찬 영국 노인네가 자녀, 손자손녀 미래를 망쳤죠

지금 한국 상황도 별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소와소나무
23/03/14 13:23
수정 아이콘
은행 금고에 있는 50억을 가져오겠습니까? 정도로 무의미한 질문이죠;; 50억을 가지고 갈때 은행에 총을 들고 들어가야 할 수도 있고, 50억을 가지고 온 후에 경찰이 추적할 수 도 있고. 그런 과정에 대한 고민은 1도 없는 저런 질문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저거 찬성하는 사람 대부분은 그냥 하면 좋지 정도의 감정일텐데 정치인이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저딴 소리하는 것도 문제고, 의도 가지고 저러는 것도 문제죠. 그리고 저거 대놓고 이야기해서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불굴의토스
23/03/14 14:03
수정 아이콘
내수도아니고 수출 원툴인데 핵 만들고 뒷감당은 생각하는건지..이런게 진짜 표퓰리즘이죠
23/03/14 14:21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친건가???
왜 자꾸 복날 개 마냥 핵핵 거리나 모르겠네...
23/03/14 14:43
수정 아이콘
지금 핵 만드는건 손해가 더 클꺼 같고...
다만 저출산 지속됨 + 북한 중국 일본 사이에 끼어있음
미래에 국방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답도 없는 상황이긴 하죠
수메르인
23/03/14 14:46
수정 아이콘
이게 가능하려면 우리가 미국 대신 외계인과 수교를 트고 보호동맹을 맺은 다음 주변국 대신 얘네와 수출입으로 국가를 유지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15:23
수정 아이콘
성간비행 가능할정도의 외계문명이면 핵은 따위인 무기도 있을듯....크크
No.99 AaronJudge
23/03/14 16:13
수정 아이콘
데스 스타 빔..? 크크크
Not0nHerb
23/03/14 16:14
수정 아이콘
오세훈도 벌써 부터 몸집 키우기 들어가나보네요.. 하긴 이번 당내 경선 보면 우선은 오른쪽으로 열심히 꼬리를 흔들어야 당내 대선주자로 갈 수 있을테니까요.
No.99 AaronJudge
23/03/14 16:16
수정 아이콘
그냥 어디 티비 패널도 아니고, 국회의원이나 서울시장같은 대권 후보로도 점쳐지는 중량감있는 사람들이 저러는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수출 위주 국가인데, 그거 막히면 진짜 경제 감당은 어떻게 하려고요..?

가지는거야 좋죠 좋은데
일단 미국이랑 유럽한테 오케이 싸인부터 받아오셔요…
23/03/14 16:37
수정 아이콘
"미국은 파리를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겠는가?''

미국이 한국에게 핵우산을 제공해주다고 하지만 핵우산이라는게 역사에서 단 한번도 있던적이 없었고(물론 핵전쟁이 한번도 없었지만), 인류 멸망의 위기에서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까요?

프랑스가 독자 핵개발을 감행한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수에즈에서 영국군과 프랑스군에 대해 소련이 핵무기로 협박했었고 이에 핵전쟁을 우려한 미국마저 프랑스에게 철수할 걸 종용했었죠.

근미래에 북한이나 중국과 분쟁이 생겨 핵으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내놓으라고 협박할 때 과연 미국이 우리를 핵우산으로 지켜줄까요? 아니면 우리보고 쓸개를 내어주라고 종용할까요?

그 동안은 우리는 가진 게 없는 국가였고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비호 하에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을 믿고 핵우산 아래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대중국 군사/경제 정책에서 계속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간을 빼먹으려는 행보를 보면서 미국의 한국의 수호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긴 합니다. 실제로도 한국은 일본보다 한 단계 아래 동맹국이며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이 망해도 일본만 지키면 태평양 전선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미국 입장서 한국이 '내줄수있는' 카드라고 고려하고 있다면 우리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23/03/14 16:43
수정 아이콘
미국의 핵우산을 못 믿겠다고 우리가 자체 핵무장 해야 한다 라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에요. 우리 주권의 문제는 맞아요. 근데 국제사회에서 저런 주장이 씨알이 먹힐까요? 우리가 핵 만든다고 하면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핵맞아서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은 하시면서 경제 재재로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3/03/14 16:49
수정 아이콘
경제 재제로 말라 죽는다는걸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이 한국 수호 의지가 없다는게 확실하다면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해야한다는 뜻이죠. 핵에 협박당해 계속 양보하다 양보할 것 조차 남지 않아서 죽거나, 핵 맞아서 죽는것보다는 적어도 그게 나은 선택일테니까요.
23/03/14 16:58
수정 아이콘
핵 때문에 딱히 양보하는 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대북제제 때문에 북한에 뭘 지원 할 수도 없고요. 핵 맞아서 죽으나 경제 제재로 죽으나 똑같이 죽는겁니다. 오히려 경제 재재로 죽는게 더 고통스럽게 죽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핵 맞아서 죽는거보다 경제 재재로 죽는게 낫다라고 말 할 수가 없어요.
23/03/14 17:28
수정 아이콘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선택하는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핵이라도 있으면 개겨볼수는 있으니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회피도 가능할테구요.

적에게 쉽게 요리해먹을 수 있는 놈과 어설프게 덤볐다가 팔다리 날아간다는 놈이라는 인식 주는건 다른 법이죠.
23/03/14 17:35
수정 아이콘
아니요 개기기 전에 돈 없어서 죽어요. 핵 하나 만들고 우리한테 덤비면 죽는다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데 실제로는 뱃가죽 앞뒤 달라 붙어서 배고프고 먹을게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 몰골이 되는거죠.
kartagra
23/03/14 17:09
수정 아이콘
그런 걱정은 주한미군 빠질 때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최근'만 놓고 따지면 오히려 트럼프의 삽질 때문에 의회에서 주한미군 빼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죠. 국방수권법만 봐도 그렇습니다.
23/03/14 17:25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대비를 내부적으로 주한미군 빠질때 대비해서는 늦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제재제가 들어온다면 개발에도 분명 타격이 들어올테니까요. 주한미군이 빠질 정도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일거구요.

아마 이를 이전 정부서도 여러번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 비밀리 추진하다가 여러번 적발된거겠죠.
kartagra
23/03/14 17:32
수정 아이콘
아뇨, 우리나라가 작정하고 핵개발 하려고 마음먹는다면 경제 제재는 거의 영향을 못줍니다. 적어도 '핵개발'만 관련해서는요.
대신 다른 모든 게 박살나겠죠. 우리 핵개발은 1년이면 됩니다. 빠르면 6개월이고요. 진짜 생존의 문제가 걸려서 국가의 모든 총력이 전부 박힌다면 더 빨라질 수도 있겠죠. 핵개발에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정 원료가 문제라면 우라늄도 이미 한국 내 존재합니다.

주한미군은 쉽게, 한 번에 뺄 수가 없습니다. 말했듯이 주한미군 문제는 '국방수권법'에 명시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숫자까지도요. 이걸 바꾸려면 미국 대통령 혼자서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삽질이 미국 의회를 발작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만들었죠. 결국 주한미군이 빠진다는 건 국방수권법도 변경이 있다는 얘기고, 이건 징조가 빤히 보일 겁니다. 그때가서 대비해도 전혀 안 늦습니다.
23/03/14 17:41
수정 아이콘
적당한 핵탄두야 소량으로 1년안에 완성한다 치더라도 '핵무장'이라는건 핵탄두만 가진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투발수단과 플랫폼, 그리고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들 또한 쉽게 확보가 가능한 물건이 아닙니다. 핵억지력은 탄두만 기존에 있는 물건에 갈아끼운다고 확보가 되는게 아닙니다.

주변 국가에 대해 한국이 억지력을 가지려면 보복수단으로서 핵미사일이 존재해야 하는데 이 보복수단의 투발 플랫폼이 SLBM/SLCM 외에는 마땅치도 않으며 지형 및 잠수함 자체 문제 등 문제가 많습니다. 지상형/사일로형은 논외구요.
kartagra
23/03/14 17: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발수단은 이미 현무 등으로 신나게 실험 중입니다. 오히려 '지금' 어그로를 끌어서 안 되는 이유죠. 지금은 그냥 사릴 때입니다. 급발진 할 때는 주한미군 철수 신호가 가시화되고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말했듯이 국방수권법 때문에 주한미군은 이제 쉽게 뺄 수 없는 존재가 됐으니까요. 진지하게 주한미군 빼려면 미 의회에서도 엄청난 진통이 생길 겁니다.

혹시나 경제 제재로 타격받는다면 이 쪽(투발 수단 등)이니까 지금 급발진할 이유가 전혀 없죠. 그리고 '단순한' 억지력만이면 slbm/slcm으로도 충분합니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국가와 상호확증파괴용으로나 엄청난 숫자의 icbm이 필요한 건데, 북한 상대로요?
23/03/14 18:13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북한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거 아니라는건 잘 아실겁니다.

1. 핵탄두 자체는 단기간 개발이 어찌 될지 몰라도 전략적으로 쓰기 위한 수량과 수단은 단시간내 확보가 불가능
2. 투발수단도 한반도의 일본의 지형 그리고 잠수함 대수나 모항 위치, 임무목적등을 고려했을때 어거지로 할 수는 있지만 문제가 많습니다.

사실 이렇게 대놓고 핵개발 이야기가 나오는건 미국에게 우리 너네 신용 못하겠다!라는 제스처이기도 하죠. 물론 이 정부가 그걸 의도하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미국이 한국에 대한 각종 불공정한 조건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불만을 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kartagra
23/03/14 18:20
수정 아이콘
Schna 님// 1.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단기간에 불가능하니까 뭐 지금이라도 핵개발 시작하자? 아니면 투발 수단 연구하자? 후자는 지금도 하고 있잖아요? 전자는 현 시점에서 고려할 가치도 없는 소립니다. 생존의 문제가 걸렸을 때 전자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전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굳이 지금부터 핵개발 시작한다고 어그로 끌 이유도 없죠. 주한미군 건재한데 말이죠. 아니면 뭐, 프랑스처럼 핵개발 해서 주한미군을 스스로 몰아내자 이겁니까? 무슨 오이디푸스도 아니고. 자기실현적 예언을 우리 손으로 이뤄내자 뭐 이런 겁니까?

2. 일본 얘기가 왜나옵니까 여기서. 그리고 투발 수단이 뭐가 문제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현무만 해도 온갖 종류의 투발 수단을 시험 중인데 말이죠. 애초에 slbm만 해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영국은 오로지 slbm만을 운용 중입니다. 상대 팔다리 자르는 데는 slbm이 더 적합하죠.

그리고 상대방을 신용 못하겠다고 땡깡 피우는 걸 우리는 외교참사라고 부릅니다. 동맹 관계에서 그 모양으로 행동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를 바란다고요? 우리가 미국 상전이에요?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행동해도 모자랄 판에 신용 못하겠다고 땡깡이나 피운다고요? 이것도 무슨 주한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큰그림 뭐 그런 겁니까?
SkyClouD
23/03/14 18:26
수정 아이콘
Schna 님//

솔직히 미국과 사이가 틀어져서 주한미군이 빠질 상황이 되면 우리가 대체 어디와 전쟁합니까?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 근본적으로 대전제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사이가 틀어지는데 블루팀에 가만히 있는다구요?
미국과 정말로 사이가 틀어져서 군사적인 교류 자체가 끊어질 상황이라면 당장 싸울 상대가 근처에 없을겁니다.

근본적으로 미국이 하는 한국에 대한, 아니 전 세계에 대한 불공정한 조건들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정부의 대미외교 참사를 이유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교적인 대응법으로 끌고가야지 이걸 핵개발로 끌고가면 명분에서 절대로 앞설 수 없습니다. [반도체법 때문에 니들 못믿겠으니 핵개발할거야.] 이걸 어디다 붙이나요?

한국은 6개월 이내에 핵무기의 실전배치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나라입니다. 세상에 절대는 없지만, 웬만해서는 늦을 일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작부터 핵이 필요한 전쟁이라면 그건 우리만 망할 상황은 절대로 아닐테니까요.
수메르인
23/03/14 17:27
수정 아이콘
"미국은 파리를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겠는가?''
이거 드골이 한 말이었죠? 비슷하게 반문이 가능합니다.

"한국은 전사를 막기 위해 아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까?"
23/03/14 17:29
수정 아이콘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잘 알려진 문장으로 답변하겠습니다.
23/03/14 17:52
수정 아이콘
핵으로 공격 받는 것을 걱정하시면서, 왜 경제로 공격 받는 것은 걱정을 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제공격은 핵공격에 비해서 별거 아니기 때문인가요? 북한이 무서워서 자위권 행사한다고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러시아 등을 전부 적으로 돌리는게 이치적으로도 맞는 선택일까요?핵전쟁은 대비하는데 경제전쟁은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깁니까? 전쟁은 물리적, 군사적으로만 하는게 아닙니다.
23/03/14 18:04
수정 아이콘
제 전제는 미국이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선에서 후퇴시키는게 확실해졌을 땡지체없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미국이 빠지는 상황에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과연 우리나라와 동맹을 맻거나 핵우산을 제공해준다고 할까요?

중국이 그 동안 한국에게 보인 태도를 봐서는 결코 쌍방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제안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서도 경재제재가 무섭다고 행동하지 않겠다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지나가던S
23/03/14 18:12
수정 아이콘
지금이 그런 상황이 아니니 벌써부터 그런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거죠. 핵무기는 그 위상과 위력이 걸맞게 주변국 반응도 일반적인 재래식 무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가 현무보다 세 배 정도 강력한 무기 만들어도 주변국에서 불평 정도만 나오고 말지만 핵무기는 개발 제스처 들어가는 순간 발광하는 걸 볼 겁니다.
23/03/14 18:15
수정 아이콘
행동하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꺼내는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꺼낸거겠죠. 그게 선거든 경제든 국제정세든간억요.

그리고 자체핵개발한다고 미국 협박하는건 다른 핵우산 국가들도 심심하면 하던 일입니다.
23/03/14 18:17
수정 아이콘
Schna 님// 그 국가들은 미국을 협박해도 직접적으로 손해볼 일이 적었으니 한겁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나가던S
23/03/14 18:21
수정 아이콘
Schna 님// 미국과 강대강 외교는 이득보다 손해가 크죠. 까놓고 말해서 멍청한 방식입니다. 포퓰리즘의 전형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핵개발 하겠다고 말해서 미국에게 양보를 받아낸다는 건 현 정부 외교 실력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오히려 얼마 없는 외교력 소모해서 자국내 인기 끌기 정도죠.


그리고 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문재인 때는 그런 기미가 조금만 보여도 미국이랑 갈라설거마냥 빨갱이 소리가 나왔는데 핵개발은 또 미국에게 싸움 걸어도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웃기군요.
23/03/14 18:25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S 님// 이야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것 같아서 조금 잘라서 정리해보자면

1. 현 시점에서 강대강 외교로 가는것이 아니라 우리 지금 니네들이 우리에게 대하는 태도에 불만있다를 어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오세훈이 그걸 의도했는지는 뭐 본인만이 알겠지만요.

2. 제 이야기는 미국이 한국을 버리기로 결심했을 때의 시나리오입니다.
지나가던S
23/03/14 18:29
수정 아이콘
Schna 님// 산으로 가는 게 아니라 위에서 주장하는 [미리 준비]가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불만 표현을 무슨 자체 핵개발로 표현합니까? 우리가 북한입니까? 그런 수단으로 불만 제기하게?
핵무기의 위력과 위상을 하먼 자체핵개발하겠다는 말은 불만 표현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차라리 미국이 저걸 헛소리로 치부해줬으면 좋겠어요. 그쪽이 외교적인 불이익는 적을 테니까요
마침 날이면으로 미국에서도 바보 취급 받는 대통령이니 이것도 헛소리 정도로 취급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버리는 시나리오가 나올거면 그때가서 보고 해야죠. 그 이전에 준비하는 건 오히려 미국보고 우리 버려달라고 시위하는 겁니다.
SkyClouD
23/03/14 18:34
수정 아이콘
Schna 님//

1. 오세훈은 그런걸 논할 입장도, 위치도, 자격도, 권한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근본부터 잘못되어 있죠.
2. 그건 그 시나리오가 나올 때 생각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한국군은 핵 탄두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한국보다 전쟁을 더 준비하는 나라는 한손에 꼽는 수준입니다. 괜히 지금 우-러전의 영향으로 한국산 병기들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한국에 탄 지원을 요청하는게 아닙니다.

파라밸럼. 말은 참 좋은데, 우리보다 전쟁을 준비하는 나라는 사실 상 거의 없습니다. 인도-아세안-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에게 고슴도치 전략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핵을 지금 준비해야 한다는건 말도 안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깨지고 미국의 핵우산이 완전히 사라질 상황이 된다면 그 상황이 오기 전에 싫어도 준비를 시작해야 할겁니다.
23/03/14 18:53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S 님// 우선 프랑스나 이스라엘 등도 핵개발하는데 이를 미국이 수도 없이 중단시키려고 했지만 당연히 협박만으로 회유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실제로 핵개발하는것도 아니고 언질만 하는걸 가지고 미국이 정말로 자신들에 대한 적대행위로 보지도 않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 저하고 지나가던S님하고 의견이 갈리는데 이 부분은 계속 이야기해봤자 생산적인 내용이 없을 것 같아 더 이야기 안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3/03/14 19:00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1. 오세훈이 그런 이야기를 할 위치의 인물이 아니라는 건 동의합니다. 저도 그 때문에 본인 신념 또는 표 모으기용 발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핵탄두야 준비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시스템 정도는 미리 준비할 수는 있겠죠. 이 때문에 저는 그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는 미리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는겁니다.(핵탄두는 개발하지 않더라도.)

별개로 한국군이 안그래도 지속적으로 미군의 정보자산 없이 독단적인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정도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수준인데 그 동안 너무 미군이 있을 걸 전제로 하고 모든 시스템을 짜왔던 것이 문제인거죠. 어지간해서 한국이 BLUFOR에서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이번에 우-러 전쟁에서 보듯이 잘난 병기들도 제대로 된 시스템과 정보가 없으면 깡통에 불과할 뿐입니다. 한국도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나가던S
23/03/14 19:01
수정 아이콘
Schna 님// 이스라엘은 말할 가치도 없고 프랑스와 우리나라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고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우리랑 비교해야하는 건 잘 쳐줘도 이란입니다.
SkyClouD
23/03/14 20:26
수정 아이콘
Schna 님//

그걸 다 감안해서라도 한국군은 세계 수위권의 강군이고, 이번 우-러전으로 드러난게 '미군'과 그 자산을 이용하는 동맹을 제외하곤 미군처럼 싸울 수 있는 군대는 없다는 겁니다. 자꾸 미군과 손을 놓아야 하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미군과 손을 안놓을 준비를 하는게 훨씬 더 유익할겁니다.

그리고 핵탄두를 제외한 사실상의 모든 준비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21017/115980389/1
한국은 사실상 핵탄두만 실으면 언제건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여기서 무슨 준비를 더 합니까...
23/03/14 18:1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핵무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자위권이죠. 상대가 나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하는 게 전쟁 준비의 목적이죠. 근데 핵무장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목적에서 벗어납니다. 물론 북핵의 위협에서는 벗어나겠죠. 그런데 북한보다 훨씬 강국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의 공격을 버터낼 수 있나요? 우리나라는 그 공격을 방어할 수단은 아예 없고,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단도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과는 반대로 우리나라의 궤멸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겁니다. 경제 제재가 단순 두려움인가요? 아니요 이것도 전쟁입니다. 핵공격 이상의 파급력을 지니는 공격을 그대로 방어수단도 없이 그대로 두들겨 맞자는 얘깁니다.
23/03/14 18:22
수정 아이콘
날라님은 지금 핵전쟁의 양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한국이 핵무장을 하면 당연히 미사일 수는 적겠죠. 하지만 보복수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핵의 존재의의입니다.

날라님이 만약에 중국의 주석이고 한국과 핵전쟁이 일어났는데 베이징에 핵미사일이 떨어지는 걸 방어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한국은 없어지겠지만 중국도 대도시 몇개는 초토화 될 겁니다.

그러면 이 후에 중국이라는 국가는 사실상 도태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당연히 미국이나 러시아는 좋아하겠지만요.

핵전쟁 양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비례억지전략이나 상호확증파괴에 대해 좀 더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03/14 18:32
수정 아이콘
Schna 님// 저는 지금 핵전쟁 양상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핵이전에 [비례억지전략이나 상호확증파괴]는 우리나라에게 해당되지 않아요. 왜냐고요? 강대국들은 굳이 핵으로 우리나라를 두들기지 않아도 빈사상태로 만들 능력을 갖고 있어요. 핵 말고도 우리나라를 공격할 수단이 너무 많고, 유효타 몇개만 맞아도 우리나라는 사실상 멸망 직전의 나라가 됩니다. 닭 잡는데 소잡는 칼을 쓸 이유가 없어요.

최후의 일격으로 한방은 먹일 수 있일 힘은 있다 우리랑 협상할래? 이러는 순간에 이미 우리는 빈사 상태가 되어서 그 핵을 실제로 제대로 쏠 수 조차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쟤들 핵 무서워서 달래줘야지.. 지금 북한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실까요? 우리가 핵무장 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우리나라 경제는 북한과 다를 바가 없어져요. 경제 제재 두들겨 맞고 대기업 최소 반 이상은 부도나고 줄줄히 아래로 이어지고 그냥 나라 멸망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3/03/14 18:39
수정 아이콘
Schna 님//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데 Schna님은 오직 군사적 관점에서만 핵에 대해 접근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핵은 군사적인 가치보다도 다른 가치가 훨씬 더 큰 물건입니다. 그리고 그 다른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아낼 힘이 아예 없습니다.
23/03/14 18:45
수정 아이콘
날라 님// 한국 또한 재래식 전력만으로도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이고 중국이나 러시아라도 재래식 전력만으로는 한국과 붙기에는 생각 이상으로 출혈이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선택지는 칼을 찌르는 사람의 몫이지 배에 칼이 들어오는 사람이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저쪽이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이 있다고 해서 꼭 닭 잡는 칼만 쓰는건 아니고 간단하게 소 잡는 칼로 날려버리는 걸 더 선호할 수도 있죠.

또한 핵미사일은 비례억지전력에서는 국가멸망사태에서 보복수단으로 쏘는거지 상호확증파괴마냥 계속 서로 교환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한국도 만약 핵미사일을 개발한다면 그럴것이고 이 때문에 보복용 핵미사일들은 대부분 SLBM으로 탑재되어 바닷속 어딘가에 잠수함과 함께 잠들어있습니다.
23/03/14 18:53
수정 아이콘
Schna 님// 계속 군사학적으로만 접근하고 계시는데요.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왜 불가능한지 저는 경제 쪽과 연관지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모두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도 지금의 힘을 유지하고 있을 때만 유효한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애석하게도 경제쪽에서는 자립도가 매우 낮고 대외의존도가 말도 안되게 큰 나라중 하나입니다. 즉 상대가 경제로 공격할 때는 우리는 보복할 수단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대의 타격을 두들겨 맞고, 그 재래식 전력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게 됩니다. 마치 북한처럼요. 군사적 관점을 중점적으로 보시니 잘 아시겠지만, 전쟁은 돈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당장 예시도 있어요. 북한이 핵 가지고 난리를 펴도 일본, 미국이 눈 하나 꿈쩍합니까? 북한이 수틀린다고 도쿄, 워싱턴에 핵 갈길 수도 있는데요? 아니요. 두 나라 다 콧웃음치고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수메르인
23/03/14 17:58
수정 아이콘
군사행동은 대부분 최후의 최후에 가서야 선택하는 길이죠. 평화를 원한다면 더더욱 할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23/03/14 18:00
수정 아이콘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라는 말 대로 군사행동은 최후에 가서 선택을 하는것이 맞지만 미리 준비를 해야 선택지라도 있는 법입니다.
지나가던S
23/03/14 18:11
수정 아이콘
핵무기는 미리 준비하는 게 곧 전쟁입니다. 개발 들어가먼 그 순간 끝이에요.
young026
23/03/16 18:51
수정 아이콘
'미국이 한국 수호 의지가 없다는게 확실하다면' 자체 핵무장하는 것보다는 그냥 중국에 붙는 게 낫습니다.-_-;
23/03/16 18:58
수정 아이콘
중국이 아쉬울게 없는데 한국을 한국 좋은 조건으로 받아줄리가요.
티아라멘츠
23/03/14 20:17
수정 아이콘
전쟁에 경제력 요소가 들어가는거를 너무 신경 안쓰시는데
핵개발 강행하는순간 자폭 원툴 군대가 됩니다.
뻐꾸기둘
23/03/14 16:55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한테 저런게 먹히거는요.

개탄스럽지만, 한국사회 수준이 저정도 밖에 안 되죠.
kartagra
23/03/14 17:07
수정 아이콘
정작 미국 트럼프 인기 보면 크크. 한국은 양반인가 싶습니다. 어째 전체적으로 세계 상태가 메롱한 거 같아요.
뻐꾸기둘
23/03/14 17:12
수정 아이콘
한국이야 원래 강한 국가주의/전체주의/억압된 제국주의적 욕망을 저런 식으로 발현되는 나라였다 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거버넌스가 자체 필터링 기능은 하던 서구 선진국들도 저러는 꼴 보면 암담하긴 하네요.
앤서니 디노조
23/03/14 16:5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한국이 핵무기 가질때 되었다] 한마디 안 해준게 너무 아쉽네요 그랬다면 전 국민이 한국 핵무장 시에 부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확실히 알았을텐데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3/03/14 17:06
수정 아이콘
문재인대입법...!
23/03/14 21:51
수정 아이콘
에이 그쪽보다는
[이제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김정은 핵 떠다먹일려고 하네] 스킬트리 찍겠죠
23/03/14 1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보고 핵무기 만들겠다는건 그냥 개소리고
사실상 병역자원이 말라가고 국력은 점차 떨어지는데, 중국과 미국이 점점 자국주의로 가는 시점에서 핵무장 말고는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로 변해가니 점차 말이 나오는겁니다.

미국이 앞으로도 든든한 우방이라면 핵무기 필요없습니다. 중국이 계속해서 한국과 무역을 해준다면 필요 없어요.
근데 혹~~시라도 둘 다 아니게 되는 세계선이 오면 한국은 다시 망국 직전의 대한제국 시절로 돌아가는거에요.

물론 반대로 말해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게 아니면 핵무장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별 필요 없는 주장인건 맞지만 마냥 헛소리로 치부할 사안은 아닙니다. 절대 안낼 카드라도 주변에 의식시키긴 해야죠.
정치인들이 선을 잘 타야겠지만요.
23/03/14 1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 국제 정세상 대한민국은 핵을 협상 테이블로 올려놓을 힘이 없는 국가입니다. 헛소리가 맞아요. 상대가 경제로 조여온다고 우리가 미국과 중국에 핵을 겨눈다고요?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올 얘기에요. 어린 아이가 헤비급 복싱 선수에게 한판 뜨자고 하는거랑 다를바 없어요. 북한은 저렇게 막 나가도 잃을게 적은 국가라 가능했던거고, 우리나라는 저러는 순간 잃을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23/03/14 18:23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 오면 잃을게 많지도 않을걸요?
kartagra
23/03/14 18:24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 아니니까 지금 정치인들 발언이 '마냥 헛소리'인 겁니다. 그런 상황이었으면 당연히 헛소리로 치부하지 않았겠죠.
23/03/14 18:28
수정 아이콘
근데 미리 헛소리라도 해야지 중국이 서울에 핵떨구고나면 그때부터 헛소리 꺼낼거에요?적절한 시기는 없어요. 그냥 말 나오는 시점이 적절한 시기인겁니다.
kartagra
23/03/14 18:30
수정 아이콘
최소한의 선이라는 게 있죠. 중국이 뭐 미쳤다고 내일 당장 핵떨굴까요? 님도 말했잖아요.

[미국이 앞으로도 든든한 우방이라면 핵무기 필요없습니다. 중국이 계속해서 한국과 무역을 해준다면 필요 없어요.
근데 혹~~시라도 둘 다 아니게 되는 세계선이 오면]


이 상황까지 가려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까요? 당장 주한미군부터 철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마음먹어도 주한미군 철수는 국방수권법이라는 암초가 있습니다. 그럼 미국 의회에서 엄청나게 치고박고 하겠죠? 이 단계를 전부 거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결국 적절한 시기란 존재합니다. 그리고 주한미군이 건재하고 미 국방수권법에 주한미군 숫자가 대규모로 박혀있는 지금 저런 소리는 '명백한 헛소리'입니다.
23/03/14 18:38
수정 아이콘
그니까 저는 명백한 헛소리라도 하는게 뭐가 문제냐는 말입니다. 그나마 우리는 헛소리에서 끝나지 미국은 대놓고 현대 삼성 삥뜯고 호주한테는 핵잠주는데요.

근본적으로 핵무장 주장하는 사람들도 현실성 없는거 알고 핵무장을 진짜로 바라지는 않아요. 끽해봐야 손해 없으면 가지고 싶다 수준이지.
근데 우방이라면서 저렇게 삥뜯고 겨우 이정도 투정도 못받아주는데 진짜 서울에 핵 떨어지고 나서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 해주겠냐는 의구심이 자꾸 저런 여론을 만들고 헛소리를 부르는겁니다.
kartagra
23/03/14 18:43
수정 아이콘
그걸 일반인이 하면 상관없죠. 근데 정치인이 헛소리를 하는 게 뭐가 문제냐니 크크. 정치인이 헛소리 하는데 그럼 잘했다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님이 마냥 헛소리 아니라면서요. 근데 마냥 헛소리 맞다고요. 헛소리 맞으니까 헛소리 맞다고 한 것뿐입니다. 애초에 삼성 삥뜯고 어쩌고 하는 건 그쪽 영역에서 할 일이지, 무슨 삼성 삥뜯었다고 열받아서 핵개발 크크. 우리가 북한입니까? 기분나쁘다고 북한식 외교를 하면 되겠습니까.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정치인은 말조심 해야죠.
23/03/14 18: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인은 결국 스피커에요. 정치인 개인의 헛소리라고 정치인 욕하고 끝나는 거면 참 쉽죠. 근데 결국 여론따라 언급해서 표 얻으려는 정치인은 계속 나올건데요?

저는 핵무장을 언급해서 얻어낼건 얻어내야 한다 생각합니다. 뭐 현실적으로 무리니까 헛소리다. 이런 말은 사실 따지고 보면 핵무장 하자는 말만큼이나 의미 없긴 마찬가지죠.

결국 저런 담론으로 전범국인 일본도 가지고 있는 재처리 시설, 그게 너무 허황되면 확장억제 강화 공약이라도 얻어내는걸 목표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kartagra
23/03/14 19:02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그런 헛소리 하는 정치인을 욕하고 배제하는 게 성숙한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겠죠. 애초에 핵무장을 언급해서 뭘 어떻게 얻어내죠?

일본의 재처리 시설이요? 장난하시는 거죠? 일본이 재처리 시설을 운용하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이 허용해줘서도 있지만, '핵을 평화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맹세'를 강조한 한 탓도 있습니다. 근데 핵무새질을 해서 재처리 시설을 얻어낸다고요? 핵무새질 하는 자들에게 재처리 시설이란 그냥 핵무장으로 가는 길인데 핵무새질로 이걸 대체 어떻게 얻어냅니까? 주변국이 그걸 보고 있는다고요? 말씀대로 너무 허황된 소리를 하시네요.

애초에 확장억제 공약은 그리고 '철저한 신뢰'를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 겁니다.

자체 핵무장 얘기는 오히려 '너를 못 믿겠다'라는 얘기라 신뢰에 금이 갈 수밖에 없죠. 정치인이 뱉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일반이라면 모를까. 물론 국내 정치용으로는 좋죠. 근데 우리는 해서는 안 될 말을 국내 정치용으로 남발하는 정치인을 포퓰리스트라고 부르죠. 저런 극단적인 공수표나 남발하는 포퓰리스트들은 최대한 비판하는 게 성숙한 시민들이 할 일이 아닐까요?
23/03/14 19: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aaassdd 님// 지금 우리가 핵무장을 언급해서 얻을 수 있는게 없어요.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지피지기 중에서 지기를 명확히 하셔야 해요. 우리가 핵무장으로 미국을 협박한다고 미국이 눈하나 꿈쩍 할 상황이 아니라는거에요. 미국 입장에서는 너네 진짜한다고? 경제 제재 맛 좀 볼래?로 역으로 협박 당할 수 있어요. 땡깡도 어느정도 상황이 맞아야 피죠. 국내 정치인들이 핵 얘기 꺼냈을때 미국의 반응을 보시면 압니다.
23/03/14 19:09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글쎄요. 공약은 신뢰를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게 아니라 이익을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거죠.
결국 그부분에서 생각이 갈리는 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토론 해봐야 서로의 생각이 변할 수 없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근데 분명히 존재하는 꽤나 큰 여론을 싹 개소리 취급하는건 성숙한 시민인가봅니다. 하나 배웠네요.
kartagra
23/03/14 1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aaassdd 님// 저런 공수표를 남발하는 게 내부정치용 말고 무슨 이익이 있는데요?
정치인의 헛소리를 비판하는 게 꽤나 큰 여론을 개소리 취급하는 게 아니죠. 정치인이 할 일이란 국민들의 여론을 '설득력있게 포장해서' 미국 등의 강대국에게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게 외교죠. 삼성 삥뜯었다고 북한처럼 핵개발 운운하는게 외교가 아니라요.
저런 핵무새짓이 '설득력 있는 포장'이에요? 아니면 확장억제를 위한 신뢰 강화의 수단이에요? 우리가 미국보다 국력이 앞서는 것도 아니고, 뭐 대놓고 앞에서 미국 못믿겠다는 정치인에게 미국이 신뢰요? 먼저 너 못믿겠다는 상대에게 미국이 어떻게 신뢰를 줍니까. 주제 파악을 먼저 해야죠. 안타깝게도 한국은 그 끕이 안 됩니다.

저런 허황된 공수표는 결국 내부정치용 포퓰리즘이고, 성숙한 시민이라면 비판하는 게 맞죠.
23/03/14 19:14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우리가 실제로 핵무장을 할시 받게 되는 피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다시 여론 조사를 한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만큼 그 여론은 의미가 없다 봐야죠.
23/03/14 19:23
수정 아이콘
날라 님// 다시말하지만 저는 핵무장 그 자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핵무장을 외교 카드로 쓰는걸 지지하는거지. 핵무장은 국민투표도 하면 안되요. 그럼 진짜 부결나니까 그 뒤로는 카드로도 못써먹거든요.
23/03/14 19:34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그러니까 우리나라 체급으로 핵무장을 외교 카드로 쓸 수도 없다니까요.. 그거 자체가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십니다. 괜히 허황된 공수표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23/03/14 19:40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아 그럼 아가리 닫고 미국이 원하는대로 반도체 전기차 다 퍼주는게 신뢰강화인가요? 그러다가 중국이 침공하면 전쟁터 되면서 총알받이 좀 해주고? 서울에 핵이 떨어지면 그때도 미국이 동맹국이라면서 중국과 전쟁을 할까요?

주제 파악을 하니까 핵이라도 협상카드로 써야하는겁니다. 끕이 되면 뭐하러 핵무새질합니까? 애초에 핵무새질이 아니라 인도처럼 대놓고 핵무장을 해도 자기편이 되달라고 빌빌 길텐데
23/03/14 19:48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반도체 전기차 같은걸 해결하려고 있는게 외교라인이에요. 핵까지 갈거도 없고, 핵은 애초에 협상카드가 아니라고 수십차례 말씀드리는데.. 반도체 전기차 같은거 가지고 패악질 부리는 미국이 우리가 핵얘기를 꺼내면 과연 눈 하나 꿈쩍 할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kartagra
23/03/14 19:51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반도체 전기차와 핵무새질이 묶인다는 거부터 웃기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로 가야하는 문제지. 그 둘을 혼용하는 국가가 우리 위에 있잖아요? 핵무새질 하고 싶다고 외교도 북한처럼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뭐 미국이 좋다고 할까요?

중국 침공은 무슨 크크. 중국이 우리를 침공하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북한 침공보다도 더 빡센 소립니다. 그리고 미국인은 뭐 금강불괴라도 익혔습니까? 중국이나 북한이 우리한테 핵 날릴 상황이면 서울 뿐만 아니라 온갖 곳에 날린다는 얘긴데, 미국인과 미군은 멀쩡할 거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우리나라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숫자가 얼만지는 알고 하는 소리세요?

아, 물론 주한미군이 철수해버릴 수도 있죠. 근데 그건 그때 가서 논할 일이지, 지금 주한 미군이 철수했어요? 철수하려는 신호라도 있나요? 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국방수권법이 논의되고 있나요? 그 어느 것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데 왜 우리가 급발진을 해야하죠?

현 시점에서 핵무새질은 협상 카드가 아닙니다. 그걸 대체 누가 협상 카드로 받아줘요? 미국이 협상 카드로 받아준대요? 반도체 전기차 때문에 빡쳤으니 나 핵무새질 하련다! 하면 미국이 뭐 아이고, 한국이 그러셨어요? 하고 협상장에 나와준대요?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네요. 끕이 안 되니까 핵무새질을 하면 안됩니다. 핵은 강대국의 역린이고, 쉽게 꺼낼 카드가 아닙니다. 그에 맞는 상황일 때 꺼내야 하는 거지. 이를 테면 주한미군 철수라든지요. 지금 다짜고짜 핵무새질 하는 건 그냥 '마냥 헛소리'인 겁니다. 내부정치용 포퓰리즘에 불과한 거고요. 헛소리라는 거 저 정치인들도 다 알 거에요. 근데 그냥 하는 거죠. 왜? 말 그대로 표를 위한 소리니까요. 그걸 좋다구나 하고 보는 게 성숙한 시민이 할 태돕니까?
23/03/14 20:17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그니까 결국 닥치고 나서 고민하지 왜 미리 말해서 미국 심기 건드리냐 이건가요?
근데 지금 심기 좀 건드려서 문제된거 있나요? 오히려 지금은 심기를 건드려야할 때죠. 근데 한국이 미국 심기를 건드릴만한 카드가 뭐가있죠? 그놈의 끕이 안되는 족밥나라라서 아무것도 없다니까요?

그리고 주한미군 철수, 감축, 경제제재는 우리가 핵무새질 해서 변하는게 아닙니다. 어짜피 그 상황이 오면 핵무장 하기 싫어도 해야하고요.
티아라멘츠
23/03/14 20:19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브렉시트는 결국 개소리였습니다.
kartagra
23/03/14 20:24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문제 안 된 이유는 하나죠. 저 정치인들이 '끕'이 안 되어서요. 근데 저런 정치인들이 늘어나면 미국이 그때도 좋다구나 할까요? 윤석열의 핵무장 발언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벌써 잊으셨나 보죠? 애초에 미국의 심기를 '굳이' 왜 건드리죠? 심기를 건드려서 뭘 얻는데요? 반도체 현기차 때문에 빡쳤으니까 너 심기 건드리겠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그야말로 실속은 하나도 없는, 내부정치용이죠. 님 말대로 아무 것도 없는 나라라면 뭔 자신감으로 미국 건드립니까? 자신 있어요? 북한처럼 되고 싶다 뭐 이런 겁니까?

주한미군 철수 얘기를 괜히 꺼낸 줄 아십니까. 핵무새질은 '그런 상황이 아니고서야' 카드로 써먹을 수가 없다는 얘깁니다. 심지어 그런 상황에서 카드로는 써먹기 힘들겠죠. 애초에 핵무장이라는 거 자체가 협상 카드로 써먹기엔 너무 민감한 요소니까요.
23/03/14 20:39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뭔가 거래할 게 있어야 외교아닌가요? 그럼 친중 드라이브 카드마저 국민감정 때문에 막히고 반도체 공급이라는 유일한 경제적 지위마저 상실하기 직전인, 미국한테 그야말로 개호구잡히고 일본도 대놓고 무시하는 지금, 님이 말하는 실속있는 외부정치용으로 쓸만한 카드는 뭔가요? 가서 비는게 외교에요? 들어준대요?
kartagra
23/03/14 20:46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친중 드라이브 카드요? 친중을 카드로 써먹으려다가 박근혜때 무슨 꼴 당했는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이지만, 패권국입니다. 중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비로울 뿐이지, 자신들의 역린을 건드리려는 문제에 절대 온건하게 반응해주는 국가가 아닙니다. 빈다고요? 차라리 외교적 라인으로 가서 동맹국임을 호소하면서 비는 게 낫지, 핵무장으로 미국을 협박이요? 미쳤다고 미국이 님 말대로라면 '끕이 안 되는 죡밥 나라의 협박질'에 굴복할까요? 님이 미국이라면 죡밥 나라가 핵무장 가지고 협박한다고 들어줄까요? '주한미군 철수' 한 마디만 해도 깨깽할 국가한테?

대체 핵무장을 가지고 뭘 어떻게 카드로 써먹습니까? 핵무장은 미국한테 '대놓고 너 못 믿겠다'라고 주장하는 행위인데, 미국 같은 패권국한테 그짓해서 뭘 얻어낼 수 있는데요?
23/03/14 21:00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미국한테 그야말로 개호구잡히고 일본도 대놓고 무시하는 지금] 이게 지금 위정자들이 잘못해서 그런겁니다. 아니 위정자들을 떠나서 애초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힘의 격차가 존재해요. 지금 애초에 가진 힘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으시니 얘기가 겉도는 거에요. 미국, 일본과 우리나라는 가진 힘의 격차가 생각 이상으로 많이 납니다. 힘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우리가 땡깡을 부릴 수 있는 수단도 당연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23/03/14 2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aaassdd 님// 그나마 거래 비슷한게 성립할려면 핵무장 하고 너네 진짜로 공격한다? 라고 하면 들은척은 해줄지도 모릅니다. 아 물론 핵무장을 할꺼면 진짜로 실제로 공격할 각오를 하고 해야할 거고요. 국제 제재 쳐맞고 모든 무역 끊기고 대기업들 줄부도 나고 중소기업들 싹 다 무너지고 IMF는 애교 수준 만큼 나라 살림 박살나고 전국민 70% 이상은 실업 확정이니까 동귀어진이라도 시도해야죠.

우리나라는 대외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위 얘기가 과장일거 같으신가요? NPT 탈퇴하는 순간 우리나라랑 거래해줄 국가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경제 박살나는거만 생각하면 서울에 실제로 핵 떨어지는거랑 다를바 없어요.
23/03/14 21:44
수정 아이콘
날라 님// 핵무장 하는 순간 나라 망하는걸 누가 몰라요?
npt 탈퇴 아니면 가만히 있기 두가지만 있는게 아닙니다. 말만 꺼내는 것도 방법이에요. 님이 말한 그 제한적인 수단 중 하나가 핵무장 협상이라는겁니다. 힘의 격차를 떠나서 동북아 핵도미노는 미국 발작버튼이에요. 안들어줄거 알고 npt 탈퇴 절대 안해도 말은 꺼내볼수 있는거 아닌가요?
미운놈 떡 하나 더 주는거 기대하면서요. 어짜피 착한놈이여도 떡고물도 안주는게 지금 현실이니까요.
23/03/14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aaassdd 님// 지금 그러니까 말만 꺼내기가 안 먹히는 수단이라고 저랑 kartagra님이 계속 얘기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말이라도 꺼내볼 수 있다고요? 안 됩니다. 말 꺼내면 너네들이 어쩔건데? 진짜로 할거야 하면 어쩌게요? 홀덤 치는데 상대가 AA 들고 있고 우리는 27 들고 있고 바닥패에 AA 깔려 있는데 실제로는 27들고 있으면서 나 A 들고 있다? 쫄리면 뒤지신던가로 블러핑 치는거랑 다를바가 전혀 없는 거에요. 말은 꺼내볼 수 있다고요? 뻔히 블러핑인거 보이는데 상대가 왜 그걸 받아주나요. 블러핑도 상대 핸드보면서 해야지 막무가내로 블러핑 치면 상대가 죽어 주나요..?
kartagra
23/03/14 21:53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미운 놈은 떡 하나 주는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듭니다. 그게 패권국입니다. 미국이라고 뭐 다를 거 같아요? 착한 놈이어도 떡고물을 안 준다니; 미국이 설계한 질서 위에서, 미국 꿀을 극한까지 빨아먹고 성장한 국가가 그런 얘기 하는 것도 웃기네요. 심지어 '자체 핵무장이 가능한 원자력 기술' 역시 미국의 원조로 시작된 건데 크크. 물론 그렇다고 재조지은이나 사대 같은 얘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굳이 민감한 부분으로 심기를 건드릴 것까진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전 한국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는 님의 의견에 동의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면 더더욱 미국이 핵무새짓 헛소리 하는 얘기를 안 들어줄 거란 거죠.

오히려 한국이 어느 정도 가치를 지녔기에 몇몇 상황에서는 설사 핵무새짓마저 어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주한미군 철수 같이 극단적인 상황이요. 한국이 외교용으로 쓸 카드가 뭐냐고요? 한국의 존재 자체요. 한국은 막강한 재래식 전력을 지닌 군사강국이며, 세계 수위권의 경제강국이자 미국의 동맹입니다. 게다가 중국 근처라 지정학적 가치도 있죠. 이것 자체가 외교 카드인 거고, 그걸 아니까 미국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주한미군이라는 확산억제 카드를 한국에 두고 있는 거죠. 확산억제를 강화하려면 핵무새짓이 아닌, '공식적인 외교 라인'으로 확산 억제 강화를 요청하는 게 맞죠. 그걸 위해서 국민 여론을 이용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건 위 정치인들처럼 핵무새짓 급발진과는 다른 거죠. 동맹 간의 외교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맞지, 나 빡치니까 핵무새질로 너 심기를 긁어버리겠다! 이게 무슨 외굡니까. 우리가 북한이에요?
23/03/14 21:54
수정 아이콘
날라 님// 그렇게 생각하시 어쩔수 없죠.
23/03/14 21:59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사실 한국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는건 제가 한 얘긴데, 내수보다는 수출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 인해 경제 보복에 취약하다는 뜻에서 한 얘기니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23/03/14 22:07
수정 아이콘
aaassdd 님// 미국은 모든것을 다 가진 패권국가입니다. 수틀리면 깡패 짓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거기에 정면으로 들이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아무데도 없어요. 핵 애기를 꺼내면 미국이 깜짝 놀라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에요. 깜짝 놀라서 얘를 좀 달래줘야겠다는 가족이나 친척 관계에서나 가능한 얘기고, 외교 무대에서는 통하는 애기가 아니에요. 오히려 이 놈이 오냐오냐 해줬더니만 개기네? 어디 맛좀 볼래? 이렇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23/03/14 18:44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핵무장 주장하는 사람들도 핵무장을 진짜로 바라지는 않아요. 끽해봐야 손해 없으면 가지고 싶다 수준이지.]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는 담론입니다. 미국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현실은 떼쓴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상대만큼의 힘이 없는데요. 힘도 없으면서 한번 개겨보겠다고 뻘짓하는 순간 더 큰 힘을 맞고 날아가서 치료 불가능이 되니까 하는 얘기죠. 그걸 명확하게 인식하고 우리가 가진 힘내에서 대항책을 생각해야지 힘도 없으면서 수틀린다고 더 큰 아령 들었다가는 팔목 손목 다 나간다니까요.
23/03/14 18:2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저런 상황이 와도 잃을게 매우 많습니다. 만약에 aaassdd 님의 주장대로 그때가 되면 잃을게 적다 치더라도, 그건 그때 가서 최후의 수단으로 쓸 문제입니다. 지금 저런식으로 주변국을 자극해서 우리나라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티아라멘츠
23/03/14 20:20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어도 잃을게 많죠. 전쟁은 돈으로 하는건데 돈이 마르는데
덴드로븀
23/03/14 18:41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결과가 댓글에 그대로 나오는 느낌이긴 하네요...
BbOnG_MaRiNe
23/03/14 22:43
수정 아이콘
외교/무역 다 조지고 있는데.. 경제 제제까지 받으면
그 맨날 입에 달고사는 베네수엘라가 부럽지 않겠네요 크크
겨울나기
23/03/15 02:23
수정 아이콘
핵이라는 외교카드로 강대국을 농락하는 그런 나라가 바로 위에 있지 않았던가...
김정일 김정은이 그렇게도 싫다는 분들이 사고 구조는 그 둘하고 퍼-펙트하게 똑같은 이 코메디를 멀리서 못 봐서 참 비극적입니다.
뿌엉이
23/03/15 1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가 핵보유 카드을 쓸수는 있는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을 비롯한 전부 안좋아 할 일이라
얻을건 없고 비호감 카드만 잔뜩 얻는 멍청한 전술이죠 자 우리가 핵보유 할수도 있어
잘 좀 해줘????? 중국 미국 일본등은 무시하고 우리역량을 평가하겠죠
호구로 찍혔는데 더 짜네도 되겠다고 상호구 정도로 격하시킬듯 합니다
서울시장이 지자체장이지만 국무회의 들어갈 정도로 중량감이 있고 차세대 유력주자중 한명인데
말을 하나 하더라도 생각을 하고 해야죠 사람 정말 안변하네요 뜬금없이 멍청한 카드 던지는건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마지막처럼
23/03/15 10: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북쪽이 북한이라 그냥 섬나라이고 북한은 중국이란 뒷배도 있지 그냥 완전 고립되서 3년안에 북한 이하로 굴러떨어지겠는데요
RapidSilver
23/03/15 11:25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그냥 가볍게 망상해보는거랑 실제로 보유 할지 말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데
어느날 갑자기 핵이 뿅하고 생기면 모를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182 [정치] 대통령실 "尹, 주 60시간 이상 근무 무리… 상한 보완 지시" [178] 동훈19630 23/03/16 19630 0
98181 [일반] RTX 4070 출시 엠바고 유출 [46] SAS Tony Parker 10881 23/03/16 10881 0
98180 [일반]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슬램덩크 [82] 비와별11443 23/03/16 11443 7
98179 [정치] 근로시간과 출산율의 상관관계 [80] 마스터충달15281 23/03/15 15281 0
98178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9 [5] 具臣5970 23/03/15 5970 1
98176 [일반] 외부 성기 요소와 성전환 인정은 이제 아무 관련이 없는것인가 [104] 라이언 덕후14571 23/03/15 14571 2
98175 [정치] 전당대회효과 소멸? 친일 논란 직격? 대통령 지지율 및 정당지지도 등 [144] 동훈16861 23/03/15 16861 0
98174 [일반]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됩니다. [89] BitSae11330 23/03/15 11330 7
98173 [정치] 尹 "한일관계 정상화는 공통이익…징용 재점화 걱정 안해도 돼" + 추가 [301] 덴드로븀21947 23/03/15 21947 0
98172 [정치] 실시간 폭주하는 전두환 손자 [125] 헛스윙어32645 23/03/15 32645 0
98171 [일반] 파벨만스. 스필버그가 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2] 트럭8589 23/03/15 8589 2
98169 [일반]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니까 나도 뜨고 잘거야 [12] 새님9363 23/03/15 9363 18
98168 [일반] 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위한 소개팅 팁 [9] 멍하니하늘만8913 23/03/15 8913 7
98167 [정치] 뉴스타파가 대장동 50억 클럽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117] 쟁글21374 23/03/14 21374 0
98166 [일반]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2 감상기 [30] 이르21598 23/03/14 21598 32
98165 [일반] 어젯밤 아이를 재우는데 아이가 절 안아줬어요 [37] 플토의부활乃12374 23/03/14 12374 79
98164 [일반] 아빠. 동물원! 동물원에 가고 싶어요! [73] 쉬군11000 23/03/14 11000 132
98163 [일반] [잡담] 20년을 일했는데, 좀 쉬어도 괜찮아 [39] 엘케인11322 23/03/14 11322 33
98162 [일반] 이글루스 서비스 종료 - 너무 많은것들이 잊혀져가고 있다. [25] 된장까스9368 23/03/14 9368 31
98161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본 쓸데없이 긴 감상 (강스포) [15] TheWeeknd8244 23/03/14 8244 4
98160 [정치]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 다가오고 있다" [307] 동훈19916 23/03/14 19916 0
98159 [일반] 회전하지 않는 회전스시 [38] 이그나티우스11339 23/03/13 11339 27
98158 [일반] 한국 야구가 탈락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26] 안경16475 23/03/13 16475 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