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가와 유키 선수는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혼혈 선수입니다. 20 신인드래프트에서 오릭스로부터 육성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을 받은 투수로, 사회인 팀 진출과 프로 육성 계약을 고민하던 중, 오릭스의 육성 환경을 전해듣고 프로로 방향을 바꾼 케이스입니다.
21시즌에는 1군 등판 기록이 단 1경기도 없고, 2군 경기의 등판도 단 1경기에 불과합니다. 시즌 내내 재활조에 들어가 재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시즌 종료 후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 합류해 투구폼을 개조했다고 합니다.
22시즌 초반 코로나로 인해 팀에서 이탈하면서 이를 계기로 몸 만들기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이때 몸을 제대로 만들게 되면서 150km 중반대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꽤나 드라마틱하죠. 7월 2군 올스타전에 출전까지 해냈고, 2군에서 15경기 1.88이라는 호성적을 남기면서 7월 말 1군에 합류, 남은 시즌동안 팀의 핵심 불펜으로 성장했고, 19경기 중, 단 2경기에서만 실점을 허용하며 2승 1패 3홀드 ERA 0.81을 기록. 오릭스의 리그 역전 우승에 큰 기여를 하게 됐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당연히 엔트리에 포함.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2경기 무실점, 일본시리즈 7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5.2이닝 10K 무실점 1승 2홀드 기록. 우수선수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팬들과 해설자들로부터 일본시리즈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준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렇게 시즌 22.1이닝, 클라이막스 시리즈 3이닝, 일본시리즈 5.2이닝 31이닝만 던지고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반년만에 선수의 입지가 완전히 달라지게 됐습니다.
최고 159km, 평균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 낙차 큰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입니다. 원래 포크볼을 결정구로만 사용했는데, 팀 동료인 히라노 요시히사로부터 포크볼을 카운트구로 사용하는 노하우를 익혀, 카운트볼로도 포크볼을 활용하는 투수로 변모했습니다.
위기상황, 큰 경기에서도 강하다는 면모를 지난 시즌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고, 패스트볼의 구위, 포크볼의 각, 위력도 상당한 선수이기 때문에 불펜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하기에 까다로운 유형이, 바로 이렇게 포크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아! 그때 걔구나"라고 하실겁니다.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9회 무사만루 상황에 올라와 김현수 선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강판된 선수' 그리고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네 뭐, 그때 한번쯤은 봤을 선수입니다.
마쓰이 유키는 고교 시절부터 좌완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떨쳤던 투수입니다. 2012년 고시엔에 팀을 진출시켰고, 고시엔에서 10연속 탈삼진, 1경기 22탈삼진 기록을 세운 투수였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경쟁을 통해 라쿠텐이 협상권을 획득했고, 1순위로 라쿠텐에 입단하게 됩니다.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선수이지만 일본에서는 드물게 파워풀한 좌완 마무리투수로, 최고 153km, 평균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 종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하게 던지지만, 주로 패스트볼, 종 슬라이더, 슬라이더, 커터를 위주로 던지는 투수입니다.
데뷔 초에는 빠른 볼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제구력 때문에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이 거듭할수록 안정된 제구력을 갖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51.2이닝동안 21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볼넷을 내준 시즌을 보냈습니다. 3년 만에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됐습니다.
타이세이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4구단 경합 끝에, 요미우리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158km를 던져 화제를 모았고, 일본의 시범경기인 오픈전 7경기에 등판해 ERA 1.29를 기록. 이를 바탕으로 요미우리 레전드 쿠와타 마스미 투수헤드코치로부터 투구폼이 선발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조언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합류, 마무리투수로 일찌감치 낙점 받았습니다.
개막전부터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며 데뷔 첫 등판을 하게 됐고, 세이브를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 전체 12구단 가운데 가장 빠른 20세이브를 기록,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마무리투수 1위에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퇴)
복귀 이후 역대 신인 4번째 30세이브를 거뒀고, 시즌 내내 블론세이브는 단 1회만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드와 스리쿼터 중간 정도의 높이로 투구하는 투수로, 최고 159km, 평균 150km 중반대의 패스트볼, 포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현지에서는 임창용과 투구폼이 유사하다는 평가도 받는 선수입니다.
마무리 경험이 어느정도 쌓인 투수이기도 하고,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타점으로 투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활용도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로 불펜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때에 따라서는 마무리로 기용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유아사 아츠키 선수는 NPB 역사상 독립리그 출신 최초, 유일의 투수 타이틀 홀더이며, 독립리그 출신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입니다.
사회인리그 팀 도야마 썬더바즈를 거쳐, 18 신인드래프트에서 한신에 6순위로 지명. 19시즌 2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2군 경기에도 몇 차례 등판했지만, 피로골절로 인해 팀에서 이탈. 이 부상은 2020년까지 영향을 주며 2년간 긴 재활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21시즌 한 차례 부침을 겪고, 새로 도약한 22시즌. 시즌 초반 한신의 뒷문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간계투로 기회를 얻었고, 주로 경기 후반인 7-8회 등판하여 팀의 구심을 확실하게 세워주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팬들로부터 '8회의 남자'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는 선수입니다.
1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센트럴리그 중계투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전에도 출전하게 됩니다. 8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단 1점의 실점도 없이 28경기 연속 무실점, 45홀드포인트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최우수 중계투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됩니다.
23세의 나이로 최우수 중계투수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센트럴리그 최연소 기록입니다.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최고 156km, 평균 150km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아는 투수입니다. 주로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활용이 돋보이는 투수입니다.
유아사 선수 입단 당시 한신 타이거즈의 스카우터는 이 선수의 장점으로, 강심장을 1순위로 꼽았을 정도로, 강심장을 가진 투수입니다.
2021 센트럴리그 신인왕 역대 신인 개막 22경기 연속 무실점 (역대 신인 1위) 데뷔 시즌 37세이브 (역대 신인 최다 타이기록) 데뷔 시즌 53경기 등판 (역대 신인 최다기록) 2021 / 시즌 50경기 이상 등판 0점대 평균자책점 (역대 14번째)
쿠리바야시 선수는 메이조 대학 - 도요타 자동차를 거쳐,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히로시마의 단독지명으로 입단하게 된 투수입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1시즌, 사사오카 감독으로부터 마무리 투수로 지명을 받았고, 앞서 말씀드렸던 타이세이 선수와 마찬가지로 데뷔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됐습니다. 이후 2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역대 신인 개막 후 연속경기 무실점 기록을 갱신한 선수가 됐습니다.
21시즌 50경기 이상 등팬해, 37세이브, ERA 0.86 을 기록하며, 역대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고, 0점대 방어율까지 기록하며 히로시마의 수호신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센트럴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죠.
도쿄올림픽에서도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아, 5경기 5이닝 1실점, 2승 3세이브를 기록.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9회 2점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하며, 헹가레 투수가 되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지난 시즌에도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무난히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써 연착륙을 거둔 시즌이 됐습니다.
오버핸드 투구폼을 가진 투수로, 최고 155km, 평균 140km 후반의 패스트볼, 커브, 커터, 포크볼을 꽤 수준높게 구사하는 투수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구사하는 결정구는 포크볼로, 헛스윙률 34.6%, 피안타율 0.079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구종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역시나 이번 대표팀에서는 불펜투수로 활용될 것이며, 유아사와 함께 팀의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일본과 경기할때 1점이라도 따내면 다행이겠군요
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는 아웃라이어들이 여러명 터져주는 바람에 일본한테 어찌저찌 비벼봤는데 이제는 아웃라이어들도 없고
반면에 일본은 인프라 환경이 좋으니 인재풀도 좋고...
어찌보면 이게 정상인겁니다
그동안 우리가 비정상적으로 말도 안되는거였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웃라이어들이 여러명 터지는게 이상한거였던겁니다
일본 야구 대표팀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한숨이 늘어나고 절망감이 깊어지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