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매 화 보긴 힘들어서, 완결웹툰만 간간이 몰아서 보는 편인데..
간만에 재밌는 작품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제목은 [태백 : 튜토리얼맨] 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신라시대가 배경인 온라인 게임 <천년의 밤>에서 뉴비들의 튜토리얼을 담당하는 훈련교관 ‘태백’이 AI로서 자아가 생기게 되고, 자신의 연인을 납치해간 의문의 세력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완전히 새롭고 신선한 설정은 아닙니다. 최근에 봤던 영화 <프리가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죠.
그럼에도 이 웹툰은 추천하고 싶을 만큼 재밌습니다. 세계관도 좋고, 개연성도 훌륭한 편이고, 등장하는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엄청 매력적입니다. 스토리를 맡은 ‘이난’작가의 전작인 김왕짱, 문래빗을 둘 다 재밌게 봐서 고민없이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전작에서도 느꼈었지만 작가분의 센스가 엄청 돋보이는 부분이 곳곳에 보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연재물들의 고질병인 용두사미 없이 마무리도 깔끔한 편이라 뒤통수 맞을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에요.
그 뿐 아니라, 이 웹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작화에 있습니다. 저는 만화책이나 웹툰에 있어서 액션물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닌데요, (액션은 주로 영상물 위주라..) 그림작가분의 액션 작화가 가히 미친수준입니다. 일대일 액션 뿐 아니라, 게임 <천년의 밤> 특성상 군단단위의 전투 씬이 제법 나오는데, 여기서 그림작가분의 역량이 폭발합니다. 그림을 맡은 ‘백세’작가는 처음 보는 분인데, 작화가 너무 훌륭해서 인상적이었어요.
뭐 인생작까진 아니어도, 대부분 재밌다고 느낄 수작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니 관심있는 분들을 달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태백: 튜토리얼맨은 2월 14일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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