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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1 12:34
요즘 저런거 반대하는거는 쌍팔년대처럼 들어오는 공사차량 앞에 드러누워서 '가려거든 날 밟고가라 이 동네 들어오는거 결사반대' 이런경우는 거의 없고 '맨입으로 들어올 생각 말고 뭐라도 하나 내놔라'인 경우가 많을겁니다..... 제 친구는 요양원도 아니고 요양병원인데 건물 세울 때 부터 동네 주민들이 난장판을 피워서 동네 공원이랑 노인정 같은데에 뭐 이거저거 해주기로 쇼부치고 해결봤다고.....
23/02/01 11:54
치매의 약 85%를 점유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습니다. 치료제랍시고 '21년 Aducanumab를 FDA가 승인하기는 했는데, 승인 반대 의견이 컸으나 제약사의 강력한 로비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극최근 승인된 Leqembi (lecanemab-irmb)에 대한 평가는 지켜볼 일이겠습니다.
23/02/01 14:55
검색해보니 이런 글이 있군요 (승인 전에 논란의 내용에 대한 정리)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27487
23/02/01 15:55
서브그룹 분석은 연구 시행한 측에서 결과가 신통찮으면 뭐라도 건지기 위함이지, 그걸 진지하게 유효한 걸로 간주하면 안되는 거라...
서브그룹에서 뭔가 나오는 것 같아서 그 위주로 다시 임상 시험을 했는데 꽝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임상 연구들은 서브그룹 이리저리 나눠서 유리한 결과만 골라서 뽑으려면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하는 쪽에서는 연구 디자인에 애초에 없었던 목표는 인정하면 안되죠... 저 fda 허가에 대한 신경과, 정신과 선생님들 반응은 대부분 '저래도 되나' 였습니다.
23/02/02 07:51
알츠하이머 치매의 분자병리학적 진단 내지 분류법이 존재하지 않고, 원인 또한 불분명하므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유명한 명제가 있지요. "인간의 평균 고환 갯수는 1개이다." 어떤 고환 위축 초래 약물을 무작위 임상 실험하면 효과가 최대 50%에 불과합니다.
23/02/01 17:53
나이 들어 치매나 뇌졸중 같은 뇌에 문제가 생겨 일반적인 생활에 큰 지장, 혹은 주변에 큰 피해을 끼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은 자주 하는데… 뭐 답이 별로 없죠..
23/02/02 07:36
개인적으로는 제가 늙을 때쯤에는 치매에 대한 보장이 아예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저출산으로 국가 예산은 굉장히 부족해질거고 병만 치료하면 사회 복귀해서 생산활동 가능한 질병은 급여되지만 그 외는 한 푼도 주지 않을 것 같아요. 치매도 그 중 하나죠 중등도 치매부터는 사회복귀 확률도 없고 빨리 죽어줘야 사회자원 소모뿐 아니라 수발드는 가족들도 사회로 정상복귀 하니까요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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