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14 21:04:09
Name lexicon
File #1 0fdf57fc_36e1_42f9_b84e_d5523439f6af.jpg (29.9 KB), Download : 359
Link #1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301091220001?www
Subject [일반] 고은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기념하며


고은 시인이 등단 65주년을 맞아 실천문학사에서 시집과 대담집을 출판했습니다. 마지막 시집 후 5년만의 활동 재개입니다.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시집은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이는 시를 담고 있으며, 대담집은 [등단 65년 대시인의 삶과 철학(사상과 지혜)과 시(대표작 118편 수록)의 정수가 하나로 용해돼 있다. 경전을 읽듯 머리맡에 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시집에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금 여기 그리고 넓은 우주 -고은 시집 <무의 노래>의 시 세계]라는 이름으로 해설을 실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 '대시인'의 이름값에 비해 문학계의 반응은 조용한 편인데, 그나마 링크한 기사의 강지희 평론가 등의 반응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 불순한 삶의 행적을 논할 때에도 친일과 친독재라는 정치적·역사적인 과오를 범한 서정주와 술자리에서 성기 노출과 성추행의 조잡한 일탈을 선보인 고은의 결은 엄밀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은 고은이라는 이름이 잊혀지기를 조용히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이 정도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 이대로 사라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왕성히 활동하여 한국 현대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기기를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14 21:07
수정 아이콘
서정주 시인도 시대를 잘타서 친일 친독재 행보가 묻힌 감이 있는데 고은은 그저... 그냥 앞으로 부고만 보고 싶은 분
솔까 문학성은 서정주 시인이 앞도적이라 봅니다 인성이 문학성을 못따라가서 그렇지만 둘다
음란파괴왕
23/01/14 2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정주는 시 읽어보면 와 재능은 진퉁이구나 싶은데 고은은 왜 유명한지 모르겠더군요. 실력으로 추문을 덮기엔 한창 부족해 보입니다.
로즈헤어
23/01/15 10:04
수정 아이콘
유명한 걸로 유명한...... 원펀맨의 킹이 생각나는 시인입니다.
맹렬성
23/01/14 21:15
수정 아이콘
말을 깎고 남을 깎고

술을 까고 조즐 까고

구라 치다 사람 잡은

고운 얼굴 절루 치워
여수낮바다
23/01/15 00:01
수정 아이콘
와 명작이네요 자작시인듯! 잘 지으셨습니다
맹렬성
23/01/15 00: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남한인
23/01/14 21:17
수정 아이콘
고은이 제딴에는 경허의 무애행(無碍行) 훙내를 낸다고 자위했던 모양인데, 대상이 말 못하는 개들이 아니라 말 잘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차이점을 미처 깨닫지 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찬공기
23/01/14 21:17
수정 아이콘
...
마그네틱코디놀이
23/01/14 21:17
수정 아이콘
굳이 확인하면 반어법인거죠?
오곡물티슈
23/01/14 21:18
수정 아이콘
반어법 맞죠?
23/01/14 21:19
수정 아이콘
이건 출판사 양심 가출했나?
23/01/14 21:20
수정 아이콘
이름이 훔바훔바였으면 애초에 뜨지도 못했을 듯
내년엔아마독수리
23/01/14 21:21
수정 아이콘
대표작 118편이라는데 고등학교 백일장 수준도 안 되는 활자들의 나열일 듯
리얼포스
23/01/14 21:23
수정 아이콘
고은의 문학 외적 허물로 인해 문학적 성취가 싸잡혀서 저평가받는 상황이 되었는데
사실 성추행 폭로 이전 그의 문학적 성취에 대한 평가가 문학 외적 행보(인생업적: 죽은 서정주 까대기)로 인해 고평가되었다고 생각하기에
플러스마이너스로 이제 제자리를 찾지 않았나 싶은...
o o (175.223)
23/01/14 21:28
수정 아이콘
시는 모르는데 성적 취향은 알게 된 그 분이군요
23/01/14 21:30
수정 아이콘
멀리 안 나갑니다.
신성로마제국
23/01/14 21:34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도 노벨상 후보 어쩌구 하던 시절에도 시가 딱히 인상깊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에 훨씬 더 대단한 시인 많았던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문학알못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23/01/14 21:46
수정 아이콘
다른이가 쓴 글이라면 응당 반어법이려니 할텐데
작성자를 보니 진심일 수도.
많이 물고 빨고 하세요~
VictoryFood
23/01/14 21:55
수정 아이콘
서정주는 진짜 악마의 재능이라고 부를 만큼 한국어를 아름답게 쓴 시를 남겼지요.
그런데 고은은 무얼 남겼죠?
맥스훼인
23/01/14 21:59
수정 아이콘
조잡한 일탈 크크크크
오직 권력지향밖에는 보여준 적이 없던 고은에 대한 평가가 너무 후하군요
23/01/14 22:0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저 멘트가 찾아본 공식적 반응 중 (당사자를 제외하고) 가장 정상적인 축에 속하더군요. 애초에 용기내서 말이라도 얹어준 게 어딥니까.
취급주의
23/01/14 22:00
수정 아이콘
수준 이하
아카데미
23/01/14 22:07
수정 아이콘
책에 되도않은 시 말고 술자리에서 꼬추깐 썰 풀었으면 궁금해서라도 봤을텐데
미숙한 S씨
23/01/14 22:09
수정 아이콘
고은의 문학성에 대한 보편적 평가는 '문학성 개코도 없다' 이거 아니었나요? 크크

그냥 능력도 없으면서 말을 잘하고 주변사람 빌붙기를 잘해서 문학계 원로로 자리잡은 사람...

솔직히 고은이 문학계에서 원로 대우 받는걸 보면서 '아 이계 대한민국 문학계구나' 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23/01/14 22:31
수정 아이콘
고은 시에서 얻은 영감보다 원태연 시에서 얻은 영감이 훨씬 많음
수리검
23/01/14 22: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정도로 큰 추행을 저지른 인물이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조용히 찌그러져서 한국 현대사에서 영원히 지워지기를 기원합니다
노회찬
23/01/14 22:20
수정 아이콘
고은의 시가 왜 유명한지 모르겠습니다. 백석 윤동주 이육사 서정주의 시는 그냥 읽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오는데 고은의 시는 해설까지 봐도 이게 그런가 싶더군요
임전즉퇴
23/01/14 22:30
수정 아이콘
전 지구적 시인이라니 크크. 추문 없어도 이랬으면 이제 꽃밭에 다 갔구나 할 것 같은데..
답이머얌
23/01/14 22:33
수정 아이콘
고은의 불법행위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탓도 있겠지요. 그를 비호하자는게 아니라 선배 세대 중에 일찍 죽어서 비난 안받고 추모만 받은 이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하거든요. 문학계라는 울타리에서 지들끼리 권력놀음하며 지내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예전엔 그냥 묻히다가 요즘엔 지탄 받으니 그의 잘잘못을 떠나 너무 오래 살고 있는 죄값을 받는 것이겠지요. 유명해지면 길에서 똥을 싸도 환호해준다던데 고은이 그런 마음으로 꼬추 자랑을 했는지도요.

그건 그렇고, 근데 고은 시가 유명한가요? 좋은가요? 정말 고은은 후배와 동료들이 허구헌날 노벨 문학상 유력이라고 자기들끼리 물고빨은거 밖에 기억에 없어서...
진공묘유
23/01/14 22:36
수정 아이콘
고은 레전드는 만인보죠

진짜 만명 쓰겠다 깝치겠다해서 작품성도 없는거 온 문학계가 다달려들어서 빨아주더니

사실 만인은 많은사람을 뜻한거였지롱 해버리고 걍 종결때리는 추잡함.

사적인 추잡함을 떠나도 참 별볼일없는 인물입니다
Your Star
23/01/14 22:36
수정 아이콘
한때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나 마냐를 진심으로 믿던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 사람이네요.
티아라멘츠
23/01/14 22:38
수정 아이콘
추행도 추행인데 재능이 없어요 재능이
23/01/14 22:43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고은은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서 ;;;;;;
수리검
23/01/14 23:18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 같습니다

인물 자체의 인지도로는 윤동주나 서정주에도 크게 말리지 않을텐데
막상 본인의 작품은 뭐 없죠

윤동주나 서정주를 아는 사람치고
서시나 자화상의 한구절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고은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그 사람 시 한 수 읊어보세요 하면 선뜻 나오는 사람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노벨상 후보 어쩌고 할 때 일부러 찾아보기 전까진 딱히 뭐 알고있던게 없네요
23/01/14 22:54
수정 아이콘
연아!
수리검
23/01/14 23:19
수정 아이콘
아 .. 위에 고은 시 아는거 없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있었네요 크크크크

오글오글 ..
23/01/14 23:22
수정 아이콘
왠지 며칠전 봤던 유게글이 떠오르는...
https://pgr21.co.kr/humor/471372
23/01/14 23:37
수정 아이콘
고은은 좋게말해도 쓰레기 아닌가요?
카페알파
23/01/15 00:17
수정 아이콘
이 분이 노벨 문학상을 못 탄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시를 잘 쓰지 못해서가 아닌가요? '연아?' 아니, 참, '연아!' 라는 시를 봐도 차라리 예전에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쓴 그 여고생의 시가 더 나아보이던데...... 아무리 그래도 문학적 성취도에 있어 이 분을 서정주 시인에 대면 안 되죠.
맹렬성
23/01/15 00:41
수정 아이콘
그가 말했지요
사람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인디

고은작 머슴 대길이 일부. 대길이 아저씨 말마따나 너무 호강하고 살아서 지삐 몰랐나봅니다(...)
새마을금고
23/01/15 00:44
수정 아이콘
노벨문학상이 X으로 보이냐고요
Daniel Plainview
23/01/15 03:56
수정 아이콘
더 정확하게는 노벨문학상도 정치적인 수상 논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문학계에서는 그다지 권위있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선화
23/01/15 14:09
수정 아이콘
노벨문학상 특) 러시아인이라고 톨스토이 이 악물고 안 줌
세이밥누님
23/01/15 11:03
수정 아이콘
사과 한마디 없이 스윽 잘도 나오네요 크크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게에 글까지 올라오는지
닉언급금지
23/01/15 11:34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이니까요. 고은 씨에 대한 평가는 저 역시 '뭐 저런 걸 다' 쪽에 속합니다만 고은 씨에 대한 글이 자게에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불만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이니까요.
무한도전의삶
23/01/15 13:04
수정 아이콘
성추행범도 시집을 낼 순 있지요.
다마스커스
23/01/15 13:53
수정 아이콘
고은이 본인 잘못에 대해서, 깔끔하게 사과하고 그에 맞는 후속조치를 했으면, 시인으로서의 업적은 인정해 줄 순 있겠죠.
그게 선행이 안되는데, 이런 글 써 봐야 욕만 먹을 뿐이죠.
길쌈꾼
23/01/15 17:21
수정 아이콘
농담 아니고 요새 찍어내듯이 똑같은 주제에 똑같은 문체 쓴다고 욕먹는 젊은작가상 수상자들이 고은보다 문장력이나 문학성은 우위일 겁니다.
23/01/15 17:2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습니다. 최근 문학상 수상작품들을 보면 (쓰는 쪽이나 뽑는 쪽이나) 억지로 감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듯 보인다면, 고은의 작품을 보면서는 감동 자체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23/01/16 01:03
수정 아이콘
추문 전엔 뭐 했는지도 몰랐어서 유명한 것 같지도 않은데..
DeglacerLesSucs
23/01/16 09:35
수정 아이콘
추문 이전에 이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아는 거라곤 김연아 가지고 이상한 시 지은 거밖에 없었어서 예술적 성취로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723 [일반] 착한 일과 돈 벌기 - 요양원 이야기3 [6] 김승구10221 23/01/17 10221 7
97722 [정치] [속보] 정기석 "오늘 실내마스크 회의 후 2주 내 의무 착용 해제 될 것" [91] SAS Tony Parker 16402 23/01/17 16402 0
97721 [일반] ‘추위 적응 훈련’하다가 숨진 이등병, 후속 보도가 늦었던 이유 [69] Davi4ever17773 23/01/17 17773 9
97720 [일반]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 해결하기 (1) [60] 완전연소16446 23/01/16 16446 60
97719 [정치] 조속히 아들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해보이는 분... [109] 맥스훼인25350 23/01/16 25350 0
97718 [일반] 2-2) ‘군용’의 마법 – 왜 무기는 비쌀까? part 2. [20] 오후2시12166 23/01/15 12166 16
97717 [일반] 띠링, 첫 월급님이 입장하셨습니다. [62] aDayInTheLife17150 23/01/15 17150 15
97716 [일반] (그것이알고싶다)빌라왕과 킹메이커 [59] 핑크솔져17460 23/01/15 17460 12
97715 [정치] KIDA: 북한은 핵탄두를 300발까지 가질것 [227] 숨고르기18768 23/01/15 18768 0
97714 [정치] [단독] ‘날리면’ vs ‘바이든’ 법정으로…외교부, MBC에 소송 [309] 동굴곰26647 23/01/15 26647 0
97713 [일반] 분노/퍼스트맨/언더 더 스킨 감상 [1] 그때가언제라도7360 23/01/15 7360 1
97712 [일반] 2022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15442 23/01/15 15442 5
97711 [일반] [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2 최고의 앨범 Best 15 [10] 김치찌개9118 23/01/15 9118 12
97710 [일반] 이태원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69] Not0nHerb15288 23/01/14 15288 37
97709 [일반] 2-1) ‘군용’의 마법 – 왜 무기는 비쌀까? part 1. [21] 오후2시13026 23/01/14 13026 12
97706 [일반] 고은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기념하며 [51] lexicon12354 23/01/14 12354 1
97705 [일반] 2030 남녀의 소득 대비 소비 수준의 차이 확인 [196] kien.21907 23/01/14 21907 5
97704 [일반] 아바타2 보고 [16] 수국9361 23/01/14 9361 3
97703 [일반] 변호사가 알려주는 변호사 이야기(좋은 변호사를 고르는 방법) [51] 완전연소13295 23/01/14 13295 44
97702 [일반] 한국인 명품소비 세계 1위... 부의 과시+외모 중시 풍조 [274] 보리야밥먹자19851 23/01/14 19851 2
97701 [일반] [주식 책소개] 홍진채- 거인의 어깨(예시 추가) [12] 헤세드837744 23/01/14 7744 4
97700 [정치] 미일 정상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한미일 협력 강화" [183] 크레토스17405 23/01/14 17405 0
97699 [일반] 원작존중 vs 2차 창작자에 표현의 자유 [41] 깐부12533 23/01/13 1253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