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09 00:51:06
Name 피죤투
Subject [일반] 건알못의 수성의 마녀 시즌1 소감 (강스포) (수정됨)
MKaGLa4.jpg



슈로대로 "가라 핀판넬!"만 아는 수준의 건알못인데  이번 작품이 유입용이라 해서 봤습니다. 유튭이라 접근성도 좋네요.
건담의 비밀,출신 차별,강화인간,금발 남캐의 속셈같은 떡밥과 무거운 설정은 보이는데 작중 분위기는 하하호호 학원물이라 와닿지 않아서 뇌 빼고 작화 구경하는 맛으로 봤습니다. 슈타게급으로 빌드업이 길어서 슬슬 질리던 참에 11화 막바지 테러로 확 바뀌네요


전패의 사나이 구엘은 드디어 1승 챙겼는데 아버지고 미오리네 아버지가 쓰러지고 벌벌 떠는 슬레타 보면서 슬슬 전쟁물로 변하나 싶었는데 ..













vxd24m5.jpg
PCagQQA.jpg
[내가 알던 호에엥 슽레타가 맞나?] 


살려준건 고맙지만 천연덕스럽게 이럴 수 있나?
엄마가 격려해도 이렇게 바뀌나?
다른 누구도 아닌 슬레타가 저런다고?

미오리네 표정이 내표정.. 
살면서 제가 본 애니중 가장 끔찍한 장면이네요. 
11화까지 쌓은 분위기,감정선,인격,관계를 이장면을 위해 빌드업한건가 싶기도..



아직도 가슴 철렁한데 이러고 3개월 기다리라니 말도 안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곡물티슈
23/01/09 00:55
수정 아이콘
코드 기어스 1기 마지막 장면 이후 8개월을 기다린 적도 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가루 바사삭 엔딩후 1년 기다린 적도 있으니
3개월은 후딱 갈겁니다
23/01/09 04:05
수정 아이콘
크크.. 코드기어스는 진짜.... 멘탈 바사삭...
시린비
23/01/09 01:07
수정 아이콘
엄마가 긍정해준 살해니까요.. 물론 밑바탕도 엄마가 잘 깔아놨을 것이고..
엄마의존도 높은건 시즌내내 깔아놨으니
고오스
23/01/09 01:11
수정 아이콘
슬레타 엄마가 비정상인이라는건 초반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여주긴 했죠

그래도 딸내미를 위해 비정상인이 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딸 마저 자신의 목적(아마도 복수?)을 위한 마리오네트로 만들었더군요

슬레타 정신세계가 독특한 것도, 특정 상황에서 너무 해맑은 것도 엄마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구엘과 아버지의 제타크 부자간 상잔은 안 넣어도 되는걸 매콤한 맛 추가하기 위해 넣은거 같아서 좀 그랬습니다
피죤투
23/01/09 01:12
수정 아이콘
엄마도 이질적인 느낌에 슬레타도 의존적이지만 너무 확 바뀌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이런 전개와 수위가 오갈줄은 생각도 못해서;
고오스
23/01/09 01:15
수정 아이콘
전 그 부분은 이전부터 짐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벌벌 떨던 애가

후퇴, 전진 생각만 하면 눈빛이 또렷해지는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엄마가 암시 및 멘탈관리를 위한 키워드를 넣었나 싶었습니다

현실은 암시나 멘탈관리가 아닌 엄마가 딸내미를 자기 편한대로 이용해 먹기 위한 세뇌였지만요 (...)
23/01/09 01:18
수정 아이콘
토마토를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게 이 순간을 위해서일 줄이야….
23/01/09 01: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살인자라고 비난할만한 건 아니라고 보는데 ㅠㅠ
기무라탈리야
23/01/09 0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눈앞에서 사람이 토마토가 되는데 제정신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여담이지만 이 장면, 잡지로 기본 골자가 유출됐는데, 유출 당시에는 살인자라고 매도하는 미오리네를 비난하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근데 이 너구리가 도마도 폭탄을 터트리면서 미오리네를 비난하는 의견이 쏙 들어갔죠
강동원
23/01/09 09:24
수정 아이콘
살인자라고 하기 전에 어떻게 웃을 수 있냐고 먼저 말 했죠.
자신과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해맑게 웃으며 엣큥~ 하고 있으니...
키모이맨
23/01/09 1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 서브컬쳐에서 흔한 클리셰(?)긴합니다
살인이고 뭐고 안 죽이면 우리가 죽어서 누군가는 결단을 해야하는데
막상 현실파악 안되거나 유약한 주변인들은 결단내린캐릭터를 백안시하는

보통은 주변인들이 발암캐릭터로 불리며 욕먹는 각본인데
수성의 마녀정도면 그 이전 빌드업이랑 상황연출을 잘 해서 납득할만한 장면이라고 생각
잡지로 처음 유출됐을때 '아니 미오리네 상황파악 못하네'->12화 보고 '그럴만하네'
작은대바구니만두
23/01/09 01:38
수정 아이콘
아주 만족스러워요 크크
취급주의
23/01/09 01:48
수정 아이콘
간만에 풀만족 건담이네요. 건담 공인 클리셰는 살리면서도 학원물, 백합향 첨가까지 마음에 듭니다. 캐릭터들 매력도 충분하네요.
23/01/09 02:36
수정 아이콘
11화 내내 엄마한테 의존적인 부분이 인격의 어딘가 중요한 요소인걸 암시했고 그게 학원물 분위기로 하하호호 하면서도 언젠간 터질 것 같이 불안감을 줬었는데

이걸 이렇게 대폭발을 시켜버리네요
아직도 여운이 쎄게 남습니다
펠릭스
23/01/09 02:50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건담이지요!

난 진짜 한 6회 전 까지는 건담이 아닌줄 알았어요. 뭔 개짓거리들을 하고 있길래.

제가 이 [오해]를 한 이유는 바로 0화 프롤로그를 안봤기 때문이구더군요.

안보길 잘했어! 진짜 순수한 백합 학원물인지 알았지뭐야.
23/01/09 04:05
수정 아이콘
건담 구매층을 낮추기 위해 어린 친구들을 위한 건담 시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와~~~~~ 학원물이다~~~~~
는 개뿔... 오레가 건다무다!!!
페스티
23/01/09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롤로그 안보고 보다가 에밀레건담 의혹이 불거진 에피소드 이후 프롤로그 보고 나니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죠
23/01/09 04:05
수정 아이콘
아 옛날에 어케 한주씩 참고 봤지 했는데 수성의 마녀가 정말 절 애태우네요...
티아라멘츠
23/01/09 04:21
수정 아이콘
이것이 건담 즈언통입니다
암 이정도는 매워야제
노련한곰탱이
23/01/09 05:42
수정 아이콘
이래야 건담이지 라기엔 이 정도로 충격적인 연출을 보여준 기존 건담 시리즈도 없었던거 같네요. 제가 헤비한 건덕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저 정도는 우스운 미치광이 캐릭터야 부지기수로 많고, 스토리적으로 더 끔찍하거나 쇼킹한 내용도 꼽자면 있을법 한데, 장면 연출로 이 정도 충격은 없었던거 같아요;;

이전화까지 호에엥 거리는 거는 둘째치고 당장 12화에서도 자기 구하려고 총격전 한 엄마한테 사람 죽인거 아니냐고 벌벌 떨다가 출격해서는 버스터 라이플 비스무리한 거 쏘고 상대 MS 다리 녹인게 전부인(다리는 장식 아니었어?) 슬레타가 사람을 벌레잡듯 터트려 죽이고 선혈이 낭자하는 데에서 웃고 있다?

으어어어어어

(그럼에도 어느정도 설득력 있는 장면인이라는 것도 재미있구요 크크)
23/01/09 06:11
수정 아이콘
대놓고 에반게리온을 표방하고 있어서 대체 언제까지 빌드업할건가 궁금하긴 했습니다만 이번화에서 내용 확 빼는게 좋네요. 몇화까지인지 정해졌던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마프리프
23/01/09 07:35
수정 아이콘
니나, 카테지나를 아득히 뛰어넘는 1황 탄생 아직 가스라이팅만 했는대 이정도야 어우야 맵다.
기무라탈리야
23/01/09 08:56
수정 아이콘
3대 악녀? 난 마녀야, 악녀를 씹어먹지
기무라탈리야
23/01/09 08:56
수정 아이콘
투니버스 : 아 xx...
울리히케슬러
23/01/09 09:04
수정 아이콘
11화까진 그저그랬는데 12화에서 엄청 기대되게 하네요
기무라탈리야
23/01/09 09:09
수정 아이콘
참고로 수성의 마녀 2쿨까지 남은 기간동안 아래의 건담들이 TV판으로 나옵니다.

1. 섬광의 하사웨이 (테러리스트)
2. 건담 썬더볼트 (의족으로 모빌슈트 조종하는 주인공)
3. 건담 내러티브 (여자애 갈아서 건담 부품만든 시리즈)
23/01/09 09:19
수정 아이콘
보면서 같은걸 어디서 분명히 본거 같은데 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이오쇼크1 주인공과 매우 흡사하네요
모나크모나크
23/01/09 10:29
수정 아이콘
어우 스포 보고 봤는데도 헐 했습니다. 아니 구엘은 왜 아버지랑 싸우게 한거죠-_-..
루크레티아
23/01/09 10:52
수정 아이콘
아따 작화 기술 발전하니 저걸 저렇게 찰지게 사람 으깨네...
돼지뚱땡좌
23/01/09 11:04
수정 아이콘
역시 건담은 몰살해줘야 건담
인생은에너지
23/01/09 11:37
수정 아이콘
제대로 본 건담시리즈는 시드랑 데스티니가 다인데(더블오랑 철혈은 초반만 보다가…)
수성의 마녀는 워낙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와서 다 챙겨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시드만큼의 재미가 안느껴지네요 ㅠㅠ
키모이맨
23/01/09 12:33
수정 아이콘
여래신장!
dogprofit
23/01/09 12:47
수정 아이콘
작중 최악의 관계이겠거니 여겨졌던 개막장 부녀가 막상 합이 잘 맞길래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의 사연있는 애정결핍 츤데레 가족,
못지 않은 콩가루 집안 출신이지만 여러모로 성장이 예상되던 또다른 주인공은 뜬금포 존속살해로 학창시절에 1KILL 달성,
위 두 집안과는 다르게 겉보기에는 멀쩡한 모녀관계인것처럼 보였지만 까면 깔수록 엄마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중증 의존증 brainwashing 피해자임이 확실해보이는 주인공 역시 토마토 터뜨리기로 1KILL 달성.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의 거울상인듯 아닌듯 입체적인 등장인물 배경을 엄청 잘 구축했다고 보여지는데,
이거 2시즌때 안박고 수습 성공하면 갓작가 인정합니다.
키모이맨
23/01/09 12:58
수정 아이콘
각본가가 갓과 엄을 좀 넘나드시는 분이라 과연 크크
데이나 헤르찬
23/01/09 14:06
수정 아이콘
마지막화에서는 하사웨이 제작진까지 영끌해서 완성시켰다던데 되게 쪽대본으로 일하나봐요...
김티모
23/01/09 16:25
수정 아이콘
동화를 상하이쪽 회사에 많이 의존중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3/01/09 20:37
수정 아이콘
쪽대본이 맞을거에요. 인기에 따라 몇쿨인지 정한다고 할정도로 정해진게 없었는데 진짜 최근에 2쿨로 정해짐
23/01/09 15:20
수정 아이콘
철혈도 싸패고 얘도 싸패네.....
오우거
23/01/09 16:11
수정 아이콘
각본가의 대표작이었던
코드기아스, 길티크라운, 발브레이브 등과 비교하면
빌드업을 엄청 길게 가져갔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다음 시즌에는 쉴새없는 폭풍우가 몰아치길 기대합니다.
Silver Scrapes
23/01/09 16:27
수정 아이콘
야메나사이! (찰싹)
23/01/09 17:11
수정 아이콘
자극적이게 재밌긴 한데, 주인공이 영웅형이 아니면 프라팔이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누군가입니다
23/01/09 18: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소감은 25화 전후로 다 풀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이번화도 자극적인거에 묻혀서 그렇지 꽤나 급발진이 많았다고 보고
12년째도피중
23/01/09 19: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정도면 굉장히 빌드업 및 정리를 잘해놨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어린 친구들 많은 커뮤는 12화 때문에 망작이다 어디는 페미섞어서 망작이다 망작무새들도 많은데 이 정도면 방향성 및 여러모로 잘 해놨다고 봐요. 취향이나 아니냐의 차이를 떠나서요. 솔직히 취향상으로는 안맞는 편인데 어린 친구들이 제가 안맞는 부분들을 좋다고 평가하는 걸 많이 보니 잘해놓은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건담중에 턴에이를 제일 좋아했던 소수파라서 흥행관련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크크.
그러고보니 중간에 니카의 정체가 친구에게 발각되는 장면도 있는데 하도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언급도 안되는군요.
피죤투
23/01/09 20:07
수정 아이콘
15세 이용가로 보여서 빌드업 감안해도 이정도로 급커브할줄 몰랐네요; 연출은 다시 봐도 으으윽
23/01/09 21:16
수정 아이콘
건끼야아아ㅏ아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674 [일반] 헬스하는 즐거움 [40] LuckyPop11769 23/01/11 11769 15
97673 [정치] 尹 "전술핵 배치, 자체 핵개발 가능… 1000배 때리는 대량응징보복 중요" [293] 크레토스21099 23/01/11 21099 0
97671 [일반] (스포) 슬램덩크 더 퍼스트 후기 [55] 국수말은나라11207 23/01/11 11207 1
97670 [일반] 1회용 인공눈물 사용시 미세 플라스틱 주의하세요 [33] 부리뿌리16139 23/01/11 16139 5
97669 [일반] 스타트업에서 배운 것 (2) 잘못된 습관 고치기 [13] 시라노 번스타인11837 23/01/11 11837 19
97668 [일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진행중인 흥미로운 기획 [64] 껌정20021 23/01/10 20021 4
97667 [일반] 동네 바보형 바보누나들을 기억하시나요? [52] 호모스툴투스19068 23/01/10 19068 22
97666 [일반] [와글와글] 한 벌에 100만 원 넘는 교복 논란 [106] 로즈마리17551 23/01/10 17551 2
97665 [정치] '성남FC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답정기소' 당당히 맞설 것" [407] 덴드로븀26647 23/01/10 26647 0
97664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 (슬램덩크, 터치 스포일러 있음) [40] 수퍼카9679 23/01/10 9679 4
97663 [일반] TouchEn nxKey 취약점 공개 [38] 졸업17696 23/01/10 17696 24
97662 [일반] 애플 생태계의 풀떼기가 되어야 하나 [50] 어느새아재15833 23/01/09 15833 7
97661 [일반] PGR은 진영중립적 도편추방제를 사용하고 있다. [118] kien.19248 23/01/09 19248 12
97660 [일반] 강백호 vs 정대만, 산왕전의 활약상. [206] 아이n17074 23/01/09 17074 8
97659 [일반]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 규모 3.7 지진 발생 [58] 손금불산입18292 23/01/09 18292 0
97658 [일반] 건알못의 수성의 마녀 시즌1 소감 (강스포) [45] 피죤투12047 23/01/09 12047 1
97657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소감(스포일러 주의) [33] 라울리스타12488 23/01/08 12488 11
97656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조금 아쉽게 본 감상 (슬램덩크, H2, 러프 스포유) [30] Daniel Plainview12130 23/01/08 12130 27
97655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그때가언제라도7230 23/01/08 7230 2
97654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원작에 의지하거나, 의존하거나.(약스포) [84] aDayInTheLife13775 23/01/08 13775 6
97653 [일반] 뉴욕타임스 읽는 법 도와주세요(영자신문을 선택한 이유 추가) [49] 오후2시46684 23/01/07 46684 5
97652 [일반] 점심시간 은행 문 닫아요… KB국민, 일부 점포 시범 운행 [192] 만수르23787 23/01/07 23787 2
97651 [일반] 커피, 에스프레소, 수동머신 [47] 해맑은 전사15805 23/01/07 15805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