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06 01:30:32
Name 터드프
Subject [일반] 소녀 리버스 감상 - VR장르를 정말 잘 이해한 PD와 가수의 걸작 (수정됨)

<타이틀곡-약속해>


<무너의 자기소개 영상>



<무너의 우유송(방송, 오리지널버전>


<1화>

--------------------------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원래 아이돌, 버츄얼 유튜버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다만, 저는 재밌게 본 프로그램의 PD 덕후인데, 마리텔을 볼 때 너무 재밌게 봤었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박진경 PD를 좋아합니다(그 시청률 낮았던 두니아도 다 챙겨봤습니다). 이 프로그램과 저의 접점은 PD가 유일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PGR에서 이 프로그램 1화가 올라온 것을 보고 시청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아바타싱어같은 어설픈 느낌의 VR 가수 프로그램하고는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고 느껴서, 프로그램 구성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훨씬 트렌디하고, PD가 이 분야를 확실하게 안다 싶었습니다. 여태까지 봤던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고민한 흔적, 준비한 흔적이 느껴지더라고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어떻게 머리 쓰는지 보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말 똑똑하게 설계했다고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 컨셉을 잘 이해한 가수는 무너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조회수 자체도 타 캐릭터보다 월등한 것 보니,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음색이나 몸짓이 다른 가수들이랑 차원이 다릅니다. 속성 과외라도 받고 온건지 아니면 타고난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잘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세세한 부분 하나 하나가 이 장르를 정말 잘 이해한 느낌입니다.
소개영상 자체도 엄청 화제가 되었는데, 2화에서 나온 우유송은 이 분야에서는 거의 원탑급 퀄리티고 정말 장르를 잘 이해했고 소화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번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스게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자게에 올려봅니다.
매일 싸움나는 자게에서 가끔은 이런 글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귀여운 영상 한번 보시라고 영상도 첨부해 봤습니다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06 04:03
수정 아이콘
퀄리티가 좋은 것은 좀 아닙니다. 한국의 버츄얼은 우왁굳이 VRCHAT 기반으로 이세돌을 성공시킨 이후에 일본과 다르게 3D가 기본 베이스인데 소녀리버스도 그걸 그대로 따라가고 있고 VRCHAT에서 촬영하고 있어서 퀄리티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계기로 기술 보는 맛으로 좀 와 이런게 되는구나 하고 입문 단계로 빠지신거면 왁타버스쪽 드셔보시면 진짜 신세계 경험하실거 같은데 릴파 콘서트나 릴파 마지막재회, Always with you 한번 드셔보세요.
23/01/06 05:29
수정 아이콘
뭐 소녀리버스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칭 가내수공업...보다 더 대단하게 대기업의 자본으로 무대나 그래픽 나오지 않을까 나름 기대중? 입니다. 크크 서로 다 발전하길 기원하며 소녀리버스 성공적으로 되서 vr / 메타버스 인식이 더 좋아지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윗댓님처럼 릴파콘서트 마지막재회 / 주르르 사이언티스트 어푸 강추입니다 크크
23/01/06 05:48
수정 아이콘
저는 왁타버스 컨텐츠 매번 새로운 기술 보는 맛으로 팬이 돼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솔직히 메타버스는 회의적입니다. 아무리 대기업이 줄을 서서 들어와도 힘들지 않을까요? 저기는 부아내비라는 말도 안되는 구조로 현직자들이 하루 10시간넘게 6개월 갈려가며 팬심으로 만들어 주는데 40명에서 150명까지 6개월간 돈으로 만드려면 시장성이 절대로 안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1/06 14:37
수정 아이콘
다들 직장있고 짬짬히 하다보니 저리 오래걸리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어서 전문적으로하면 저 시간 인력보단 훨씬 압출해서 할 수 있을꺼같아요
나혼자만레벨업
23/01/06 08:40
수정 아이콘
우왁굳 쪽은 Live2D 안쓰고, 3D 모델링 기반인가 보군요?!
ioi(아이오아이)
23/01/06 10:47
수정 아이콘
이세돌도 처음에는 소녀아이돌처럼 VRCHAT 기반의 상용 아바타를 쓰다가

돈을 잘 벌고, 성공하니까, 3D 모델링으로 갈아탄거죠.
23/01/06 11:33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 버튜버 시장이 VRCHAT 기반의 3D 모델링이 기본입니다. 우왁굳이 이세돌 성공 시킨 이후로 다 그쪽으로 따라가고 있어요. 한국에서 라이브2D 쓰는 사람은 진짜 극극소수입니다. 트위치 아프리카 할 거 없이요.
나혼자만레벨업
23/01/06 12:4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상하게도 제가 유튜브에서 본 버튜버들은 다 Live2D 기반이었는데... 저에게 맞춤 추천이었나 봅니다. ㅠㅠ
음란파괴왕
23/01/06 05:42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무너는 원래도 귀여운 면이 있었는데 뭔가 뚜껑 뒤집어쓰고 하고싶은거 다하는 느낌이에요 크크.
23/01/06 06:18
수정 아이콘
저도 보다보니 너무 재밌네요..
23/01/06 08:49
수정 아이콘
저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조회수가 높은 이유는 아마도 본체가....
별빛정원
23/01/06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본체가...
본문의 영상 제목에도 있네요.. 권무너... 목소리도 그렇고 누군지 알 수 있다보니...
빼사스
23/01/06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참가 30명 중 현재 기준으로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멤버이자 과거 잘나갔던 그룹의 멤버이긴 하죠. 다만 사전 투표를 보면 알겠지만 팬덤으로는 서리태쪽이 2배 가까이 높았으니 팬덤이 가장 많으냐... 이건 또 모를 일이네요. 확실한 건 이변 없는 한 데뷔조 5인에 무너는 들어갈 거 같다는 겁니다.
페스티
23/01/06 08:57
수정 아이콘
기대 안했는데 2화 생방으로 보니까 너무 재밌더군요.
치킨두마리
23/01/06 10:02
수정 아이콘
"복면"아이돌로 재미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3D캐릭터야 복면가왕의 복면정도의 역할이지만 본캐가 지켜야하는 룰을 따르지 않게해요
예의를 덜 지켜도 되고 선후배도 없고 가슴크기 같이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그냥 해버려요
재미의 대부분은 익명성(다 알지만 짜고 치는 것일지라도)에 기반한 야자타임에서 왔다라고 생각합니다
복면가왕에서 입털때와 비슷하죠. 하지만 복면 때문에 제한되었던 움직임이 더 편안해졌습니다 표정도 보이고요
이 프로그램에서 3D아바타는 기능성 복면이라 생각합니다
빼사스
23/01/06 10:38
수정 아이콘
<'복면' 아이돌 쇼미더머니 가왕> 했으면 찰진 제목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23/01/06 10:17
수정 아이콘
다짜고짜 법규날리는게 개웃겼는데 크크 재밌습니다
빼사스
23/01/06 10:47
수정 아이콘
그 부분 자체가 정말 재미있죠. 본문 글의 마지막 영상 중 53분 30초부터인데, 꼴등 30위부터 26위까지 쭉 발표하는 과정이 그야말로 폭소 연발이죠. 세레나 탈주씬이랑 함께 최고의 두 씬입니다.
23/01/06 14:01
수정 아이콘
손가락 가동 연습하는 서리태 최고!! 크크
이경규
23/01/06 12:09
수정 아이콘
저는 모르겠습니다. 루다같이 이쁜애를 캐릭터로 가려야되나 싶어서...
23/01/06 14:37
수정 아이콘
'아...나 얼굴 예쁜데'
페스티
23/01/06 14:39
수정 아이콘
뭐 장점에 핸디캡이 들어간다는 말씀은 맞긴한데 잘 아는 사람이 하는 컨셉질 구경하는 것도 은근 재밌죠. 도리어 실제 모습 때문에 드러나지 않던 매력도 발견 할 수 있고요.
안개곰
23/01/06 17:07
수정 아이콘
진짜 잼나게 보고 있어요. 후후
저도 무너가 최애 픽이라. 우유송 진짜.. 귀엽더라구요.
카카오페이지 캐시 받으려고 봤다가, 디씨 소녀리버스 갤 까지 기웃 기웃하고 있습니다.
23/01/09 14:41
수정 아이콘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VR 뮤비에는 관심이 없어서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 VR 예능 파트는 제 취향이네요.
현실과 가상현실을 겹쳐서 보여 주는 편집이 저에겐 더 몰입이 잘 되는 느낌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650 [정치] 미국에서 6살 어린이가 선생님을 쐈네요... [70] 우주전쟁20268 23/01/07 20268 0
97649 [일반] 제임스완 제작 공포 영화 "메건" 보고 왔습니다 [5] 흰긴수염돌고래9244 23/01/07 9244 1
97648 [일반] 분류와 구분짓기의 사회 [30] 휵스10741 23/01/07 10741 1
97647 [정치] 한겨레 편집국 간부, 김만배씨와 금전거래. 한겨레 신문 사과문 발표 [204] D.TASADAR23770 23/01/06 23770 0
97646 [일반] 나의 전두엽을 살펴보고 싶은 요즘 [8] 사람되고싶다10953 23/01/06 10953 12
97645 [일반] 그녀는 왜 부모 걱정을 하는 노총각만 보면 도망가게 되었을까? 2 [21] 김아무개11786 23/01/06 11786 21
97644 [일반] 국내 민간 동호회, 10년 전부터 무인기로 북한지역 촬영 [44] Regentag14689 23/01/06 14689 1
97643 [일반] 13500 + 4070TI 초기 가격 서치 [51] SAS Tony Parker 12009 23/01/06 12009 4
97642 [일반] 여성의 사회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61] Gottfried17215 23/01/06 17215 17
97641 [일반] 북산의 안감독은 과연 명감독이었을까요? (애니 스포 없음) [98] 외쳐2212807 23/01/06 12807 25
97640 [일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한국의 온라인 보안 실태 [32] Regentag15690 23/01/06 15690 11
97638 [일반] 그녀는 왜 부모 걱정을 하는 노총각만 보면 도망가게 되었을까? 1 [49] 김아무개15620 23/01/06 15620 19
97637 [일반] 소녀 리버스 감상 - VR장르를 정말 잘 이해한 PD와 가수의 걸작 [24] 터드프9732 23/01/06 9732 1
97636 [일반] 스타트업에서 배운 것 (1) 증거 남기기 [20] 시라노 번스타인12547 23/01/06 12547 25
97635 [일반] 워렌버핏은 범죄자다 [42] 신은있다13829 23/01/06 13829 0
97634 [일반] [스포일러]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 [21] 류지나10168 23/01/05 10168 5
97633 [일반] 투자를 과학적 방법으로 하도록 인도하는 책. 그렇지만 쉽지 않은 책. 증권 분석 [16] Neo11152 23/01/05 11152 41
97632 [일반] 독일을 위한 변 – 그들은 왜 나치스가 되었는가 [29] 아프로디지아8408 23/01/05 8408 15
97631 [일반] AI가 그림을 그리면 예술은 망할까? (예술 작품이란? / 비싼 작품의 이유) [36] Fig.111406 23/01/05 11406 3
97630 [일반] 예수는 왜 팔리는가 [120] 아프로디지아18429 23/01/05 18429 24
97629 [정치] '용산 안뚫렸다' 강력 부인하던 軍, 北무인기 진입 뒤늦게 시인 [235] 덴드로븀22964 23/01/05 22964 0
97628 [정치] [기사] '안전운임제' 이대로 끝? 10년 후 예상 못 한 결과 온다 [65] 빼사스13842 23/01/05 13842 0
97627 [일반] 이씨 왕조를 위한 변 - 그들이 나라를 망친 이유 [99] 삭제됨12713 23/01/05 1271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