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12/11 11:32:20
Name Claire
Subject [일반] 잡담 - 드라마 이야기.
간만에 근황이 아닌 주제있는 이야기들 [...]

전 기본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좀 강하게 이야기해서, '깔아뭉개는 수준으로 무시' 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의학' 드라마든 '음악' 드라마든 '역사' 드라마든 결과적으로(하다못해 파일럿드라마까지도)
러브라인이 개입되면 전체적인 개연성이 한번에 붕괴되는 특이한 현상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 러브라인조차도 현실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왜 그 러브라인은 항상 3각관계, 불륜 등등의 모든 드라마마다 같은 라인인지 -_-;
한마디로, 숫자 1조차 제대로 적지 못하고 있는 주제에, 거기에 숫자 2를 더하려는 그 작태가
도저히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기때문.. 이랄까요?
언젠가 모 작가가 '우리도 미드처럼 다양한 스토리의 베리에이션을 갖겠다' 고 선언하고
모 드라마의 스토리를 집필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도저도 아닌 러브 라인으로 마무리짓는 걸 보고
- 그럼 그렇지 -
하고 그 뒤로  몇년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습니다.
한국 작가시장의 상황은 제가 알바가 아닙니다. 컨텐츠 제공자의 상황을 구매자가 알아줄 이유따윈 없습니다.
(그런걸 알아줄만큼 관대한 구매자가 구축된 시장이라면 이 시장에서 저작권이 무시될 일도 없었을겁니다 -_-)
제가 한국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손꼽는 수작은 '네 멋대로 해라' 뿐이고, 나머지는 감상을
남기기조차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러브라인을 갈거면 '네멋' 처럼 제대로 된 러브라인으로 전체 스토리를 갈겨대든지 하라고.)
어쨌든, 그런 관계로 제 드라마 잡담글에서 한국 드라마는 철저하게 논외 대상입니다 -_-;;;
(제 입장에서 논외할 드라마따위가 존재치 않기때문입니다 -_-;)
물론, 한드를 즐겨시청하시는 분들의 취향까지는 제가 끼어들 부분이 아니기에 이 부분은 취향으로 이해해주세요 :D
어쨌든, 잡담 전개합니다.
간만에 길게 잡담을 적어내려가는 이유가 '일하기 싫어서' 인건 절대! 단연코! 아닙니다. [...]



1. 일드
저 개인적으로 한 2년전까진 일드와 미드 시청의 비중이 약 7:3 정도 였습니다.
미드는 프렌즈 등의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진 놈들을 위주로 보는 편이었고,
일드는 런칭 시작된 녀석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녀석을 다 봐온 편입니다.
최근에 일드 시청 비중이 5% 미만으로 감소해서, 노다메 시리즈 외엔 본게 없습니다.
일드의 특징을 들자면 기본적으로 러브라인 베이스에 미드와 비슷한 주제 베리에이션.
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즉, 일드는 어쨌든 마무리는 대부분 사랑타령입니다. 다만 미국의 시즌제와 비슷하게
일본의 드라마역시 1쿨당 11편 수준에서 마무리되기때문에, 전체적인 플롯이 기본적으로 마무리 된 상황에서
극전개가 시작된다는 점이 한국의 드라마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얘네 커플로 만들어줘!!!] 한다고 떼지어 달려들어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관광을 날려봐야
씨알도 안 먹힌다..는 이야기입니다.
방영 횟수가 픽스되어있기때문에 철저하게 베이스 라인을 잡고 그에 따라서만 극전개가 이뤄지며,
못다한 이야기나, 추가할 이야기가 있다면 별도로 Extra 편을 만들어서 내보내지, 극전개 도중에 다른 이야기를
끼어들게 만들지 않는 부분이 미드와 비슷한 라인 전개라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일본도 동양인지라.. 스토리의 다양성보다는 러브라인 전개가 중심이 되는게 많습니다.
즉, 전형적인 러브 스토리에 자신들만의 주제를 끼워넣어둔 상황입니다.
한국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들어 일본 드라마의 장점을 열거해보자면

- 극전개 과정이 픽스된 이후 런칭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건, 스토리의 개연성이 유지된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국드라마가 가장 '철두철미하게' 무시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러브라인을 시청자 입맛에 맞춰 바꿔주는 일도 없습니다.-_-;

- 쿨 제도
미국식으로 말하면 시즌 제도입니다.
보통 본방 11편으로 마무리지어지며, 이후의 스토리는 2쿨로 가거나, extra stage 등으로 별도 방영합니다.
한국처럼 인기 좋다싶으면 무리하게 본방 늘려대기가 없습니다.
이 제도로 인해서 갖는 점은, 스토리 전개의 원활함에 존재합니다.
즉, 무리하게 연장방영하지 않음으로해서, 작가가 의도한대로 극을 전개시킬 수 있으며,
갑작스런 땜빵 에피소드가 끼어들지 않음으로해서 한화 전체에 벨런스를 갖춘 이야기 전개가 가능합니다.

- 다양한 스토리 베리에이션
IWGP,노다메 칸타빌레(감히 한국의 모 드라마가 비교할만한 녀석이 아닙니다 -_-;;;),고쿠센,트릭,히어로 등등
주제와 그 전개 자체에서도 충실한 만족감을 갖출 많은 명작들이 있습니다.
위 작품 중, 히어로와 노다메를 제외하곤 사실상 러브라인은 없다고 봐도 될만한 녀석들입니다.(트릭은 애매하군요)
하지만 스토리 자체에서 빠져들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전 특히 IWGP 를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청소년 드라마랍시고 애정 이야기만 주구장창하는 녀석들을 보다가,
요 녀석을 보고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랄까... -_-;;;
러브라인이 끼어들 틈도 없는 드라마가 일본 드라마엔 꽤 많습니다;;;; 그만큼 쿨제도에 의한 스토리 전개 시간도
빡빡하기 때문입니다. 동양적이면서도 스토리의 다양성에 흥미를 둔다면 단연코 일본 드라마가 압도적입니다.



2. 미드
제가 몇년째 시청하는 미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미드와 일드의 시청 비중이 약 95:5 정도 입니다.
최근 시청중인 작품은 워낙 많아서 따로 열거하긴 좀 그렇고,
신작 중 시청 중인 작품은 멘탈리스트,프린지,일레븐스 아워 정도입니다.
나머지 기존 작품들의 새로운 시즌은 '당연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미드의 특징으로 이야기 할 것같으면

- 사전 제작 시스템
미국드라마는 철저히 사전 제작 단계를 거칩니다.
즉, 플롯조차 제대로 안 세운 상태에서는 방송사의 일정에 끼워넣을 수도 없습니다.
예전 모 지인분께서 '제리 브룩하이머는 대체 저 드라마를 언제 저렇게 찍고 다니냐?' 하고 물으셨는데...
그게 바로 한국식 드라마 촬영 방식을 떠올리기 때문에 생기는 의문점입니다.
일명 '쪽대본' 따위가 끼어들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작가 파업이후에도 몇주간은 정상 방영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미국의 드라마 촬영 시스템을 알게 합니다.

- 철저한 시즌제
미국의 드라마는 단편작등을 제외하면 모두 철저히 시즌제에 따릅니다.
시즌제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대표적인 장점 두개를 들자면
1) 방송사 입장에서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를 빠르게 아웃 시킬 수 있다.
2) 작가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의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갖을 수 있다.
입니다. 장점중에 1번은 바로 미국 드라마가 왜 양질의 드라마를 뿜어내는지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즉, 재미가 없으면 바로 퇴출입니다. 작가 입장에서 자신의 드라마가 런칭 도중 퇴출되는 수모를 당하게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각본의 전개 자체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미국 드라마가 갖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이유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사랑타령만해서는 1위 드라마에 눌려 바로 퇴출,
남들과 다른 스토리라도 재미가 없으면 퇴출.
...끊임없이 새로운 스토리를 연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시장논리에 따른 시스템입니다 -_-;
장점 2번이 갖는 이유는 작가가 자신의 스토리를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게, 또는 자신의 의도한 전개로 이끌어 갈
시간을 충분히 갖을 수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쪽대본' 과의 연출 퀄리티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애초에 철저히 준비해서 런칭되는 녀석과 촬영도중 런칭해서 쪽대본으로 촬영하는 녀석과
퀄리티로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준비하는 놈한테 실례입니다 -_-;
대신 시즌제에서 제대로 된 인기를 얻게 된다면, 한국의 대하드라마는 애들장난일만큼
긴~~ 기간에 걸쳐 런칭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끊임없이 시도되는 새로운 전개
미국 드라마에는 아직 일드,한드 양쪽에서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게 '서로 다른 드라마의 스토리적 융합' 입니다.(....크로스 미디어라고 해야 하려나...)
영화의 뒷 이야기를 드라마로 전개한다던지, 영화 주인공의 배경을 드라마로 전개한다던지,
A드라마와 B드라마가 서로의 에피소드에 나눠서 출현한다던지,
A드라마의 배경을 B드라마가 다룬다던지 등등, 정말 상상도 못할 전개가 많습니다.
게다가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감독도 바꿔본다' 입니다 -_-;;;
CSI 의 닉 납치 에피소드(....속칭 불쌍한 니키 에피소드)는 원래 감독인 '제리 브룩하이머' 가 아닌
그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입니다. 그것도 '각본과 감독' 모두를 해당 감독이 담당하였습니다.
(이게 알려졌을 때 CSI포럼은 그야말로 열폭 상태였습니다 -_-; 피와 살인의 대가인 그가...;;;)
개인적으로 해당 에피소드가 좀 잔인한 면은 있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신선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생각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출이나 시도가 많습니다.


최근엔 O2 PMP가 생겨서, 다시 다양한 미드 속으로 잠수중입니다 -_-;;;
언젠가는 한드를 다시 접할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얼마전 이야기를 듣게된 '베토벤 바이러스' 의 마무리 스토리 전개를 보아하니까,
그날이 오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씁쓸합니다 -_-;;;
아무래도 한국 드라마 작가층이 노리는 타겟이 유부녀 또는 꿈에 젖은 아가씨들이라서 그런걸까요;;;
제 주변 아가씨들에게 물어봐도 '그런 동화같은 사랑~' 어쩌니 저쩌니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더라는 -_-;
...사랑타령에 관심없는 남자도 볼만한 드라마를 내려주세요 OTL

이상입니다.
쓸데 없이 [일하기 싫어서]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12/11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랑타령 때문에 한드를 안 보죠. 혹자는 그것이 한드의 경쟁력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한드 중 '얼렁뚱땅 흥신소' 추천합니다. 끈적끈적한 멜로라인 없이도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의 없습니다) 얼마나 유쾌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구경플토
08/12/11 11:38
수정 아이콘
7:3 정도 비율로 미드와 일드를 보고 있습니다.
미드는...가끔 보면 인기있다 싶은 작품은 질질 끄는 경우가 있어서...
2~3시즌만 하고 끝냈으면 좋을걸 후속 시즌을 위해 스토리 라인이 붕괴되고 결국 그 찬란한 명성에 흠집을 내는 경우가 종종 ;;
일드는 지나친 오버가 가끔 몰입을 방해...
그래도 천편일률적인 우리 나라 드라마 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08/12/11 11:41
수정 아이콘
구경플토님// 맞습니다. 미드 시즌제의 단점 중 하나이지요.
잘못된 전개로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일단은 시즌을 끝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밌는 시즌과 재미없는 시즌이 확실하게 구분되기도 하는...;;;
(.......아놔 프뷁 ㅠ_ㅠ)
그리고 일드의 매력이 바로 그 오버에 있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
그 녀석들 드라마에서 오버는 정말 잘해요 -_-;
星夜舞人
08/12/11 11:43
수정 아이콘
혹시 한국보다 더 질질끄는 막장 미드를 보고 싶으신 분은 General Hospital을 보세요. (Soap Opera라고 하죠)^^; 에피소드당 몇번씩 벗는것도 나오고, 너무나 이야기를 늘립니다. 3각 4각 거기다가 며느리와 사랑을 나누는데다가, 제수랑 사랑을 나누고 배신과 야욕 한국 드라마는 명함도 못내밀죠..
08/12/11 11:45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뭔가 엄청난 이야기군요 -_-;;;;
Grateful Days~
08/12/11 11:52
수정 아이콘
일드는 2000년대 초반까지가 정말 대박의 홍수였죠. 요새 일드는 저도 거의 안봅니다.
08/12/11 11:54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전 요즘 과거의 향수[?]때문인지... IGWP,히어로,춤추는 대수사선 등...
굵직한 놈들 위주로 리플레이 해보는 중입니다 ^^;
IWGP의 마지막화는 언제봐도 정말 느낌이 좋아서... 당분간 PMP에 마운트되어 있을듯 ^^;;;
태바리
08/12/11 11:57
수정 아이콘
제리 브룩하이머는 감독이 아니고 제작자입니다.
보통 미국드라마는 한명의 감독이 전부 하는게 아니라 에피소드에따라 바뀌죠.

미드,일드 찬양에 한드는 까기만 하셔서 살짝 거부감이 일어나는건 저만 그런거겠죠?^^;
星夜舞人
08/12/11 11:58
수정 아이콘
Claire님// 보통 한국에 들어오는 미드들은 대부분 밤 8-11시 사이에 하는 인기높은 드라마나 시트콤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퀄리티도 높죠. 만약에 오후 1-4시정도에 하는 드라마 혹은 쇼프로 보시면 허걱 소리가 나옵니다... (제리 스프링거쇼나 마우리같은: 남편하고 아내데려다 높고 남편보고 유전자검사하니까 이딸은 니딸이 아니야라고 서슴치않게 이야기하는) 한국보다 더한 드라마도 많구요. 3년전이었던가요. SHOWCASE라는 케이블 TV에서 했던 게이들의 사랑을 가지고 새벽 12시이후에 하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거 남자들이 한편만 보면 너무나 적나라해서 구역질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굉장히 드물게 제작되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뭐 미드가 수준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보기에도 민망한 드라마도 많죠.. (난 왜 이런것만 볼까, 밤 10시 이후에 집에 와서 그런가??)
HoSiZoRa
08/12/11 11:58
수정 아이콘
LoveLoveLoveのせいなのよ! 한드는 정말 이점만 줄여주면... OTL..
08/12/11 12:02
수정 아이콘
태바리님// 한드를 까기만 하는건, 글에 적었다시피 '제 취향과 너무도 먼 나라에 계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한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냥 '아 이놈 취향은 이렇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
성격상 미운털 박힌 존재는 금덩어리를 들고 다가와도 미워하는 성격인지라;;;
즉, 거부감이 일어나신다면 그냥 가뿐히 back버튼을 눌러주시는 센스;;;

星夜舞人님// 미국 쇼프로도 많이 봅니다 ^^;;
뭐 한국과 가치관 자체가 다른 쇼프로가 워낙 많아서...
쇼프로등과 비인기 시간대를 보면, 일본도 만만치 않게 특이한 나라인지라...
해당 이야기는 제가 거론할 만한게 아닌듯 싶습니다 ^^
(.......제가 한드를 해당 시간대나 아침 시간대 주부 드라마를 보며 평가를 적은게 아니니까요;;)
08/12/11 12:04
수정 아이콘
Claire님// 한드를 자주 안보셨다면 개와 늑대의 시간 이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정도는..

재미있었는데 만에 하나 혹시나 안보셨다면 추천. (미사의 옥의 티는 대사칠 때의 마이크.. 붐대가 은근 자주보이죠..)

그리고 환상의 커플!은 갠적으로 컨셉이랑 모든게 다 맞아 떨어진듯 한 느낌..(물론 제목은 미국 영화 배꼇지만 하하..)

시즌제는 나름대로 또 문제점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시즌 1일 때의 내용의 질은 꽤나 괜찮지만..

시즌 몇.. 되면 이름 때문에 보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본거 같기도..

아 자세히 보니 사랑타령이 없는 건 우리나라 드라마가 아닌 거같기도 하네요 ^^;

사실 베토벤 바이러스가 5화 정도까지의 포스만 유지 했어도 참... 왠지 글쓴이 님은 베바때문에 울컥하신듯..
08/12/11 12:06
수정 아이콘
피스님// 미사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개 자체는 맘에 들더군요 ^^
한국드라마가 '애정타령' 자체를 메인으로 잡고들어가면 오히려 스토리가 잘 연결되는 듯 합니다;;;
........베리에이션을 포기하는게 답일지도;;;
시즌제의 문제점은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시즌 시작 이전에 극대본이 정해지고,
시즌이 출발해버리면 반응에 따라 교체할 수 없다는게 큰 단점이지요.
.................그 대표적인게 프뷁입니다 -_-;;;
Tchaikovsky
08/12/11 12:0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한드는 시작부터 종영때까지 챙겨본 드라마가 모래시계 이후론 없는 것 같네요.
위에서 언급된 미사. 네멋정도는 재방등등으로 챙겨봤었고...
한국영화 퀄리티는 꽤 높아진 것 같은데 드라마는 왜 못 따라 갈까요? 제작비도 회당 몇 억.이렇게 기사도 나던데요.
요새 열혈시청중인 보스턴리갈같은 드라마가 한국에서도 제작되길.. :)
08/12/11 12:10
수정 아이콘
피스님// 리플달고보니 수정하셨군요;; 베바때문에 울컥할 일이 없습니다;
베바는 시청한 적도 없는걸요;;; 다만 '여전히 그렇구나' 하는 걸 알게 된 것 뿐이지요 ^^
제가 한국 드라마에 '울컥' 했다고 느낄만한 사건은 위 글에도 나와있고,
그로인해 시청 안하기 시작한게 벌써 3,4 년도 지난듯 합니다;;;
이제와서 베바가 절 울컥하게 만들 수 있을 시점은 아니지요 ^^
다만, 아직도 저렇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시 곱게 볼래야... 다가갈 이유조차 못 느끼는 수준이랄까요;
08/12/11 12:11
수정 아이콘
Tchaikovsky님// 보스턴 리갈같은 드라마는 한국에서 제작되기 힘들거라고 보여집니다.
보스턴 리갈의 매력은 대놓고 정권 비판, 정책 비판 등등 그야말로 사회의 비판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거기서 승리하며 카타르시스를 시청자에게 안겨주는 부분인데...
한국에서 그랬다간 방송사 사장이 교체되는 상황이니까요[........어???!!!]
-_-;;

..........또 답글을 적고 나니 리플을 지워버리시는......OTL
허무해져서 이 리플은 남겨둡니다 -_-
구경플토
08/12/11 12:13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거시기...그넘이 Shield 보다 더 막장인가요...그렇다면 안보는게 좋을듯 ;
星夜舞人
08/12/11 12:18
수정 아이콘
Claire님// 그래도 전 그런 자극적인 드라마 혹은 쇼프로 보는것도 오히려 흥미롭더군요.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 볼수 없을테니까요. 흐흐흐~~ 다만 미드는 아예 애정물이라는걸 프라임타임에다 넣지 않고 (미드도 애정물은 날림이라는~~), 다양한 소재를 집어넣은 다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허나 미드도 시트콤쪽은 애정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냥 드라마를 본다면 미드만큼 다양한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일드야 뭐 요즘 들어서 한드같은 드라마도 나오긴 하는데 가끔 대박 드라마들이 분기마다 2-3개씩 나오더군요. (한드가 비슷한 시기에 1개 나올까 말까에서) 다만 일드도 어느정도 소재의 정형화가 되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흥미롭지만 몇년 보다보면 그게 그거인 때가 많더군요 (의사, 요리, 추리, 경찰, 승무원 혹은 부자같은 소재는 너무나 흔히 씌여서요.)
여자예비역
08/12/11 12:18
수정 아이콘
떨리는 가슴 추천할게요.. 마왕,부활도 추천...
미드는 하우스와 그레이, 로스트, 빅뱅이론, CSI 시리즈 를 좋아해서. 뭐 다 보셨을듯,..
08/12/11 12:22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미국 쇼프로도 참 특이한게 많죠 -_-;; 미드도 막장 드라마가 한두개가 아니긴 합니다;;;
사실상 잘 알려지질 않아서 그렇지, 전체 TV비중으로 보면 정말 엄청난 수의 막장 드라마가 있긴 하지만,
워낙 선택의 비중이 넓다보니, 양질의 작품 역시 다양한 수가 있다는게 장점이겠죠.
일드는...... 뭐 소재는 확실히 바닥나 가는 듯 합니다;;;
얼마전 갈릴레오를 보면서 좀 그럴싸하게 시작했는데.. 마지막이 좀 허무하더군요 -_-;
그래도 소재 자체는 다양하니까 봐줄만 한듯 -_-

여자예비역님// 떨리는 가슴을 잘못 읽고[난독......] 잠시 흠칫했습니다. [!???]
하우스,빅뱅,CSI는 시청 중이고,
로스트는 너무 떡밥이 거대해서 도중에 낚싯대를 놨습니다 -_-;
星夜舞人
08/12/11 12:24
수정 아이콘
구경플토님// 혹시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남자들의 행위를 포르노물말고 핵심부위를 남자끼리 만지작거리면서 서로 클럽에서 키스하면서 나중에 방에 들어가서 실루엣으로 보여주는 거 본적있으신가요??? 그정도 입니다 T_T~~ 사실 술먹고 들어와서 이거 봤다가 정말 토했습니다..
08/12/11 12:24
수정 아이콘
Claire님// 한드 시스템 자체에 염증을 느끼신듯 뭐 사랑이야기지만 코믹 적인 측면이 들어가있는 환상의 커플은

무난히 보실수도 있을 거같은 느낌, 얼마전 신의 저울이라는 드라마가 법적 측면을 건드리려고 했지만 머랄까..

마지막에 조금 허무한 느낌도 들기도 했죠.. 보스턴 리갈은 모르지만 댓글로 보아하니 적어도 지금 대통령일 때는 결코 나올 수없는

드라마일 거같네요..
08/12/11 12:28
수정 아이콘
피스님// 염증이라기보단... 사랑타령 드라마를 그간 너무 많이 봤더니, 해당 주제 자체에 아무 느낌이 없다보니
몰입이 안됩니다 ^^;; 보스턴 리갈은 뭐..... 제 생각에도 현 정권에서는 나올 수 없습니다 -_-;;;
다만, 보스턴 리갈을 한국식 러브 스토리로 각색한 쌩뚱맞은 놈이라면 뭐....
.......법정 전개는 저 멀리 날아가겠지만요.
보스턴 리갈의 특징은 캐릭터의 특징이 너무도 강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법정에서 드러나는 그 특징들이 강렬해서.. 한국에서는 나오기 힘들어 보입니다.)
08/12/11 12:33
수정 아이콘
Claire님// 여역님께서 추천한 드라마같은 건 제가 보진 않았지만 부활이나 마왕은

느낌이 틀릴거 같더군요.. 주 된 주제가 상당히 틀려서요.
여자예비역
08/12/11 12:34
수정 아이콘
Claire님// 로스트.. 시즌3에서 정줄 놨다가 시즌4부터는 엄청 재밌습니다.. 후회안하실듯 합니다..
08/12/11 12:35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아뇨... 제가 떡밥에 약합니다...
완결 되면 볼 생각입니다 -_-;;;
떡밥성 드라마는 도저히 도중에 볼 자신이 없더라구요 -_-;;;
최근에 보는 프린지도 너무도 강렬히 매회 떡밥을 던져주셔서
드롭해야하나 고민이 심합니다;;;
08/12/11 12:37
수정 아이콘
Claire님// 로스트는 간간히 캐백수에서 해서 봤지만 떡밥난무라서 포기 ㅡㅡ;
08/12/11 12:40
수정 아이콘
Claire님// 마왕,부활 순으로 안보셨으면 저도 추천해드립니다. 저 역시도 전공이 일어다보니 일드-미드-한드 정도의 비율입니다만(물론 러브스토리 개입이 중심에 있어서 싫은게 주된이유입니다) 부활은 중반부에 러브스토리가 약간 들어가서 조금 그럴지 몰라도, 마왕은 확연히 여타의 드라마와 다릅니다.

일드같은경우는 11편 정도로 단편작이다 보니 처음에는 소재의 다양성때문에 많이 재밌게 느껴지지만 10개 정도 보고난뒤 느낀건 쉽게 질리기 쉽고 빠른 스토리 전개다보니 진중함이 떨어지는게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드 '마왕'을 일드로 리메이크해서 이번에 방송을했는데 확실히 많이 아쉽더군요.
星夜舞人
08/12/11 12:41
수정 아이콘
Claire님// 만약에 지금 미드가 조금 질리신다면 80년대 유행한 톰셀렉의 메그넘 PI, 크라임 스토리, 마이아미 바이스라는 드라마도 재미있을겁니다. 아니면 형사 시트콤의 원조는 스래지 해머 아니면 애정 시트콤인 Perfect Stranger혹은 학교 시트콤인 Head of the Class도 (2기 들어가서 선생님이 바꿔서 망했지만) 재미있습니다.
08/12/11 12:45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마이애미 바이스는 시청을 완료 했습니다 ^^;
나머지는 시놉시스를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뭐... 요즘은 맥가이버와 V도 보고 있습니다 -_-;;; 고전명작 재탕 열전 시즌입니다;;;
08/12/11 12:45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저 그 미국 게이드라마 우연히 한번봤는데 ... 발그레 *-_-*
제목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굽신굽신 ~)
08/12/11 12:45
수정 아이콘
Ha.록님// ...........아아.. 하롹님 이러시면 곤난............ -_-*;;;
Vonnegut
08/12/11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마왕 추천해 드릴려고 했는데 위에서 몇 분이 벌써 추천하셨네요.
마왕에 대한 Claire님의 평가가 궁금해집니다. :)
08/12/11 12:51
수정 아이콘
Claire님// 흐흐흐흐흐흐 올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그 미드 다운받아서 좌롸롹 볼겁니다 ㅡ,.ㅡ
자 .. 이제 제목을 대시지요 !! (결국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집에서 미드나 보겠다는 뜻 ?? OTL)
08/12/11 12:56
수정 아이콘
한드는 언제나 사랑타령뿐이라서 싫어! 라고 투덜거리면서 저 역시도 2,3년여간 한드는 안보고 주로 일드,미드를 봤습니다만 그런 제가
본방사수를 했던게 '마왕'입니다. 그 음울하면서도 슬픈 분위기는 어떤 드라마에서도 못 느꼈던 것이였죠.

대사하나하나, 완벽한 초반복선이 후반으로 가면서 하나씩 다 터트려지는순간, '이거다' 하면서 몸을 떨었는게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마왕,부활같은 작품이 흥행을 하고 시청률이 잘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역시나
저조해서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부활같은경우는 초반 시청률 4,5프로에서 인터넷으로 입소문을 타고 '김삼순'이 끝나자 마자 20프로대로 진입한. 아주 보기드문
케이스입니다.

마왕,부활 같은경우는 중간부터 봐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러브스토리와 다르게 처음부터 보지않으면 보기 힘든 탓에 시청률이 저조했죠.
08/12/11 12:57
수정 아이콘
Claire님// 헉 추억의 .. v는 제가 5~7살 ? 정도 에 봤던 기억이 ..

아직도 기억나는 쥐먹는 장면..(충격이었습니다요..)

맥가이버형님은 ... 언제나 필요한게 깔려 계신.. 칼한자루와 어디서든 살아나는 생존력은 참.. 악당들은 왜 맥가이버를

그냥 안죽이는거냐 ㅡ;
星夜舞人
08/12/11 13:00
수정 아이콘
Ha.록님// Queer as Folk인것 같습니다만, 혹시 여성분인가요??? 남자는 이거 싫어할텐데요 -_-!!
가만히 손을 잡
08/12/11 13:01
수정 아이콘
취향은 저와 비슷하시군요. 마지막 한드가 모래시계...음 물론 에피소드 1~2개는
서칭중 걸려서 보기도 하지만요.
대부분 티비는 온겜+엠겜이 다고, 가끔 다큐채널에 코미디프로 조금 봅니다.
Claire님과 비슷하게 X2를 구입한 이후 미드를 빼곡히 받아놓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X-file을 다시 보고 있는데 확실히 세월이 느껴지더군요...
가만히 손을 잡
08/12/11 13:03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그거 한회 봤는데 대략 난감하더군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흠, 취향은 존중합니다.
08/12/11 13:03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남자입니다 ㅡ,.ㅡ
제목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星夜舞人
08/12/11 13:09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저 취향 지극히 남성적이고, 여자 좋아합니다. Queer as Folk정도는 저도 보기엔 너무 힘든 드라마입니다. 흑흑~~ 엘리트 게이들의 정신과 사상 뭐 이런것들이 잘 반영되었다고 하는데, 그거 보느니 차라리 어여쁜 여성이 나오는 Girls get wild라는 비됴보면서 마음정화시키고 싶네요..
higher templar
08/12/11 13:10
수정 아이콘
하얀 거탑 추천이요~. 일드 원작이 있어서 이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드를 보지 않은 저로서는 듣는 바로는 일드와는 다른 맛이 있다고들 하던데...
Who am I?
08/12/11 13:14
수정 아이콘
Queer as Folk는 멜로드라마로서도 꽤나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나쁜사람에게도 이유가 있어요. 보다는 나쁜사람에게는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정말 나쁘잖아!라는 케릭터를 좋아라해서
나쁜사람으로 나왔던 주인공이 뒤로 갈수록 그저 성격만 살짝 나쁜 멋진사람으로 표현되어가는 것에 아쉬워서 드라마를 그만봤던...
작품이죠.

뭐 미드도 딱히 시청률이 전개에 미치는 영향이 전무하다고 할수 없는 터라....
특히나 요새 실시간으로 전체적인 주제와 전개가 망가지고 있는 모 드라마를 보는 지라 이해는 갑니다만. 덕분에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몇몇드라마를 향해 어째서 그것들을 명작이라고 부르는지는 공감을 아니할수가 없지요.


개인적으로 시즌당 편수가 짧은 영국, 일본의 드라마가 더 취향에 맞는 듯합니다.
20편 넘어가면 어쨌든 중간엔 늘어지고 마무리는 급해지고...는 딱히 우리나라 제작환경의 탓만은 아닌듯도 해서요.;;;;
무엇보다...가족드라마로 가면 만국공통으로 똑같더라구요. 쓸쓸...
가만히 손을 잡
08/12/11 13:17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아. 제가 말한건 星夜舞人님의 취향이 아니라 저는 그런 스타일의 스토리에 웩하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의 취향도 존중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제가 애매하게 썻네요~
08/12/11 13:19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Ha. 록님 여성분 이시죠.. 남자라고 말하는.. 유게에선 뭐.. 다아는?!
Ha.록님// 그렇게 말하시면 진짜 헷갈려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星夜舞人
08/12/11 13:22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네 이게 남녀간에 사랑이었다면야 좋겠지만, 그래도 남남간의 사랑이 이렇게까지 적나라하면 보는사람에게도 거부감은 생기죠. 그냥 Will and Grace수준이었다면야 사랑표현이면 괜찮았겠지만, 심야에 하는 드라마야 어차피 매니아들 위주니까요.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직접대놓고 보기엔 너무 힘들겠죠.. 그나저나 Who am I?님도 대단하시네요. 이걸 끝까지 보실생각을 하시니... (개인적으로 레즈 드라마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08/12/11 13:23
수정 아이콘
피스님// 저는 v에서 쥐먹는 장면은 괜찮았는데, 다이아나가 결혼식하는 장면에서 초록색외계인이 우는거 보고, 밥상에다가 토한후로는 엄마가 못보게 했었죠 ㅜ.ㅜ
밥먹으면서 시청을 했었는데 이상하게 그 장면에서 구역질이 나더라구요
그냥 남자사람인척할라구 했는뎅 피스님땜에 들통났네요 ^^;;;
유게에서야 그려려니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웬지 저를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할까봐 자게에서는 차라리 남자인척할라구요 ^^
08/12/11 13:31
수정 아이콘
Ha.록님// 이상한 남자로 착각 할수 있습니다 ^^;... 댓글이란건 뉘앙스가 전달되는게 좀 적거든요..
Who am I?
08/12/11 13:34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Will and Grace의 두 남녀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관계라는 것이 어떠한 지향점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까지도
하게 만들었던 시트콤이었습니다. ......심각하게 봤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인상적인 등장인물간의 관계였었지요. 털썩-

멜로는 멜로라서 안보는 것 외에는 다 사랑이야기라는 본질은 똑같다고 보는 편입니다 전.으하하하-
사랑이야기를 피해다닐뿐이지 막상 보게 되었을때는 의외로 성실하게 보는 편이라서...수줍-

어쨌든 멜로라는 장르가 주로 보여주는 관계로 인한 인성과 주변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Queer as Folk 는 매우 수려한 연출과 나름 이해가능한 등장인물들의 반응으로 보는 것이 그다지 괴롭지 않았었죠. 특히나 끊임없이 사랑에 대해서 탐구하는 그 자세는 SATC의 제작기간과 맞물렸다는 것을 고려하였을때 HBO라는 방송사 자체에 대한 신뢰도까지 올려주었었죠. (화려한, 낭비벽의...등의 수식어는 가능할지 몰라도 최소한 어느정도의 진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은 비록 많은 이들이 겉멋만 든-이라고 폄하할지라도 무시하고 넘어갈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편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Secret diary of a call girl 이라는 영국 작품도 생각이 나는군요.
많은 비판이 있을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것들을 상쇄할만큼 건질만한게 있었거든요 전..으하하하(시즌2까지 제작 되었는 시즌2는 아직 안봤습니다. 그놈의 게으름이 문제죠.)
星夜舞人
08/12/11 13:37
수정 아이콘
Ha.록님// 아마도 여성향에는 잘 맞을겁니다. 근육질의 미소년과 미중년이 출동하거든요. 그러고 보니까 BL물에 가깝네요. 만약에 남성분이셨다면, 굉장히 성에 대해 관대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겠죠.
星夜舞人
08/12/11 13:41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SM물 드라마도 미국에서 해주는거 보면 이것도 사랑으로 볼수 있을지 고민해본적이 있습니다. (이건 좀 즐겼습니다. 혹시 Ha.록님이 제목 또 알려달라는건 아니겠죠 ^^;) 저도 이런 드라마를 조금이라도 보게 되니까 점점 싱글로 삶이 피폐해져가고 있네요. 옛날식 올바른 연애관을 주입해주는 마음정화시키는 드라마라도 봐야지 그나마 영혼에 안식이 몰것 같습니다.
08/12/11 13:52
수정 아이콘
한국드라마 너무 폄하하시네요.
물론 사랑이야기가 글쓰신 분의 취향이 아니라는 건, 취향이니까 존중해드립니다.
하지만 내 취향이 아니라고 그런 드라마들이 "따위" "감히"로 치부되야 하나요.
그런 사랑이야기에 울고 웃었던 저같은 사람은 무척 화가 나네요.
이 곳은 Claire님의 일기장이 아니고 다른 취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찬양하고 안좋아한다고 해서 깎아 내리는 글을 쓸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8/12/11 13:58
수정 아이콘
move-님// 이곳이 많은 사람이 보는 곳이기에 제가 이곳에 제 취향을 포스팅해선 안되는 것인가요?
글에 분명히, 이건 제 취향이니 좋아하시는 분들과는 별개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찬양할 수 없고, 안 좋아하는 것을 [특히나 그것이 인간이 아닌 미디어라 할때] 비판과 비난 할 수 없다면,
하물며 인간으로서 객체가되는 정치인이나 집단조차도 논할 수 없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게시판에 존재하는 특정 방송사/신문사에 대한 비판과 정당,모임등에 대하여 공지 수준의 제제가
가해지고 있는지요?
해당 부분에 대해서 설득시켜 주신다면 정중히 사과하고 글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자유게시판에서 일기장 같은 작은 포스팅들이 사라진다면, 어떠한 글들이 남아있어야 하는지요?
(제 과거 글들은 대부분 일기로서의 서술들입니다. 이 글이 삭제되어야 할 상황이라면 모두 삭제토록 해야 함이겠군요)
저는 제 취향을 제 글에서 논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과 취향이 다르니 제가 뭐라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명시하였습니다. 제가 리플이건 글에서건 '이딴 드라마를 보는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하는 식으로
타인의 취향을 비난하기라도 하였는지요?
The HUSE
08/12/11 14:05
수정 아이콘
1 MENTALIST, 18740
2 NCIS , 18520
3 CSI , 17480

이런이런...멘탈리스트 대단합니다.
지난주 미국 드라마 시청자수 1위입니다.

43 HEROES , 8000
근데 Heroes 안습입니다.
08/12/11 14:07
수정 아이콘
The HUSE님// 멘탈리스트는 편성표의 득을 굉장히 보는 듯 합니다.
작품 자체도 나쁘지 않고...[물론 제리가 먼치킨이긴 하지만요]
NCIS 는 얼마전부터 불멸의 CSI 를 눌러버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시즌에서 워낙 떡밥이 좋아서 팍팍 올라가주는군요.
깁스 화이팅입니다 -_-;;; [저도 최근 CSI류의 심각한 수사물보단 NCIS가 더 좋더군요;]
물론 시즌 오프가 되고 다시 새 시즌이 시작하는 순간의 CSI 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일단 매 시즌 1편은 1위 찍고 보니까요;;;
08/12/11 14:14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알려주세요 제목 ㅡ,.ㅡ
저는 요즘 MBC주말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남자 쥔공에 빠져 있습니다요 ~
08/12/11 14:16
수정 아이콘
미국 쇼비즈니스 업계 쪽에서 일을 해봤던 사람입니다.
위엣분들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미국 드라마는 "파일럿"이라는 첫회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 파일럿 방영후 반응을 보고 이 드라마를 계속 방영할것인지 안할것인지 결정합니다.
파일럿 단 1편만 나가고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는 드라마들도 수두룩하죠..

확실히 미국 드라마가 한국보다 질은 좋은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작가, 배우, 감독, 등등이 있어서 인지, 주제도 참 다양하고,
"어? 이거 생각만큼 반응이 없네?" 라고 생각되면 바로바로 교체해버리기 때문에,
당연히 질이 한드 보다 좋을 수 밖에요.

그러나 가끔 어떤 분들은 둘의 차이가 넘사벽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한국 드라마의 러브라인 또한 분명 미국 드라마의 존재하구요.
미국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잘팔리는게 뭐냐, 라고 묻는 다면 당연 사랑+섹스 입니다.
모든 미드에서도 한드처럼 주인공이 누굴사랑함->주인공의 사랑의 문제가 생김->힘들어하다 해결/힘들어하다 다른 사랑
이러한 형식이 이어지죠. 심지어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죄수가 감옥의사를 사랑하기까지도.
08/12/11 14:19
수정 아이콘
ShaRp님//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러브라인' 자체만을 모토로 한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 드라마는 정말 한국 정서에 딱 들어맞는 좋은 드라마가 많습니다.
위에서 거론된 환상의 커플이나 미사, 그리고 제가 봤던 제멋 등등.
다만 한국은 아직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경험부족 또는
미국과는 다른 작가 구성 등으로 인해서 특정한 주제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거기에 러브라인이 결합될 경우에는 좀 어영부영해지다가, 결국 가장 자신있는
러브라인으로만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러브라인만 전문으로 가는 경우에는 상당한 수작이 있더군요 ^^
.......브뤡의 감옥의사가 죽을땐 땅을 쳤습죠 -_-;
08/12/11 14:19
수정 아이콘
Claire님// 님의 취향은 존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이야기가 많은 한국드라마는 나와는 맞지 않아서 보지 않는다- 정도로 말씀하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화가 나는 것은 한국드라마를 네 멋대로 해라를 빼고는 모두 볼 시간조차 아까운 드라마로 치부하셨다는 거지요.
굳이 "따위, 감히" 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다른사람은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를 한번에 깎아내리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비판, 가능합니다.
하지만 Claire님은 현실성없는 러브라인이 본인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비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드라마들도 참 많았거든요.
그리고 현실성이 없기에 드라마라는 생각도 하구요.
매번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TV에서도 또 봐야한다면 얼마나 재미없습니까.
AstralPlace
08/12/11 14:24
수정 아이콘
move-님// 약간 방향성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본 Claire님이 한드를 싫어하는 이유는 '모든 포멧에 사랑타령을 끼워넣기 때문'으로 해석했는데,
아닌가요? 단순히 현실성이 없기 때문으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뭐 저처럼 아예 모든 나라의 드라마를 안보는 사람이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군요.(...)
08/12/11 14:28
수정 아이콘
move-님// 제 취향이 아니니까 제가 비판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제 취향이나 성향에 맞지 않는 걸 자게 전체의 의견과 매칭시켜 비판할 수 없는 곳이라면
자게에서는 각종 신문의 사설, 기사, 정치 성향등 다양한 부류에서 그 누구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글에 분명 밝혔다시피, 현실성 없는 러브라인 자체가 아닌
'특정 주제를 베이스로 출발해서 결국은 아무의미 없이 러브라인으로 어영부영 마무리 짓는'
흐름 자체에서 제가 '그럴거면 뭐하러?' 라고 느끼기에 비판하고 있을 뿐입니다.
위의 리플들에도 있지만 '러브 스토리 그 자체' 로 스토리를 잡았을 때
미국과 한국 일본의 드라마를 평가하자면, 전 한국 드라마가 당연히 제 정서에도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네멋같은 경우는 DVD로도 3개 패키지를 사서 1개는 관람,1개는 밀봉소장,1개는 지인 선물까지 할만큼
큰 감명을 받은 작품이구요.
그리고 위에 리플에 단 것처럼, 이곳을 일기장처럼 쓰지 말라고 비판을 하신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본인께서 재밌게 보신 드라마를 제 취향으로 분석해서 올린 글이 문제라면,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운영자 분들께
이야기를 드리셔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게시판에 불편한 글,리플이 존재하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당사자분들께 컴플레인을 건 적이 없었는데,
저 역시 해당 부분이 공시로 명시된다면 차후 대응을 고려해봐야 할테니까요.
백마탄 초인
08/12/11 14:31
수정 아이콘
흠...
하얀거탑 추천하시는 분이 없네여;

장과장님 ㅠ.ㅠ
08/12/11 14:32
수정 아이콘
백마탄 초인님// 하얀거탑.. 보기 드물게 재밌었습죠;;;
다만 당시에 너무 바빠서 중도하차했는데.. 이후엔 어째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아마 그 이유가.. 바쁜 일이 끝나자마자 하우스 새 시즌이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을.......... -_-;;;
우리 독설가 의사선상님의 포스를 버텨낼 수가 없었습니다;;
星夜舞人
08/12/11 14:35
수정 아이콘
Ha.록님// Porno Valley라는 건데 엄밀히 말하면 쇼트다큐같은 프로입니다. 또하나는 Secret Diary Of A Call Girl이라는 건데, 모 보시고 알아서 판단하세요. (아 난 변태로 찍히겠군~~ T_T~~ 근데 일 끝내고 볼수 있는 프로가 이것밖에 없는걸 어떻합니까~~)
언어유희
08/12/11 14:43
수정 아이콘
한국 드라마도 '옥션하우스'와 같은 전문성을 지향하는 시도가 있었죠.
미드식 시즌제 에피소드를 갖는 구조라 기대가 컸는데 '시즌1'에서 칭찬하기 어려운 스토리를 갖는 에피소드들이 좀있었습니다. 그 여파인지, '시즌2'가 제작되지 않는군요. 자리잡고 발전하여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한드 중 '얼렁뚱땅 흥신소' 좋습니다. 애초에 기대없이 본 드라마였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본 '마지막 승부''거짓말'이후 '네멋대로 해라'에 이어 네번째로 (기대와 흥분으로 인해)뱃속이 간질간질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08/12/11 14:45
수정 아이콘
Claire님// 뭔가 대화가 빙빙 돌고 핀트가 안맞는 것 같은데, 제 설명이 부족했나보네요.
일단 제가 이 곳을 일기장처럼 쓰지 말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이 아니라고 다른사람은 재밌게 본 것을 깎아내려 그 사람의 기분까지 상하게 할 글은 일기장에 어울린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일상의 단편, 소소한 잡담은 다른 사람이 읽으면서 공감을 하거나 웃음이 나오지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 글들이죠.
또한 저는 Claire님과 한국드라마 러브라인에 대해서 비판하고 토론하자는 게 아니구요.
님이 쓰신 글을 보면 마치 한국의 모든 드라마가 러브라인 하나 때문에 스토리붕괴가 되는 흐지부지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말을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실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물론 언론의 도마에 수시로 올랐던 시청률만 높일 목적이 확고한 드라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그렇지 않은 드라마들도 많았습니다. 한국드라마의 역사에는요.
그걸 3-4년간 한국드라마는 본 적도 없다고 하시는 분이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니 전 화가 난거구요.
08/12/11 14:53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진짜로 알려주실줄이야 .. 아 .. 저 미드를 보기 위해서라도 컴터를 꼭 사야겠네요 ^^
어쨌건 꼭 한번 보겠습니다 ㅡ,.ㅡ (참고로, 전 유게에서 변태로 찍힌지 이미 오래입니다 OTL)
08/12/11 14:53
수정 아이콘
move-님// 한국 드라마가 그렇지 않은 드라마도 많다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 역시 제 어조의 '강함' 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얼마전에 사슴님께 죽어라고 혼났습니다 OTL;;;)
다만 3-4 년 시청을 안 해도 당연히 드라마 방영 소식에는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베바는 관심을 갖고 스토리 플롯을 기울이던 중이었고, 환커는 스토리 중반쯤까지 전개가 깔끔한듯하여 직접 시청을 한 편이고,
최근에는 종합병원2 가 흥미롭게 출발하는 듯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4년 안봤다고 해서 제가 한국드라마를 '쳐다도 안 보고' 비판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을 제 소소한 잡담들을 쓰는.. 말하자면 제 입장에서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는 일기장 처럼
마음 편하게 글을 쓰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서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이라함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그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하는 곳이지, 그 주제나 논조가 자신에게 맞지 않으니 적지말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화가 난 것이고요.
재밌게 보신 드라마에 대해서 제 입장에서 논조를 펼친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셨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겠지만,
- 일기장이 아니니 - 라고 이야기 하신다면 저 역시 같은 논조로 밖에 이야기를 드릴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 pgr21의 공지 사항에 대해서 반하는 행위를 이 글에서 저지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정치 글에 대한 논평은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현재까지는 이 글이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하지 않거니와,
앞으로도 비슷한 부류의 글을 올리지 말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따름입니다.
Magic_'Love'
08/12/11 14:56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 보세요....

글쓴님과 비슷한 이유로 울나라 드라마 잘 안보는 제가 몇번을 봤는지 모를 정도로...

끝마무리가 약간 아리송하긴 했지만... 매우 좋았습니다...

덧붙여 저도 트릭 무지 좋아합니다... 미친듯이 봤죠...크크

트릭같은 스타일의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나올까.... 매우 부러웠습죠...
08/12/11 14:57
수정 아이콘
Magic_'Love' 님// 트릭의 매력은 그 있는 듯 없는 듯한 러브라인이라고 강하게 우겨봅니다. [...]
보면 볼 수록 추리물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그 오묘함 -_-;;;;
Untamed Heart
08/12/11 14:59
수정 아이콘
Claire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네멋은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dvd소장중이지요. *^^*
개인적으로 프렌즈, 네멋, 세중사를 제일 좋아합니다.

저도 일드를 즐겨보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쩝.. 잠자는 숲,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히어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1리터의 눈물, 노다메 칸타빌레 등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거의 일드더군요.
아.. 우리나라에서 백야행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하던데.. (고수와 손예진이 출연진이라죠.) 쩝..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파랑주의보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합니다.
08/12/11 15:00
수정 아이콘
Untamed Heart님// 네멋 덕분에 양동근에 대한 편견이 싹 사라졌었습니다;;;
히어로, 하늘에서 내리는 ... 은 기무라 타쿠야의 연기력을 재평가 한 기회였지요;;;
(물론 그 전 작품도 연기력이 안 좋은 건 아니었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정말 감탄이었습니다 ^^;)
노다메 같은 경우는 음악에서 120% 를 먹고 들어간지라...;
08/12/11 15:02
수정 아이콘
Claire님// 자꾸 제 말을 확대해석하시네요.
제가 언제 이 글이 이 곳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올리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까.
저는 제 딴에는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있는데 돌아오는 건 쓰신 글처럼 너무 강한 댓글이네요.
어조의 강함은 인지하고 계셔도 다른 사람이 그것때문에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 분 같군요.
제가 잘못 건드린 것 같습니다.
글을 삭제하라는 것도, 글 전체가 보기 싫다는 것도, 앞으로는 이런 글 올리지 말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깔아뭉갤 정도로 무시한다, 따위, 감히, 시간이 아깝다" 등의 강한 표현에 화가 난 것, 이거 하나뿐이었습니다.
08/12/11 15:07
수정 아이콘
move-님// 가장 첫 리플의 [이 곳은 Claire님의 일기장이 아니고 다른 취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
이 부분은 그럼 왜 적어두신 것인지요?
이곳은 일기장이 아니므로, 타인의 의견과 반하는 이런 논조의 글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 아니신지요?
move-님께서 제 해당 어투로 화가 나신 만큼, 저 역시 move-님의 첫 리플의 어투로 기분이 상하였는데,
해당 부분에서는 '난 그런 어투가 아니었다' 라고 하신다면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08/12/11 15:10
수정 아이콘
move-님// 더불어, 제 어투에 불쾌감을 느끼시고, 해당 어투에 대하여 고칠 생각은 안 할 사람이라고 평하시는 분께서,
본인의 리플로 제가 느낄 불쾌감에 대해서는 인지조차 못 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더욱 불쾌합니다.
저는 제 느낌을 글로 적은 것이고, 그 글에 대해서 님께서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를 드리겠지만,
그 느낌으로 인해서 '일기장' 이니 어쩌니 하는 리플을 받는 것 자체에 화가 난 것인데,
엉뚱하게 제 성격에 대해서 한소릴 해주시는군요.
루뚜님
08/12/11 15:14
수정 아이콘
move-님에 동감합니다. claire님의 글은 조금 지나치신감이 없지 않습니다.
08/12/11 15:16
수정 아이콘
루뚜님님//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Tchaikovsky
08/12/11 15:19
수정 아이콘
초반 한드에 대한 글의 어조가 강한 건 저도 동감합니다.
중심내용과 별 상관없는 내용이라 스크롤하고 1.일드~ 이 부분부터 읽었지만요.
어쨌든 댓글이 산으로 가는 거 같아서 질문 하나 추가좀 할께요.
웨스트 윙(?)이라는 드라마도 괜찮나요?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없네요.
08/12/11 15:20
수정 아이콘
Tchaikovsky님// 웨스트윙 드라마 상당히 좋습니다.
제 경우 지난달에 올클[?]한 드라마입니다.
다만 정권 코드가 좀 맞아야 할 듯 싶네요 ^^;;;
공화당 정권이 아닌 민주당 정권에 좀 쏠린 감이 있습니다 ^^
그 외엔 전체적으로 봐둘만한 드라마이고, 의외로 공부도 좀 되는 녀석입니다 ^^
Ms. Anscombe
08/12/11 15:22
수정 아이콘
move-님// 글쓴이가 (이유야 어쨌든)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느낌이 글에서 풍깁니다만, 그렇다고해서 move-님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감동이 평가절하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드라마가 어떠하다는 평가와 드라마에 대한 느낌은 (인과적 연관은 있더라도) 별개의 차원에 있으니까요. 아무리 세계적 지휘자의 연주가 최고라고 해도 나에게는 어릴 적 들은 싸구려 테이프에 실린 음악이 더 좋을 수 있겠죠.

다만 Claire님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말이 단순히 '내 취향이 아냐'는 수준을 넘어서 평가의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만, 그건 '평가'의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될 일이겠죠. 위에도 언급했듯 평가가 나쁘다고 나의 감동이 줄어들지도,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감동은 평가에 의존하는 게 아니니.

예컨대, 저는 미산지 뇌멋인지 이런 것들 형편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평가'할 생각은 없고, 이런 생각이 그 드라마를 보고 느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쓰레기'라고 한다거나(진짜 그런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하는 건 말의 표현의 차원에서 논의할 것일테고..
그리메
08/12/11 15:29
수정 아이콘
미드는 단연 웨스트윙...이거 하나로 미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줬져. 역시 미드의 장점은 치밀한 장치를 통한 전문성이 아닐까 싶네여.
한드는 사랑이 꼭 들어가는데...너는 내운명 같은 일일 드라마만 평가하지 마시고, 환커, 미사, 하얀거탑 등 나름 작품성 좋은게 많자나여.
한드의 최고작은 역시 모니모니해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 송지나 김종학의 두작품 아닌가 싶네요. 이것도 사랑이 들어가있지
않냐라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 올인이나 백야3.98등 다른 송/김 컴비작도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영웅물을 좋아해서인지 요즘하는 에덴의 동쪽도 나름 잼있게 보고 있지여. 진정한 엄친아 이동철(송승헌) --;
일드는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영화는 예전에 오갱끼데스까 나오는 눈내리던 그 영화가 인상 깊네여. 제목이 모였져 이거?
일드보다 일본 쇼프로를 더 재미있게 보는 1인인지라...

오히려 중드도 볼만한거 많아여. 대륙의딸이라던가 마지막황제 등 대륙 스케일이 묻어나는 잼있는 드라마가 많은듯~
꽃보다 남자는 대만버젼이 가장 잼있었구요.
08/12/11 15:3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예전에 모 소설에서 읽은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 타인이 욕하더라도 내겐 소중한 보석이야.
라는 대사로 기억하는데...
제가 한드를 싫어하듯이, 제 사촌여동생은 일드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언젠가 한번 트릭을 같이 본적이 있는데...
시간 아깝다고........OTL;;;
역시 취향 차이는 건드릴 영역이 아닙니다;
08/12/11 15:31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오갱끼데스까 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 입니다^^
영화 제목보다 그 대사가 더욱 유명하지요 ^^
중드는.... 너무 스케일이커서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보다가 한달은 백수로 지낼듯한 포스가 풍겨나서;;
그리메
08/12/11 15:32
수정 아이콘
Clare님 너무 한드를 사랑위주로만 해석하지 마시고 안보셨다면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는 DVD판 구하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한드에 대한 시각이 바뀔 겁니다. 이미 보셨다면 저 두 작품은 빼고 한드 지적한 걸로 알겠습니다. 지나친 국수주의도 문제지만 너무 자기 비하적인 자책도 좀 돌이켜봐야할 듯 싶습니다.
제가 단기 기억상실? 인지 몰라도..러브레터 맞네여. 그거 말고 영화 중에 딸한테 사고로 죽은 엄마가 빙의되서 아버지랑 사랑을 나누던 영화도 있는데..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드를 망친 1등공신은 김수현 작가라고 감히 말합니다. 본인이 초기에 직접 창작한 사랑이뭐길래나 목욕탕집 남자들까지는 재미있었는데 그후로 사단 작가들 깔아놓고 사랑타령, 고부갈등, 불륜만 주구장창 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김작가의 드라마는 안보게 되더군여. 거기서 독립한 많은 작가들이 한드를 사랑타령으로 몰고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사극도 주몽이나 대조영같은 재미만을 추구한 드라마들도 식상해졌구여. 오히려 최근 사극 중 인상깊었던 대왕세종이 허구들을 과대 포장한 것만 빼면 작품성은 참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웨스트윙을 본 느낌?)

요즘은 왜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같은 작품을 못만드는지...작가 능력들이 많이 떨어지는지 아쉬운 1인입니다.
08/12/11 15:34
수정 아이콘
한드, 미드, 일드를 떠나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환영입니다 ~
저는 우리나라드라마 중에서 청춘의 덫이 참 재밌었는데 ... 아무도 거론을 안하시는군요 ㅡ.ㅜ
08/12/11 15:35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그러고보니, 저도 요즘 일드보다는 일본 쇼프로를 즐겨봅니다.
스맙같은 경우는 본지 제법 오래된거 같고...
우타방은 중도 하차.
최근엔 론하만 챙겨보는듯하네요.[..가치메기는 여자들에 매료되어있는지라-_-;]
08/12/11 15:37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진작에 완결까지 보았지요 ^^;;
저 역시 2000년 초반대까지는 한국 드라마 어지간한 건 다 시청하고 살았습니다 ^^;
한드에 대한 시각이 바뀐건 오히려 2000년 후반의 대세에 대한 취향차 때문입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각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지나친 하렘물 범람'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한국 드라마는 과거작품으로 갈 수록 극 퀄리티 면에서 좋은 작품을 건질 확률은
높다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그리메
08/12/11 15:44
수정 아이콘
Clare님 보셨다니 다행이네여. 아마 두번 다시 리메이크를 제외하고는 그 두 작품만한 작품이 한국 드라마에서는 못나올 듯 싶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최재성 뱀 뜯어먹는 장면이 기억에 생생하네여...정말 두 드라마에서 유일한 연기 애러가 이정재 아니었나 싶습니다. -_-; 대신 이정재는 대사를 빼버리는 강수를 뒀지만요^^...요즘 한드는 얼짱 신드롬때문에 연기력들이 날로 떨어져가는 듯 합니다. 호세레져, 누나 가슴이 3천원이야 등...쩝
08/12/11 15:45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저는 철조망을 사이에 둔 연인을 잡은 장면이 뇌리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
오히려 저런 레전드급 작품의 경우는 리메이크하라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을 상황이 아닐까하네요 ^^;
그리메
08/12/11 15:49
수정 아이콘
Ha.록님 / 청춘의덫 촬영한 회사에 현역으로 다니는 1인입니다^^ 제 영원한 이상형도 심은하구여.
Claire 님 / 어설픈 리메이크 할바엔 안하는게 낫지요. 레전드 급 드라마 하려면 연기력이 박상원 최재성 최민수 채시라 고현정은 넘는 젊은 연기자가 주연을 해야할텐데...과연 있을까 싶네여. --;
08/12/11 15:49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제 경우 저 두 레전드보다, 가장 마지막에 본 드라마 순으로 기억에 남는 드라마를 3편 뽑아보라한다면,
1. 용의 눈물
2. 올인
3. 네멋데로 해라
정도가 될듯 싶습니다^^
특히 용의눈물은 청소년 시절에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방까지 봐가며 시청했습지요 -_-;;;
나이들고는 저게 DVD로 나와주길 그렇게 간곡히 빌었건만.. 끝내 소원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본 사극인데... ㅠ_ㅠ
星夜舞人
08/12/11 15:51
수정 아이콘
Claire님// 중드를 보실려면 TVB꺼 보시면 됩니다. 80년대 유명배우였던 장국영, 유덕화, 주윤발등등을 볼수 있는 드라마가 많습니다. 양조위 주연의 협객행이나 녹정기 보셔도 괜찮을겁니다. 보통 1시간에 1편짜리를 우리나라에선 1시간반에 1편으로 만들어서, 약간 길긴 하지만, 웬만한건 15시간정도면 다보실수 있습니다. 대만제 드라마는 경요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게 많아서 무협드라마기 보단,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것이 많습니다. 90년대중반 이후에 만드는 중국무협드라마는 80년대 만들었던 것들에 재탕 삼탕이 많고 원작파괴도 많아서 의외로 흥미를 못느끼는 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중드의 이미지가 무협인데, 사실 무협외에 다른 드라마도 많습니다. 경찰, 도박, 가족애, 법정, 코매디 의외로 홍콩제 드라마도 괜찮은게 많이 있습니다. 물론 홍콩것도 작품성이 과다하면 시청율이 안나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중국제 드라마는 웬만하면 무협빼고 사양하시는게 좋을겁니다...
08/12/11 15:52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흠.. 그렇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방영되는 게 긴 이유가 그거였군요;; 어쩐지 심하게 늘어진다 싶었습니다;;;
녹정기의 경우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한번 내년에 프리랜서로 자택근무 할때 틀어놓고 일해봐야겠네요;
그리메
08/12/11 15:53
수정 아이콘
용의 눈물 - 동의합니다. / 최근작으로 정치의 미묘한 심리를 잘그린 대왕 세종도 보시기 바랍니다. (김영철 / 박상민 / 최종원 / 최명길 이 네 분은 연기가 대단하다고 밖엔...)
올인 - 역시 송/김 콤비 작이죠. 송김이 과거 드라마는 박상원을, 비교적 최근작엔 이병현을 편애하거든여^^ (백야3.98 주연도 이병헌)
네멋대로 해라 - 전 못봤지만 평이 좋더군여. 대신 비슷한 미사를 돌려봤답니다.
08/12/11 15:59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
세종대왕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선뜻 손에 안 잡히더군요^^;; 사극은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챙겨보는데...
아무래도 자라나면서 취향이 많이 바뀐듯 합니다;; 다만 아직도 용의 눈물은 미디어로 발매가 된다면 구입의사가 가득합니다;

저 역시 미사는 평이 좋아서 한번 봤습니다 ^^;;
네멋/미사/환커 등의 작품에서 느끼는게.. 정말 작정하고 러브스토리로 라인을 잡고 들어간다면,
한국 드라마에도 충분히 매니아층을 형성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가만히 손을 잡
08/12/11 16:52
수정 아이콘
아..중국드라마는 중국역사가 워낙 재미있어서
대청풍운, 강희왕조, 주원장을 재미있게 봤네요. 무협극보다 역사극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촬영기술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스케일은 거대합니다...
김무경
08/12/11 16:53
수정 아이콘
영화란 시놉시스만 보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트레일러가 비쥬얼의 모든것을 보여주지도 못하죠. 오프닝부터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까지 집중해야 어디가서 영화를 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D-war 를 좋아하는 분들 앞에선 아예 D-war 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꺼려할 정도로 싫어합니다만 적어도 제대로 비난이라도 해보자고 돈내고 극장가서 보고왔습니다.

추켜올리기는 쉽습니다. 그에 반해서 (비판적)비평은 훨씬 힘듭니다. 자신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거도 대야 하고, 발끈 하는 사람을 설득할 준비도 해야합니다. 방송에 나와서 '나는 D-war가 싫다' 나 ' 정말 재미있게 봤다' 라고 호불호를 말하는 것은 쉽지만 비난을 하려면 진중권씨처럼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도 끌고나와서 플롯을 문제삼아야 얘기가 됩니다.

저는 드라마가 나오면 주말에 시간이 날 때 하나TV로 1, 2화 정도만 돌려보고 계속 볼지 결정합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비교적 많은 드라마들을 접하게 되는데 여전히 드라마넷이나 하나TV의 방영종료 드라마 목록을 보면 안본것이 너무 많아 몇 편 본 걸로 '한국 드라마는 어떻다' 라고 말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일본 드라마도 후카츠 에리라던가, 히로스에 료코를 좋아해서 저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거의 챙겨봤습니다. 인기만화 원작인 드라마도 챙겨 봤구요. 자막없이 드라마정도는 시청할 능력이 되어 일본에 갈 일이 있으면 호텔에서 밤중에 거의 드라마만 보고삽니다. 소싯적엔 일본 방송에선 심야가 되면 야한것이 나온다는 소문때문에 BS 시리즈를 통해 별 재미도 없는 드라마들을 야한장면 안나오나 꾸역꾸역 보고 있던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일본드라마도 꽤 많이 본 편이죠. 그러면서 느낀 건 일본 드라마도 엄선한 것이 아니면, 개인적인 코드와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 재미있는 건 별로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히로스에 료코와 기무라 타쿠야가 나왔던 립스틱 같은 경우 일본 드라마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후지 게츠쿠 (월 9시 방영) 였는데도 살짝 맛이 간 드라마였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추천작들을 몇 개 정선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보고 한국 드라마는 엉터리라고 이야기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미국의 사전제작제 드라마나 일본의 주 1회 드라마 방영 시스템에 비해 제작 시스템이 상당히 열악하고 ( http://wineapple.egloos.com/2163228 참고 ) 2억 5천만 시장의 미국의 1/6 , 1억 2천만 시장의 일본의 1/3 수준에서 나온 드라마치고 상당히 괜찮은 것들이 많습니다.
08/12/11 17:15
수정 아이콘
김무경님// 말씀하신데로 매체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어야 한다면,
해당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인터넷 어디에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예로 진중권씨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셨지만, 전 이 글로 인해 누군가에게 제 의견을 '설득' 시킬 생각도 없거니와,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말씀하신 논지는 '관련 분야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지 않고는 무언가를 비판,비난할 자격이 없다'
라는 전개이신데, 그렇다면 그것이 모든 분야로 퍼져나갔을 때에, 적어도 '일반인' 이 누군가를 또는 어느 무엇을
비판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위에서 추천된 작품중 제가 관심있는 것은 이미 완결까지 본 상태이고,
미관심 있는 것도 정보를 수집하며 작품 완결을 기다리다, 전체 플롯에 대해서 알아보고 제가 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예로 공포 무비를 좋아하지만 슬래셔는 싫다는 사람에게
- 네가 공포무비에 대해 이야기를 펼치려면 모든 공포 장르를 섭렵해야 네가 본 영화를 비난할 수 있다.
라고 한다는 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한국 드라마' 를 깔아뭉갰다고 하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제 글에 대해서 먼저 완벽하게 파악을 하시고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국 드라마에서 안 좋게 보는 부분은 '다양한 시도로 시작해서 결국은 무리한 로멘스로 전향' 하고
이도저도 아닌 특징없는 드라마들에 대해서 안 좋게 볼 따름입니다.
종합병원과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무슨 경호원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나름데로 한국 드라마에서
'특색' 있게 시작한 작품들은 관심을 많이 갖고 어지간하면 시청을 해보고 저 스스로 제 감상평을 내린 것이구요.
리플마다 주구장창 적어댔는데, '러브 로맨스만으로 스토리를 만든다' 라면 전 한국 드라마가 오히려 제 정서에
딱 맞는다고 이야기를 드린듯 합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요지가, 무언가에 대해서 평가를 하려면, 그 무엇인가를 완벽히 알라고 하신 부분인데...
제 의견에 대해서 비판을 하시려면,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가에 대해서 먼저 분석을 하시고 리플을 다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 논지는 간단히

- 특색있게 시도하는건 좋다. 다만 그 특징을 끝까지 이끌어 갔으면 한다.

이지

- 한국 드라마는 다 나쁘다.

가 아닙니다.
그리고 전 해당 리플의 내용에 따른 것에 대하여 [비판에 대해서는 추켜세움보다 신중해야 한다] 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비판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대적인 모든 이펙트를 고려해서 해야 한다면, 칭찬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ABC 의 관계에서 A가B에게 칭찬한 내용이 C에게는 잘못된 내용일 수 있고, 또한 칭찬한 내용 자체에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리플을 보시면 동의하는 사람과 비동의 하는 분이 계시고, 아마도 글에 리플을 안 달으신 분중에도 의견이 갈리리라 생각됩니다.
전국민이 진중권씨처럼 되어서 논의를 한다면 평론가라는 직업이 필요했을지조차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데로라면, 네트워크 상에서 상대에 대한(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무엇이든)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일부의 계층을
제외하고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08/12/11 17:19
수정 아이콘
한국드라마에 대한 편견이
하얀거탑을 보면서 깨져버렸죠.

정말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 다시 안나오나?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한국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스토리-
그것이 매력이기도 하죠 ^^.
08/12/11 17:22
수정 아이콘
NABCDR님// 하얀거탑 괜찮았습니다^^;;
일본의 원작과 비교하면서 쏠쏠하게 봤던 기억이 드네요.
한국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는...
아마도 국민성[?]에 기인한게 아닐까 합니다^^
자연스럽게 그리로 갈 수 밖에 없다랄까요...
정신차려보니 로맨스더라라는...;;;
제가 보기엔, 작정하고 로맨스를 주제로 만들어도 참 좋았을 작품들이 많은데...
오히려 좀 안타깝습니다 ^^
밑힌자
08/12/11 18:02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이런 글에 드라마 작가를 업으로 삼는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시면 어떨까 하고 늘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어디까지가 취향이고 어디까지가 일반적 가치인지 확신하지 못해서... 이런 얘기보다는 특정 드라마가 어떤 구조와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지는지를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게 더 재미있더군요. 어떤 클리셰를 복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캐릭터 연구는 어떤 목적을 위한 것인지, 이런 거 말이죠. 사실 당위성은 내적 논리만 갖추면 장땡이죠 뭐.

그런 의미에서, '너는 내 운명'의 정체성은 호세레져입니다. 낄낄(이게 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릴리러쉬
08/12/11 18:07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다만 전 일드는 본게 하나도 없어서...
저도 한드는 손뗀지 오래이고...
저도 미드 한 30개봤는데 혹시 로마랑 오즈 보셨는지요...
HBO가 작품을 잘 만드는줄은 알았지만 저 두 작품을 보고 뭔가 다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섹스앤 시티와 소프라노스 그리고 식스핏 언더는 못봐서 패스요..^^
클레어님 잘 읽었어요.
그나저나 보스턴 리갈 끝나서 너무 슬픕니다.
아참 혹시 푸싱데이지스도 보시는지 궁금해요..^^
08/12/11 18:07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개인적으로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 외주로 DVD 프레싱 관련 업무를 할때, 아는 소설가 분이 계셨는데...
그 분께 전해듣기로는 한국 각본쪽의 환경이 열악한 이유가 크다고 하시더군요 ^^;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는 민족인 이유인가 봅니다. -_ㅠ;;;
이민재
08/12/11 18:08
수정 아이콘
혹시 로스트보시는분들중에서 과거이야기 보시는분들잇나요? 전 처음에보다가 지루해서 5초넘기기로보는데..다른분들은 어떻게보시는지?..
08/12/11 18:09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 로마와 오즈 둘다 봤습니다 ^^
로마는 그 강렬한 색감이 뇌리에 워낙 박혀서;;;
다만 그 엄청난 제작비 문제로 시즌2로 종결된게 좀 아쉽더군요.
저도 보스턴 리갈의 종방은 완전 슬픕니다 ㅠ_ㅠ;
푸싱데이지스는.. 뭐랄까; 닭살겨운 이미지라서 보기 좀 힘들더군요;
카일XY도 비슷한 이유로 하차한;;
릴리러쉬
08/12/11 18:09
수정 아이콘
이민재님// 과거는 꼭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릴리러쉬
08/12/11 18:10
수정 아이콘
Claire님// 네 그러시군요...시간되시면 미드추천 글 한번 써주세요..^^ 저도 꽤나 봤다고 자부하는데 클레어님한테 안될꺼 같아요..클레어님추천보고 새작품좀 선택할려구요..요새 오피스보는중인데 이거 끝나면 볼게 없어서..
김무경
08/12/11 18:20
수정 아이콘
'깔아뭉개는 수준으로 무시' 라거나 '모든 드라마마다 같은 라인인지' '몇년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습니다.' 라는 부분은 글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쓰인 표현 같은데 저 부분이 서두에 배치가 됨으로서 전체적인 맥락이 이상해졌습니다.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한국 드라마는 내 취향에 맞지 않아 외국 드라마를 봤는데 재미있는 것이 많더라, 또한 그런 드라마는 이러이러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세 문단 때문에 '보통 취향에 맞지 않는다 = 다들 엉터리다' 처럼 들립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진 굵직한 매력 세 가지는 김명민의 군계일학 수준의 연기와 작가들의 인문학적 소양에서 비롯된 톡톡 튀는 대사들, 인물들의 감정에 따라 적절히 점프하기도 하고 롱테이크도 가고 클로즈업도 해서 감정이입에 도움을 주는 카메라웍입니다. '베바는 시청한 적도 없는걸요' 라고 말씀하시고 '노다메는 감히 한국의 모 드라마가 비교할만한 녀석이 아닙니다라는건' 좀 그렇죠. 앞서 트레일러라거나 시놉시스 이야기를 한 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만 가지고 비교하지 말고, 직접 본 다음에 비교하는게 맞는 것이라 생각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냥 글의 도입부가 '우리나라 드라마는 제 취향에 맞질 않는군요. 몇 번 보려고 노력했는데 네멋대로 해라 정도를 빼곤 마음에 드는것이 없어 일본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를 봅니다. 그 드라마는 우리 드라마와 달리 이러이러한 시스템 면에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 정도로 전하고 넘어가셨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한국 드라마 전체에 대한 비난을 하고 들어가셨죠.

비난을 하면서 적절한 이유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그냥 비난만 한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일종의 배려죠. 만일 혐한 감정을 가진 (한국어를 잘하는) 일본인이 PGR 자게에 '아리랑도 음악이냐? 그런 청승맞고 조잡한 멜로디를 가진 음악을 왜 듣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글을 쓸 경우 제 기분은 상당히 나쁠 겁니다, 아마도 Claire 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저런 말은 감정의 배설밖엔 되지 않기 때문이죠. 글을 쓴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쓴 것이건 간에 음악에 대해서 토론할 생각도 없고, 그냥 비아냥거리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아리랑이 싫다. 음악 취향에 안 맞는다.' 와 '아리랑 따위 음악으로서 최저다. 첫 소절만 들었는데도 엉망이다 나머지도 듣지 않아도 뻔하다.' 라고 말하는 것은 둘 다 '나는 아리랑이 싫어요' 라는 의미의 말이지만 듣는 사람에게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내가 재미있게 본 것,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인에게 이유없이 비난당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노다메 칸타빌레 따위 쓰레깁니다. 만화적인 개그를 시도했지만 그저 억지 웃음 코드일 뿐이었습니다. 일본인이 어설프게 분장하고 나온 슈트레제만을 보고서 짜증이 나서 그 이후론 더이상 보지 않았습니다. 그 뒤는 더이상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라고 글을 쓴다면 Claire 님의 기분은 어떨까요?
마술사얀
08/12/11 18:24
수정 아이콘
Claire님이 그렇게 재미있게 보셨다는 '네멋대로 해라'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술 처먹고 머리통 흔드는 음악도 음악이고, 아빠가 좋아하는 뽕짝도 음악이예요.'
08/12/11 18:26
수정 아이콘
김무경님// 노다메가 쓰레기라고 말씀하셔도 저는 아무 감정이 들지 않습니다 -_-;
또한 제 주변에는 제가 한국 드라마 중 가장 아끼는 '네멋' 조차 무시하는 분들이 수두룩한데요 뭘;;;
취미,취향은 취미,취향 그 자체여야지 그에 대해서 남의 이목이나 반감을 신경쓴다면 그 자체로 즐기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요환을 좋아하는데 누가 임요환을 비판한다고 해서 제게 있어서 임요환의 가치가 사라지는건 아니잖습니까 ^^)
제 취미 자체가 오타쿠스러운게 많다보니 실제로 제 주변사람들에게 제 취미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도,
그리고 제 취미를 이해하기도 바라질 않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맨 마지막부분에 다신 예제는 제게는 부적합 할 듯 합니다.
(흡사 홍진호를 마음깊이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콩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져버린 것과 같으니까요.)
제게 소중한게 무시당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예 직업적으로 국내에선 개무시당하는 이유로 직업까지 바꾼 상황이니까요.
제가 베바를 무시하는 이유는 본문에 주구장창 베바가 아닌 전체 전개의 개연성에 대해서 적어놨으므로 패스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에 대해서 듣는 분의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또한 글의 내용이 불쾌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글에서 move-님과 리플이 다른 분들과의 리플에 비해 거칠어진 이유는
[여기는 일기장이 아니다] 라는 발언과 그 이유의 도출부때문이지, 제 글 자체에 대해 논지를 건 부분이 아닙니다.
일단 말씀하신데로 보니까, 글 전개에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
일단 지금 수정해버리면 여러분들께서 달아주신 리플이 무의미해주는 경우가 발생할테니 일단 냅둬보겠습니다 ^^
의견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08/12/11 18:27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 맞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음악으로 받아들이면 그건 다 음악인거지요^^
김무경
08/12/11 18:31
수정 아이콘
에구에구 제 첫 리플은 다시 읽어보니 하고싶은 얘기는 에둘러 빙 돌아간 알맹이 없는 얘기였네요. ; Claire님의 마음은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마이너한 게임을 종종 하고 남들이 잘 안보는 만화를 즐겨보는 편이거든요. Claire님도 남은시간 좋은 하루 되세요.
08/12/11 18:35
수정 아이콘
김무경님// 흐 아닙니다;; 저도 마이너한 장르의 영화[특히 B급 슬래셔]라던지... 일본의 모장르 게임[...이건 상당히 액티브하게 활동]
즐기는 등등..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취미가 많습니다 ^^;; 곧 퇴근시간인데 좋은 하루 마무리되시길 ^^
배고파잉
08/12/11 19:30
수정 아이콘
Claire님// 보는 사람에 따라 거북할 수도 있을만큼, 다소 심한 어투였다고 생각해요.
일기장 어쩌고는 move님도 실수하신 거지만 어투에 대한 지적의 타당함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고 말이죠.
한국 드라마 좋아하고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보기엔, 좀 거북할 수도 있거니와 드라마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이 곧 그 드라마를 감동깊게 본 자신이 폄하되는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는 것-물론 Claire님은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고는 하셨지만 다들 그런건 아니겠죠-도 알아주셨음 합니다.
건강이제일
08/12/11 19:31
수정 아이콘
흠... 저도 한국드라마는 잘 못보는데요...
그래서 저도 주로 미드나 일드를 보는 편이긴 하는데요.

부활이나 마왕 그리고 얼렁뚱땅 흥신소는 정말 재밌긴 해요^^
특히 흥신소는 대체 왜 그리 저조한 시청률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갈정도...ㅠㅠ
악귀토스
08/12/11 20:29
수정 아이콘
Claire님//막돼먹은영애씨를 강력히 추천요..다큐식 드라마에 캐릭터들이 너무 재밌어요^^진상중에 상진상이지만 그맛에 보는거고~우리 일상생활과 너무 비슷하고 연기자들 연기 또한 끝내줍니다..특히 최고진상 (변지원씨와 개지순씨^^)그밖에 조연들 연기 최고에요.이런걸 공중파에 해줘야하는데...공중파 드라마 하나도 안보는데 영애씨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챙겨 봅니다.한번 봐보세요
08/12/11 21:19
수정 아이콘
내용은 이해가 가고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만 표현 방식이 좀 거슥했던 것 같네요..

수사물 재미있는 것 있으면 추천좀..흐호호
08/12/11 22:38
수정 아이콘
배고파잉님// 예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저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한 지적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
어투에 대한 지적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건강이제일님// 대체로 한국 드라마는 작품성 자체로만 평가될만한 녀석들은
흥행률면에서는 참패한게 대부분입니다 ^^;;;
아직 '시청자 전체 점유율' 면에서는 애정코드등의 일반론이 잘 먹힌다는 반증이지요 ^^

악귀토스님// 한번 참고해보겠습니다. 흐흐. 전 오히려 한국 드라마 중 '재미' 그 자체만을 놓고 봤을땐..
드라마라기도 뭐한, 한지붕 세가족이 최고였습니다. 크크크크

Shura님// 옙.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윗분들의 리플에 달았듯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수사물...은 사실 몇가지로 나뉘는데
1. 클래식한 수사 계열 - 로우앤오더 시리즈물,CSI - 라스베가스
2. 액션스러운 수사 계열 - CSI - 마이애미,그 외 경찰 기관의 수사물
3. 기타 수사 계열 - 멘탈리스트,일레븐스 아워 등등
최근 신작으로 친다면, 일레븐스 아워도 아직 긴장감을 잘 유지하고 있고,
잔인함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무한 떡밥 전개중인 프린지도 괜찮습니다 ^^
저 개인적으론 롱텀으로 봤을때, 현재 탑랭크를 향해 질주중인 NCIS 를 가장 추천합니다 ^^
다만 NCIS 는 오리지날 수사계열이라기보단, 수사장르를 빙자한 시트콤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듯 합니다 ^^
The Drizzle
08/12/12 01:36
수정 아이콘
한국 드라마에서 대놓고 연애물은 곤란하지만, 이번 베토벤 바이러스처럼 애틋한 로맨스 라인이라면 꽤 쓸만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X-File 에서의 러브라인(엄밀히 러브라인은 아니지만)처럼 드러나지 않고 느낄 수 있는 러브라인을 좋아합니다. 물론 베바도 러브라인 때문에 드라마가 망가진 측면도 있지만 사랑과 이별이 반복되고, 사생아들이 난무하며, 누가 누구와 사귀고 좋아하는지 헷갈리는 그런 식상함이 없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최대 단점은 뭐든지 로맨스가 주가 된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하얀거탑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합니다. 극의 전개에 도움되지 않는 러브씬은 과감히 삭제할 수 있어야죠. 주부시청자들이 달아날 지 모르지만, 난무하는 드라마들 속에서 몇개쯤은 사랑이야기 없어도 충분합니다.

미드는...
전 역시 본좌 하우스. 하악하악
08/12/12 07:27
수정 아이콘
오 질게에도 똑같은 질문을 올렸었는데.. 어느새 댓글이 흐흐 감사합니다.
The Drizzle님// 하우스 하악하악
08/12/12 09:12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하우스 하악하악[...]
샨티엔아메이
08/12/12 11:10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란 동네에 "자유거리"란 길이 있지요.
여러 사람 사람들이 오고가고 다니는데 길거리인데
그 중 이야기하는 좋아하는 몇 몇분들은 길에 자리를 깔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늘어놓고는 한답니다. 사람들은 오가며 그 이야기들에 귀를 쫑긋거리지요.
그렇게 늘어놓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세상에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무슨일들이 있는지 알고싶어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오늘도 이 길을 걸으면서 오늘은 또 어느 이야기꾼이 재미난 이야기를 할까?
누가또 심오한 썰을 풀어놓을까? 누가 또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늘어놓을까? 하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한쪽에 사람들이 웅성웅성합니다.

어느 한 분이 뭔가 늘어놓은걸 보니 한쪽에는 먹음직한 케이크를 놓고
다른쪽에는 떡위에 똥을 싸놓은걸 놓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미드,일드 제과에서 나오는 케이크는 달지않고 맛있는데, 한드떡집에서 요즘 나오는 떡은
다 비슷한떡에 전부 설탕만 뿌려대서 먹을게 못된다." 라덥니다.
근데...왜 똥을 싸놓았을까요? 그 떡집이 요즘 맛없는 떡만 만들어내고 그래도 팔아먹을려고
설탕만 자꾸 뿌려댄다는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만 그런건 이야기로 풀어도 될것을 왜 똥을 싸놓았을까요?

그 떡집이 평판이 안좋고 또 다른 제과점들에서 워낙 맛있는 케이크가 나와서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옆에 떡위에 싸놓은 냄새 풍기는 똥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한 소리 하는 분들이 종종 나옵니다.
늘어놓으신분은 '똥을 싸놓을 만해서 싸놓았으니 보기싫으면 가시던길 그냥 가세요'라네요.
그러자 한 분이 점잖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 집이 예전에는 정말 맛있는 명품떡을 만든적도 꽤 있고, 요즘 나오는 떡중에도 먹을만한 떡도 가끔씩 있는데,
그집에서 나온 떡을 다먹어보지 않고 이렇게 떡집전체를 비하하는건 심하지 않소?"
그러자 "나는 소비자요. 맛있는걸 골라 먹을 권리가 있소. 내가 왜 그 떡집 떡을 다먹어봐야 하는거요?
그리고 그집 떡은 더이상 맛난떡을 찾기 힘들어 맛보기조차 싫소."

뭔가 하고싶은 말은 많았는데 귀가시간이 늦어져 얼른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왠 떡을 맛있게 드시고 계시더랍니다.
어머니야 평소 떡을 좋아하시니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자꾸 낮에 보았던 똥 싸놓은 떡이 생각나면서 울컥 하더랩니다.

다음날 자유거리로 걸어가 어제 그 케이크와 떡집에 대해 말한 사람에게 가 한마디 합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똥은 화장실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파악 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쓴소리를 내뱉는것을 비난이라고 합니다.
같은맥락으로 자기식으로 먹고, 자기식으로 소화시켜 냄새나게 싸놓는게 똥이지요.
누구나 똥을 쌉니다. 자신이 먹은것을 집에 일기장이란곳에 오늘 먹었던 것에대해 생각하면서 확인시킬때가 많지요.
하지만 공개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쓴소리를 할때는 그 냄새에 찌푸릴 사람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 싸놓은 똥은 피해가면 그만! 이건 아니잖아요.
집에 그 '뻔하디 뻔하다고 하신' 한국 드라마를 보고 계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다가 오전에 적어놓습니다.
Naught_ⓚ
08/12/19 12:10
수정 아이콘
남이 보고 기분 나쁠 것도 알고, 기분나쁘면 사과는 하는데 고치기는 싫다?
이게 뭔 O소리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64 [일반] 적당히 아팠던 사람의 적당한 이야기. [4] iffeel3468 10/03/13 3468 0
19421 [일반] 생애 처음으로 차를 구입했습니다. (부제 : 무소유?) [43] 페르난도 토레5076 10/02/09 5076 1
19052 [일반] 그날도 이렇게 비가 내렸다. [14] nickyo3895 10/01/22 3895 0
19021 [일반] 가난한 자의 시계에 내려진 지하철에서의 축복 [8] 아르바는버럭4785 10/01/20 4785 0
15400 [일반] 아이스테이션 PMP이나 네비게이션 구입시 참고 하세요. (A/S 사기) [26] 가치파괴자4868 09/08/22 4868 0
11951 [일반] 지상파 dmb 채널중 1to1이 없어졌습니다 [19] 꼬장왕4831 09/04/13 4831 0
9748 [일반] 잡담 - 드라마 이야기. [123] Claire5092 08/12/11 5092 0
8671 [일반] 불법 음원 다운로드 관련해서 이런 대안은 어떨까요? [27] TeO4117 08/10/06 4117 0
8119 [일반] 예비군훈련 [36] PT트레이너4909 08/08/30 4909 0
5139 [일반] PMP배터리도 터졌다네요. [17] 사신토스3850 08/04/06 3850 1
5050 [일반] 대한민국 사립학교의 현실......(펌) [34] Endless Rain5744 08/03/30 5744 0
4805 [일반] 문자 그대로의 잡담 [10] 오름 엠바르3708 08/03/12 3708 0
3961 [일반] @@ 지름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지르다^^ [26] 메딕아빠5269 08/01/08 5269 0
3224 [일반] '되/돼'를 구별해서 써 봅시다. [21] Miyabi6745 07/11/11 6745 0
2865 [일반] [세상읽기]2007_1005 [11] [NC]...TesTER4171 07/10/05 4171 0
2790 [일반] [소녀시대]대세에 편승하여 완소퐈니!!!!!!!(스크롤압박 有) [47] secretwish8680 07/09/26 8680 0
2655 [일반] 속 시원~~~해지는 영화, 데쓰 프루프 -스포일러 워닝- [10] nausicaa3879 07/09/11 3879 0
1140 [일반] [세상읽기]2007_0427 [8] [NC]...TesTER3112 07/04/27 3112 0
512 [일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12] e-뻔한세상3815 07/02/09 3815 0
42 [일반] 제 3차 성전 강민 vs 마재윤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15] 마스터13286 07/01/10 132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