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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6 21:26:34
Name 빼사스
File #1 1a.jpg (912.2 KB), Download : 235
File #2 2a.jpg (909.0 KB), Download : 179
Subject [정치] 이태원 시민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마침 퇴근길이라 들렀는데, 오늘이 49제더군요.
너무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와서 애도를 표하더군요.
위치가 좀 너무 구석진 곳이라 씁쓸한 마음도 있고,
분향소 바로 앞에 이상한 버스에 정치병 이야기를 잔뜩 쓴 자들도 있는데,
그 사이에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어 어수선하긴 합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저래야 하는지 참.
줄 서서 국화를 들고 걸어서 분향소 안에 가면, 영정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은 부모나 친지분들이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빈 영정에도 그들이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사진 속 웃고 있는 그 꽃다운 청춘들을 보자니 내 자식 내 친구 아닌 생면부지임에도 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고 짧게 끝났는데, 돌아 나오니 줄이 더 길어져 있더라고요.
비록 참석은 못 하더라도 먼 곳에서나마 함께 애도했으면 싶습니다.

일반 탭으로 하려다가,
차 이미지를 고려해서 정치탭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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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22/12/16 22:0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일반 글이었으면 감사 의미로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갔을 겁니다.
하종화
22/12/16 22:2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셧습니다..
지구돌기
22/12/16 23:19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셨습니다.
성야무인
22/12/17 02:07
수정 아이콘
이태원에서 사고 난 다음 정부주도로 만든 분향소도

괜시리 슬퍼질까봐 못갔습니다.

시민 분향소도 영정이나 남긴 글보면 도저히 감정을 억제할 수 없을 것 같아

못가겠습니다.
Not0nHerb
22/12/17 21:0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어요. 한 번 가려고 하는데 지방 사니까 이럴때 불편하네요 ;;
군령술사
22/12/18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날 저녁에 다녀왔는데, 참 많은 분들이 조문하러 오셨더군요. 영정 사진 속 희생자 분들이 다들 어찌나 젊고 어리시던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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