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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23:28
요새는 논쟁이나 사고나도 바로 판단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또 뭐가 나올지 몰라서. 혐오해줘, 분노해줘, 어떤 단체나 지역, 성별을 싸잡아서 몰아넣는 글이 많기도 하고요.
물론 대부분은 후속 보도나 다른 관점의 글을 읽어보면서 다방면에서 생각해보는게 맞긴한데, 굉장히 피곤한 일이죠. 감정 배설하는데도 안맞고요. 그냥 글처럼 피카츄 배나 만지다가 잊어버리는게 현명한 선택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22/12/12 23:52
제가 똑똑하다기보다는 그런 의분이나 참여가 또 세상을 바꾸거나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때도 있어서 뭐가 옳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장단점이 있는것 아닐까 해요.
22/12/12 23:55
정보의 왜곡이 너무나 쉽게, 빈번하게 벌어집니다. 끊임없는 의심과 비판적 읽기가 정론이지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세세한 검증은 요원한 일이구요.
22/12/12 23:59
감정이라는게 컨트롤하기 어려운 것이니 자기 마음에 안들면 뭐 화내거나 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최소한 출저는 보고 판단을 했으면 좋겠어요. 요새 글을 긁어오기 어려워졌는지는 몰라도 출저하나 없는 스크린샷 정보가지고도 판단을 많이 하던데, 그래서 출저 안써놓은 글들은 정보로써 보지 않게되더라고요.
22/12/12 23:48
미안하다 음바페야.
프랑스의 결승행을 빌어줄게. + 사진을 다시 보니 큰 글씨로 'Player of the match'가 버젓이 보이는데, 저게 트로피의 뒷면일 리가 없죠. ++ 트로피와는 별개로 POTM 관련한 미디어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의무사항인데, 음바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서 FIFA로부터 작은 경고를 받았다고도 하네요.
22/12/12 23:59
제가 그 글에 '선택적 PC인가...'라고 썼다가, 이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여 미안하다고 수정했는데
아무도 못 보실 것 같아서 셀프 박제 하기 위해 여기로 옮겨왔습니다 크 이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있는 로고를 일부러 뒤집어 들어서 보이지 않게 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준비된 로고 없는 트로피였다' 정도만 실제와 차이가 있을 뿐 본인의 신념으로 '주류회사 광고를 하기 싫었다'는 것은 큰 차이가 없네요. 피파와 버드와이저는 난데없이 통수를 맞은 게 아니라 미리 다른 트로피를 준비할 정도로 생각보다 cool했구요. 그 글에 시니컬한 댓글을 달았던 대다수는 음바페가 평소 보여준 '악동'같은 이미지와 주류회사 홍보를 거부하는 모습 사이의 괴리감을 비꼰거라서, 로고를 뒤집어 들었건 로고 없는 트로피를 들겠다고 했건 반응은 별로 다르지 않았을 것도 같네요. 물론 '팩트'가 잘못 알려진 것은 당연히 바로잡아야 하는 바이고, 데일리메일 보도를 그대로 베껴서 공중파 뉴스에까지 나오는 현실은 충분히 개탄스럽지만요.
22/12/13 06:34
일단, 아래쪽 문단에도 적었지만, 이러한 논란은 개개인의 양심에 대한 존중과 스폰서쉽 계약과의 충돌 문제와 결부되어 있어 꽤나 복잡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축구선수의 입장에서 불참을 선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대회라는 상황인데, 스폰서쉽을 강제하는 것이 공정한가에 대해 저는 의문을 갖고 있구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스폰서쉽에 대한 절대적인 존중을 강조하는 주장도 있을 수 있을겁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요.
그런데 심지어 스폰서와의 계약을 중시하는 측에서 음바페의 행동을 바라본다고 해도, 협의 없이 트로피를 돌려 스폰서를 숨기는 행위와 FIFA의 규정 내에서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도 이해하는 방식으로 스폰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꽤나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원색적인 비난을 받을 수준은 아니겠지요. 음바페의 평소 이미지에 대해서도 괴리감을 느낄 여지가 딱히 없지 않나 싶은데요. 예를 들어 음바페가 클럽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빈번히 드러내면서도 주류회사 스폰서만 거절하는 모습이었다면 확실히 비판받을만 하겠죠. 그렇지만 음바페의 스폰서십에 대한 태도는 꽤나 일관되어 왔습니다. 올해초 프랑스 국대에서의 논란도 그러하고, 적어도 표리부동한 모습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평소의 행실 한두가지로 그 사람의 가치관, 나아가 인격 전체를 도매금으로 넘겨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NBA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중국 관련 인권문제에 침묵한다고 해서 그의 흑인사회에 대한 헌신을 폄하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2/12/13 06:02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은것만 보기때문에 저런 기사에 혹해서 비난할수도 있죠.
그게 꼭 나쁘다는 아닌데 굳이 그렇게 맹렬하게 깠어야 하나 의문점이 들긴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래 속성이긴한데..
22/12/13 09:30
음바페는 주류, 도박 사이트, 정크푸트에 자신의 이미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종교적인 이유인가 하고 검색해 봤는데 어린이 팬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확한건 아닙니다.
22/12/13 10:43
술 안 마시는게 기독교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도 물을 와인으로 만들었는데요 뭐.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도 있는 거죠. 그것 또한 자유니까요.
22/12/13 08:46
이 정도면 기사를 보는 커뮤니티 사람들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만하죠 뭐
그냥 좀 안좋은 댓글 달았어도 이런 커뮤니티 내에서 한번 달고 오해인거 알았으면 미안하다 할 정도면 될거같네요. 저렇게 오해하게 기사쓰거나 뭐 SNS가서 테러하거나 이러면 안되는거죠
22/12/13 12:18
사실 정보의 오염이나 잘못된 해석에 대한 내용에 대해 비판하는 정도는 나중에 반대의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해당 정보 안에서 판단을 한 것이고 나중에 그 정보가 틀리면 그 의견을 철회하는 정도에서 끝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 내용의 원류였던 글에서 월드컵에 참여하면 스폰서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해줘야 하지 않냐,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소중한거다 정도의 주장은 나중에 정보가 틀리더라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비판이 비난으로 변할 때입니다. 저래서 안된다느니, 그래서 꼴보기 싫다느니 하는 식으로 감정을 싫은 비난을 제시하면 말 그대로 피카츄 배에 직면하게 되는 거죠. 부디 사실 저도 못 할 때가 많지만 자신의 의견은 나중에 돌아보더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건강히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22/12/13 15:00
저렇게 바로 진상이 알려지고 해명이 되면 다행인데 반해 어떤 경우에는 10분의 선동이 10년의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죠. 문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22/12/13 15:26
말씀해주신 내용이 맞습니다.
문제가 크게 없다고 쓴 건 댓글을 쓴 사람의 인정과 정정을 필수로 내포하는데 요새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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