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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4 12: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의 직관은 일견 만물을 꿰뚫는 진리의 도구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요즘엔 타인을 부당하게 옥죄는 몰이해를 낳을 때가 많지 않나...합니다
22/12/04 12:28
어디서 본거 같은데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갖는 편견 같은건 고칠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고치려고 하면 편견을 갖는 자신이 파괴되는 그런 결과가 일어난다고...
22/12/04 12:31
저도 그렇고 사람은 자기 의견을 논박당하는 것과 자기 자신이 공격당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머리로는 내 의견에 반박하는게 나에 대한 반박은 아니라는 걸 아는데 심정적으로는 어렵네요
22/12/04 13:45
굳어진 편견은 그 사람이 살아온 생애와 관련이 있는 경향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도록 보고 들은 것이 편견에 일조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편견을 고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애 자체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편견에 대한 비판이 곧 한 생애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바뀌기 힘든 것 같습니다.
22/12/04 13:37
휴덕으로 한 마디 남기자면... 가장 미연시(라 읽고 야겜이라 한다)를 열심히 할 때, 제 연애사에서 가장 오래 사귄 앤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미연시(라 읽고 야겜이라 한다)는 연애 뿐만이 아니라 성생활에도 자극을 줍니다...
22/12/04 14:13
pc통신 시절 18금 미소녀 게임 공략 글이나 내용 번역 올리던 분들,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에어 텍스트 번역 등으로 이름 날린 분은 번역가로 잘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22/12/04 14:24
2d 3d 미소녀게임 다 있는게 요즘세상인데 이거 가불기 아닙니까 크크
3d는 당연히 한 명이고 2d는 안세어봐서 잘 모르겠슴미다
22/12/04 15:07
비슷한 갈래로 소위 씹덕 저격 모바일 게임이 지금 매출이 나온다는 건 (저도 이런 류 게임 유저입니다) 유저층이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거죠
22/12/04 17:12
야겜을 한다고 연애를 못하진 않겠지만
종일 야겜"만" 한다면 연애를 못할거 같아요 인싸/평범한 사람이 야겜 좀 하는 거랑 히키코모리가 야겜만 하는 걸 똑같이 여기면 안됩니다. 이건 아싸의 설움 어쩌고 하는 밈 문제가 아니고 사회 단절 관점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야겜이 아니라 그냥 게임 하다못해 혼자 하는 무슨 활동을 갖다대도 마찬가지에요. 게임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대표적인 비대면 단독활동이라 그래요. 흔히 하는 말이 있죠. 밖에 나가서 사람도 좀 만나고 그래라... 게임과 사회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때 모집단의 사회성 분포를 같이 보는게 중요할거 같은데 연관된 자료는 없겠지요?
22/12/04 18:37
이건 인과관계가 반대죠. 야겜을 해서 그 사람이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니라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의 취미가 야겜인 것 뿐인 것 같은데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와우를 좋아한다면 종일 와우만 할 건데 와우때문에 연애를 못한다고 이야기하긴 조금 어렵지않나 합니다.
22/12/04 21:32
근데 이게 좀 분야별로 다른데, 전통적인 이 바닥 유명한 비교적 대형회사로 이루어진 야겜시장은 말씀대로 대불황의 시대이긴 한데, 반대로 일인제작자~소규모 단체로 발매되는 인디게임 같은 경우는 오히려 지금이 호황이긴 합니다. 엄청 쏟아져요.
사실 전통적인 대형사의 경우는 오히려 탈야겜 쪽으로 시도들 많이하죠.
22/12/04 18:19
여자를 공략해서 성적인 목적을 얻으려는 게임에서
현실에서 못하니 여기서 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고 거기서 만족감을 얻으면 현실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저 새로운 성적인 컨텐츠를 시도해보고 재밌게 즐기면서 그저 변태적인 스토리나 그런 접근방식에 대해서 익숙해진 인식만 가지는것도 일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분별력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겠죠. 포르노, 성인만화와 마찬가지로요
22/12/04 18:22
게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보겠다고 한창 하고있는데 두꺼비집 내린 기자나, 저 기사 쓴 기자나..... 뭐든지 진짜 '중독' 수준으로 하면 타의에 의해 그것을 못 하게 되었을 때 폭력적이 된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미소녀 야겜을 하면 연애를 못 하는 백수가 된다는 사람들이야말로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 한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메텔 나신(裸身)을 보고 며칠 잠을 못 이뤘다는, 특이한 분도 있었죠? 아마?)
22/12/04 22:08
비슷한 얘기로
성공한 사람이 디씨를 할 수 있어도 디씨하는 사람이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얘길 하죠 애니를 좋아하는 번듯하고 잘생긴 사람 소수는 있어도 다수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22/12/05 12:35
원래 잘생긴 사람 자체가 소수니까 애니를 좋아하는 잘생긴 사람도 소수인 겁니다.
애초에 애니와 잘생김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22/12/04 22:23
게임취향이란건 제가봤을땐 연애에서 개연성이 낮은 요소중 하나라고 보고요,
중요한건 외모 or 능력이죠. 아무렴, 월10억벌어오는데 야겜 좀 하면 어떤가요?
22/12/05 14:26
이거 딱 성소수자들 공격할때 쓰는 어법 아닌가요.
"당신이 동성애자이건 말건 내 알바 아니지만 내 눈앞에서는 꺼져줬으면 좋겠다"
22/12/05 12:59
미연시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최고의 복지 아닐까요?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 성공 이성 관계 존중감을 모두 못 얻는 비율이 있을 텐데 외로움을 미연시로 달래면 그게 좋은 거 아닐까요? 겨울철 어느집 담벼락에 쌓인 연탄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22/12/05 16:39
야한 미소녀 게임을 하는 연애 못하는 백수, 요리 채널을 주로 보는 연애 못하는 백수, 클라이밍이나 등산이 취미인 연애 못하는 백수 등등
여러가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아마 그 비율은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그냥 제 뇌피셜이지만 아마 별 차이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거죠. 그나마 연애/백수는 성격이나 금전적 상황의 폭이 좁아지므로 아주 약간 정도는 관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야한 미소녀 게임을 하는 잘생긴 사람 하는 식으로 외모 등 그냥 타고나는 성질 쪽으로 가면 훨씬 더 관계성은 줄어들 겁니다. 아닌데? 애니 보는 오덕들 중에 잘생긴 애들 없던데? 당연합니다. 그냥 잘생긴 애들 자체가 원래 잘 없기 때문입니다.
22/12/06 06:37
대학 신입생 즈음인가? 대학에 들어가면 좀 호감을 받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위 말하는 대학 데뷔(?)까진 아니었고요.
남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만화나 아니메 같은 오타쿠 취미를 하지 말고 인정받는 주류 취미를 갖자..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좋아하는 그 당시 좋아하는 것들을 또래들이 좋아했던 록 음악이나 해외축구로 돌리고 그것만 줄창 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위상이나 이미지는 변하지 않던.. Ah.... 세상은 취미만 바꾼다고 저를 좋게 평가해줄 정도로 만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뒤로는 만화도 좋아하고 아니메도 보고 축구도 보고 록 음악도 듣게 되었고.. 늘어난 취미로 저의 인간 관계는 더더욱 협소해지고.. (연재 계획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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