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1/30 23:54:37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강스포!)저 너머의 아스트라 감상 (수정됨)


개인적으로 학원물 애니 중에서 손가락에 꼽히게 재밌게 본 게 스켓댄스입니다.

스캣댄스 작가의 SF 우주조난모험물 + 개그! 입니다.

SF긴한데 과학적 근거나 고증이 준비가 잘 된 작품은 아닙니다.

배경이 우주고 미래기술을 쓰는 느낌..





애니메이션은 화면 비율이 영화 같았습니다.

나만이 없는 거리 애니 처럼...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들 디자인이 잘뽑혔습니다.

동화는 그냥 평범했고요.

전체적으로 작화가 깔끔했습니다.

중간에 바다 수영씬이 있었는데 여캐릭터들 수영복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몽어스하는 중에 쉬어가는 타임이라니 허허...




스켓댄스 캐릭터 구도처럼 캐릭터들 러브라인이 한 명, 한 명 있는 느낌입니다.

주인공 연애초바보 속성은 여전하더군요;

히로인격인 아리에스도 4차원 느낌이라서 반대로 카나타처럼 무덤덤 해도 이상하지않을듯 싶은데

역시 스켓댄스 작가 종특 아니랄까봐 히로인은 연애감정을 강하게 느끼고 주인공은 헤헿헿 거리네요.

요즘은 이런류의 바보는 없어서 오히려 신선할 정도입니다.



이 작품 추리물의 요소도 담겨있는데

위험인자(자객)로 보이는 아이가 있을 때 따로 격리조차 하지않고는...

주인공 카나타나 다른 아이들의 스탠스는 '그래도 믿는다' 입니다.

이런 싸구려 판타지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작품 분위기로 그렇게 모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명작이라는 말이 보이는데...개인적인 점수는 잘쳐줘야 수작 정도 같습니다.

제가 만화책을 안보고 애니만 보긴했지만






후반의 반전이 너무 몰아서 해결하는 감이 컸습니다.

원래 반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않을려했는데 쓰다보니 밝히는게 나을듯하네요. 강스포!!!


























첫 번째 반전: 아이들은 전부 부모들의 클론들이다.



두 번째 반전: '지구'는 예전에 멸망했고, 아이들의 모행성은 '아스트라'다.​



세 번째 반전: 자객은 샤르스고 샤르스는 왕, 아리에스는 왕녀의 클론이다.



+


아이들의 귀환 후










첫 번째 반전은 좋긴했는데 그 전에 좀 부모들의 행동거지에서 더 힌트를 줬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중 한,두명이라도 부모의 심각한 얼굴이나 이야기, 아주 매몰찬 감정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묘사를 시리어스하고 애매모호하게 표현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두 번째 반전은 안물 안궁금이긴했어요.

이런류의 반전은 적당한 호흡으로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체화시켜서 푸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진격의 거인처럼요.

저 너머의 아스트라 이 작품의 두 번째 반전은 하나만 놓고 보면 괜찮긴한데 후반부에 큰 반전을 3개 + 귀환까지 해서 오히려 조잡함을 느꼈어요.

9화 이후로는 1화에 하나꼴로 반전이 터졌으니 뭐...

두 번째 반전이 진격의 거인 반전과 비슷한데 진격의 거인 같은 경우 n년간 정말 작가가 공을 들여서 그 새장 안의 세계에 대한 정보로 독자들을 가두고

그것을 밝히는 순간 엄청난 환희가 느껴졌었습니다.

안그래도 앞에 반전도 있는데 새로운 역사 공부 시켜주는 꼴로 반전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라 저는 별로였어요.

뭐 진격의 거인도 그런 설명충스러운 부분이 있긴하지만요.





세 번째 반전은 카나타가 급 명탐정 코난 빙의된 느낌...함정은 중간부터 짐작이 가더군요.






귀환 후는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잘 끝냈더라고요. 작품 분위기답게 희망차게 개그도 섞으면서..

귀환 전 마지막 배에서 이번 모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이 언제냐? 라는 질문에

아이들 대부분이 카나타에게 구해졌을 때가 가장 인상깊었다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주인공 카나타 이거 완전 우주보슨...우주스켓댄스^^;;)​

만화책 표지 5권이 전부 처음 우주에서 조난 당했을때 아리에스 혼자 고립 되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구하는 그 장면의 ​연속선상이더군요.

만화책 표지는 그 때와는 반대로 아리에스, 카나타가 제일 앞이고 구해지는 샤르스가 5권 완결권 제일 뒤에 있고 아이들이 샤르스에게 손을 뻗는 모습입니다.

구도 엄청 좋네요~키야아~~












올가나 루카의 반전도 합치면 반전이 정말 많긴하네요.

루카는 마지막을 보니 성정체성을 여자로 잡은듯하더군요.

처음 봤을때부터 남자치고는 이뻐서....하지만 이렇게 양성을 갖은 캐릭터는 일본애니에서 거의 못본듯하네요.




보고 몇 주 지나고나서 감상 쓸려니 기억이 흐릿하게 나네요;

빨리 좀 쓸걸;;


아이들의 비중도 조금 아쉬웠던게 크루안에 다 엄청난 개성들이 모였는데 모두가 개성을 발휘하며 화합하는 느낌은 별로 못느꼈던 거 같습니다.

카나타 혼자 구하고 추리했던 그랬던 느낌

오프닝의 원화의 장엄한 여신 포스 솔로 노래는 뭐고...마크로스냐...



원화, 루카는 귀환 후 이야기도 없었고..(원화는 대성한 것처럼 나왔던가?)

아리에스는 꿈인 현모양처(?) 이룸...

푸니는 여고생

울가는 사건을 쫓는 기자

잭이나 샤르스는 카나타 오른,왼팔

카나타는 함장




12화로 보기에도 부담안가는 분량이니 시간나면 볼만한 작품입니다.

별 다섯 개 만점에 세 개 정도 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손금불산입
22/12/01 00:04
수정 아이콘
저는 만화만 봤는데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말씀대로 마지막에 전개가 다소 후다닥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소재(우주, SF)라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키모이맨
22/12/01 00:05
수정 아이콘
이 작품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작중내내 되게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왜냐면 작중 설정, 배경 대비 내용과 결말이 너무너무 밝고 해피합니다(..)그냥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깔끔하고 괜찮은데
우주 조난 서바이벌 행성탐사라는 극한of극한 상황인데 SF적 고증은 거의다 치워버리고 판타지스러운 전개라서
지구 귀환 후에도 분명 설정상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대충 어찌저찌 좋게좋게 이상적으로 해결되는거 보고
아...그래 이거 이런분위기였지

그래서 보다가 그냥 저 부분은 머리속에서 치워버리고 뇌이징해버린다음에 봤습니다
저것만 빼면 수작급은 된다고 생각 크크
지탄다 에루
22/12/01 00:45
수정 아이콘
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에 설정 반전도 떡밥들이 많았지만 재미있었네요. 노래도 너무 좋았고..
식상한 왕도일수 있으나 이런 옛날 감성 감동물이 끌릴때가 있네요..
22/12/01 08:53
수정 아이콘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에 비하면 선녀 수준이죠 크크크
1쿨 안에 완벽히 끝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크크크
빼사스
22/12/01 09:24
수정 아이콘
전연령가 수준에서 이 정도 퀄리티가 쉽진 않은지라
22/12/01 09:26
수정 아이콘
만화책 참 재밌게 봤었네요.
그때가언제라도
22/12/03 08:02
수정 아이콘
만화책이 힘이 조금 빠지는 그림체더라구요. 이 작가는
만화가 더 낫나요?
RedDragon
22/12/01 10:13
수정 아이콘
SF/스릴러 서사인데 분위기가 너무 밝다 정도...?
아쉬운게 없진 않은데 그래도 깔끔하게 끝났다는데에서 수작급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가언제라도
22/12/03 08:01
수정 아이콘
작가색이 원래 밝아서..흐흐
은때까치
22/12/01 11:10
수정 아이콘
재밌긴 했는데 평가가 너무 높아서 뭐지????? 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쁘지 않긴 하죠. 다만 평이 기이할 정도로 높을 뿐...
그때가언제라도
22/12/03 08:01
수정 아이콘
그렇죠.
22/12/03 02:34
수정 아이콘
딱 깔끔물이죠. 반전으론 좋으나 야마가 아쉽다.
그때가언제라도
22/12/03 08:00
수정 아이콘
명작 소리에는 갸우뚱합니다.
22/12/03 18: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2화는 인정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304 [일반] 어제 글은 죄송했습니다. [19] 제트버스터11539 22/12/03 11539 8
97303 [일반] [방산] 역시 국기는 돌려 달아야 [40] 어강됴리15557 22/12/03 15557 10
97302 [정치] 검찰,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에 징역 5년 구형 [90] 미뉴잇19861 22/12/02 19861 0
97300 [일반] [스포없음] 연극 추천 : 아트 / 스카팽 [4] Tigris8305 22/12/02 8305 2
97299 [일반] 라이젠 7천 시리즈 새로운 패키징 디자인, 여전히 낮은 가격 [19] SAS Tony Parker 11945 22/12/02 11945 1
97298 [일반] 2일차 코로나 처음 걸린 후기 feat.신세한탄, 푸념글.. [49] AW12073 22/12/02 12073 30
97297 [일반] 한국 스포츠계는 하락할 일만 남은이유(부제:지금을 즐기자) [97] 여기17032 22/12/02 17032 19
97296 [정치] 외국인의 국내 지방선거 참정권을 제한할 수 있을까요 [222] 여수낮바다17087 22/12/02 17087 0
97295 [일반] 미드 웬즈데이 [14] 해맑은 전사14800 22/12/02 14800 3
97294 [정치] [이태원참사] [353] CV27681 22/12/01 27681 0
97293 [일반] 맘스터치 이야기 [45] 삼화야젠지야14015 22/12/01 14015 5
97292 [일반] 자산폭락시기에 써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들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15] 사업드래군14323 22/12/01 14323 12
97291 [정치] 페미니즘-반페미니즘 담론은 정점을 지났는가 [126] 데브레첸17088 22/12/01 17088 0
97289 [일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9] 포졸작곡가6788 22/12/01 6788 6
97288 [일반] 사람따먹기 전쟁(의 시작) [53] lexicon15437 22/12/01 15437 5
97287 [일반] 베트남론에 대한 비판은 질투인가? [257] 동훈22250 22/12/01 22250 1
97286 [일반] [루머]RTX 4090 생산 늘리고 4080 생산 줄인다 [26] SAS Tony Parker 11868 22/12/01 11868 0
97285 [정치] 화물연대 파업 이야기 [124] 라이언 덕후18701 22/12/01 18701 0
97284 [일반] (강스포!)저 너머의 아스트라 감상 [14] 그때가언제라도9690 22/11/30 9690 3
97283 [일반] The economist-현재 디즈니 비즈니스가 힘든 이유 [60] kien.16616 22/11/30 16616 3
97282 [일반] 스마트폰 중독에 관하여 [23] 김홍기11921 22/11/30 11921 4
97281 [일반] 21세기 소년병_츄와 이승기 사건을 보며. [9] 깐부10975 22/11/30 10975 8
97280 [일반] 최근 남초사이트에서 '베트남론'이라는 국제결혼 지지론이 등장했군요. [266] 홍철25381 22/11/30 25381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