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1/30 19:19:54
Name 깐부
Subject [일반] 21세기 소년병_츄와 이승기 사건을 보며.
츄와 이승기 소속사는 일을 부려먹고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츄는 한동안 CF를 겁나 많이 찍은 CF스타 였고, 이승기는 노래 연기 예능 각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최고의 연예인 입니다.

이들은 연예인 중에서도 완벽한 프로이며 수익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진짜 스타입니다.  

저는 사회에서 고용주가 바라는 최고의 인재가 무엇인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소년병 같는 순수함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며 소년병 대하듯 적게 나눠줘도 엄청난 수익을 따박따박 가져다 주는 프로페셔널한 인재가 아닐까 합니다.

물불 안가리고 지뢰밭이라도 뛰어들고 폭탄이 터지는 전장에서 백전노장처럼 싸우며 살아남아 적을 학살해 주는 그런 모습이 진정 고용주가 바라는 이상적인 인재상이 아닐런지요.

물론 주먹밥 몇덩이 던저주면 별 말 안해주면 더 좋으며 소년병 취급해도 “헤헤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주면 더 좋겠지요.


<잡설>
공장에는 소년병 수요가 존재 했습니다. 하루종일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일을 하며 적은 봉급에 밤낮없이 온갖일을 처리하고 치닥거리 하는 주임 대리 이하의 청년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공장의 간부와 사주는 노력과 열정이 중요하며 언젠가 기술이 늘면 소년병은 회사의 근간이  된다고 일장 연설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소년병 분류 였습니다
오랜시간 공장에서 소년병 연기를 펼치던 저는 공장에서 열정어린 소년병을 찾던, 갑자기 뚝 떨어져서날아온 낙하산 간부들이 “자네 꿈은 뭔가?” 라고 물으면 껌씹는 중딩 같은 표정을 지으며 “저 꿈 없는데요.”라고 한번 소년병을 찾고자하는 낙하산의 꿈을 부서뜨린 뒤 공장 뒷편 흡연장에 모여 앉은 아저씨들 사이에서 “미친, 세상에 초득급 프로페셔널 능력에 마인드는 소년병이 어디 있어? 크흐흐. 덜떨어진 낙하산이 이런 지방 공장에와서 프로 소년병을 찾고 난리야 크흐흐.” 하며 프로페셔널 소년병을 찾는 낙하산들을 같이 비웃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최근 츄와 이승기 사태를 보니 프로페셔널 소년병은 실로 존재 했습니다.

낙하산 간부는 없는 것을 찾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1/30 19:21
수정 아이콘
[한 놈만 걸려라]
Just do it
22/11/30 20:49
수정 아이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
둘리 이 나쁜넘
이경규
22/11/30 21:08
수정 아이콘
이선희에 이승기 그 선생에 그 제자같네요.
아구스티너헬
22/11/30 21:19
수정 아이콘
제가 원했던 인재상은 회사에서 배울거 최대한 빨아먹고 업그래이드해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 직원이었는데..
물론 그런 직원이 못나갈 만큼 대우해주는게 메니저 일이구요..
그럼에도 회사가 대우할 수 있는 최대치를 넘겨서 이직하길 바랬습니다만 딱 한명빼곤 못 봤습니다.
22/11/30 21:27
수정 아이콘
전 아이돌판 비롯 한국 예능계에는 좀 어두운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단 대우는 많이 좋아졌을줄 알았어요. 이전엔 노예계약서에 이면계약에 난리도 아니었으니…

근데 요새보니 딱히 좋아진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오스
22/11/30 22:07
수정 아이콘
연예계나 아이돌판이나 이스포츠 판이나

배우/가수/아이돌/선수는 빛이 나는데 그 뒤에 숨겨진건 참 구리구리 하더군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게 이정도라니 참...
밀리어
22/12/01 02:59
수정 아이콘
이승기건의 경우 대표는 '확인되면'이란 조건을 달고 다 까발려지고 나서야 책임진다던데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2/12/01 03:43
수정 아이콘
중2병 얘긴즐 알았는데 학도병 이야기였군요.
페스티
22/12/01 09:34
수정 아이콘
열정페이라는 말이 나와서 참 다행이에요. 역시 언어의 힘이 크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304 [일반] 어제 글은 죄송했습니다. [19] 제트버스터11539 22/12/03 11539 8
97303 [일반] [방산] 역시 국기는 돌려 달아야 [40] 어강됴리15557 22/12/03 15557 10
97302 [정치] 검찰,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에 징역 5년 구형 [90] 미뉴잇19861 22/12/02 19861 0
97300 [일반] [스포없음] 연극 추천 : 아트 / 스카팽 [4] Tigris8305 22/12/02 8305 2
97299 [일반] 라이젠 7천 시리즈 새로운 패키징 디자인, 여전히 낮은 가격 [19] SAS Tony Parker 11945 22/12/02 11945 1
97298 [일반] 2일차 코로나 처음 걸린 후기 feat.신세한탄, 푸념글.. [49] AW12073 22/12/02 12073 30
97297 [일반] 한국 스포츠계는 하락할 일만 남은이유(부제:지금을 즐기자) [97] 여기17032 22/12/02 17032 19
97296 [정치] 외국인의 국내 지방선거 참정권을 제한할 수 있을까요 [222] 여수낮바다17087 22/12/02 17087 0
97295 [일반] 미드 웬즈데이 [14] 해맑은 전사14799 22/12/02 14799 3
97294 [정치] [이태원참사] [353] CV27681 22/12/01 27681 0
97293 [일반] 맘스터치 이야기 [45] 삼화야젠지야14015 22/12/01 14015 5
97292 [일반] 자산폭락시기에 써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들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15] 사업드래군14323 22/12/01 14323 12
97291 [정치] 페미니즘-반페미니즘 담론은 정점을 지났는가 [126] 데브레첸17088 22/12/01 17088 0
97289 [일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9] 포졸작곡가6788 22/12/01 6788 6
97288 [일반] 사람따먹기 전쟁(의 시작) [53] lexicon15436 22/12/01 15436 5
97287 [일반] 베트남론에 대한 비판은 질투인가? [257] 동훈22249 22/12/01 22249 1
97286 [일반] [루머]RTX 4090 생산 늘리고 4080 생산 줄인다 [26] SAS Tony Parker 11868 22/12/01 11868 0
97285 [정치] 화물연대 파업 이야기 [124] 라이언 덕후18701 22/12/01 18701 0
97284 [일반] (강스포!)저 너머의 아스트라 감상 [14] 그때가언제라도9689 22/11/30 9689 3
97283 [일반] The economist-현재 디즈니 비즈니스가 힘든 이유 [60] kien.16615 22/11/30 16615 3
97282 [일반] 스마트폰 중독에 관하여 [23] 김홍기11920 22/11/30 11920 4
97281 [일반] 21세기 소년병_츄와 이승기 사건을 보며. [9] 깐부10975 22/11/30 10975 8
97280 [일반] 최근 남초사이트에서 '베트남론'이라는 국제결혼 지지론이 등장했군요. [266] 홍철25381 22/11/30 25381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