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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23:37
확실히 남성들이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구조적 성차별에 대해 뚜렷이 인식을 못하긴 하죠.
생수통을 당연하듯 멋지게 드는걸 남자답다고 이야기하고, 못드는 남자를 비웃는 남자들도 많으니까요. 군대가 그런 구조적 차별을 남성 사회속에 자리잡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22/11/27 23:58
사실 저 모든걸 넘어서는 군대가 있다고 봅니다.
군대의 성차별 , 특히 남성에게 인생의 1/40을 희생하라고 하는 말도안되는 병역의 의무를 지게하는건 그 어떠한 여성의 성차별 구조를 넘어서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남자든 여자든 군대 다 보내고, 남자든 여자든 다 동일하게 대하는 게 평등아니겠습니까?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 때문에 이런건 요즘 세대에 맞지 않죠.
22/11/27 23:58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남성들이 연대하지 못하고 서사를 획득하지 못하는 건 지금 일종의 인지부조화라고 해야 할지, 모순이라고 해야 할지, 단어 선택이 다소 어려운데 하여간 그런 느낌의 무언가가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사회의 구조적인 성차별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 구조적인 차별에 대항하여 약자로서 연대하고, 투쟁해서 구조를 와해시켜야 하는데, 사실 이건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와 정확히 동일하거든요. 그런데 젊은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페미니즘, 특히 한국식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고 있고, 사실 가질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젊은 남성의 대부분은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 될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지점은 바로 소위 "페미니즘식"의,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해당 집단에 속한 이들을 할당하고, 독점적인 이득을 주는 방법이 적어도 사회적 차별을 부수는 방법에 속하기는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관성을 바라기에, 어지간히 철판을 깔지는 않고서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비판했던 방법으로 자신들에게 이득을 달라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젊은 남성들은 이러한 구조적 차별에 대항하여 지금까지 소수자들이 사용했던(그리고 자신들이 비판해온) 방법론이 아닌 다른 방법론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뭔지, 존재하기는 할까요?
22/11/28 00:12
제가 미는 이론이 ‘2030’이 아니라 ‘2030초남/30말남2030녀’로 묶어야 한다는 것인데, 군대로 인해 사회생활을 비교적 늦게 시작하는 남자들은 30대 중반이 되어야 자신들을 옭매는 구조적 실체를 뒤늦게 파악하고 여성과 같은 전선을 형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전선은 젠더와는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자본이나 세대 등 뭐라 부르든) 말씀하신 최소한의 부끄러움마저 이겨낼 수가 있죠. 인터넷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를 거부하겠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전체 사회에서는 목소리큰 소수에 불과합니다.
22/11/28 08:58
2030초 남들이 나이먹고 30대중반이 되어서 여성과 같은 전선을 구축한다. 이거 검증된 내용인가요?
그냥 세대가 달라서 서로 생각하는게 다른거 아닐까요?
22/11/28 15:00
제 개인적인 이론이니 검증하고 자시고는 없죠. 다만 20세기의 한국의 젠더운동이 노동운동에서 분화되어 나왔다는 역사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현생을 사는 사람들은 생수통이니 군대니 하는 것보다 내 먹고 사는 것에 먼저 연합할 가능성이 쉬울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22/11/28 09:01
역차별도 차별입니다. 사회적 차별을 부수지 않아요. 오히려 더해줄뿐이죠. 직접적으로 차별에 대항해야 차별이 없어지는거라 생각하는데요. 너무 페미니즘 사상에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네요
22/11/28 13:02
사회적 차별을 부순다는 단어 선택이 별로였던 것 같네요. 적어도 소수집단에게는 사회적 구조를 부수는 데에 효과적이다, 뭐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의 차별이 심화되든 어쨌든 당장 소수집단의 권익이 향상되면 그건 시쳇말로 알빠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소수집단의 권익향상에 도움이 됐던 건 항상 그런 알빠노식 시위기도 했구요.
22/11/28 10:09
여성마냥 이득 달라는걸 왜 할 수가 없나요? 남성이라 차별은 해놓고 여성에게만 주니까 뭐라하는건데
남성차별은 없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대체 왜 안되는건지 모르겟네요
22/11/28 10:33
그렇지 않습니다. 남성들은 이미 미러링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똑같은 괴물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대변하는 말이 무지성이구요. 정체성 정치가 싫어서 정체성 정치를 한다는 게 모순적이긴 합니다만 이미 그런 동일시가 만연한 이상 반대쪽도 동일시될 수밖에 없죠. 그래야 그나마 힘의 균형을 맞춰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모순"을 견디는 게 본디 정체성 정치의 이면이기도 하구요.
22/11/28 13:04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모순을 견디는 게 페미니즘] 이듯이 남성 성차별을 부수는 것도 결국 [그런 모순을 견디는] 것이 될까요? 페미니즘은 절대악이지만, 페미니즘과 똑같은 남성우월주의는 괜찮다? 어찌될지..
22/11/28 13:29
윗분도 역차별 운운을 하셨지만 남성들이 할당을 해달라고 그러지는 않죠 일반적으로는. 남성이 유리한 거 (적어도 더이상은) 아니니까 할당 때려치우라고 하는 거지... 혹은 남성들에게 부과되던 의무를 여성들에게도 주라는 식이든가요. 사실 뭐 페미니즘에서 내세우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여성 우월주의랑은 좀 다르구요. 밑에서 CONATUS님도 말씀하셨지만 일단 여성부터 해방시키고 나면 모든 게 잘될 거야에 가깝죠. 그만큼 여성이 더 차별을 받아왔으니까. 여성에게 먼저, 여성에게 더. 남성해방운동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긴 어렵긴 할 겁니다. 대신 똑같이 대우하라는 내용으로 깽판을 치긴 하겠죠. 마녀사냥도 좀 해주고 억지도 부리면서요. 배가 침몰하면 여성과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탈출시켜야 한다 어쩌고 저쩌고 그거 하지 말자는 거에 가깝지요. 아이들은 몰라도 여성을 왜 먼저 배려해줘야 하냐 뭐 그런 거지요. 물론 생물학적 어쩌고, 사회적 어쩌고로 따지면 여성을 먼저 배려할 만한 구조적 이유야 있겠지만요. 그런 거 타파하자고 하는 게 운동이니까요. 뭐 그런 운동이 상식적으로 이뤄지든 말든 간에 말입니다. 선화님도 주지하셨듯이 비상식적으로다가 알빠노 시전하면서 깽판을 쳐야 효과가 있겠죠. 그런 점에서 미러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요. 물론 다른 젠더운동이나 퀴어운동이 그렇듯이 투트랙을 써야겠지만요. 전장연 때도 했던 말이지만 하여튼 내가 불편하다는데 어쩌라고를 우렁차게 외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긴 하겠죠 우선적으로는요.
22/11/28 00:01
다른건 모르겠고
스토킹을 당한 경험이 있다 - 여성 13% - 남성 9.3% 는 잘 믿기지 않는군요. 한국 사회에 스토킹 범죄자가 그렇게 많았단 말인가요?
22/11/28 00:31
돈빌려주고 받으러갔다가 스토킹으로 사건접수하면 스토킹이될수있고
업무 제대로 안봐줬다고 민원방문 계속해도 스토킹이될수 있어요. 스토킹 범죄 정의 굉장히 모호합니다. 단순히 이성간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동성간에도 가능한범죄라서 저 퍼센테이지는 더 늘어날거에요.
22/11/28 10:04
많다는 건 비중이 높은 건가요(ex. 10명 중 7명)
아니면 소수의 행동력이 열개의심장 수준인건가요? (100명중 1명인데 회식 100번 중 70번 등장)
22/11/28 13:04
저런건 한두건만 봐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서 잊혀지지 않는데, 단순 수치화를 하니 그렇게 되네요.
그냥 그런 장면들이 저에게는 충격젹이었나봅니다.
22/11/28 00:09
집단에 따라
개인 커리어 레벨에 따라 그때 그때 차별 받는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서 옮기면서 많은 경우 봤는데 같은 회사지만 정말 케바케 입니다
22/11/28 00:38
전체적으로 보면,
(말씀대로) 남성의 문제는 성차별 공론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지 못한단 것입니다. 여성들은 페미니즘과 남성성의 서포트(이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를 받으며 자신이 어떤 차별의 영역에 속해있는지 아주 잘 압니다. 반면 남성들은 그 어떤 제도적 학문적 정치적 도움없이 파편화된 온라인 담론안에만 머물러 있어요. 당연한 거죠. 모든 성별/인권/사회 운동에서 남성성은 배제되었거든요. 대부분의 페미는 여성성이라는 말이 나오면 수동적/피해자의 이미지를 말하며, 남성성은 주체적/가해자로 해석합니다. 이 이분법은 성차별 담론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조지 모스같은 학자들은 남성성 또한 사회적 필요에 따라 여성성에 맞춰진 인공적 결과물이라 말합니다. 남성(성)에게 수많은 자격을 설정하고 그에따라 권위와 책임을 부여했단 것이죠. 물론 여성성 또한 마찮가지입니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그 여성성에 관한 방대한 서사를 만들었지만, 남성에 관해서는 대착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었죠. 굉장히 계산적인 결과물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남성들은 자신들이 어떤 차별을 받고, 어떻게 조립되어 사회적으로 유통되는지 잘 모르며,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러 경험과 불만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페미니즘식으로 데이터, 이론화해서 정치적으로 힘을 갖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거죠. 남성성엔 항상 절묘한 장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즘 '스윗함'이란 말은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죠. 남자답게 여자를 배려하라. 다르게보면 너는 남자니까 가능한 스스로에겐 (남자들에겐) 가혹해야 한단 의미입니다. 사실 이 '여성에게 스윗함' 이란 남성성의 전통적 요건이었습니다. 남성성은 여러모로 이 차별/약자의 담론장안에서 어울리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죠. 모두가 여성에게 더 집중하고 있고, 남성들은 남성들 스스로 여성에게 더 집중하게끔 만들어졌으며, 온라인을 빼면 모든 공적인 사회구조는 여성문제만을 위해 움직입니다. 여성이 죽으면 성별문제가 될 수 있지만 남성이 죽으면 형사 문제거나 노동 문제처럼 장르가 아예 달라집니다 이런게 얼마나 갈진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이 문젠 결국 남성들 스스로 변해야 달라지거든요. 페미니즘은 (긍정적으로 기대했을때) 어느 시점에 남성들과 손을 잡았어야 했습니다. 소수자 남성이나 스윗남이 아니라 그들이 일반 여성들에게 하는 것과 같은 포용을 일반 남성들에게도 했어야 했죠. 그들은 언제나 여성문제가 해결되면 모두가 행복할 것이고, 남성문제들 또한 사라질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랬는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혹시 남자들이 여자들처럼 동정을 받는 세상이 올까, 를 생각하면 아마도 많은 남자들은 "남자가 동정을" 순간부터 혐오스러울 겁니다. 개인적으론 단지 이 운동이 이득과 손해가 되는 시점에서, 그리고 남성들 또한 각자의 손실이 분명해지는 위치에서만 이 운동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페미니즘이란 이상은 유토피아로서 영원히 기능하겠지만요.
22/11/28 18:18
말씀하신 내용에 거의 동의하며…
그런데 저는 ‘배제되었다’란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모든 학문과 이론에는 주류가 있고 비주류가 있습니다. 주류에 서는 것은 안전하지만 주목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론가들 입장에서는 비주류를 개척하고자 하는 욕망이 항상 있습니다. 심지어 백인의 역차별을 말하는 사회학자의 연구도 있습니다.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라, 예컨대 벨 훅스 같은 이는 말씀하신 ‘어느 시점에 남성들과 손을 잡는’ 보편적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나 반페미니 남성 역차별을 말하는 사람 중에 벨 훅스를 언급하는 남초 이용자를 최소한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조던 피터슨의 ‘방정리‘나 대단한 테제인양 떠드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인터넷의 여초나 ’레디컬 페미니즘‘ 세력들이 이론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냐 하면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이론적 배경 자체도 반대쪽은 확보할 마음 자체가 없죠. ’배제되었다‘기 보다는, 본인들이 스스로 ’배제시켰다‘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2/11/28 19:58
현재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여시 메갈류부터 말씀하신 벨 훅스까지 다 페미로 총칭됩니다. 이건 남자들이 페미를 비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기 보단, 페미들 스스로 여성의 모든 운동을 반동적이며 혁명적인 흐름으로 합리화 한게 시작이라 봅니다. 메갈이 처음 등장했을때 쏟아진 그 많은 합리화 (유쾌한 반란!) 또한 여전합니다. 메갈 이전에도 한국 페미는 많은 반동적 역사를 갖고 있었으며 이미 68사조 전후 서구권도 마찮가지였죠.
저 또한 벨 훅스 책이 집에 몇 권있고, 많은 의미를 갖는 학자라 생각하지만, 벨훅스식의 논조가 현재 한국 주류 페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이 댓글에서도 남성분들은 남성 문제를 인식함에 있어 '역차별' 이란 표현을 씁니다. 한국에서 남성 문제가 가진 포지션이 딱 그 정도인거죠. 사실 남성문제는 역차별보다는 원래부터 여성 문제와 똑같은 (하지만 다른 영역으로서) 원인을 가진 문제거든요. 말하자면 성차별 문제는 원칙적으로 모두 같은 근본과 목적하에 탄생한 문제입니다. 다만 그 양상과 쓰임이 달랐기때문에 겉모습이 다를 뿐이죠. 굳이 말하자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같은 거겠죠. 그리고 이 성질은 두 성별 모두에게 섞여 있습니다. 예컨데 가부장제에서 남성의 권위는 항상 그의 남성 의무와 엮여 있었고, 여성 또한 마찮가지였죠. 그렇다면 이 관계에서 주인과 노예는 단지 상황에 따라 역할에 따라 달라지며 서로간에 이득과 손실 또한 결합된 관계였던 거죠. 북미에서 남성학이 태동한게 1970년대였고, 그것은 페미니즘보다 한참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운동이 남성의 노예성/비주체성/대상성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역사적/사회적인 남성성 연구를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페미니즘이 쌓아놓은 모든 이론과 데이터를 남성성 연구에 그대로 적용해도 들어맞는다는 것이었죠. 대상화 개념만 해도 , 예컨데 노동문제, 군대, 가부장제, 모두에서 남성의 대상화/타자성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 모든 남성성 연구는 철저히 비주류에 속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마찮가지였죠. 남성학의 시초라는 워랜 패럴도 미국에서 남성학이 갖는 위치에 대해 같은 말을 했습니다. 남성성은 나중에 3세대 페미가 나타나면서 수많은 다양성 중에 하나로 편입되었을 뿐, 페미니즘처럼 주류 정치와 산업,학문과 이념적으로 작동한 적은 없습니다. 서구도 그럴진대 현재 한국의 상황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고요. 저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게 근본적으론 남성들 스스로 달라져야 변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님이 말씀하신 남초의 안티페미의 수준과, 여초의 무지성 페미에 대한 지적에 저 또한 항상 비슷한 문제와 한계를 느낍니다. 그렇지만 남성이 가진 위치를 생각하면 솔직히 이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당장 누군가 <82년 김지영 남자버전>을 썼다고 가정하면 저는 그 책이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더 욕을 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또 남성성의 특징이니까요. 결론적으로..네, (남성들이) 본인들 스스로 배제시킨 것도 맞습니다. 또한 그들이 (남성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끔 (사회) 구조화하는 것 또한 그들 밖에 존재하고요. 결국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매우 이상한 위치에서 시작하고 있죠. 저 또한 맨처음 댓글에서 그걸 말하고 싶었고요
22/11/28 06:13
설문조사 개인의 인식을 보는거라 피해망상적 사고를 지닌 쪽에 점수가 높죠. 치안만 봐도 외국에 비하면 객관적으로 좋지만 인식하는 수준은 남미급이죠.
22/11/28 08:17
제 직장에선 여성이 사고를 저질쳤는데 징계를 못 줬습니다
팀장에 여성할당제도 나았고요 - 정부 가이드라고 하는데 그런적 없다고 하겠지요
22/11/28 08:21
어렸을땐 페미니즘이 그래도 긍정적 이미지고, 남녀차별 타파, 무지의 장막을 고려한 여러가지 사회계약... 이런걸 생각했었는데, 나이먹고 보니까 페미들이 "남자는, 남자가"를 훨씬 자주쓰더군요.
오히려 더 심한 성차별주의자들 아닌가..
22/11/28 09:06
근데 진짜 걔들이랑은 연대 비슷한 것도 하기 싫은데 크크 라고 생각하면 응 우리도 너네 필요없어~ 그래서 니들이 우리 안도와주면 어쩔거? 이렇게 되는거 아닐까요
이거 완전 그래서 어쩌고 찍을거야 그거 아닌가
22/11/28 09:07
사실 젊은 여성들에게 성차별이란 건 세뇌된 성차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남자는 현역이든 공익이든 국방의 의무로 인생 일부를 날리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인생에 불이익 들고 시작하진 않죠 요즘 세상이
22/11/28 09:10
단순 인식조사이기 때문에 더 사회에 불만많은 사람의 수치가 가중되서 보이겠죠. 결과적으로 여성이 더 성차별 받냐 라고 생각하냐라고 전 동의하지 않네요
22/11/28 09:25
지금은 조용히 계시지만 어떤분들 조금 상황이 잠잠해지면 또 기어나와서 현생을 사세요 하면서 훈계하실 예정입니다
근데 그 사람들은 그거 아시려나 니네들이 진짜 괴물인거요
22/11/28 09:55
HGO로 대표되는 좌파언론 감성으로 기사제목 뽑자면
"남성들이 학살당하고 있다" "남성은 노예인가요? 왜 남성만 끌려가나요?" 상황인데, 페미니스트들의 세계관에선, 남성은 차별의 대상조차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로 삼지조차 않죠.
22/11/28 16:37
산재 '사망자'는 97:3이라 유의하게 말한 것 같은데요? '위험한 일을 주로 남자가 하니까' 라는 누칼협스러운 논리만 있는 글이네요.
아무리 산재사망이 잘 적용되지 않는 여성위주 직업군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들, 사망자가 나오는 산재는 아주 드물고 여전히 그것의 대다수는 남성이죠. 2015년 부터 감정노동 역시 산재 적용 대상이니, 일반 산재 '피해자' 역시도 77:23이니 배수율이 남다르죠. 그리고 또 쓸데없는 물타기가 있네요. 돌봄과 가사노동(무임금 노동)은 산재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할 이유가 없죠. 군내 피해자 역시도 성범죄로 과감히 축소시켜, 피해자 성비를 논하는 곡해의 정석입니다. 군인의 성비는 당연히 남성이 많고, 그것도 비자발적인 징집입니다. 여군은 자원입대고요. 애초에 수많은 사고와 부상은 일반적인 훈련/작업 등 으로 인했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은 남성 일반 병인 최하위 위계자가 제일 많이 당하는거죠. 그것이 핵심적이고 구조적 심지어 제도로 징집되서 피해받을 수 밖에 없는 차별구조죠. 근데 이 글은 그런 거시구조는 애초에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건 심지어 누칼협도 적용이 안되는 문제에요. 진짜 칼들고 보낸다니까요?
22/11/28 09:51
원치않는 구애행위라는 항목을 젠더 폭력에 넣는 건
에바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에 따라 폭력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포괄적으로 써놓은듯..
22/11/28 09:58
뭐 대다수의 여성들은 남성의 성 메커니즘에 관심이 없으니까요. 공감능력이 발휘되지 않는 영역이죠. 그저 남성의 가치를 평가하고 기준 이하를 혐오하면 되니까 편리한 사고체계입니다.
22/11/28 16:42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긴다는건 폭력을 행했기 때문이죠. 사실, 고백이 바로 폭력이라는 사실은 너무 숨막히는 사실이죠.
그렇다면 최하위의 남성들은, 사랑한다는 자체가 곧 누군가에게 범죄라는 것. 너무 무서운 구조 아닌가요?
22/11/28 16:52
그렇게 생각하면 거절도 상처를 주니까 폭력이네요.
고백도, 거절도 범죄면 쌍방이니까 똔똔..? 그냥 그럴듯한 헛소리인데 너무 몰입하시는 듯요 고백과 거절이 최하위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구요
22/11/28 10:11
자료 하나 띡 던지면서
야~너네도 사실 피해자야(부둥부둥) 근데 너네는 뭣도 모르는거 같애. 물론 그건 너희 잘못이 아니라 사회구조에 의해 심어진 오해야! 이런 식의 논리전개도 한 5~6년전 pgr에서나 먹히던 방식이죠. 페미니즘의 혐오성에 대해 너무나 학습이 잘된 요즘 사람들한테는 씨알도 안먹힐듯 합니다.
22/11/28 11:45
요즘도 여초에서는 매일매일 말도 안되는 망언/만행이 쏟아져나오는 중인데 피쟐에는 규정상 그걸 퍼다 나를 수가 없으니 머릿속이 꽃밭이 되어가는 분들이 좀 계시지 싶읍니다
22/11/28 15:05
남초 역시 여초 못지 않게 ‘매일매일 말도 안되는 망언/만행이 쏟아져‘ 나오고있고, 그 남초를 조금만 찾아봐도 여초의 망언/만행을 열심히 찾아나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아마 여초도 마찬가지겠죠.
22/11/28 13:13
기사는 그런 얘기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설문조사 문항 자체가 (남성여성을 떠나서)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하냐는 물음이죠.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이었으면 남성이 60퍼센트나 동의하지는 않을 겁니다. 당장 이 댓글에서 계속 반복되는 군대 얘기가 구조적 성차별이죠. 본문은 그런데 남성에게는 여성의 페미니즘 서사처럼 함께 모여서 이 구조적 차별을 타파할 무언가가 없는 것 같다는 얘기고...
22/11/28 14:46
언제나 느끼지만 프레임을 여성문제에만 맞추니, 남성이 아무리 '남성차별문제'를 말해도 결국 하수구처럼 <여성문제>로 빨려들어가죠. 저 기사 뿐 아니라 항상 일어나는 일이에요. 홍대몰카사건이 결국 혜화역 엔딩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요
22/11/28 16:41
[사회 구조 유지]를 위해 희생이 강요되는 남성성/여성성은 분명히 양쪽에 다 있습니다.
문제는 반대편의 희생을 못본척하고 우리쪽만 피해보고 있다는 마인드라고 생각하고요. 우리쪽만 피해보고 있고 상대쪽 너희가 뭐가 그렇게 힘드냐는 비아냥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2/11/28 16:46
예전같았으면 좋은게 좋은거니 하며 약간의 불합리함 정도는 남들도 그러겠지.. 사회생활이네 내입장만 생각하면 안되네 하며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많았고 그러다보니 페미가 온라인에 본격적으로 들어올때쯤만 해도 미투니 성차별이니 피해의식 보여줄때 공감분위기도 많았고 소위 기성 지식인이란 분들은 본인들이 찔리는게 있는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그랬는데 이게 선을 넘으니까 인식 개선 수준이 아닌 이익쟁탈전이 되버렸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남자들도 역차별이다 피해본다 생각하는 경우가 늘고있는 추세죠. 그러다보니 예전같았으면 좋은게 좋은거... 보다는 항상 피해망상 수준으로 피해의식MAX를 패시브하면서 조금의 불합리함이라도 있다면 조직화 공론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되며 본인의 권리를 챙길수 있는 상황에는 그만큼 혹은 그이상으로 상대의 권리를 뺏는한이 있더라도 적극어필해야되는 시대가 된거같습니다. 그러니 공존하는 관계가아닌 경쟁 + 적대적 관계가 되버렸는데 결국 이로인해 출산도 영향받거니와 좋은 점보단 안좋고 불편할 것들만 늘겠죠. 그놈의 약자 프레임도 자본주의시대에서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원초적인건 재산의 많고적음인데 굳이 파편화를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22/11/28 18:13
공감합니다 제가 그래서 페미니즘이 싫습니다 어느정도선에선 좋은게 좋은거 맞다고 생각하는데
모르겟습니다 여성이 그렇게 차별을 받는지 여성보다 더 약자인 희귀병 환자 보다 더 한 혜택들을 받아가면서 뭐가 그렇게 차별을 받는다고 피해의식이 MAX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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