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18 16:10:22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일반] 웹소설 상세리뷰 < Codezero 작가의 작품들! > < 스포주의! > (수정됨)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웹소설 소개로 돌아왔습니다.. ( 라고 하면서 월급루팡 중입니다... 크크 )

원래는 한 작품만 언급할려 했는데 .. 다시 보니 이 작가의 작품은 중간에 몇 부분 생략한 걸 제외하면 다 읽어서 ...

한번에 소개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래되면 마도전생기는 2번째 소개가 되겠지만 .. 양해 부탁드리옵니다... )

이 분의 첫 작품이 < 풍운전신 > 이였고 둘째 작품이 < 질풍패도 > 마지막으로 3번째는 < 마도전생기 > 입니다.

< 마도전생기 > 는 시리즈에서 많이 인기있던 작품이라 다들 아실껀데 ... 나머지 작품들에 대해선 언급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작품들에 대한 장/단점과 함께 작가분에 대한 생각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

★ 작가 닉네임 : Codezero

   짧게 표현을 드리자면 ... "성장하는 작가" 라고 평을 하고 싶습니다.

   처음 <풍운전신> 을 읽었을 때 드는 느낌이 ...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뭔가 포텐은 있는데 ... 너무 작품 자체가 공격 일변도라 .. 독자들에게 숨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할까요?

   사람의 일상이라는 게 무조건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고 ..

   일을 하고 나서 쉬어갈 때도 있는 법인데.. 이 분에게 가장 부족했던 게 <완급조절> 이였습니다.

   서로간의 전투가 있으면 그에 반대로 쉴 때도 있고 일상생활도 같이 들어가야 되는데 .. 모든 게 전투 일변도다 보니 ...

   이 사람들은 무슨 쉬는 것도 없고 식사도 안하니 이렇게 살아질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크크.

   특히 첫 작품인 <풍운전신> 이 그래서 후반부를 읽기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받쳐주는 인물들이 많은데 너무 주인공이 혼자 다 해먹거나 혹사시키는 느낌도 거부감이 들었구요.

   ( 주인공 혼자 왔다갔다 할 거면 무림맹은 왜 존재하는지 ... 크크 )

   그나마 두 번째 작품인 <질풍패도>에서는 많이 보완이 됬지만 .. 아니나 다를까...

   1화부터 200화 넘게 또 전투 일변도라 2번째로 포기할 뻔 했습니다.

  

   뭐 ... 이렇게 단점을 먼저 말씀드렸는데 ...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이 부분은 한중월야 님의 작품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중월야 님의 작품 < ex : 나노마신/절대검감 외 >들의 장점은 극강의 호쾌함과 사이다스러움 / 라이트함에 있다면

   Codezero 님의 작품들은 호쾌함은 동일한데 .. 글들이 매우 묵직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친해지며 외적/내적인 성장을 하는 부분들을 매우 잘 표현합니다.

   ( 이렇게 일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간데 .. 왜 전투만 나오면 완급조절이 안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요 ... 크크 )

   그래도 코드 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특히 가장 크게 포텐이 터진 게 <마도전생기> 이지요.

   그럼 코드님의 작품들을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 풍운전신 <카카페/완결>

    Codezero님의 첫 작품입니다. 읽은 지 오래되서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억이 잘 안나지만 ..

    중반까지 나쁘지 않게 읽었습니다.

   <수라전설 독룡>과 비슷하게 주인공이 진지하고 전투를 할 때마다 매우 처절하게 싸웁니다.

    그런데 .. 중반 이후로 완급 조절이 안되어 전투 일변도로 흘러가며 ..

    결국 후반부에 읽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주변 동료들이 크게 활약해 주는 것도 아니고 ...

    세계관도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죠.

2. 질풍패도 <시리즈/완결 >

   이 작품을 오히려 <마도전생기>를 다 읽고 궁금해서 최근에 정독했습니다.

   기존 <풍운전신>에서 드러났던 단점들을 많이 보완했지만 .. 역시나 그놈의 전투 위주 스토리는 200화 가까이

   흘러가서 .. 진짜 중도에 포기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2백화를 넘기고 나니까 그때부터 스토리의 포텐이 터져서 몰입이 되더라구요.

   어떤 점에 있어선 <마도전생기> 보다 더 괜찮은 스토리도 많았습니다.

   주인공인 백리강과 사형의 우정 / 히로인인 무림맹주의 딸 철금영과의 스토리 /  주변 인물들의 티키타카 등등 ..

   몇 부분에서는 너무 웃겨서 그 문장만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본 기억도 있습니다.

3. 마도전생기 <시리즈/완결>

   뭐.. 말이 필요없죠.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 초반 100화 정도만 버티고 110화 정도 되면 포텐이 터집니다.

   특히 기존에 부족했던 완급조절과 세력간의 알력다툼을 잘 보완했고 ...

   스승인 천마 이천상의 카리스마가 엄청납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주인공인 서량보다 이천상을 더 많이 찾을 정도니깐요.

   그리고 이천상이 심하게 오버파워여서 밸런스가 맞으려나 걱정했는데 .. '등선'이란 요소를 적절하게 넣어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또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은 서량이 소교주로 등극한 이후 팽가의 인물들을 추적하며 조진(?) 후

   군소정파의 후기지수들과 가감없는 토론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무조건 상대를 선/악으로 규정짓지 않고 싸울 땐 싸우되 어우러 질 땐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 매우 좋았습니다.

   ( 나노마신에서 천여운은 정파의 인물들이 조금만 거슬리면 바로 팔을 썰어버리는데 ... 이러니 '완절마제' 소리를 듣는... 읍읍 )

   그리고 서량이 자기 힘에 취해 폭주했을 때 남궁가주가 바로잡아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구요.

    이런 점은 <패왕의 별> 과 비슷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파든 마교든 무조건 선/악으로 단정짓지 않고 인물 자체를 보고 평가하는 부분이 말이죠.


-------------------------------------------------------------------------------------------------------------------->>>

    물론 아직까지도 코드님의 소설 전부가 초반이 좀 약하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
    
    뭐 다음 작품에선 더 잘 하시겠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까 언급한 대로 "성장하는 작가" 니깐요.

   차기작과 함께 팬들의 요청으로 <이천상 외전>을 준비 중이라고 하시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일단 .. 곧 주간조가 퇴근할 시간이라 .. 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도전생기>의 웹툰화를 간절히 기원하며 ..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rateful Days~
22/08/18 16:12
수정 아이콘
풍운전신하고 마도전생기 읽어봤습니다. 꽤나 재밌었습니다.

풍운전신은 웹툰으로도 꽤나 재밌게봤고요.

이천상 멋지죠!
가브라멜렉
22/08/18 20:27
수정 아이콘
넵 ! 시간되시면 질풍패도도 추천드립니다!
Grateful Days~
22/08/19 07:57
수정 아이콘
질풍패도도 봐야겠네요. 추천감사합니다.
22/08/18 16:30
수정 아이콘
뭔가 제목은 들어봤는데 본 것은 하나도 없네요.
가브라멜렉
22/08/18 20:28
수정 아이콘
만약 입문하실 생각 있으시면 마도전생기 추천드립니다! 1화부터 110화 전까지만 견디면 그 다음부터는 거침없이 내용이 진행됩니다!
캡틴리드
22/08/18 23:08
수정 아이콘
질풍패도는 400화까지 봤는데 전투들이 매번 너무 처절하더라구요..
가브라멜렉
22/08/19 18:45
수정 아이콘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절한 건 좋은데 좀 스피디하게 넘어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키르아
22/08/19 07:27
수정 아이콘
마도전생기 추천은 많은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나 했더니 아직 110화를 안 넘겨서 그랬던 거군요!
가브라멜렉
22/08/19 18:4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 읽었을 때 소설 댓글란에 달린 글이 아니였으면 중도 포기했을 겁니다...크크
22/08/19 16:51
수정 아이콘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좋은 평가글입니다.
가브라멜렉
22/08/19 18: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385 [일반] 정권의 성향과 공무원 선발 - 일제 패망 전후의 고등문관시험 시험문제 [19] comet219423 22/08/18 9423 19
96384 [일반] 웹소설 상세리뷰 < Codezero 작가의 작품들! > < 스포주의! > [11] 가브라멜렉9252 22/08/18 9252 0
96383 [정치] 어머 !! 새 정부, 알고 보니 100일간 일 꽤 하셨네~~ [273] 이순25494 22/08/18 25494 0
96382 [일반] 수신료의 가치 근황 [40] 인간흑인대머리남캐18840 22/08/18 18840 12
96381 [일반]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 부산행과 반만 본 반도..? (스포) [8] 55만루홈런8218 22/08/18 8218 0
96380 [일반]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 이렇게 수습이 될줄은 몰랐네요. [29] 엔타이어14563 22/08/17 14563 7
96379 [일반] 부모님과 대화를 시작해보자! [30] 저글링앞다리13101 22/08/17 13101 47
96378 [정치] 취임 100일 회견, 尹이 즉답 피한 질문은… ‘지지율, 인사, 이준석’ [208] 채프27550 22/08/17 27550 0
96377 [일반] <놉> - 장르 영화로썬 부족하다.(강강스포) [36] aDayInTheLife9192 22/08/17 9192 0
96376 [정치] 민주당이 논란의 당헌 80조를 유지키로 했습니다. [140] 마빠이18251 22/08/17 18251 0
96375 [일반] 비상선언 : 한국 영화 비상!! 쵸비상!! [스포있음] [62] 오곡물티슈21676 22/08/17 21676 29
96374 [일반] 루머: 엔비디아 및 AMD GPU 가격은 8월 말까지 추가 하락 예상, 엔비디아는 재고 정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발표 예정 외 [54] SAS Tony Parker 12218 22/08/17 12218 3
96373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3) [17] 공염불9208 22/08/17 9208 21
96372 [일반] 초보용 일반인 모니터 구매 가이드 [84] 빵pro점쟁이13180 22/08/17 13180 10
96371 [일반]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우는 게시물을 보고 생각난 대화 [418] lux20663 22/08/17 20663 12
96370 [일반] "그래서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 [156] 노익장20228 22/08/16 20228 83
96369 [정치] 일본정부: 일본 장차관 통일교 관계의혹 조사안한다. [16] 나디아 연대기13221 22/08/16 13221 0
96368 [일반] 정말 짜증나는 코로나 후유증... [44] 제라그13151 22/08/16 13151 6
96367 [정치] 여당,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비대위 출범, 이준석 가처분, 윤석열 100일 회견 外) [166] 채프21071 22/08/16 21071 0
96365 [일반] 방콕에서 자고 먹고 [43] chilling12311 22/08/16 12311 26
96364 [정치] 오늘 있었던 이준석의 인터뷰들을 가져와 봤습니다(기자회견 해석본 포함). [306] 채프29427 22/08/16 29427 0
96363 [정치] 대통령실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 고민…우리 측에 사전 설명" [136] Crochen21927 22/08/15 21927 0
96362 [일반] 광복절맞이 뻘글: 8월 15일이 정말 "그 날"일까요? [40] Nacht11216 22/08/15 11216 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