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13 19:49:44
Name 쭈니
Subject [일반] 미국에서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경제상황 (수정됨)
미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30대 후반 아저씨입니다.

최근 나름 자영업자로서 맞은 전무후무한 위기에 대해 써보고 제 생각도 펼쳐보고 많은 분은 미국/한국/세계 경제가 이제 어떻게 돌아갈거로 생각하시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무거운 자게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이미 치과의사를 한지 10년이 다 돼가고 병원을 연지 7년이 살짝 넘어서 웬만한 고충은 어느 정도 겪어 봤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1달도 안된 사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나름 리더로서 더 노력하고, 직원들 대우도 업계 중간을 훨씬 뛰어넘기에 많아야 1,2년에 직원 한명 정도가 나갔는데요. 그 나가는것도 코어멤버가 아닌, 일 잘 못하고 결함이 좀 있는 직원들이 급여인상이 없거나, 저와의 의견충돌(일못해서 저의 잔소리를 못견디는걸로 보시면)로 나가는경우였죠.
그런데 약 3주전, 제일 잘하는 어씨를 시작으로, 엊그제 나간다고 하는두명을 포함, 3주동안 4명의 직원이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매니저 말로는 한두명이 더 나갈수도 있을거 같다고. 나가는 이유는 2명은 이제 돈이 중요하지 않고 돈이 있어서 열심히 일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라고 하고, 다른 두명은 다른곳에서 돈을 더 많이 받고 나갑니다.

미국에서는 약 1년전부터 great resignation 이라 하여 이직/사표 열풍이 불고 있었는데, 시골에 사는 저는, 그냥 도시와 다른사람들 얘기지 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완전 직격탄을 맞으니, 이 사회이슈를 몸소 느끼고 있네요. 엊그제까지 2명 나가는거에도 우울해 하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2명이 더 나간다고 하니 정신이 확 들면서, 아!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죠. 항상, 내몸플러스 직원들의 몸을 희생해서 (물론 직원복지 밑 급여는 중간값을 훨씬 상회하면서), 좋은 질적의 진료를 괜찮은 가격에 판다라는 신념이었는데. 이 고용트렌드로는 이제 이 비즈니스 모델을 돌릴수가 없게 됬습니다. 직원수를 어쩔수 없이 살짝 줄이고 남아있는 직원들의 급여는 꽤 올려주고, 환자들한테 거의 이삼십 퍼센트 이상의 진료비 인상을 하는쪽으로 모델을 잡고 있습니다. 다른 비즈니스들에서 서버스의 하락과 가격인상이 삶에 완전 녹아들었지만, 저는 진료의 질을 낮추는건 있을수 없는일이기에, 큰폭의 진료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었네요.

사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한 6개월은 방역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지만) 살아남은 치과의사들은 여러모로 대호황이었습니다. 코로나 직후로 망한 병원들도 꽤 많았고, 베이비부머 치과의사들이 코로나 직후로 은퇴하신분들도 많았으며, 정부의 엄청난 지원금들로 정말 꿀 빨았었죠. 얼마나 바빴으면 1년에 2퍼센트씩정도 올리는 진료비인상조차 할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한꺼번에 이삼십퍼센트를 올려야 하니 기분이 찹작하고, 환자들한테도 미안하고, 살아남을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여러생각이 드네요.

경제유튜브에서만 보던일을 직접 겪으니,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꽤 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플레가 이정도인데, 사실 개인적으로 노동마켓이 나빠지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살짝은 추그러질수는 있어도, 의미있게 좋아지는게 불가능할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저 같이 노동마켓이 이렇게 좋으면 임금은 계속 오를거고, 그러면 고용주들은 가격인상이 불가피 해지고 그러면 인플레이션은 계속 되고, 또 그러면 임금은 계속 오를수 밖에 없고, 언젠가는 노동마켓이 안 좋아져서, 이 사이클이 끊기겠지만, 최소 2년동안은 좋아지는경우의수가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요.

바이든정권이 이번에 입법하는 인플레이션 절감???법은, 이름만 절감법이지, 돈을 더 풀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다?? 무슨 헛소리인지.. 물론 제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제 인생에서 이런 바보같은 정권/대통령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말로만 듣던 극 포푤리즘 정책들을 피부로 겪으니, 원래 살짝 공화당 지지쪽이긴 했지만, 민주당에 정이 너무 떨어집니다. 트럼프를 인격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은 인격만 보고 뽑을수 없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다 베네주엘라 같은 나라꼴이 나는것인가.. 물론 미국여론이며, 국민들도 몸으로 느끼고, 이번중간선거때 공화당이 최소 하원, 최대 하원, 상원 둘다 탈환하면서 이제 인플레이션 절감법을 마지막으로, 민주당 정책은 거의 끝이라고 보지만, 이미 딜은 들어갔고, 한 2,3년동안은 경제가 좋아지는 경우의수가 개인적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8/13 1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베네주엘라 크크 우리나라 보수지들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역만리 미국땅 보수 지지자들한테도 영향을 미치는 군요.
김홍기
22/08/13 19:59
수정 아이콘
인플레 고점은 나왔고 떨어질거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한번 올라간 물가나 인건비역시 잘 안떨어질거라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즉 고인플레 고금리 상황이 수년이상 지속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지금 무주택자인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집마련을 언제 또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까입니다. 근데 고민을 거듭해도 잘 모르겠네요ㅠ
22/08/13 20:04
수정 아이콘
고점은 저도 나왔을 가능성이 큰거 같습니다. 파웰이 인플레를 잡으려는 의지는 확실히 보이는데, 정권의 정책이 안 따라주니 최소 몇년은 고인플레 고금리가 맞을거 같은데, 결국에 엔드게임은 공황이겠죠?
김홍기
22/08/13 20:11
수정 아이콘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시당초 코로나로 인해 돈 풀자고 결정이 났을때 고인플레 상황은 당연하게 예상을 했을거라고 보고요. 다만 러우전쟁, 중국의 미흡한 코로나대응이 이런 상황을 좀 더 부추겼겠죠?
그리고 지금 상황은 연준의 의도대로 시장이 반응하는 것 같아 다소 제어가 되는 걸로 볼수있을것 같아요
22/08/13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것때문에 안심했었는데, 노동마켓은 확실히 계속 타이트하고, 이번 법안으로 돈을 더 푸니, 노동마켓이 계속 비슷한 상황이고, 돈이 계속 풀리는데, 인플레가 풀릴까요?
셀월드
22/08/13 23:18
수정 아이콘
언제 떨어질지가 없으면 의미없는 말 같아요...

저는 물가가 더 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0년중에요
근거는 없습니다.

이렇게 들림
아이군
22/08/13 20:14
수정 아이콘
지난 10년간이 워낙 버블의 시대였죠... 돈 풀면 뭐든 해결되는 시대기도 했구요.

돈을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는다는 건 사실 한국도 비슷합니다. (대규모 감세, 자영업자 대규모 지원, 대규모 빚탕감..)
한국과 미국의 정부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데, 결국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건 돈 푸는게 지난 기간 동안 만능이었다는 뜻이죠.

저는 결국 어디선가 파국이 일어나서 경제 기조가 바뀌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2/08/13 20:1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우선 감세는 미국에서는 바이든이 정권을 잡은후로는 없었구요 (최소 중산층이상으로는) 이번 법안에서는 최소 기업한테는 엄청나게 세금을 때리고 있습니다.
아이군
22/08/13 20:3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돈을 푸냐 저렇게 돈을 푸냐죠....

감세도 결국 돈을 푸는 겁니다. 위에 푸냐 아래에 푸냐죠.
지난 10년간의 화두는 이거였다고 봅니다 위냐 아래냐.....

그리고 그 결과물이 지금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봅니다. 결국 누군가는 풀었던걸 다시 걷어야죠.
활화산
22/08/13 20:23
수정 아이콘
최근 추세가 어느 나라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이 적당한 구실을 붙여서 계속 돈을 풀려고 합니다. 인기없는 정책은 안 해요.
그래서 인플레는 이미 심각한 수준인데 긴축 실행 수준은 아직 미미합니다. 결국 인플레 고점에서 고작 1% 떨어졌을 뿐...
개인적으로 파웰은 정치권 눈치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인플레 종식은 요원하다고 봅니다.
으어엌
22/08/13 20:24
수정 아이콘
뉴욕사는 친척이 생활비가 거의 두 배로 오른 기분이라고 하던데 거기는 좀 괜찮은가요?
22/08/13 20:59
수정 아이콘
여기는 시골이라 두배는 아니지만 50퍼센트 이상오른건 확실합니다.
으어엌
22/08/13 21:01
수정 아이콘
... 참 말이 안나오는 상황이네요
22/08/13 20:28
수정 아이콘
인플레이션 고점이라는건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의 고점을 의미하는거지 명목수치가 내려간다는건 전혀 아니죠.

물론 거래가 활발하여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유형의 상품들의 경우에는 그 과정에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교통비라든가 인건비라던가 하는 생활과 관련된 물가들은 애초에 가격 자체가 아래쪽으로 변동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위에서 김홍기님이 주택 얘기를 하셨는데, 집값의 경우 가격 변동이 어느정도는 있는 편인데 실제 어떨지는 모릅니다.
무주택자가 가격 측면에서의 '타이밍'을 고려한다는건 가격이 내려갈것 같아서 그걸 기다린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고, 한편으로는 부동산 경기의 고점 및 그 이후의 변동을 기다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고점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도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고, 또한 부동산 경기 고점 이후의 변동이라는 것이 꼭 명목가격 하락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필이면 가장 최근의 경기고점인 2007년 이후의 변동 유형이 명목가격의 하락이라 그것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역사적으로 보면 다른 유형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미국 기준으로 볼때, 하락하는 기미도 없이 아예 주구장창 올라가는 스타일(1970년대 중반~후반)도 있고, 가격 하락이 아주 찔끔 나오는 스타일(1990년대 초반)도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걸 겪었던지라 그에 대해서는 면역이 있어, 2007년 이후와는 아무래도 다른 스타일 쪽의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고물가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아주 오랜 세월동안 에너지 등 각종 분야에서의 투자가 엄청난 규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대 투자의 시대' 라고 할만한 기간이 최소 10여년 정도는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볼때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김홍기
22/08/13 20:47
수정 아이콘
넵. 지금 실제 부동산 현장은 매수자는 비싸!안사!고 매도자는 싸게안팔아!인데, 기싸움은 좀 더 갈거라고 봅니다. 그 사이에 금리추가인상이 예정되어있고 하니 조급한 사람들이 먼저 움직이겠죠. 주택을 가진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좀 더 조정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22/08/13 21:10
수정 아이콘
그러면 대체에너지 신기술 등 투자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어야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정말 뭔가 새로운 분야에서 큰 발전이 이뤄지면 삶의질은 확실히 나아지긴 하겠네요. 아직도 산업들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자원도 많이 필요한데, 자원/노동력이 더 이상많이 필요하지 않으면 뭔가가 바뀌긴하겠군요
22/08/13 21:53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랜기간 자원탐사와 개발을 안하고 있던 중 어느 순간에 이르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기 시작하며 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이 유럽 에너지 위기인것 같구요.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이후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 뿐이고 근본적으로는 공급부족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스 생산량이 충분히 늘어나려면 수년 정도로는 안되고 그보다 더 긴 기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점은 '냉전의 고착'이라, 중국을 배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배제도 아주 높은 확률로 오랜기간 지속될 일이죠. 그러니 러시아가 자원 생산량을 늘인다던가 하는 것은 전혀 기대할바가 못되고, 기대는 커녕 러시아는 그 자체가 리스크 요인입니다.

러시아를 배제한 상태에서의 에너지 생산 증가는 바다를 통한 운송을 더욱 중요하게 합니다.
또한 과거에 비해 그렇게 배가 더 늘어나야 하면 항만과 물류 또한 지금보다 늘어나야죠.
한편으로 냉전 시대에 자유주의 진영의 우위 유지와 중요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바다와 배(해군)이기도 합니다.
자원개발, 군사력 증강 모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들이죠.

세계적으로 탈원전은 유럽의 일부 나라에서만 주로 유행했던 것인데, 이제 그 기조가 거의 소멸직전입니다.
영국과 동유럽 등 이미 지어질게 아주 많이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 긴 세월동안 엄청나게 더 생겨날듯 합니다.
한국의 압도적으로 빠른 건설기간 기준으로도 개당 최소 6년 이상은 걸리는거라, 세계적으로 거대한 물결이 한번 휩쓸고 지나가며 한 시대가 마무리되려면 10년 이상은 최소 걸립니다.

2010년대에 비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 재생에너지 투자 또한 점점 탄력을 받죠. '대체'에너지라고도 하니까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버블의 끝을 언젠가 봐야 할텐데, 아무래도 좀 많이 걸린다고 보는게 맞겠죠.

미국은 인프라의 노후화가 큰 문제인것으로 압니다.
요즘 70년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바로 그 인프라라는 것이 주로 70년대에 많이 생겨난것들입니다. 50년이니 뭔가 큰 싸이클이 도래해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중동은 요즘 형편이 펴지면서 600조인가 들여서 신도시를 만든다고도 하죠.

한국의 경우 대규모 재건축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목전에 있습니다.
한국 혼자만 그렇게 큰 건수가 있는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뭔가 엄청나게 짓는 분위기가 되는 가운데 마침 한국도 그게 겹쳐있는 상황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정확히 어떤 시점이 중요 계기가 될지는 아직 뭔가 뿌연 안갯속에 있다는 느낌이지만, 아무튼 어떤 시점을 계기로 하여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그야말로 '광풍'이라고 하는게 딱 맞을 엄청난 투자의 시대가 곧 열릴듯한 느낌입니다.
지금은 스프링에 힘을 가해서 압축을 이빠이 해놓고 있는데 어느 시점에서 손을 떼는 순간 팡 하고 튕겨올라가는 그런 느낌으로 출발을 하게 될 것이고, 그게 한 10년 간다는 얘기죠.
제 느낌에는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다가 이제 거의 목전으로 다가온것 같습니다.

10년이라는 것도 좀 짧게 잡아서 그렇다는거지, 그 이후 굴곡을 한번 겪고나서 다시 또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
그런 성격의 시대가 앞으로 한 2~30년 갈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경규
22/08/13 20:29
수정 아이콘
개인이 고민해봐야 답이 없을거같아서 적응해야죠 뭐
22/08/13 21:03
수정 아이콘
이게 답이긴 하네요. 그냥 커리어상 걱정이 많습니다. 자영업을 함으로 페이닥보다 페이가 많이 쌔긴하지만, 벌어놓은것도 있고, 워라벨도 워낙 안 좋아지다 보니, 그냥 팔고 페이닥으로 돌아갈까 생각을 많이합니다. 적응하는거죠 뭐
22/08/13 20:36
수정 아이콘
저 법 제정한다 하고 무슨 말뼉다구같은 말장난인가 싶었는데 법안까지 통과됐더군요.
22/08/13 21:05
수정 아이콘
넹 상원/하원 통과후 바이든이 싸인만 하면 되는데, 바이든이 만든 법안인데 통과안될수가 없죠
22/08/13 2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달러를 많이 풀어서 생긴 인플레를 막기위해 금리 인상을 함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위해 달러를 또 쓰는군요?

짧은 식견으로는 미국인들이 진통제에 취해있는 상황인거같은데 허허

파티는 끝나지않는다 뭐 이런건가요
22/08/13 21:01
수정 아이콘
진통제/마약에 취해있는 비유 참 맞네요.
된통 정신차리고 고통스러운 재활이냐 그냥 죽느냐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2/08/13 21:08
수정 아이콘
뭐 수술할때 마취하듯이 마취도 필요하긴 할?
(그 정량조절이 어렵기때문에 마취전문의가 따로 있긴 하죠 크크)
22/08/13 21:10
수정 아이콘
마취전문의를 정치판으로??
22/08/13 21:18
수정 아이콘
인플레감축법이 인플레감축 효과가 있고 없고는 둘째치고, 애초에 내용상 '인플레감축'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 자체가 뭔가 좀 이상합니다.

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줄이는게 결국 인플레감축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재생에너지의 계속적인 확대는 그 자체로 어차피 기본적인 방향이었던지라 그게 뭐 그리 새삼스러운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거 말고 인플레감축이라 할만한건 딱히 없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반중 법안' 이라고 하는게 차라리 더 맞을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원래 자동차가 약했던 신흥국 중국이 전기차라는 새로운 산업때문에 어영부영 어부지리로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게 되었으니 아예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거고, 배터리의 경우도 노골적으로 중국을 밀어내는거죠.

암만봐도 그 부분이 핵심중에 핵심인데 이름은 '인플레감축'이라고하니 좀 어색합니다.
22/08/13 21:25
수정 아이콘
오히려 반대죠. 인플레를 줄일수도 있는건 단지 위에 말씀하신 부분뿐이구요. 이것도 줄일수도 있는거지,
나머지는 기업에 세금, stock buyback에 세금, 세금청 예산증산에서 세금 더 먹이겠다, 다 인플레를 늘리는것들이죠.
이름의 딱 반대로 가는법안이죠.
반중법안은 또 따로 많이 이미 법이 이미 됬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8/13 21:41
수정 아이콘
뭐 증세하면 단기적으로야 가처분이 줄어드니까 총수요를 강제로 줄일 순 있긴 할...? 문제는 공급도 줄어들 수 있기때문에 쓸거 없을때나 쓰면 모르긴 하겠...
22/08/13 21:42
수정 아이콘
수요는 조금씩 줄긴하는게 보이는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네요, 세금인상과 임금인상은 걀국 인플레이니깐요
어둠의그림자
22/08/13 22:58
수정 아이콘
감세와 재정적자가 인플레 요인이지 어떻게 세금인상이 인플레 요인이됩니까? 가격전가는 만능이 아닙니다.
아프락사스
22/08/14 09:26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닉네임을바꾸다
22/08/13 21:39
수정 아이콘
뭐 법안 제목이야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로 짓겠죠...뭐 크크
22/08/13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법 내용을 보고나니 법 명칭이 좀 갸우뚱하긴하네요 크크

그냥 평소 민주당 취향의 법안에 이름만 인플레 붙인게 아닌가 크크크

하던거 더 하겠다 법안 같은데
AaronJudge99
22/08/13 21:33
수정 아이콘
음…생각보다 지표가 좋고 s&p도 좀 올라가길래 경제상황 좋구나~하고 있었더니
실제 미국에 계신 분 썰을 이렇게 들으니까 좀 다르긴 하네요
인플레가 참 크긴 큰것같다 싶기도 하고요…

근데 미국에 살고계시는 치과의사라 하시니 이민하시게 된 방법이나 이민 관련 커뮤니티같은게 좀 궁금해지네요…
20살 평범한 대학생이긴 한데 미국/캐나다/호주 이민을 생각은 해 두고 있거든요..
22/08/13 2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5살때 이민와서 그냥 평범한 아시아계 이민1.5세 테크탔습니다.
괜찮은 대학에서 괜찮은성적으로 치대가고 졸업한거죠.
고생은 부모님이 많이 하시고, 꿀은 제가 빠는
AaronJudge99
22/08/13 21:42
수정 아이콘
아하….
22/08/13 21:56
수정 아이콘
꿀빠는 것도 실력입니다
부모가 고생했는데 자식도 망하는 것 보단 낫죠
22/08/13 22:01
수정 아이콘
쭈님도 고생하셨겠죠. 잘 되셔서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네요.
22/08/13 21: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이 달러를 푸는 게 인플레이션을 세계로 수출하는 거라 느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렇게 하려는 것 같고, 아르헨티나 같은 곳은 지금 기준금리가 70% 입니다. 물가가 110%오를 것 같거든요.
저는 솔직히 한국과 원화 자산이 불안하네요.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데 직원 분들은 생활비가 감당이 돼서 사직을 하는 건가요?
설사왕
22/08/13 22:11
수정 아이콘
미국인들의 자산 보유 규모가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4561
물가가 오른 것 이상으로 자산이 늘어난 사람들이 많죠.
물론 반대로 금융, 부동산 자산을 갖지 못한 저소득층의 경우 물가상승으로 오히려 힘들겠지만요.
22/08/13 22:22
수정 아이콘
자산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그래봐야 몇 억 정도 늘은 게 아닌가 싶어서요.
자산 규모도 중요하지만 현금 흐름이 있긴 있어야 하잖아요
22/08/13 22:07
수정 아이콘
물가가 파멸적으로 상승하면서 fire적 멸종한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요.
OvertheTop
22/08/13 22:51
수정 아이콘
바이든의 삽질은 계속 될듯
antidote
22/08/14 00:16
수정 아이콘
돈은 트럼프 때부터 엄청나게 풀었고 아니 트럼프 전 오바마 때부터 금융위기의 여파로 계속 풀고 있었고 그게 어느순간 터져서 지금 올라간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바이든도 돈을 많이 풀고 있지만 되돌아보면 오바마 이래로 돈을 안푼 시기가 없었다고 봅니다.
지금 나오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는데 위에서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중국의 생산품을 앞으로 차단하겠다는 움직임에 가까울 겁니다. 내연기관기반 자동차는 생각보다 훨씬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인데 그리고 유럽국가들이 그동안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여왔는데 이걸 한방에 무효화하는게 전기자동차고 중국이 한방에 이 격차를 좁히는걸 어떤방식으로든 차단하지 못하면 북미와 유럽의 수백만 자동차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실업자로 쏟아지게 됩니다. 이런걸 서구 국가들이 버티기는 어려워요.
물론 이게 인플레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미국이 패권을 지속해야 계속 달러를 풀어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하는건 아닐겁니다.
중국을 주저앉히기 위해서 미국이 인플레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출혈적 투쟁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달러를 풀어서 인플레를 수출하는건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이고요.
망고베리
22/08/14 00:26
수정 아이콘
지금 인플레도 꺽이고 바이든 지지율은 다시 40%대로 회복했고 상원은 수성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상황입니다.
특히나 트럼프의 자살골같은 공천으로 인해 원래 여당에게 불리한 중간선거를 민주당이 할만하게 만들어줬죠. 그냥 본인 정치성향이 굉장히 공화당에 치우치신 거에요
22/08/14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이 사실 가장 공감가네요.
22/08/14 01:07
수정 아이콘
공화당에 치우친건 부정하지 않지만, 저는 트럼프보다는 디산티스가 나오면 승산이 크다고 봅니다
망고베리
22/08/14 01:19
수정 아이콘
드산티스가 트럼프를 경선에서 ‘꺽고’ 대선후보가 된다면 과연 트럼프가 가만히 있을까요? 작년 조지아 결선에서 민주당을 지금 과반만들어 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여태껏 트럼프가 깽판친 수많은 전례를 볼 때 대선에 깽판칠 건 불보듯 뻔합니다. 실제로 이 이유는 선거 전문가들이 다음 대선 시 민주당에 정치지형에 관계없이 점수를 주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시말해 공화당은 트럼프를 버리지 못 한다면 당분간 큰 선거에서 이기기 힘듭니다. 만약 공화당이 트럼피즘을 극복한다고 정상적인 보수로 돌아온다면 정권 잡으면 안 될 이유도 없겠구요
앙겔루스 노부스
22/08/14 03:01
수정 아이콘
늬우쓰 보시니 아시겠지만, 지금 트럼프는 사법조치로 인해 대선출마 가능성이 메우 불투명해졌죠. 바이든이 나이문제로 불출마한다면 다음 대선이 어떤 매치업이 될지는 흥미로운 궁금거리가 될 거 같습니다.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조금 지난 정보를 갖고 계신걸로 여겨집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꽤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인플레가 계속 내려간다면 더욱 유리한 흐름이 될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22/08/14 03:15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곳이 주는 완전한 민주당이지만 아무래도 시골이라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은것도 있지만 중간선거나 24선거에서 민주당에 확실히 유리하다는건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우선 하원을 공화당이 차지한지가 꽤 오래됬지만 이번중간선거에서 80퍼센트 확률이상으로 공화당이 이긴다고 나오고 있고, 상원도 트럼프가 깽판치기 전까지만 해도 유리했지만, 지금도 40퍼센트로 공화당이 이긴다고 나오는데, 상승세는 탔지만, 인플레가 유의미하게 내려간다고 보지 않습니다.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22-election-forecast/house/
그리고 트럼프 대선불출마가 만약 나온다면 오히려 공화당한테는 좋은소식이라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2/08/14 03:51
수정 아이콘
아니 전 유리하다곤 안했는데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했지. 그리고 중간선거는 아직도 3개월가량 남은지라,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더 유리할거다, 그 정도의 말씀을 드린겁니다. 인플레의 경우는 결국 개별물가의 흐름의 합인데, 원자재와 식량등의 국제거래 가격은 내림세인 품목이 더 많구요.
-안군-
22/08/14 01:19
수정 아이콘
일플레는 그 자체로도 큰일이지만 고인플레가 계속되다가 어느 임계점을 넘기면 그다음에 찾아오는건 공황이죠. 여태까지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요.
미국은 기축통화국인데다가 아르헨티나라 베네수엘라 같은 하이퍼인플레를 맞기에는 경제규모가 너무 커서 인플레는 지금 하듯이 기준금리를 올리다 보면 조만간 잡힐거라 보긴 하지만, 이후에 경기침체를 맞지 않고 여태 양적완화를 통해 풀어놓은 돈을 적절하게 회수하면서 연착륙을 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미국경제는 곧 세계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칠수도 있는거고요.
30년대 대공황때도 미국은 비교적 빠르게 큰 타격없이 벗어났지만 신흥국들은 괴멸적인 타격을 받았거든요.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만 바랄뿐이죠. 특히 우리나라가 잘 버틸지...
호러아니
22/08/14 02:23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네요. 우선 지금 위기를 잘 넘기시기를 기원합니다.
대통령을 인격만 보고 뽑으면 안된다는 말씀에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문제는 인격이 능력이랑 크게 상관없는 변수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인플레이션 똥은 트럼프가 질러놓은게 많은걸요. 코로나때 체크 발행한거 아니라도 대놓고 연준에게 금리인하를 요구했던게 트럼프인데요. 차라리 인격이 좀 있는 사람이면 자기 있는 당장만이 아니라 미래 걱정도 좀 했겠죠. 이 사람은 파리협정도 개똥으로 만들고 동맹국과의 관계도 망가뜨리면서 미국의 리더쉽에도 상처를 준 인간입니다. 물론 그 시작에는 오바마시절의 도청사건같은게 있었고 러시아 중국 덕분에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근데 바이든 정부가 인격이 낫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미국정치 보다보면 한국못지 않은 막장같은... 크크)
22/08/14 02:28
수정 아이콘
20퍼 이상의 진료비 인상을 염두에 두는 상황이라니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아무쪼록 상황 잘 이겨내서 병원 운영이 잘 되길 바랍니다
22/08/14 02: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2/08/14 0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바마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바마 이후에 막장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격은 당연히 바이든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으로서의 능력과 결단력은 트럼프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트럼프가 대통령이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가능성이 크고 유가때문에 인플레가 지감 상황은 아니었을거 같네요. 바이든의 외교적 우유부단함때문에 상화악화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밴가드
22/08/14 04: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으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가능성은 내려갔을수도 있죠.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건 트럼프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의 반 나토 성향 때문에 푸틴이 친미적 우크라이나로 인한 위협을 덜 느꼈을테니까요. 반 FBI와 같이 반 나토적인 미국 대통령이라는 괴상한 정체성을 가진게 능력일까요? 임기동안 트럼프가 외교쪽에서 무슨 성과가 있었는지 점검을 해봐도 (이란 합의 탈퇴 이후 핵 위협 강화, 북핵 합의 실패, 무역전쟁으로 중국 굴복 실패, 이번 알자와히리 사살로 까발려진 트럼프-탈레반 도하합의의 무의미함) 바이든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 이란과의 핵 합의가 진전이 많이 되어 타결직전이라고 하는데 두고는 봐야겠지만 타결되면 그걸로 트럼프 똥을 하나 치운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정치면에서 보면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더 능력이 좋은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트럼프가 공약했지만 흐지부지 된 인프라 투자, 처방약 값 제어는 되리어 바이든이 작년 초당파 인프라안과 이제 넘어간 IRA법으로 그 공약 성취를 이뤘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 정치계에서 말로만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지 못한걸 바이든이 이뤘죠. 제약산업이 미국 의회에서 엄청난 로비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인플레이션에 있어 바이든이 원죄가 있었다면 민주당쪽 중도계 경제학자 로렌 서머스가 당시에도 지적했듯이 그건 지나치게 컸던 코로나 경기부양책이었다고 봅니다. 완전 단기적 적자지출이었으니까요. 이점에 대해서는 폴 크루그먼이 최근에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을 했죠. 하지만 서머스는 인프라안과 IRA의 사회간접자본 & 청정에너지 투자는 앞으로 10년에 걸친 미국 생산성에 대한 투자이고 동시에 세수가 마련이 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적이지 않다고 보고 강한 지지를 표하고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 살면서 미국이 지난 십수년간 전쟁과 감세만 해대며 인프라가 갈수록 노화만 되가는 점을 보아 왔기 때문에 이에 반가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또한 최근 통과된 반도체 & 과학연구법도 여기에 포함해 보면 바이든은 FDR 이후 가장 왕성한 산업정책을 업적으로 내세울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냥 눈먼 중공업 산업정책도 아니고 미래지향적이라는 면에서 파괴적인 보호무역과 말로만 제조업 부활을 외친 트럼프와는 결이 다릅니다.
도투락월드
22/08/14 04:20
수정 아이콘
서부에 롱비치 컨테이너항에서 수입 물자 출발하는 근처에서 일했었는데
처음에는 수많은 52피트 화물트럭+트레일러들 때문에 도로가 무슨 전쟁난거마냥 초토화되어있는데 전혀 관리 안되는 거에 놀랐고 (구덩이가 있는데 빠지면 진짜 타이어 나가서 알아서 피해다녀야함 역주행하면 안된다 이런거없어요 크크)
나중에 코로나 터지고 정부가 돈 푸니까 그거 하나둘씩 메워지는 거에서 또 놀랐습니다 크크
밴가드
22/08/14 05:4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실화네요. 크크. 저도 제가 사는 지역이 전혀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 아닌데도 도로 아스팔트가 포트홀들이 여기 저기 은근히 많아서 참 그랬는데 최근 2년간들어 도로 보수 공사들이 대규모로 벌어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게 인프라안 때문만이 아니라 바이든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기인할수도 있는게 그때 주정부, 지방정부들에 재정지원으로 돈을 퍼다 줬거든요. 서머스는 이것과 확대 실업수당이 지나치게 방대했다고 지적했고 그게 일리는 있었다고 봅니다. 코로나 초반기에는 지방정부들이 큰 세수 압박을 받을 걸로 봤는데 나중에 보니 그렇게 재정 피해가 없었다고 나왔죠.
아행행
22/08/14 06:07
수정 아이콘
서브프라임 이후로 10년간 꿀 빨았으니 이번 위기는 그 동안 번거에 대한 세금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8/14 06:1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네요.
22/08/14 07:12
수정 아이콘
진료비 인상이 이채롭습니다. 한국에선 쉽지않습니다.
22/08/14 09:07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사실 시골이라 가능한거죠. 여기서 조금만 도시라도 경쟁이 극도로 심해져서요
여기에있어
22/08/14 10:11
수정 아이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이름이 이상한건 사실인데, 이게 포퓰리즘이냐 생각하면 최소한 트럼프와 비교했을 때는 아닙니다. 트럼프는 세금을 인하하면서 지출을 늘리고, 고립주의 외교, 대중 무역 갈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을 줄이고 화석 연료 규제 완화, 코비드 사태 초기 대응을 봤을 때 공통적인 것은 "미래에 어떻게 되든 일단 내 인기를 위한" 정책들입니다. 인종주의와 반지성주의를 이용한 갈등 조장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번 바이든의 정책은 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세율 규제,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 대한 대폭 지원, 의료보험이랑 약값 지원 등이 골자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 최소 세율은 말할 것도 없고, 신재생 에너지는 포퓰리즘으로 보기엔 액수에 비해 효과도 장기적이고 제한적이죠. 오히려 환경보다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견제가 최우선 목적이라 생각됩니다. 의료보험이랑 약값은 쭈니님께서 아마 더 잘 아시겠지만 오히려 표가 떨어질 정책입니다. 저거에 혜택보는 사람들보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정치적으로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지지층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쪽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 미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끌고 갈 기회를 날려버렸구요. 대중국 경제갈등도 관세로 대응을 했지만 이것도 정답이 아니었죠. 바이든처럼 미국에 공장 짓는거 지원을 해주고 반도체같은 핵심 기술에서만 중국 멱살을 잡고 가는게 세계의 공장 중국을 이용하여 이득만 뽑아먹는 현명한 정책 같습니다. 오히려 바이든이랑 민주당이 경계해야할 것은 너무 쓸데없는 이상주의라고 생각해요. 구지 독재자라고 사우디한테 시비를 걸 필요도 없고, 학자금대출을 무리하게 탕감하거나 최저임금을 무리하게 올릴 필요도 없는데 정치력을 낭비하는 모습입니다.

힘든 시기인데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Capernaum
22/08/14 14:04
수정 아이콘
....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인플레 잡기위해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합니다.. 그건 멍청한 게 아닌...

트럼프는 경제정책이 그냥 없고 부자 감세하고 망하든 말든 이었습니다만...

지금 인플레이션 똥도 트럼프 똥이라는 게 경제학계 메인스트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338 [일반] 주변사람 중에 피타고라스 정리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211] 구미나18593 22/08/14 18593 7
96337 [일반]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결과 [25] 붉은벽돌10947 22/08/14 10947 4
96336 [일반] (스포) <헌트>의 결말에 담긴 의의 [29] 마스터충달9615 22/08/13 9615 8
96335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2) [37] 공염불11046 22/08/13 11046 17
96334 [일반] 미국에서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경제상황 [65] 쭈니14584 22/08/13 14584 10
96333 [일반] T-50/FA-50 이야기 6편 - (개발사5) 체계 개발로 가는 길 [18] 가라한9779 22/08/13 9779 21
96331 [일반] 나의 1년반 필라테스 경험 후기 [31] FKJ11844 22/08/13 11844 9
96330 [정치] 이준석 : 양고기라고 쓰고 개고기를 팔았던 건 사실 나였다 [981] 강동원45566 22/08/13 45566 0
96328 [정치] 통일교 한국본부 아베 추모 [8] 나디아 연대기9873 22/08/13 9873 0
96327 [일반] [강제징용] 99엔...조롱잘하네.... [33] Janzisuka11374 22/08/13 11374 3
96326 [일반] 수호지, 명나라 마블 [33] 구텐베르크10312 22/08/13 10312 18
96325 [정치] 정부가 강남 알짜 빌딩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36] Crochen29896 22/08/12 29896 0
96324 [일반] 코로나 피해가는 줄 알았는데 결국 못피해가네요ㅠㅠ [27] 김유라12209 22/08/12 12209 7
96322 [일반] '꼬마 니콜라', '좀머씨 이야기'의 삽화가 장 자크 상페 90세 나이로 별세 [19] EpicSide10744 22/08/12 10744 10
96321 [일반] 마이크로닉스, 침수 피해 자사제품 교환 서비스 나서 [20] SAS Tony Parker 13098 22/08/12 13098 5
96320 [정치] [댓읽기] 윤석열대통령 휴가 5일간의 이슈 총정리 [71] 트루할러데이18253 22/08/12 18253 0
96319 [정치] 수도권 중부 지방 수해 중에 남쪽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2] 미켈슨17998 22/08/12 17998 0
96318 [일반] 망글로 써보는 게임회사 경험담(11) [31] 공염불9692 22/08/12 9692 30
96317 [일반] [테크히스토리]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의 차이를 아시나요? / 선풍기의 역사 [17] Fig.197755 22/08/12 97755 19
96316 [일반] 피를 마시는 새를 읽으며 든 몇가지 질문들 [11] 닉언급금지7783 22/08/12 7783 3
96315 [일반] 런데이 앱 첫날 후기 + 잡다한 이야기 [7] Lord Be Goja11596 22/08/12 11596 6
96314 [일반] 맥주덕후라면.. CU가서 응원합시다.. [52] 대장햄토리16429 22/08/11 16429 9
96313 [정치] 행정안전부, 보수단체와 광화문 태극기행사 취소 [24] 사경행13632 22/08/11 136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